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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없이 부부인 사람은, 노후에 어떨까요 ?
든든하기도 하고, ...
자식이 없음 말년에 힘들까요?
준비해 두어야 할것이 뭐가 있을까요...?
물론 돈은 기본이겠죠? ㅠ
호호 할머니되면 그래도 자식들이 서포트를 해줄텐데,....늙어서 돈 쥐고 있어도 자식이 없으면,외로운건 그렇다쳐도 일상이 힘들까요?...
이제 50대를 바라보고 있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사람들 마다 생각이 아롱다롱 이겠죠?
1. ....
'09.3.4 12:57 AM (125.130.xxx.229)현명하지 못하면 자식이 있어도 노후가 힘들겠고
현명하다면 자식이 없어도 즐겁게 살 수 있겠죠. ^^2. 인간은
'09.3.4 1:00 AM (211.177.xxx.252)다 외롭다는 것...
3. 자식없는
'09.3.4 1:06 AM (58.226.xxx.152)울오빠네 많이 허전해합디다.
우울증까지 오더만요.
오빠 왈~돈 있음 뭐해.......자식있는 난 그 돈이 부러울뿐이고!4. 그냥
'09.3.4 1:38 AM (59.8.xxx.161)친구를 비슷한 친구를 한두명만 사귀어 놓으세요
나이먹으면 다 소용없답니다
조카한테 너무 맘주지 마시고요
내부모도 귀찮은데 고모, 이모 다 소용없어요 결혼하고나면
동성형제지간 친구들 제일인거 같습니다5. 혼자사는여자
'09.3.4 1:39 AM (58.225.xxx.94)말년에 건강상의 문제로 기댈데가 없다는 것외에도
내 동창 한 ㄴ.......
(살아 있는 동안은 건강하고자)식생활 주의하는 거 얘기 하니 왈
이죽거리며......어지간히 오래 살라 하네 !!
전에도 올라왔던 글이 있었죠
(자식없이 사는 부부가)일행이 먹은 식사비 안 낸다고
자식도 없으면서 돈 벌어 어디가 쓸려고........하는 인간이 있더라는........
평범한 모습이 제일 무닌하죠
다수속에서 소수는 더더 외롭습니다6. ...
'09.3.4 1:40 AM (99.230.xxx.95)부모도 부모 나름이고, 자식도 자식 나름이예요.
자게에 가끔 올라오는 사연들 보면
자식 피 빨아 먹는 부모,
망나니 자식 얘기들...
어떨때는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을 정도로요...
그리고 자식도 결혼하면 자기 배우자에, 아이들 챙기기
바쁠거예요.
당장 우리가 그랬으니까요...
자식 없는 사람들이 갖는 아쉬움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미련을 못 버리고 아까운 세월 보내느니 차라리
이쁜 개를 키우면서 사는 것도 좋아보여요.
한번 정주고나면 눈에 밟혀서 못삽니다.
눈 감고 있어도 머리속에서 꼬리치고,
다다다다 뛰어다니기도 해요.
하나도 안 외로울 거예요,,,7. 자식
'09.3.4 1:47 AM (220.90.xxx.223)자식이 요즘은 노후에 위안은 더 이상 아니지 않을까요?
자식들도 자기가정 꾸리면 부모는 어쩌다 들여다보는 존재정도잖아요.
지금 공원이나 노인정 같은 곳에 있는 노인분들중 과연 결혼 안 하고 자식 없어서 그런 곳에서 시간 보내는 분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 세대분들은 대부분 결혼과 자녀출산을 당연시하며 살아온 분들인데요.
나이 들수록 노후에 자식을 포함 남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력과, 외로움을 남이 채워줄 거라는 기대감보다는 스스로 취미도 만들고 꾸준히 배우려하고, 또래 친분관계도 잘 이어가면 괜찮은 노년을 만들 수 있겠죠.8. 은혜강산다요
'09.3.4 2:08 AM (121.152.xxx.40)저는 결혼안한 남동생이 하나 있어요.그 남동생은 본인이 하기 싫어서 안한다 하지만...늘 걱정입니다.전 평범한게 좋아요.결혼도 평범한거고...자식낳아 어려서부터 재롱보며 속썩이는 사춘기를 격으며 또 결혼적령기에 출가시키고 이런 평범한 일생이 좋은데 동생보면 가끔씩 마음이 무겁습니다....나이 들어갈 수록 부부도 자식도 더 소중하네요....저는 우리 아이들 없인 하루도 못사는 바보예요...ㅠㅠ 남편하고 둘이선 진짜 못살 것 같아요....
9. 글쎄
'09.3.4 2:13 AM (115.136.xxx.174)제 생각은....효자 자식은 있으면 좋겠지만....불효자라면...오히려 있는게 더 죽기전까지 속만썩힌다고하던데요....그저 들은얘기지만 제생각도 좀^^:;;
효자 자식이있다면 그보다 부러울게있을까요^^:10. 음
'09.3.4 2:15 AM (121.130.xxx.36)그런데 저도 간혹 혼자 사시는 분들(각자의 사정이 있겠지요...) 보면 단지 돈이나 경제적으로 힘드신 분들은 아닙니다만 단지 외로움은 많이 타시는 것 같더군요.
그나마 부부가 같이 있으셨을때는 괜찮은 데 혼자되시고 자식도 없다보니 관심갖아주는 이도 관심갖을 일도 없어서인지 더 그런것 같습니다.(인간은 누구나 다 외롭다지만...)
