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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극성 부모 밑에서 자라신 분들 .. 부모의 도움이 지금 싫으신가요?
'엣다 이년아. 서울대 합격증이다' 그랬다는군요.
치맛바람때문에 공부해서 내 인생 지금 이모양 이꼴이다 하는 분 계신가요?
아님 그때는 싫었지만 엄마 극성이 고맙다 하시나요.
1. 저는
'09.3.4 2:38 PM (211.192.xxx.23)그 소문 안 믿어요,,그럴 애라면 엄마 극성대로 움직이지도 않을거고,,설령 그런일이 진짜로 있었다해도 그 엄마가 그런 애기를 남한테 할리가 없죠..
제가 볼때는 90% 이상은 엄마 도움 좋아해요,,다만 그게 치맛바람인지,,멘토로서의 극성인지는 구분되어야 겠죠...
애들은 안 챙기면서 학교만 들락거리는 엄마들도 의외로 많으니까요,,ㅈ[대로 된 극성이라면 애들도 고마워합니다,
가령 좋은 선생님 구해주고,같이 공부해서 문제 해결해주고,,집안 분위기 잡아주는거요...2. 만약..
'09.3.4 2:40 PM (115.138.xxx.16)내가 하고싶은 대로 뒤에서 서포트만 해줬다면 고마워했겠죠..
하지만 울 엄마는 1등하는 딸 자랑하는 재미에 저를 들들 볶았던 터라..
아주 징글징글합니다..
지금도 애들한테 시험이 몇점이냐 니네 엄마는 너희때~~ 시작하면 소리 빽 지릅니다..3. 에고
'09.3.4 2:41 PM (121.151.xxx.149)저희부모님 참 극성이였지요
그런데 저는 공부를못했어요
동생들은 잘했는데요
저는 부모님이 다니라는 과외도 잘 다녔고
공부하라고하면 책상에 앉아서 잘햇어요
하지만 머리속은 오만가지 잡다한 생각을 하고지냇습니다
그러니 공부할려고 책상에만 앉아잇을뿐 공부를 안한것이지요
지금은 그런 부모님의 모습이 너무싫어서
계모라는 소리까지 듣는 엄마이네요
공부 잘햇던 동생들
글쎄요
저보다는 다들 사는 형편들은 낫습니다
그러나 그리 행복하다는 생각은 안햇네요
동생이 저에게 그런말을하더군요
학교다닐때는 언니가 한심해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언니는 추억이 많은 사람이엿고
자기는공부만했으니 언니가 말하는 그런추억은 전혀없고
그저 공부한 기억밖에없어서 제가 부럽다고요
저는 아이마다 양육방식이 달라야하는데
그게 아니라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니
거기에 나타나는 부작용아닐까합니다
그래도 제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부모가
우리형제들을 사랑으로 키우실려고 노력하셧구나는 느껴서
감사하지요
부모사랑은 만끽하면서 살았던것같네요
그땐 몰랐지만요4. ...
'09.3.4 2:42 PM (203.142.xxx.230)저도 그런 얘기 안 믿어요.
물론 엄마 때문에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은 공부 한 사람도 있겠지만
젤 첫글 쓰신 분처럼
엄마-딸 둘 사이에 한 말을
결국 엄마든 딸이든 둘 중 한 명이 바깥으로 흘렸다는건데
그런일이 있었으려구요.5. 에고
'09.3.4 2:48 PM (114.206.xxx.188)저도 그런 극성스러운 엄마가 있었더라면 좋았겠네요.
엄마가 챙겨주지도 않았지만
워낙 어려서부터 제 할 일은 다 제가 하면서 자랐던터라.
그렇다고 지금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도 아니에요.
명문대졸 버젓한 직장 있고..
엄마가 조금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을 해줬더라면
지금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을까 늘 궁금했어요.
오히려 저는 그런 관심에 부담스러워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자극이 되었을지도 모르죠..6. 음
'09.3.4 2:50 PM (121.150.xxx.147)저희 엄만 나름 극성이고 예민하셨는데요.
반대로 전 안그럽니다.그러니 손자 손녀 따라 다니세요.
그런데 전 엄마께 감사해요.
적어도 세상살아보니 남편도..그렇게 온전히 절 위하진 않더군요.
