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아이 학교 교장선생님

생각중 조회수 : 639
작성일 : 2009-03-05 10:35:03
어제가 아이 학부모 총회라고 해서 갔습니다.(초1)
체육관에 모여 국민의례 하고 나서 교장 선생님 말씀이 있더군요.
50대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나와서 학습시수 채우기 등등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시더니
갑자기 우스갯소리를 하고 싶으셨는지 뜬금없는 말씀을 하시던데
이게 과연 그냥 넘어갈 말인지 아닌지 생각중입니다.

"요즘 어머님들이 아침 10시에 집에서 전화받으면 무능력한 사람인 거 다 아시죠?

"제가 얼마전에점심때 식당에 갔는데 아줌마들이 잔뜩 앉아 식사 중이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어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이리 쉽게 외식을 하며 돈을 낭비하나 싶어 기가 막혔어요"

"그런데 점심 시간에 그렇게 다른 엄마들하고 식당에 나와 점심도 못 먹는 엄마들은 더 안됐죠. 그분들이 어떤 부류인지 아세요?
아주 돈이 없거나 아니면 왕따 당하는 엄마 둘 중의 하나랍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겨우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은 상황이니 인생에 대해 뭘 알겠어요..그나마 학부형이 됐으니 쪼~끔은 알 수도 있겠네요"

등등..
들으면서 황당하기 그지 없는 말씀을 여과 없이 마구 하시더니
이번에는 교가를 불러보자고 피아노 앞에 앉으셔서 혼자서 반주하시며 교가를 2번 부르시고(독창)
이제 어머님들도 따라 부르라고 하시는데..2번 들은 노래를 어찌 알고 따라 부르겠습니까?

분위기가 너무 이상해서..끝까지 앉아 있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집에서 전업으로 아이 키우는 주부는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 쓰는 존재라는 사고방식을 콱 갖고 계신 분인 듯했어요.
무엇보다 담임교사가 아닌 점이 다행스러우면서도
저런 교장에게 시달림을 받는 평교사들이 안쓰럽기 그지 없고
과연 이 학교를 믿고 아이를 보내야 하나..계속 생각중이랍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가요?
IP : 203.232.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9.3.5 10:36 AM (61.254.xxx.129)

    매우 이상한 사람이에요.............황당 -_-;;;;;
    기가 막히네요 정말로.............................;;;

  • 2. ^^
    '09.3.5 10:44 AM (122.153.xxx.11)

    이런 이상한 마인드를 가진 관리자에게 직언,쓴소리 할 수있는게 전교조 교사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3. 이상하네요!
    '09.3.5 10:47 AM (211.114.xxx.104)

    정말 이상한 교장선생님 이시네요.
    우리 아이도 이번에 교장선생님이 바뀌셔서 어떤분이실까 하나가득 걱정이되는데...
    이런분이 아니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4. ..........
    '09.3.5 10:52 AM (211.211.xxx.111)

    욕밖에 안나오네요 =3=3=3=3

  • 5. /
    '09.3.5 10:53 AM (61.77.xxx.57)

    미친... 세상에 젤부럽고 젤대단한게 전업주부인데.
    나도 전업주부하고싶어죽겠구만 어디그따위소릴하나..

  • 6. 별 이상한..
    '09.3.5 10:55 AM (211.178.xxx.195)

    교장선생님이 좀 주책맞고 모자른것 같은데요.
    많이 부족한 가벼운 사람이라서 그래요.
    그냥 냅둬요.그렇다고 콕 찝어서 뭐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런가보다하고 냅두는 수밖에요.

  • 7. ..
    '09.3.5 10:57 AM (121.172.xxx.131)

    황당한 교장선생님~
    원글님 말씀대로 평교사들이 고생좀 하겠어요.

  • 8. 이상한여자는
    '09.3.5 10:58 AM (61.72.xxx.60)

    교장선생님 맞네요..