특히 병원이나 관공서 방문을 참 힘들어 하시더군요.11. ^^
'09.3.4 2:16 AM (121.159.xxx.83)ㅎㅎ 근데 마눌 입장에서 효자 남편은 또 속 터지겠죠?
12. 자식
'09.3.4 2:48 AM (121.186.xxx.16)있어야죠
경제적으로 누가 요즘 의지하고 산답디까?
마음으로 의지하고 사는것이지요.
무녀독남 두신 울 외숙모도 노후에 외로워하시네요.
해마다 가까이 사는 친정에서 같이 엄마랑 나랑 김장하는거보면 부러워하세요.13. 윈윈
'09.3.4 3:05 AM (115.136.xxx.174)시댁부모님께도 효자 친정부모님께도 효자인 남편있으면 참 좋겠죠^^;
14. 프리댄서
'09.3.4 3:09 AM (219.241.xxx.222)글쎄, 이런 문제를 접할 때마다 전 평범함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결혼 안 하는 사람들, 애 없이 살기로 한 사람들이 특별하게 살고자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지 않은 건 아니잖아요.
그 사람들도 자기들 방식대로 평범하게 살고 있는 것일 뿐.
근데 기혼과 출산이 아직도 보편적인 삶의 양태로 여겨지다 보니 그게 평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거겠죠.
미국, 호주 같은 데선 아이 있는 가구가 아예 들어와 살지 못하는 동네도 있다고 합니다.
동네 자체가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위한 동네인 거죠.
(달리 표현하자면 시끌벅적한 아이들, 그 아이들을 태우고 관광 돌아다니는 학원차의 행렬, 아이 부모들의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교육 얘기 등에 질려버린 사람들을 위한 동네.^^)
거기가 주거환경이 좋아서 인기가 높대요. 근데 아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그림의 떡.^^
아무튼 그처럼 그런 것도 개인의 선택의 문제지 평범, 안 평범의 차원으로 바라볼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노후에 자식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자식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식 때문에 골머리 앓지 않고 혼자 널널하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자식 가진 부모들'도 많더군요.^^15. ...
'09.3.4 6:29 AM (218.52.xxx.97)그래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범의 개념은
다수의 사람들이 주저없이 선택하는 그런 길을 평범이라고 하지 않나요?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그렇지요.16. 기회비용..
'09.3.4 8:11 AM (116.127.xxx.11)모든면을 기회비용으로 따진다면...^^답이나오지않을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젊어서..자식한테 투자하고 시간의 대부분을 사용하면서..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그 시간에 자식없이 본인에게 투자하면 그만큼 발전되고 넉넉하고 여유가 생기겠죠...
자식이 속썩일수도...늙어서 외로울수도....단적인부분들도 있구요.
늙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늙으면 자식힘으로 산다고할만큼...자식은 정신적으로 든든하고 의지가 되겠죠...
반면, 생활고에 시달릴수도..
본인의 선택이 아닐까요??17. 제 생각
'09.3.4 8:28 AM (61.38.xxx.69)양쪽에 효자,효녀 하는 부부는
정작 그들 자식에게는 이상한 부모 될 수 있답니다.
사람이 여러군데 잘하기는 힘들어요.
원글님
자식있지만, 저도 자식이지만
칠순 넘은 부모님 아직 당신 병원 스스로 챙기십니다.
우리 세대는 이제 하기 싫어도 백수해얄지도 몰라요.
백살까지 자식이 돌보려면 자식도 칠순이 넘고요.
그런 것을 자식에게 기대하고 싶지는 않아요.
외국 사는 자식들도 많잖아요.
그냥 제 한 몸 열심히 돌보며 삽니다.
아이는 아이 인생 열심히 살겠죠.
저는 제가 보태 줄 수 있는 것만 할 겁니다.
오십이 아직 몇 년 남아서 이런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18. 은혜강산다요님
'09.3.4 8:33 AM (114.202.xxx.211)저도 그래요.
두 딸들 없으면 하루도 못견딜거 같아요.
신랑이 그 빈자리 못 채워줄거라는거 알거든요.
그만큼 아이들은 제 삶의 의미이지요.
다 자라서 대학생됐고 사회인이 되었어도
엄마와 시간 보내는걸 즐거워하는 자식들 너무 소중하거든요.
이담에 더 나이들어서의 일은 지금은 생각 안할래요.
그때도 지금처럼 물 흐르듯 그렇게 세월따라 흘러 가겠지요.
지금은 그냥 많이 많이 딸들 사랑하며 살래요.^^19. 하하하
'09.3.4 8:34 AM (61.72.xxx.60)전 아이가 안생겨서
아직 두부부뿐인데
노 후 걱정해본적 없습니다.
아직은 사이 좋구 오히려 아이 안키우면 늙어서
실컷 놀겟다 하구 남편이 위로해주지요.
요새 자식에게 노후를 기댈 생각 하는거 정말 잘못된거 아닌가요?
아이들 옷한벌 덜 사주고
노후 준비 하세요.20. 자식 없는 삶
'09.3.4 8:48 AM (59.5.xxx.126)주변에 자식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을 못 봐서 드릴 말씀은 없지만
나이든 사람에게 자식은 제2의 자신인것 같아요.
몸은 낡아서 무기력해지고 감성은 점점 더 어려져서 태어날때 수준으로 어린이가되고요.
그 자식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든 여전히 힘든 짐이되든 상관없이
세상떠날때 내가 여전히 살아있을것이라는 그 믿음이요. 실체로 인정하든 안하든.
