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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행"에 나온 가족 -오남매.. 봤나요?

조회수 : 1,914
작성일 : 2009-03-06 20:28:15
해남사는 부부인데요
아빠 50세 시각장애 1급(젊을때 교통사고)  대동맥판막협착증(7년전, 심장병) 농사일 거의못함.
엄마 44세 지체장애 2급 왼손 못씀
1째딸 7살때 (11년전 병으로 사망)
2째 -5째 딸
6째 아들 9살..
팔순노모..

이렇게 딸기농사 짓고 사는데..
첫째딸 병으로 병원비 빚진거 8000만원 월이자 80만원으로 시골집과 땅이 경매넘어갈 지경이더라구요.

다 사는방식이 틀리겠지만
어떻게 저렇게나 아이를 많이 낳았는지
심지어 첫째딸 보내고 빚은 잔뜩진 상태에서 또 막내를 낳았내요.
아마도 아들낳을려고 그랬는지.. 참 아들이 뭔지.

근처에 살면 저라도 딸기라도 팔아주고 싶던데..
아무리봐도 작은 도움으로 대책이 안될것같고
애들은 너무 이쁘고 착하고 모범생인데 너무 지원이 안되 엄마도 아주 아파하더라구요.

전 과연 저렇게나 해서 아들이 필요한지.
저렇게 많이 나아야하는지..

주위에 보면 애들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대책없이 많이 낳는 사람들 정말 이해안되지않아요.
뭐 자기가 키우겠다고  니가 무슨 상관이냐 하지만.

-오타에 대해 질책하지 말기!!
IP : 125.186.xxx.1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9.3.6 8:37 PM (121.140.xxx.90)

    저도 어제 봤는데,
    그래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터군요.
    어떤 사람들은 힘들다고 자포자기 하면서, 도움만 바라는데..
    딸기를 너무 싸게 팔아서 속이 조금 상했어요.
    한상자에 5천원에 팔더군요. 여긴 9천, 만원 하던데..

  • 2. 올리버
    '09.3.6 8:39 PM (121.172.xxx.220)

    요즘 같은 세상 능력없이 아이만 덥석 낳는다는것은 너무 대책 없어 보입니다.자기 먹을 복은 자기가 안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그건 옛날 말이 아닌가요?정말 너무 생각 없는것 같아요.낳기만 하는 세상이 아닌데 말이에요.

  • 3. 원글
    '09.3.6 8:46 PM (125.186.xxx.183)

    저두 딸기가격보고 놀랐어요. 만원은 하겠던데.

    그리고 의문사항 장애인부부면 공짜되는 의료보호 대상에 안들어가나요?
    큰딸치료비가 너무 많이 나와 그것만 없어도 살듯한데..

    주위에 괜찮게 사는것 같은데도 공짜의료보해되서 병원수시로 들락거리는 사람 많던데.

  • 4. ??
    '09.3.6 8:47 PM (59.10.xxx.231)

    능력없이...요즘세상에 애가 5명??
    좀 심하네요... 짜증날정도로...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 대책없는사람들...

  • 5. 저두
    '09.3.6 8:49 PM (122.34.xxx.111)

    보면서 참 답답하더라구요..
    이번주도 그렇지만 저번주인가요? 엄마 아빠 참 착하긴한데 능력없구.. 자식은 4~5명인거같은데 큰딸이 살림이며 공부도 잘하는데 등록금도 없어 못내고있을때 그나마 둘째딸이 알바해서
    언니등록금에 보태라고 엄마한테 줄때 참 그렇더라구요..왜 거기에 나오는사람들은 자식들도 많이 낳는지.. 전 더 낳고싶고 애들이뻐하지만 돈들어갈 생각에 엄두가 안나더만요 ㅠㅡㅠ

  • 6. ..
    '09.3.6 8:54 PM (211.58.xxx.54)

    전 넘 불쌍하고 안쓰럽던데요...애들이...
    전 딸기 너무 너무 사주고 싶었어요..마트가도 만원은 되는지라...
    학원도 하나 보내주지 못하면서 엄마는 딸을 왜케 혼내던지..참 이해가 안갔어요.
    빚만 어느정도 해결되면 열심히 애들이랑 살텐데...
    휴...엄마 되고 보니깐 애들이 넘 짠해요.

  • 7. 무책임도죄..
    '09.3.6 9:04 PM (124.5.xxx.137)

    어린애들만 불쌍하죠..
    생긴걸 어쩌냐 낳아야지..라고 하겠지만, 생명은 소중하고 또 그렇게 소중한 생명 하나하나가 이 멋진(?) 세상에서 그래도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인생 어느정도 즐기며 살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도 부모로서의 도리 아닌가요..
    밑으로 밑으로 계속 동생들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위의 아이들에게 책임감과 압박감을 주는 느낌이에요..

  • 8. 저.
    '09.3.6 9:26 PM (118.32.xxx.55)

    아들낳으려고 했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없던데...
    그냥 짐작하신거죠

  • 9. 원글
    '09.3.6 9:29 PM (125.186.xxx.183)

    냅 아들은 100%짐작입니다.
    너무 어려운 형편인데 막내를 낳은것이 전 이해가 안되내요.

