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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참았지만 벌써 3번째 바람, 참을수가 없네요

끝입니다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09-03-04 15:33:19
술이 만취한 상태에서도 침대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핸펀은 챙깁니다,

예전엔 핸펀 집에오면 던져 두더니 달고 다닙니다,

이남자는 켕기는것이 있으면 와이프에게 잘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민해지면서

더 화를 내는 나쁜 인간입니다. 물론 요즘 내 꼬투리 잡기에 혈안이 되어있었구요.

그래서 코를 골기 시작하자 핸펀가져다 검색해보았더니 통화는 몇건 안되지만

문자는 하루에 몇번씩 벌써 한참 된거 같더군요.


이사람하고 결혼한뒤 여자 문제만 벌써 확실한거 3번째,,,,,,,

평소엔 나와 아이들에게 너무 너무 잘해주지만 뒤틀리면 언어폭력이 완전 조폭 저리가라 입니다,

전 속병생기고 혈압까지 생겨 버린 상태이고


책으로 써도 부족할만한 지독한 시집살이 십수년,  단한끼라도 좋아하는 반찬 몇가지 만들어 두지 않은채로

일을 보러가면 전화는 물론 집에 들어가서도 심한말 마구 난발하고. 그래도 난 아직까지 아침밥까지 한번도

안차려준적 없어요, 무조건 참고 살았지요

사업한다고 몇변을 말아먹고 집한채(융자잔뜩낀)남았구요.

친정에 빛이좀 있고, 남편 신용불량이라 모든 통장,집, 융자 ,핸펀, 차 2대 모두 제명의로 되어있습니다,

이전에 이런일 있을때도 정말 끝내고 싶었지만 정말 아이들땜에, 둘째는 친정에 빛까지 두고 끝낼수는 없었고.

세째로는 내이름으로된 융자나 할부금, 카드값등이 단기간에 해결할수 없다는거.....

친정빛은 나중에 갚더라도 그냥 아이둘 데리고 한국을 떠버리고 싶습니다,

어디든 갈수있다면, 내가 할일이 있다면 무슨일이라도 견디고 살자신은 있습니다,

문제는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큰애는 대학 4학년이고 작은애든 고등학생입니다, 꼭 아이들은 데리고 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두고가는건 제 마음에서 허락하지도 않지만 만일 두고 간다면 이남자 데려다가

오만 구박 다하고 밥시켜 먹을 위인 입니다,


다행이 아이들은 특별나게 잘하는건 없지만 착하게 잘 자랐구요, 그래서 더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차곡 차곡 준비해서 울나라 아닌 다른나라로 가버리고 싶습니다,

전 특별하게 잘하는거 없어요, 요리는좀 하는 편이구요 (강의도 할정도) 아이는 대학졸업반하나, 고등학생하나

모아놓은돈은 천오백만원정도 뿐이고. 마음먹으면 이천 오백정도는 집에서 만들수 있구요.

집은 5억정도 하지만 1억넘게 융자있고, 팔려고 해도 안팔려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융자, 카드빛, 할부금등이 이억정도 됩니다,

이빚을 모두 두고 그냥 떠나도 될까요, 어떻게 웬만큼 해결할때까지 참고 살면서 준비해야 할까요.

해결하고 가야한다면 좀더 참을 각오도 되어있습니다,

혹 어떤 나라든지 가야 한다면 어디가 좋고, 또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무슨일이든 나와 아이들을 위해 할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어떤 나라든지 가서 어떤일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하면 아이들하고 살수는 있다라고

인도해줄분이라도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지금 이시간도 남편은 문자 주고 받고 있네요.(같이 장사하고 있어요)

눈물 한방울 흘리는것도 억울하고 부화가 치밀어 꾸역꾸역 집어 삼키고 있어요.


================================

이글은 내가 아는 사람이 읽을수도 있지만 정말 동생한테도, 친구한테도 말 못하겠어요.

내가 어디론가 떠날 계획이 서고나면 남편 알고 있는 이들에게 그동안에 남편이 아닌척 고상한척 하면서

나에게 한일들을 모두 말해주고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남편의 단하나 남아있는 누님에게 까지...

그누님, 지금도 우릴 만나면 남편 잘만난줄 알라고 비아냥 거립니다,

모든일이 결정되고 나면 아이들에게도 말해주고 이해구할수 있습니다,

언어폭력은 나뿐 아니고 아이들도 어려서 부터 당해봐서 알기 때문에요....