이상 시부모 병원수발 15년하면서 병실에서 노인들 상대로 배운 자식입니다21. 본인보다
'09.3.4 8:59 AM (122.43.xxx.9)남들이 외롭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외동아이들 멀쩡하게 자라는데
주변에서 외로워서 어쩌냐?ㅉㅉ 이러고
결혼안하고 사는 사람들 옆구리가 시릴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요.22. 가끔
'09.3.4 8:59 AM (121.88.xxx.149)저도 생각해 보지요.
이제 저희 부부도 결혼 21년차에 아이없이 잘 살고 있지만 이담에 일이 가끔
걱정이 되지요. 둘중의 하나가 먼저 가면 정말 외롭겠구나!
그래도 건강 잘 지키며 잘 살려고 하고 있네요.23. ...
'09.3.4 9:27 AM (218.52.xxx.97)늙으면 경제적인 문제보다
외로움이 더 견디기 힘든 것 같습니다.24. 저는
'09.3.4 9:32 AM (59.8.xxx.161)원글님이 자식에게 기대할려고 자식예기한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독신을 고집했었고 늦은 33살에 결혼했지요
지금이야 늦은나이가 아니지만 저 결혼할때 제 친구들은 다 학부형이었답니다
심지어 여동생도 학부형, 남동생은 임신중이었지요
그때 엄마가 그랬어요
너무 조카들에게 맘주지 말라고, 돈을 움켜쥐고 있으라고. 그리고 불안해 하지말라고
이담에 좀더 나이먹어서 제가 결혼을 그때까지 안한다면 아이하나 데려다 줄께 하시면서요
혼자살지말고 부모없는 아이랑 같이 함께 벗이 되어서 살라고요
그래서 혼자살면서 겁이 안났었지요
저는 엄마한테 그랬지요, 엄마가 나 50대 넘을때까지만 살아계시면된다고
60넘으면 엄마없어도 혼자 살아질거 같다고
물론 저는 혼자 살았었답니다, 부모님은 시골에 사셨으니깐요
울엄마가 굳이 자식은 안나아도 자식이 되는수가 많다고 하였지요
대신 돈만큼은 꼭 쥐고 있으라 했어요, 부모형제에게도 내놓지 말라고
지금 현재는 남편 아이 다 있습니다
자식은 꼭 내가 낳아야 자식은 아닙니다
내가 원글님이라면...만약에 혼자 사신다면, 옆을 돌아볼 여유가 좀 있다면
소년소녀 가장들하고 인연을 맺고 지낼거 같습니다
동사무소 통해서 소개받아서 인연을 맺으면 좋겠어요
같이 밥도 가끔 해먹고, 같이 놀러도 가끔 한번씩 가고. 가끔 연락도 주고받고
서로 모자란부분 채워주면서 함께 살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꼭 자식이란게 내가 나아서 자식은 아니지요
사람 인연이란 또 모르는거구요25. 출동SOS
'09.3.4 9:45 AM (119.193.xxx.75)어제 sbs 출동SOS에 <위험한 층간소음>으로 방송된거 혹시 보셨나요?
맞벌이 부부만 사는 아랫층에
60대 초반 독거노인이 살고 있는데
전혀 시끄럽지 않고, 집에 아무도 없는데도 윗층에서 시끄럽다고
길다란 쇠봉으로 아랫층에서 천정을 쿡쿡 두드리고
윗집으로 올라가서 현관문이며 벽이며 발로 차고 하는
피해망상. 편집증세 있는 할아버지 얘기였거든요.
전문가들이 찾아가 상담한 결과
그 노인은 결혼한적도 없고, 혼자인... 그래서 많이 외로와서
누가 나를 무시할까...등등으로 마음이 병든 노인이었네요.
다른집에서 김치만드는 소리(마늘찧기), 아이들 목욕시키는 소리등
일반 가정 일상적으로 나는 소리들에 대한 질투?
뭐 하여튼... 혼자 사는 자신의 신세를 비관한 그래서 더욱 소음에 집착하고
그런 할아버지였는데
각계 전문가들이 찾아가서 얘기들어주고 하니(관심을 가져주니)
참 좋아하더군요.
노인이 쓰는 어휘나 필체(몇 월,몇시에 소리났다 다 기록해 둠)를 볼때
공부도 많이 한 노인인것 같았는데
적막강산 먼지뽀얀 집에서 독거노인 혼자서...
외로움과 신세비관으로 스스로 힘든 일상이었지요.
그냥... 윗 글을 읽다보니 어제 방송이 생각나네요.26. ^^
'09.3.4 9:45 AM (59.86.xxx.254)저희도 아이 없이 부부만 살아요.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말고, 그렇게 흐름에 맞기자 했었는데, 안 생기네요. ^^
워낙에 둘다 아이를 낳자는 마음은 그닥 크지 않았기에 아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죠.
그러나 이 사회가 워낙에 참견 많은 곳이라 '대세'에 따르는게 '편한 삶'이 되네요.
둘이선 별 생각 없는데도 안쓰럽게 보는 주변의 시선이 가끔은 너무도 따가워서
그게 오히려 상처가 될 때도 많죠.
어제 밤엔 TV에서 층간 소음에 관한 내용을 봤는데요 (SOS 뭐시기란 프로요. )
결국은 층간 소음이 주제가 아니라 독거노인에 관한 얘기 아니었나 생각들더군요.
