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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신분이나 살고계신분들.. 아이들 한국말 실수때문에 황당한적 없으세요?

웃어요 조회수 : 509
작성일 : 2009-03-05 11:28:37
오늘 아래에 이중언어얘기 또 존댓말얘기 보다보니 생각이 나네요.

이제 외국살이 3년인데요 저희도 한국에 있을땐 그냥 웃기는 얘기로 들었어요.
근데 우리아이가 점점 그런말들을 쓰니까 이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대표적인게 무조건 동사를 놀자로 쓰는경우죠.

OO야~ 우리 바비놀자.
엄마,우리 농구놀아도 되요?
엄마....내가 첼로 놀아줄께요.

모든 존댓말은 "요"를 붙이면 되는줄 아는 경우.
"빨리 가자요~"


한번은 제가 다리미를 이용해서 전사지 같은걸 천에 붙이고 있었어요.
애가 와서 하는말.....
딸:   뭐해요?
엄마:어..이거 붙이려고...뜨겁게 해야 녹아서 붙거든....
딸: 아~ 그래서 다람쥐가 필요하구나....
엄마:다람쥐?????????????????


또 한번은 둘째가(둘째가 한국말이 더 어눌....) 강아지랑 놀다가 강아지를 실수로 강아지를 쳤나봐요.
"OO야 죄송해~"

물론 틀리게 쓸때마다 부드럽게 고쳐주긴 하는데 집에서 한국말을 써도 참 힘들어요.
한국말이 다른언어에 비해 무지 어려운건 사실인가봐요.


다른분들은 재미난 에피소드 없으신가요?


IP : 123.192.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챙피한 수준
    '09.3.5 11:40 AM (220.75.xxx.169)

    이건 울 고모네 얘기고요. 사촌들이 다 어릴때 이민가서리.
    한국에서 이민온 교포아이들이 "좃 먹어라!" 이러구 욕을 해대니.
    어느날인가 엄마, 아빠 붙들고.."왜 우리집은 좃을 안먹어요??" 고모부 그야말로 졸도 할뻔 하셨다는..
    넘 리얼했나요?

  • 2. 존대
    '09.3.5 11:45 AM (76.29.xxx.139)

    아이 어려서 아이에게 존댓말을 쓰고 그렇게 하도록 했어요.
    누가 이름 부르면 "네"하고 대답하게끔.
    한국서 온 애들이 놀다가 " = = 야" 하니까 "네"하고 대답.

  • 3. 신발 신자
    '09.3.5 12:28 PM (203.232.xxx.3)

    를 신발 입자..
    딸꾹질은 꿀딱질.
    더 웃기는 이야기는..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어려운 고사성어를 쓴답시고..
    한창 야단치고 있는 엄마한데.."엄마는 왜 달리는 말한테 채찍질을 하고 그래!!!"하고 말대답ㅠㅠ

  • 4. 그래도 열심히한국어
    '09.3.5 2:56 PM (115.130.xxx.33)

    가르칠려고 주말마다 한국어학교에 갑니다.
    그런데 죽어도 못고치는말이 있어요. "두부"는 두구로 말해서 영어로 써줘도 죽어도 두구랍니다(초3)
    또 하나 "엄마 내가 생각해봤는데"라는말은 "엄마 내 같은거는" 첫째가 그러니 둘째도 따라합니다. 도데체 뭐가 내같은거라는지 원~~~~ 해도해도 고쳐지지 않아서 그럼 차라리" i think" 라고 말하라고해도 내 같은거랍니다.
    그리고 윗님처럼 머리띠 입자, 장갑입자,뭐든지 입자입니다. 으하하 .아이들이 한국어가 서툴러서 밖에 나가면 입단속을 시키지만 챙피하다고 자꾸 않하면 안될거 같아서. 틀려도 좋으니 불라불라 하라고...한구말이든 어느나라 말이든 열심히 많이하면 좋을거 같네요. 많은게 있는데 생각이(내같은거는)않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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