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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왔습니다....일단 책 좋아하시는 분들께만
그 동안 안보이더니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09-03-06 20:06:48
돌배게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책 선전인 것 같기도 하지만...흠....ㅡ.ㅡ;
그 동안 눈여겨 본 정치인이기도 하고.......
정수기 인연, 유시민
안녕하세요! 돌베개 블로그지기 태일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 창너머에 작은 원룸 사무실이 있는데...
그 곳에서 글을 쓰고 계시는 분 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제 책상 파티션 너머로 보이는 작은 원룸 사무실.
그 곳에 어느날 부터인가 불이 켜져있었습니다.
늘 비워져 있던 공간인데... 그 곳에 불을 밝힌 이가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누굴까? 누굴까?'
한참이 지난 어느날, 창문 너머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의문의 그 사람이 한 손에 머그컵을 들고 다가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본 듯한데..... 어디서 봤더라?'
그 의문의 아저씨가 어느덧 제 앞까지 왔습니다. 그리고는...
"저~, 물 좀 뜰 수 있을까요? 제방에는 정수기가 없어서..."
"그_그러세요. 정수기 저 쪽에 있어요."
그게 저와 그 분의 첫 만남, 첫 대화였습니다.
그가 물을 뜨고 돌아서는 순간에서야...
"맞다, 그 사람이다! 유시민이다!"
저는 그분께 물한잔도 제대로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첫 만남을 그렇게 흘려보냈답니다. ㅜㅜ
그 후로도 저 방 너머의 손님은 그렇게 물을 뜨러 오시고, 저는 아직도 그때처럼 어색하게...
"정수기는 저기 있어요!" 그렇게 지내고 있답니다. ^^;
그리고 제 책상서랍에는 사인을 받으려고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유시민의 경제학카페>가 그대로 있답니다.
이제 그 어색한 만남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곧 창문너머 그 작은 공간에서의 결과물이 책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물한잔도 제대로 대접해 드리지도 못하고, 사인도 하나 못받고...
피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 놈의 소심한 A형...ㅋ
이제 책이 출간되면 그 어색했던 정수기 인연도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하네요. *^^*
선생님께서도 저와의 어색한 정수기 인연을 생각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합니다.ㅋ
사연을 접으면서...
유시민 선생님과 저의 정수기 인연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문제작!
이제 내일이면 출간되는 선생님의 새책 <후불제 민주주의_유시민의 헌법에세이>를 소개합니다. ^^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민주공화국이었다. 1948년 7월 17일 제헌의회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으로 규정하고 그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기본 질서를 담은 첫 헌법을 공포한 순간부터 그랬다. (……) 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선언한 대로 대한민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통성 있는 민주공화국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제헌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 질서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다 지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헌법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손에 넣은 일종의 ‘후불제 헌법’이었고, 그 ‘후불제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 역시 나중에라도 반드시 그 값을 치러야 하는 ‘후불제 민주주의’였다.”
—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 헌법,
권력의 역주행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헌법을 읽자!
정치인 유시민이 정치 활동을 접고 지식소매상 유시민, 저자 유시민으로 돌아와 그간의 활동과 현재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며 보낸 1년. 이 책은 그러한 오랜 성찰의 기록이다. 오랜 성찰의 끝에서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대한민국 헌법’이다. 그는 이 헌법의 조문들이 얼마나 가슴 떨리고 아름다운 인간상과 세계상을 그리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음미하며, 이 조문들이 담고 있는 당위와 이상의 세계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임을 일깨운다. 또 단지 법률적이고 정책적 차원의 정보가 아니라, 온갖 과학적, 철학적, 역사적, 경제학적 지식을 참조해 민주주의와 인간, 자유와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을 보여준다.