혼자 60평생을 살고 있는 한 할아버지가 아파트 이웃에서 들리는
생활 소음들을 못 참고 오히려 주변을 괴롭히고 살더라구요. ^^;;
외롭다고 다 그렇게 되는건 아니겠죠. 스스로를 그 작은 아파트 안에 가둬서 그렇겠죠.
하지만 그렇게 정신질환까지 겪고있는 할아버지 모습 보니 가슴이 짠 하더라구요.
신랑이랑 같이 보며 우린 건강관리 잘 해서 절대 혼자만 남겨두지 말자고 약속했어요. ^^
자식 대신 서로의 건강과 취미 생활에 투자를 해야겠어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는 절대 금지하고요. ^^27. ^^
'09.3.4 9:48 AM (59.86.xxx.254)댓글 달고 보니 ...
위에 출동SOS님!
찌찌뽕요!!!! ㅋㅋ28. 출동SOS
'09.3.4 9:52 AM (119.193.xxx.75)오랫만에 들어봅니다. 찌찌뽕! ^^*
^^님도 같은 맘으로 보셨군요.
그렇지요?
저도 남편과 방송보면서 많은 이야기했습니다.
돈이 있고 없고, 자식이 있고 없고
인간 본연의 외로움은 누구나 있는것이고
정말 자기 건강관리, 정신관리 잘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29. sos
'09.3.4 9:52 AM (203.247.xxx.172)삐삐뽕뽕입니다~
30. 물론 뭐든
'09.3.4 11:56 AM (203.142.xxx.241)없는것보다는 있는게 낫겠죠. 자식도 그렇고.
있어서 생일이든 명절이든 전화라도 주면, 덜 외롭긴하겠죠. 어차피 같이 사는 세상은 아닐테니.
그래도. 적응하기 나름아닐까요? 첨부터 없었던 분들은.. 없다는것에 대한 아쉬움이 덜하겠죠. 혼자서 노는 방법도 더 잘 아실테고.
저는 아들 하나지만,, 노후에 혼자서 잘 놀 자신있거든요... 혼자서 시간 잘보낼 자신요. 외롭지않게. 외로움도 친구처럼요31. 지금 오십대
'09.3.4 11:57 AM (211.217.xxx.2)바라보고 계시는 나이면...지금 낳으신다고 해도 아이가
스무살되면 님은 칠순이고...스무살때면 대학가고 나서
등록금도 들고 혹시라도 유학간다고 하면 더 많이 들텐데...
글쎄요 현명한 선택인지 잘 몰겠네요. 무슨 이유로 원글님네
가정에 아이가 없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일부러
안가지신거면 뭔가 두분께서 생각하시던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오십대 바라보신다고 해서 갑자기 바꾸실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전 아이가 있고 출산과 육아를 통해 제가 모르던 세계를 경험하며
행복했어요. 그렇지만 아이가 없는 부부도 다른 식으로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울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두분께서 노력하시면요.32. 주변 친척중에
'09.3.4 12:15 PM (203.142.xxx.4)칠순 지난 노부부도 있고 친자 없이 혼자만 계신 분도 친지로 두고 있습니다.
항상 외로와들 하시는데.. 제가 해드릴 건 거의 없어요.
이기적인 말이지만.. 우리 양쪽 부모님께도 잘 못하는데 거기까지 챙길 여력이 없거든요.
가장 큰 두려움이 외로움 아닐까요. 그나마도 의지하던 부부가 한쪽이라도 먼저 가면 정말 피붙이도 없을테고...
피붙이 없이 혼자이신 분이 제일 안되보입니다.
자식도 없고.. 형제들에게 의탁해서 이리저리 전전하시는데.. 정말 힘들어보여요..33. 실버타운
'09.3.4 12:39 PM (114.202.xxx.41)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데, 자식이 있건없건 자기 건강한 것이 최선이란 생각을 합니다.
내 몸 건사하는데, 남의 손 빌리게 되면, 왠만한 효자라도 그거 오래 감당 못하지요.
너무 사랑하는 남편, 세상 뜰 때 손 꼭 잡고 같이가고 싶지만
막상 닥치면 결국 혼자 남게 되겠지요. 그 혹은 나...
전, 건강을 기본으로 챙기면서
시설 좋은 실버타운을 알아보겠어요.
산좋고 물좋은데 있는 실버타운 말고
도심, 북적거리고, 영화구경, 쇼핑, 각종 문화활동 등 가능한 곳으로
의료, 식사, 빨래, 청소등의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맺어두고 싶어요.
소년소녀 가장들과의 커넥션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취미모임이나 봉사모임도 좋을 듯 하고...
건강과 저축은 지금부터 많이 생각하고 있지요...34. 여자에게
'09.3.4 12:43 PM (203.170.xxx.225)돈, 친구들,딸이 필요하다고 하던데
그중 한가지 없어도 다른 두가지 많으면
부족분이 좀 채워지지 않을까요
믈론 건강관리 중요하죠35. //
'09.3.4 12:43 PM (211.58.xxx.54)그냥 외로움 아닐까요?
60되신 울 이모 아기가 안생겨서 부부가 살다가 이모부 돌아가셨는데.
지금 혼자 사시는데 그냥 외로워 하십니다. 돈도 넉넉한데
늘 혼자 외로워하셔요. 명절때도 혼자 다녀가시구요.
뭐 자식이 있어 기대라는것보다 인생 아무도 없고 혼자라는 외로움이
큰것 같아요.36. ....
'09.3.4 12:49 PM (219.254.xxx.132)외로워요 이모께서 자식이 없이 살다가 이모부 돌아가시고 나니 안되어 보이더라구요
외롭구요 명절이면 어쩔줄 모르십니다37. .........