    어찌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이리 쉽게 외식을 하며 돈을 낭비하나 싶어 기가 막혔어요"


    아줌마들 외식은 사회활동으로 안보고
    유흥이나 흥청으로 본다니 정말 한심 합니다.

  • 9. ..
    '09.3.5 10:59 AM (121.188.xxx.165)

    예전에 찌질이들이 쉽게 아주 많이
    샘 됐죠. 그 잉간들이 이제 교장이돼서
    미쳐 날뛰는 거임.

  • 10. ..
    '09.3.5 11:35 AM (211.187.xxx.138)

    그 밑에 평교사 분들이 안됐네요.

  • 11. 험난한
    '09.3.5 12:26 PM (59.8.xxx.161)

    여정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333 체험학습,역사체험 등등(초등고학년) 4 궁금해요 2009/03/05 314
442332 우석훈 박사 “지식인에 재갈 물리면 밀실행정 불러옵니다” 2 세우실 2009/03/05 183
442331 부산사시는 님들 교통편 좀 질문드려요~ 9 질문드려요 2009/03/05 233
442330 면세점은 출국하는사람만 들어갈수있나요? 3 봄봄 2009/03/05 496
442329 우리 아이 학교 교장선생님 11 생각중 2009/03/05 639
442328 아이가 자세가 안좋아... 중이모 2009/03/05 130
442327 르쿠르제... 질럿어요~ 근데 여기다 뭐하실꺼에요? 19 82님들이시.. 2009/03/05 1,169
442326 올해 7세 아이 문화생활(?)이 너무 없는 편이죠? 4 궁금 2009/03/05 398
442325 사람들 앞에서 말할때 목소리를 너무 떨어요 3 고치고싶어요.. 2009/03/05 729
442324 어릴 때 외국 살다가 들어오면... 12 궁금 2009/03/05 1,797
442323 남편의 문자..그냥 믿어도 될까요? ㅠ 10 한숨이.. 2009/03/05 1,385
442322 아들이 많이 컸음을 느꼈네요 2 아이엄마 2009/03/05 312
442321 그분 글은 너무 장황하여 읽기 싫어서 그러는데 6 궁금한데요 2009/03/05 904
442320 아기 이름에 부모 이름이 한 글자라도 들어가면 안되는 건가요? 17 하늘을 날자.. 2009/03/05 4,452
442319 커텐을 해야 하는데,,,보통 종류별로 가격대를 알고 싶어요... 5 입주전 2009/03/05 416
442318 빨간펜이랑 월간우등생 고민.. 1 다달학습 2009/03/05 494
442317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5 math 2009/03/05 258
442316 무스쿠스 할인 받는 법 없나요? 4 도와주세요~.. 2009/03/05 586
442315 남편과 나의 가족관계증명서가 다른가요? 2 99 2009/03/05 739
442314 저 위로가 필요해요 ㅠ.ㅜ 11 우헉~ 2009/03/05 1,156
442313 학원들의 불안심리 조장 마케팅... 4 .... 2009/03/05 605
442312 사과해도 계속 삐진 남편 어떻게 해요--; 23 냐앙 2009/03/05 1,309
442311 핸드폰 교체(?) 도와주세요 6 어리버리 2009/03/05 418
442310 초등1년 어떤 것들 가르치고 계시나요? 9 딸기맘 2009/03/05 617
442309 고1학원 과외고민 10 모나리자 2009/03/05 777
442308 과일향(오렌지나 레몬계열)나는 향수 추천해주세요~ 3 궁금해요 2009/03/05 316
442307 여기에서 물으면 안될꺼같은데 급해서요! 14 희현맘 2009/03/05 1,254
442306 (사회주장) 묻혀버린 좋은 글에 대한 소회... [나너너나] 4 verite.. 2009/03/05 264
442305 급질문) 타이즈신고 거들 또는 거들신고 타이즈? 15 나가야해요 2009/03/05 642
442304 (경제 주장) 극과 극 (남들은 이러는데,,) [스파르타] 1 verite.. 2009/03/05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