성찰적 회고록과 교양서의 만남
무엇보다 이 책은 그렇듯 독자에 대한 계몽적 관점에서만 씌어진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삶과 경험, 이념과 주장을 성찰하기 위해 씌어진 회고적 에세이의 성격을 갖는다. 저자 유시민은 자신과 자신의 경험을 감추는 객관적인 논설보다는, 그것을 진솔하게 가감 없이 드러내는 에세이의 형식을 취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깊이 있는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25년 전 ‘항소이유서’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바 있는 그가 이번에 또 다른 반성문과 경위서를 들고 독자들에게 찾아온 것이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나날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저자는 무엇보다 현실에 대한 냉소적이고 분한에 찬 논평을 피하고 좀더 근본적인 통찰과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보인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아니라 성찰과 참여로 해결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는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보고자 한다. 민주주의란 정직한 대가를 치러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인데, 한국 사회에는 그것이 제도와 법 규정의 형식으로 먼저 주어졌기에(이식되었기에) 후불제로 비용과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 역시 오래전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위해 누군가 흘린 피와 땀을 대가로 현재의 ‘문명적’ 삶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것. 오래전 로마의 노예들을 위해 싸운 스파르타쿠스에서부터, 프랑스 혁명의 전사들, 1980년 광주의 시민들까지……. 이들이 전해준 것은 위대한 선물이지만 공짜는 아니다. 민주주의의 구현, 헌법 이념의 구현을 위한 노력은 우리가 반드시 치러야 할 비용이며, 우리가 치르는 비용만큼 또 우리 사회와 인류 공동체가 누리게 되리라는 저자의 낙관적 메시지는, 요사이 가슴이 답답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귀 기울일 만하다.
‣차례 .
머리말 4
프롤로그 _ 권력의 역주행을 대하는 현명한 자세 11
1부 헌법의 당위
행복 29 | 자유 36 | 주권 42 | 유신헌법 47 | 양복 입은 침팬지 54 | 존재와 당위 58 자연 63 | 진보와 보수 66 | 지구 행성 73 | 파시즘 78 | 경쟁 85 | 국가 88 | 복지 94
헌법애국주의 100 | 애국자 105 | 국가 정체성 109 | 법치주의 115 | 미네르바 123
차별 128 | 종교 133 | 학생 인권 141 | 체벌 146 | 재산권 149 | 통일 154
2부 권력의 실재
대의민주주의 163 | 이무기 169 | 역린 175 | 대통령 178 | 알바언론 악플언론 183
낚시 189 | 국부 197 | 정치 중립 200 | 위선 206 | 카리스마 212 | 심기보좌 216
측은지심 222 | 장관 227 | 코드 인사 232 | 이미지 237 | 초심 240 | 인내 244
관운 247 | 피터의 원리 253 | 장관 매뉴얼 256 | 공무원의 영혼 260 | 부정부패 263
리더십 268 | 멍텅구리배 274 .......등
IP : 211.222.xxx.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9.3.6 8:08 PM (124.59.xxx.22)인터넷 서점서 이 책보고 이쪽으로 달려 왔어요 ㅋㅋ 엄청 반갑더라고요
2. 그 동안 안보이더니
'09.3.6 8:09 PM (211.222.xxx.49)잉? 그러고보니...제목은 후불제 민주주의랍니다.
3. sophie
'09.3.6 8:15 PM (123.213.xxx.156)읽을 책 하나 더 늘었군요... ^^
4. 은미르
'09.3.6 8:25 PM (124.53.xxx.86)기다리던 책이 나오는군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5. 어머나..
'09.3.6 8:40 PM (125.188.xxx.27)님...
아..원글님이 본인은 아니시구나..
엄청나게 부러워서리..
그 유시민님을 가까이서..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계신다니..
엄청나게 부럽고 샘나네요...
우와...
정말 보고싶은데...6. 그 동안 안보이더니
'09.3.6 8:50 PM (211.222.xxx.49)원글님은 돌배게에서 일하시는 분이신가 봐요...
저도 유시민은 괜찮은 정치인이라 생각해서...ㅎㅎ 부럽긴 하네요.
나 같으면 싸인부터 얼른 받았을텐데~
대구 선거 떨어지고 깊이 파묻혀 지낸다니...요즘같은 암흑기에 먼 손실인가 싶기도 하고요~7. 아꼬
'09.3.6 9:24 PM (125.177.xxx.202)돌베개책이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읽어야 할 책으로 참 괜찮더군요. 구매목록에 추가할께요
8. 오옷
'09.3.6 10:57 PM (116.38.xxx.254)기다렸던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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