'09.3.4 12:59 PM (210.205.xxx.115)인간은 혼자 태어나 나홀로 세상을 떠나는데
자식이 있으나 없으나
홀로인것은 변함없는것 같아요.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는것 같구요
금전적인 관리만 잘해준다면 자식이 없어도
당당하게 살다갈수 있을것 같아요.
늙어서 자식이 오니 않오니
몇시간 앉았다가니 마니 하고 신경 곤두세우지 않구요
전 남편도 자식도 둘이나 있지만
전 여전히 혼자라고 생각하거든요.
거쳐가는 인생이니 휼륭하진 못해도
평범하게는 지나쳐보자 하고 생각하지만
그것마져 생각되로 잘안되는게 인생인것 같아요.
인간은 아무리 떠들어도 혼자인것....
조건이 맞는다면
친구나 형제들과 모여서 사는게 외로움을 덜수있는 방법이 될까요?
저도 잘모르겠네요.
전 나이먹으면
형제같은 친구와 시골에서 텃밭일구며 함게 살고싶어요.
봉사두하구.공부두하구.또 뭐가 있을까요?운동도 빼먹으면 안될것같네요.
아주 큰복은 적당히 살다 적당한 때에 이세상을 떠나는게 큰복이 아닐까 싶어요.
바램이 있다면 나자신과 주위에 괴로움 적당히 주고 적당고통속에 떠나는거요.
착하게 살지 않아서 큰고통없이 편안하게 가는건 욕심일것 같구요.
남한테 기대지 않는 인생..
이것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자식도 남편도 남이라고 생각하는 아줌마였습니다.38. 흠
'09.3.4 1:10 PM (220.117.xxx.104)아이를 갖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싱글 생활도 오래해봤는데요, 제 지론은 인생에는 발전할 수 있는 씨앗을 뿌려야 지루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다~ 이겁니다. 남들은 저더러 도대체 왜 결혼하느냐 할 정도로 아쉬운 거 없는 골드미스였는데요, 결혼에 대한 생각은 확고했어요. 싱글 생활 오래해봤지만 정체되거든요. 결혼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서 살아가는 데는 정체기가 오지 않을 수가 없죠. 아이가 활력소나 비타민 같이 내가 이용하는 존재는 아니지만요.
근데,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나이들어서 좀 퍽퍽한가봐요. 일하다가 보는 사람들 중에서 말도 안 되게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이 몇 명 있는데요, "아니, 도대체 왜 그렇게 늙어가는 거야?" 하고나면 "애가 없어서 그런가..."하는 대답을 몇 번 들었다는. -_- 남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중심의 사고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깔아뭉개고 짜증과 신경질을 밥먹듯 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아이 없는 걸 모르는 상태에서 만난 사람들이었는데, 공통점(아이가 없다는 것)을 찾고나니 나도 깜짝 놀랐다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죠. 아이를 갖고싶어도 갖지못해서 괴로워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39. 음
'09.3.4 1:31 PM (211.110.xxx.237)흠님 말씀보니..
노처녀 히스테리 같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친구도 결혼한지 꽤되었는데 아이기다리는 안생기네요..
자기보다 늦게 결혼한친구들 애낳고..임신하고 할때마다 우울하다고하네요..
저두 불임기간이 있었는데 아시는 불임이신분이 길가다가 배나온 임신부만보면 발로 배를 뻥차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도 하셨어요..40. 음..
'09.3.4 1:53 PM (116.125.xxx.146)연세 드셔서 몸이 자유롭지 못하면 돈으로 사람을 사든, 실버타운을 들어가든 하면 되는데..
외로움은 있겠네요..
하긴 그거야 요새 다들 따로 사니 자식 있는 부부라고 예외는 아니죠..
애완동물이나 반려동물을 하나 키워보시면 어떨까요..
외로움만 해결된다면 나머지는 돈인 듯..41. 프리댄서
'09.3.4 2:06 PM (219.241.xxx.222)그러니 자기 생각에 따라 아이를 낳는 게 좋겠다거나 난 꼭 자식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면 낳는 것이요, 그럴 필요를 못 느끼겠다면 안 낳아도 되겠죠. 전 안 낳는 쪽입니다. 저 같은 인간 유형(?)이 이 지구상에 또 존재한다는 게 그리 달갑지 않구요, 인류를 위해서도 별로 좋은 일이 아닌 듯해요. (진심으로 하는 얘깁니다) 아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아이한테 시간을 많이 할애해주지도 못할 것 같아요, 전. 나 놀기에 바쁘지. 제가 주제파악은 좀 하니까요. 또 교육이라는 게임 안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밖에서 우아하게 냉소할 수도 있구요(아마 그 안에 속했다면 아이를 쥐잡듯이 잡을지도 몰라요. 내 새끼가 공부를 못해?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야? 이러면서...)
그런데 저는 정작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저를 좀 안타깝게 보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그러든가 말든가. 그 사람들이 내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니고 내 똥 닦아줄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와 같은 사람을 보며 '그렇지 않을까? 그럴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도 스스로 멍청하다는 걸 드러내는 꼴밖에 안 되고. (세상 사람들이 다 자기들 같나?)