물런 엄마 자신의 성취감도 있으셨겠죠.
하지만 덕분에 좋은 직장에다가 사회적 지위의 남편에다가 경제적 여유까지 누리니..
물런 엄마가 시킨다고 다 하는건 아니고.저도 따라 할 능력에다가 마음도 있었고요.
요즘 슬슬 극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식을 좀 위하고 뒤를 써포트 해주어야 겠다 싶습니다.
아무리 딸이 서울대 가서 엄마가 나가서 자랑한다 하지만..
그 서울대 간 딸만큼 새로이 인생을 사는것도 아니고..
지나고 보니..어른말씀 대부분은 맞지 않나요?
전 감사하고 지냅니다.물런 요즘도 엄마랑 애들 문제로 자주 싸웁니다.
그리고 제 행동맘에 안들어 하시는 엄마랑도 자주 싸우고요..7. 세월이 지나니
'09.3.4 2:50 PM (222.235.xxx.44)달래고 애원해도 놀기만 하던 울 딸..
엄마는 왜 철없는 내게 다른 집 엄마처럼
적절한 조언과 지원을 하지 못했느냐고
머리채 잡아서라도 해야 했다고
원망하고 있습니다.8. 주위보니
'09.3.4 3:00 PM (124.51.xxx.43)딸들은 극성스런 엄마덕에 잘 된 경우 비교적 고마워하는 경우가 많구요.
아들들은 엄마랑 원수 내지는 무관심한 경우가 꽤 있는 거 같아요...9. ...
'09.3.4 3:04 PM (221.141.xxx.151)울 엄마도 극성스러우셨어요.
그런데 딸을 위하는 마음의 극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보여주기 위한 극성이라
정작 딸을 위한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제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해
상처를 많이 받고 했었습니다.
자식이 어떻게 커가고 있는지 항상 관찰하여
필요한 것을 조언이든 경제적이든 또는 사교육이든 제공해야 하겠지요.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 일이 있으면 문제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지
서로 의논하고, 방법을 제시하고 , 연습시키는 일도 부모가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자식의 행복과 장래를 위한 극성은 당연히 엄마들이 해야 하겠지만
대리만족을 위한 극성은 자신뿐 아니라 자식한테도 상처로 남는 것 같아요.10. 싫었지만
'09.3.4 3:08 PM (121.166.xxx.170)전 엄마가 어릴때 피아노를 극성스럽게 시키셨어요.
그땐 참 싫었고 지긋지긋했어요. 그 당시엔 피아노는 좀 사는집 애들이나 치고 집에 피아노 있는 집도 드물었는데..
아무튼 엄마는 그때 한번 극성 떤 이후로는 더 이상은 제게 욕심은 안내시더군요.
지금도 피아노는 너무너무 싫고 그때 그시절이 싫은데, 제 아이가 피아노 학원 가기 싫다고 말해도 떠밀어 보냅니다.
배웠더니 써먹을때 있고 음악시험 따로 공부할 필요없어 시험때마다 편하더군요.
여하간 엄마가 극성 떨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좀 더 배우게 된것이 몇가지 있는데, 지나고 나니 고맙더군요.11. 절대
'09.3.4 3:08 PM (117.20.xxx.131)안 고마워요.
위에 점세개님 말씀대로 우리 엄마도 그런 의미로 절 공부시켰어요.
딸을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한..맞아요.
결국 딸의 인생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공부 시킨게 아니라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공부 시킨거죠..
전 서울 출신도 아니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자랐는데..
제가 중학교 들어가서 학원을 저녁 10시까지 다녔어요.
고 3땐 독서실 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새벽 2~3시구요.
그 생활 어찌 했나 몰라요.
근데 제가 공부에 별 취미가 없어서 공부는 그냥저냥 보통이었어요.
그래서 전 절대 우리 엄마에게 감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망하죠. 솔직히 전 공부말고 다른 분야(미술, 글짓기)에서
뛰어난 편이라 상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그쪽으로 좀 발전하게 도와줬으면..지금보단 훨씬 나았을텐데..
끝까지 공부로 밀어붙인 엄마가 고맙진 않아요.
우리 아기에게도 우리 엄마가 저에게 했던것처럼...공부 시키고 싶은 마음
절대 없습니다.