  • 10. 조금다른시각
    '09.3.6 9:30 PM (116.126.xxx.95)

    저도 그런 가족들 보면 늘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동행을 연출하는 피디님께서 언젠가 올리신 글을 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조심스럽지만 <방송작가회보>에 올린 연출기 중에 일부를 올려 봅니다. 이 글은 말씀하신 가정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그 이전에 출연했던 다른 가정에 대한 얘기 같아요.

    ==================================================================================
    차순이네 4남매의 아버지 68세 심복삼씨. 평생 안해 본 일이 없는 가장이었지만, 그 네 가족은 단 한 번도 가난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고 한다. (중략) 우리가 가장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이었다. 그렇게 지독하게 가난한데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성치도 않은 아내까지 두고 왜 아이들을 넷이나 낳았는지, 아이들에게, 특히 살림을 도맡아야 하는 맡딸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돌아온 아버지의 대답은 “넷이 딱 적당하지 않습니까?”였다. 당신이 먼저 세상을 뜨고 나면, 성치 않은 엄마를 모시고 살기에 형제가 넷은 돼야 할 거라는 68세 촌부의 생각... 순간, 그것은 그가 자신의 생을 살면서 내린 선택이었고 그 선택은 남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그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인정해야 하는 문제임을 우리는 깨달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이 말을 덧붙였다.
    “아이들 넷이 서로 받을어 주는 힘을 무시 못하겠어요. 그거 볼 때마다 살 맛이 나구만>”
    (후략)
    ====================================================================================
    이걸 보고 그냥 생각했어요. 그래. 이 어른들에겐 내가 모르는 생각이 있고 사정이 있구나, 하고요. 물론 여전히 이 할아버지의 판단이 현명한 판단인진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떤 면에서 좀 겸허해지더라고요.
    덧붙여 말하면, 이 어른들은 못 배우고 시골서 자라, 옛날 농경 시대 생각을 그대로 하고 있는 건지도 몰라요. 농업 중심 사회였던 예전에는 자식을 많이 낳아 기르는 것이 오히려 살림의 발전을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이었잖아요. 혹은, 그것도 아니고 아예 피임법 자체도 몰랐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말이 되겠냐고 하지만, 평생 못 배운 사람들이면 의외로 그런 경우가 요즘도 많더라고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만 우리가 모르는 힘든 사정과 나름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타까워하시는 '휴'님의 말씀에 태클 거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그냥, 얼마 전에 동행 연출자께서 쓴 글을 읽고 제가 몰랐던 부분이 있었구나,하고 느꼈던 터라 같이 생각해 보시자고 올려 봤습니다. 더불어, 동행 연출자께서 출연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얼마나 가난한가'가 아니라 '가난을 극복할 의지가 얼마나 있는가'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프로에 나온 사람들은 '아구구... 그러게 대체 왜...' 하다가도 문득 그냥 겸허해져요. 애초에 저는 상상도 못할 출발선에 놓인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더라고요.

  • 11. 윗분글
    '09.3.6 9:36 PM (116.40.xxx.84)

    참 좋네요.
    저도 다른 시각을 갖게합니다.
    특히 "애초에 저는 상상도 못할 출발선에 놓인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더라고요. "
    저도 어제 잠깐 봤는데, 딸들이 공부도 열심히 잘 하고.
    사회가 도와야 겠지요.

  • 12. 아이없을때
    '09.3.7 12:21 AM (121.155.xxx.194)

    는 많이 낳는 사람들보며 무책임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고
    둥이들 키우면서는 너무 많이 힘들겠다. 아이들 키우는데(이건 돈이 아니라 심적으로)
    어느순간 셋째를 낳고 싶었을때는 그리고 낳은후에는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돈으로 뭔가를 해결하려는 마음만 가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행복할수 있을거라는...
    아이셋 키우면서 요즘 불쑥 미안한 마음들다가도 마음 다 잡어요.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아이들도 그렇게 느낄것같아서요.
    꼭 물질적으로 뭔가를 해줘야 하는게 아니라 엄마 아빠가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면 그게
    아이에게 재산이 되지 않을까 하는 대책없는 긍정 ^^;

  • 13. 소연
    '09.3.7 12:26 AM (220.76.xxx.29)

    시골분중에서.. 아니 서울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병원비 없어서 낳으시는 경우도 많았어요.
    설마 그돈이 없을라구 하시지만.. 없는분들한테는 정말 없어요...
    제가 좀 촌스러운지 몰라도.. 형제 많아서 나쁜경우보다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서로는 지켜줄수있어서 더 좋은 경우도 많이 밧어요..형제 많은 집 애들이 사랑도 더 많아요..배려도 잘하고
    저희 친정 4형제 지만.. 형제가 더 많았음 한적도 많았구요.. 전 아이가 두명인데..
    더 낳고 싶었지만.. 제 건강상 아이가 저한테 오지 않아서.. 두명만이에요..

    젊으신분들 일부는 아이 많으면..무식하다거나 무책임 하다거나.. 이런 시선이 있으실수도 있는데..축복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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