내가 원해서 태어났는지(뭐 수정될 때도 수정되고자 간절하게 몸부림 친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거라면서요?) 어쩌다 우연히 태어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홀연히 이 세상에 나왔다가 아, 인생이란 이런 거군, 맛 좀 보고 또 홀연히 가리라....가 제 모토입니다. 전 아이 없이 홀가분한 지금의 생활이 좋습니다. 미리 유언장을 써둘 거예요. 안락사는 내가 원한 것이다, 라고. 그래서 내 건강에 심각한 위기가 와서 더이상 춤을 출 수 없을 것 같으면 그걸 쥐고 네덜란드로 갈 생각인데 (그 전에 우리나라가 안락사를 허용하면 그냥 남고), 그야 모르죠, 그건 지금 그래도 좀 젊은날의 치기인지, 그래서 더 나이 들면 내가 참 까불긴 까불었구나 하면서 생각을 바꿀지 어떨지. 내가 죽거든 내 몸을 새들의 먹이로 주든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살다간 인간의 실체가 이렇다, 를 파헤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학문 연구용으로 쓰든가 해라.. 이렇게 적으려구요.
저희 가족들도 제가 이렇다는 걸 알아요. 아유, 저 미친년.... 하면서도 오랜 시간 이 미친년(?)을 봐와서인지 그려려니 하는 것 같구요, 어떤 땐 수긍해주시는 것도 같아요. 자기가 선택하고 자기가 그 선택에 따라 살 일 아닐까요? 나중에 후회된다 하더라도 눈 감을 때 자신의 생에 대해 한 톨의 후회도 없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어요? 그런 거죠, 뭐.42. 글쎄요
'09.3.4 2:08 PM (211.40.xxx.58)없어서 외로운거보다
있으며 외로운거는 더 견디기 힘들다 하던데........43. 자식
'09.3.4 2:09 PM (112.72.xxx.83)노후에 안 외로운 사람이 있을까요?
자식이 있는 사람은, 그자식이 나한테 과심이없나 있나로 노심초사 레이다망 세우고 있어야하니 외롭고,
자식이 없는사람은 노후에 원초적인 외로움이 있을거 같아요.
인간은 다 외롭죠..
젊을때도 그럴진데,나이들면 육신이 늙어가고 병이 생기는거,아는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는거,
이제 세상을 갈무리해야하는 시기라는거..
예측할수 없는 모든 현상들이 외로움이겠지요.
주변에 자식없는 사람에 대한 경험들은 일반화의 오류같구요.
그냥 잘 늙어야겠다~~ 이런 생각은 가끔 합니다.
젊을때부터 외로움은 어쩔수없이 인간이 짊어져야할 짐이라는걸 아는 사람은,나이듦에 대하여 조금더 초연해질것이고,
자식이나 남편에게 의지하고 기대는 사람은,나이들면서 자연스럽게 올수있는 자식들의 결혼으로 인한 거리감같은거,
그거 감당 안되겠죠.
저는 이삽십년뒤면,자식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다 외로울거 같은데요.
자식이 안받아줘서 외로울수 있고 자식이 없어서 오는 원초적으로 외로울수도있구요.
인간은 어차피 외롭습니다.
혼자왔다 혼자 가는게 인생아닌가요.44. 자식
'09.3.4 2:16 PM (112.72.xxx.83)지금도 자식이 우리들이 부모님에 대한 짐스러움을 느끼는데(친정이고 시댁이고)
요즘처럼 부족함없이 자란 아이들이 과연 부모의 삶에 대하여 얼마나 깊게 책임감을 느끼겠어요.
세상이 점점 더 자기만 아는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세상으로 변하는데요.
잘 늙는것도 그 사람의 삶같아요.
자식이 없어서 그 사람이 괴팍하게 사는건 아니겠죠.
인격이라고봐요.늙어도 나만 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너그럽고 곱게 늙으신분들도 많은것처럼 말이지요..45. 부모자식도...
'09.3.4 2:23 PM (221.138.xxx.49)각자의 삶에 무리없게 살고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없으니만 못한거 같습니다.
없으면 그저 남 다른 외로움이 하나 더 있을 뿐이고...
속 썩이는 자식 있으면
매양 머리에 걱정거리 이고 살게 되는거고.46. 저도
'09.3.4 2:23 PM (211.187.xxx.247)자식이 없어서 예전에 비슷한 글도 올리고 했지요. 그런데 자식이 없다고 외롭고 있다고
아니다는 아닌거 같아요. 점점 살면서 옆에보면....앞으로 더하겠지요.두다리 못쓰고
눕게되면 요양원신세 지는건 이제는 다 마찬가지 이겠지요. 부부밖에 없다는거 요즘 실감하고있네요.... 자식이 없어서 얻은거 잃은거도 있잖아요.그리고 제일중요한건 정말 경제적인거 같아요. 남들보다 노후대책 단단히 세워두세요47. 저도 두려워요...
'09.3.4 2:41 PM (219.241.xxx.105)저도 이제 50을 바라보면서
다른건 아직 아무것도 두렵거나 하진않은데
단 한가지...
나 아니면 남편중에 한 사람은
참 쓸쓸히 눈을 감겠구나...
혼자 외로이 세상과 작별하고
누군가 발견할때까지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수도 있다는
사실이 두려워요...
요즘같이 독거노인이 세상을 뜨고 몇일만에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는 뉴스를 간간히 들을때면 더욱....48. 딩크
'09.3.4 2:43 PM (61.102.xxx.224)저희도 딩크부부인데요.
지금 사는거 너무 만족하고 다 좋은데
가끔 먼 미래를 생각 하면 좀 걱정 스럽기는 해요.
외로움 이라는거 보다 혼자 남겨지는 두려움 이라고 할까요?