정말 커서도 상처에요. 어릴때 항상 싫었던게...80점 받던 과목 90점 받아가면
우리 엄마는 잘했다 칭찬하지 않으시고 남들은 다 100점 받는데 넌 왜 90점이냐.
이런식이었어요..에휴.......12. ...
'09.3.4 3:11 PM (116.36.xxx.195)치맛바람은 아니지만 가난땜시 공부못한 여느 어른들처럼 교육열이 대단하셨습니다...
저나 동생 또한 나쁜 머리는 아니었기 때문에 한때는 한가닥 했었죠...
둘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에서 3등안에서 벗어나본적이 없었어요...
학교에서 먼저 과학고 진학제의도 받았었고...
그 러 나...!!!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로 개성강한 남매의 사춘기가 도래하며 상황 끝..!!
온순한 아이의 경우 엄마 맘대로 끝까지 가주기도 하겠지만,
아이 성향 봐가면서 지도하는게 좋을 겁니다...
전 영화나 음악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이 분야 또한 즐기는 걸 인정해주셨다면.
그렇게까지 성적이 망가지진 않았을 듯 해요....
집에만 가면 숨이 막혔었거든요....
제 남동생 같은 경우엔 공부시키면 죽어버릴거라며 협박하곤 고2때 직업반으로 가버리더군요..
맨날 놀러댕기다 고3때 좋아하던 모범생 여자아이한테 개무시당한 이후로 무섭게 파더니
대학 들어간후 변호사 의사는 아니지만 현재 S기업 3년차입니다...
요새들어 그 여자아이한테 다시 연락이 먼저 온다는..^^13. ...
'09.3.4 3:12 PM (116.36.xxx.195)어쨌든 동생이나 저나 자식들은 모두 대안학교 생각한답니다..
14. 저는 아니지만
'09.3.4 3:17 PM (218.39.xxx.252)저는 초등학교때 구구단도 못외워서 0점 맞아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엄마도 아무 말씀 없으셨구요. 단, 친구들이 놀려서 챙피해서 구구단 삼일인가 사일인가 만에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중학교때 제 친구 공부 잘했는데, 시험 치고 성적표 나오는날 되면 울고 불고 난리였어요.
그 엄마가 많이 극성이셨는데, 친구한테 뭐라고 하는건 아닌데 성적표 받아오면 그렇게 울고 불고 하셨다네요. 엄마가요.
전 그런 엄마 두었으면 공부 더 안될것 같아요. 엄청난 부담감때문에..15. ...
'09.3.4 3:54 PM (125.177.xxx.49)40 중반인 저
엄마가 지금도 신경 못써줘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어려운 편도 아니었는데 그저 아낀다고 못입히고 공부도 기본만..
진짜 학교만 다니고 흔한 피아노 한번 못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 간것도 다행이라 생각한 정도로요
조금만 해줬음 지금 다르게 살지않을까 생각도 해요16. 음...
'09.3.4 4:35 PM (58.140.xxx.74)결혼 전까지 엄청 원망 많이 했지요....입이 댓발 나왔습니다.
지금요? ㅎㅎㅎㅎㅎㅎ( 땅콩눈)
제가 그만큼이나마 배웠기에 지금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살지요. 어디가서 공부나 학교출신에 주눅들지않고, 당당히 어깨 펼수있는것도 다 그때문 이다...그리고 그걸로 밥벌이 해서 먹었으니, 나에대한 투자구나 싶습니다.
마흔 넘으니 고맙기만 합니다.
다만,,,,부작용이 심합니다. 절대적으로 착한 아이 일수록 반작용이 넘넘 심하니까.....따라하지 마세요. 해줘도 아이가 숨쉴 구멍은 뚫어놓고 해 주세요.
뭔가 스트레스 발산을 하게 해 주세요.17. caffreys
'09.3.4 4:40 PM (203.237.xxx.223)너무 안극성스러웠던 게 좀 원망스러운 적도 있지요.
좀더 들볶았으면 쬐금은 더 나았을텐데 싶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실망했던 모습들은 참으로.... 상처네요18. 돈없어서
'09.3.15 2:13 PM (59.186.xxx.147)애들 하고싶다는것 땜시 싸울때 많습니다. 돈 돈 속상합니다. 돈이 있다면 멋있는 엄마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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