** 틈봐서 문자메니저 가입하려구요,.


아침 일찍부터 망설이다 쓰게된글입니다, 옆에서 남편 일하고 있고

타자치면서도 가증스런 남편 모습보고 있노라니 정이 떨어져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남편에게 앙갚음을 하고 싶지만 이남자는 내가 없으면 그것이 바로 고문일껍니다,

내이름 아니고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남자거든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딱히 똑부러지는 해결책을 바라고 올린 글은 아닙니다.

터지려고 하는 가슴을 추스리기 힘들어 하소연 하는거구요, 혹여라도 제게 도움될만한

글을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58.232.xxx.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끝입니다
    '09.3.4 3:41 PM (58.232.xxx.36)

    꼭 외국으로 가려고 하는 이유는 이남자의 성격때문입니다
    아버지, 자기형도 마찬가지 성격이었구요, 본인을 두고, 또는 벌겨형식으로
    헤어진다면 너죽고 나죽자하는 식의 성격이 나오게 됩니다,
    오기도 보통이 아니거든요, 부러지지 꺽이는 성격이 아닙니다,
    찾을수 있는곳에서 살꺼라면 헤어지지 않는 것이 더 나아요

  • 2. 어떻게해요...
    '09.3.4 4:10 PM (220.71.xxx.133)

    전 지금 두번째 인데...
    저에게 들켜 놓고도 아무렇지않게 그여자랑 만나고...
    아마도 그여자가 저에게 잘해주라고 했던 모양이예요...
    아무일 없었다는듯 물론 꼭 필요한 말만하지만.... 잠도 따로자고..

    전 정말 심장이 오그라드는것 같네요..
    전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

    맘 같아선 아이도 당신하고싶은대로 하라하고 갈라서고 싶은데

    불쌍한 울아이 자기가 엄마를 지켜주겠다네요...

    저도 이혼을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평생을 이렇게 사는게 옳은지 모르겠네요...

    어느분인가 여기서 권해주신 캡사이신 님의 내 남자가 바람났다를 읽고
    참 많이 공감도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네요...

    힘내세요 별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님이나 저나 엄마이기에 강해져야 하는것같습니다...
    힘내세요....

  • 3. july
    '09.3.4 4:18 PM (211.192.xxx.246)

    이혼하시려고 마음을 먹으시는 것 같은데요...
    큰자제는 법적으로 미성년자가 아니기땜에 양육권분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즉,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엄마를 선택하면 당연히 같이 가는거구요...고등학생인 작은자제의 경우는 양육권분쟁의 대상이 되는데 이혼과정에서 엄마하고 살고싶다고 하면 본인의 의사가 많이 반영이 될 것 같습니다.
    재산분할을 하게 된다면 남편분에게 50%이상을 주셔야 할 것 같아요...
    끝닙니다 님이 경제활동을 하셨더라도 대개는 남자분 소득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집이 님 명의로 되어 있으시면 그냥 저렴하게 팔아서 빚을 갚고 정리를 해버리시는 쪽이 이혼에 있어서 재산분할에서는 유리한 입장이 될 것 같습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참 견고한것 같으면서도 허약해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ㅜ.ㅜ 힘내세요.

  • 4. ..
    '09.3.4 4:19 PM (119.70.xxx.22)

    대책을 마련해 놓으세요. 집한채 그거 싸게 내놓으면 살사람 있을겁니다. 그걸로 빚정리하시고 끝내셔야 할겁니다. 그런문제 엮이면 단칼에 끝내기 힘들어요..

  • 5. 힘내세요
    '09.3.4 4:24 PM (118.36.xxx.216)

    외국에 가셔서 조금이나마 정착이 쉬워지려면
    뭐라도 한가지 기술?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노동부같은데 보면 교육시켜주는게 있는걸로 아는데..
    준비를 하셔야 할것같아요.

    힘내세요..

  • 6. 끝입니다
    '09.3.4 4:28 PM (58.232.xxx.36)

    그렇죠, 집을 어떻게 해서라도 팔아야 할텐데,,,, 남편 알지 못하게 팔수 있으면 좋을텐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빚갚고 나면 얼마 남지도 않거든요.

    힘내세요님,,,, 어떤걸 배워야 좋을까요? 요리쪽으로는 방법이 없을까요?

  • 7. 제 아는 지인이
    '09.3.4 7:08 PM (211.177.xxx.252)

    남편과 이혼하고 애들 데리고 뉴질랜드에 갔어요. 거기서 요리학교에 입학했는데(마흔 넘은 아줌마가요), 거기 2년 정도 하면 끝나고 실습나가면서 돈벌고 그러면 뉴질랜드 영주권 나온다고 하더군요. 이엄마는 영어가 좀 되었어요. 한번 뉴질랜드를 알아보세요. 몇년 전 얘기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5,6년전). 전 요리를 잘 하신다니 이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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