세상에 자식 있다고 안외롭고 없다고 꼭 외로운건 아닌데
사랑하는 남편이 먼저 가거나 혹은 그 반대로 내가 먼저 가거나 해서
혼자 남겨지는 사람의 고통이 걱정 된다고 할까요?
그냥 돈 많이 벌고 주변에 딩크부부친구들 많이 만들어 두어야 겠다 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자식들 자주 보고 살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우리만 해도 시골에 혼자 계시는 시아버님께 첨처럼 전화 자주 드리고 자주 찾아 뵙고 못하게 되고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마음이 자꾸 멀어지더군요.
얼마나 외로우실까 생각 하면 가슴 아프다가도 당장 내가 살기 바쁘고 힘이 드니
생각밖에 계시게 될때가 많네요.
비슷한 또래끼리 친구 하고 도와주고 해야 하는거 같아요.
아버님도 결국 동네 친구분들하고 여행 다니시고 식사 하러 다니시고 하는걸로 소일 하시니까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 하는거겠지요.
저의 단 하나 소망은 나이들때까지 두 부부 건강하게 잘 살다가
어느날 손 잡고 잠들어 조용히 함께 하늘나라 가는 겁니다.
그런일은 참 기적이나 될려나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하나 남겨지는 아픔 겪는것이 젤 두렵네요.49. 2
'09.3.4 3:12 PM (218.232.xxx.137)자식없다고 더 외롭고 자식있다고 덜 외롭고 그래서 자식을 낳아야한다 이건 아닌거 같아요
자식있어도 외로운분들 얼마나 많다구요 자식없어도 (돈있으면) 잘살고 있는 분들도 있구요50. 자식
'09.3.4 4:13 PM (211.179.xxx.112)많은 저희 친척 할머니 매일 매일 외롭다는 말 달고 살아요 어차피.. 노후에도 몰두할 수 있는 일,. 체력만 있으면 다 적응하기 나름이라 생각하는데요..
51. 구슬이서말
'09.3.4 4:16 PM (203.128.xxx.50)자원봉사를 많이 하셔요....
그럼 나중에 봉사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 노인들 노후에 어떻게 사는게 더 행복했을까...내 노후가 보이지 않을까요?52. 산맥
'09.3.4 4:18 PM (117.110.xxx.23)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서 댓글들 다 읽어보았습니다.
아.. 아이 없는 저 같은 사람에 대한 보편적인 생각들이
이렇구나 댓글들로 대충 알게 되어 유익했어요. ㅎㅎ
저는 33에 결혼했고,
40을 향해 달려가는 불임 부부이지만,
불임병원을 다니면서 나이 들어 외로우니까
아이는 꼭 있어야 해, 이런 생각은 안 해본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딩크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두 부부만 남게 된 분도 있고,
자식이 많아서 주말이면 늘 바쁜 분들,
참 다양한 삶들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봐온 봐로는 아이가 없어 늙어 외롭고 초라하진
않을까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네들 모두 외로움, 배신감, 걱정 골고루 느끼며 살고
있구요, 단지 덜하고 더하고의 차이는
자기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경제력의 차이랄까...
돈이 받쳐주면 외로움도 질이 다르더군요.
모든 것을 가질수는 없습니다.
자식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는 없는대로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면 됩니다.
강아지를 키울수도 있고, 종교에 심취할 수도 있고,
시설좋은 노후시설에 갈 수도 있고,
우리 때 되면 독거노인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테니
그분들을 친구 삼을 수도 있고...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나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갈구하며 살기에
저는 현재 부부만이 누리고 가꾸며 살고 있는 것들이
행복을 줍니다. 그래서 지금도 나름대로 좋습니다.
그리고 30년 후, 혹은 그 후 닥쳐올 혼자남을 인생또한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혼자 남는다면 그래서 정말 힘들다면
노인네들 동호회하나 가입해서 벗 만들면 되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ㅎ53. 외롭다?
'09.3.4 4:19 PM (116.126.xxx.120)외롭다의 근본 원천이
자식이 있고 없고는 아닌 것 같아요.
자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한 자식 때문에
무관심한 남편/아내 때문에
더 많이 외롭고
고통으로 가슴을 앓고 지내는 사람들 넘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을 가족이 준다면
무슨 이유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인지...
보편적으로
평범한 우리네 가정은
외국의 평범한 가정보다는
대화를 많이 안하고 사는 편이라고 보는데,
서로를 잘 모르고
그저 단순히 가족이기에
형식적인 관계만 이어가고 있는 가족구성원이 있기에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차라리 싱글은 혼자라서 외롭다고 말이라도 하기 쉽지요
분명히 혼자가 아니고
부부가 같이 살고 있으며
그 두사람에게 자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인 싱글보다도 더 절절이 가슴앓이 하면서
외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네 가정사에 넘 많습니다.
자식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나의 24시간에 충실하고
건강 관리 잘 하면서
가족 관계
친구와의 우정 관계
잘 유지하면서 늙어가면 되지 않을까요.54. 로얄 코펜하겐
'09.3.4 4:37 PM (59.4.xxx.202)아유, 저 아는분 자식이 여섯인데, 아들만 넷,
처절하게 가난에 몸부림치다 제초제 먹고 자살하셨어요.
형제들이 다 안모신다고 했구요,
생활비도 안줘서 한여름 선풍기도 안켜고 생활하셨다고 이웃들이 그러더군요.
자식이, 아들이 과연 뭘까 싶었어요.
저도 솔로라 프리댄서님 말씀에 공감하구요
전 나중에 스위스로 갈랍니다.
안락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스위스라고 하대요^^55. 와...
'09.3.4 5:25 PM (125.187.xxx.24)비슷한 생각가지신 분이 있어서 놀랍습니다. 저도 스위스 갔을때...
이곳에서 죽었음 좋겠다란...생각했거든요. ^^ 나중에 생각하면 또 참 어리고 유치했구나
느낄수도 있겠지만.... 내가 선택한날 떠나고 싶은게 소망입니다.
딩크족이란 말이 좀 어색하지만...합의하에 선택한 삶이구요.
나중에...물질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주변 소년소녀 가장들 후원하고 살고 싶습니다.
사실 아주 어릴적부터 아이가 있는 삶이란거 상상해본적도 없어요.
옆지기는 아이가 있다면...그 무게감에 질식할 사람이에요. 둘다 부모자격 미달...
그냥 둘이서 평온하게 사는게 맞는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이나라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저는 참 측은하고 안쓰럽습니다.56. 선택
'09.3.4 5:26 PM (118.42.xxx.215)결혼 하는 것도.. 아이를 낳는것도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결혼을 하니 나도 결혼해야지...하고 조급해할 필요도..
다들 아이를 한둘 낳으니 안생긴다고, 안낳는다고 눈치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래저래 책임감 없이 낳는 사람들은 정말 아니라고 보구요.
저도 딩크이지만 힘이 듭니다.
아직은 남편과 5년째 잘 살고 있는데 친정에서는 알고 계셔서 노후연금이나 빵빵하게 들어놓으라고 하지만 시댁엔 아직 안알렸습니다.
내가 아이를 그닥 안 좋아하고, 신랑도 그렇구요.
둘이서만 잘 살겠다는 이런 생각들이 하나는 낳아라, 철없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치부되어 버리는지 안타깝습니다.
물론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엔 낳으면 좋겠지만요.
외롭다?
저는 자식이 있어도 외로울 것 같습니다. 없어도 외롭구요.
저만 봐도 솔직히 내 생활하기 바빠서 친정부모, 시부모는 더더욱 챙기기 힘들거든요.
아이 없으면 남편과 사이가 소원하다?
아이 없는데 헤어지면.. 거봐라. 애 있으면 안헤어졌을텐데..
아이 있는데 헤어지면 어떻게 되는건지...
저도 나이가 더 들어서 조금 외롭다 싶으면, 아이 돌봐주는 곳에서 봉사나 할 겁니다.
소년소녀가장도 돌봐주구요. 아이도 잠시 위탁해서 봉사도 해보구요.
물론 그것도 그 나이에 가봐야 알겠지만요.
힘내세요~~
선택은 본인이,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하는 겁니다^^57. 호호아줌마?
'09.3.4 5:29 PM (125.53.xxx.194)자식에게 기대려는 순간 자식은 떠날 준비를 합니다
글쓴님 기억하세요,,58. ..
'09.3.4 6:10 PM (121.135.xxx.71)사람마다 생각이 아롱다롱일 거에요..
이상하게 꼬인 사람들 복 자식없는게 공통점인걸 발견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고 저도 이해합니다만
자식 낳고 키우면서도 정말 인간이하인 사람들도 많거든요.
사실 자식이란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아닌데, 부모는 자식에게 기대고 싶어하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자식은 없어도 좋다고, 없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작금의 취업난을 생각해볼 때.. 인간이란건 먹고사는게 해결이 안되면 다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오십이 가까워오는데 생각 바꾸진 않으셨음 해요.
부부 둘이 살면 또 둘만의 세계가, 지루할지언정, 독특하고 견고하게 형성된답니다.59. 래인
'09.3.4 6:32 PM (125.182.xxx.254)저희도 딩크부부입니다. 프리랜서님이나 몇몇분들 처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까지 한번도 허전하다거나 외롭다거나 느낀적없고 앞으로도 그럴것같아요.
누군가 먼저 간다면 많이 힘들겠지만 먼저간 사람 그리워하면서 사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주변에선 좀 특이하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두사람이 행복하니 그냥 내버려두더군요.
노후대책은 해놔야할것 같습니다. 요즘 요양시설이 좋으니 그것도 괜찮을것 같구요.60. 분신
'09.3.4 8:55 PM (121.150.xxx.147)위의 댓글 중에 ..내가 세상에 없어도..다른 내가 세상에 있다..는 말씀이 있었는데요..
울 신랑이 하는 말입니다.
전 정말 애 싫어하는 쪽인데 어찌 애가 잘 생기는지..요즘부부치곤 애가 많아서 질색을 하고 힘들게 육아중입니다.
그런데...가끔 애들 보면...정말..저와 남편의 유전자가..동물적으로 딱 보입니다.
어젠 농담삼아..
"멘델 정말 천재야..이런 오묘한 이치를 콩으로 알아보다니."했습니다.
정말 가끔 그런 기분이 들땐..음..하면서..어려운 육아를 넘깁니다.
인간이 동물이듯..아마 자식을 낳을때도..솔직히 내가 동물이야..하였지만..
동물적 욕구로..단순히..제 분신을 세상에 남기려는 것도 무시못할듯 합니다.
외로움이야..전 솔직히 남편에게서 더..충족하려 합니다.
시어머니와 시누가 ...정말 인생사 처음보는 희귀종이랍니다/제가...자기 아들 자기 동생 좋아하여주니 할말은 없지만..대부분의 여자가 자식 생기면 자식을 더 좋아하는데 ..합니다.61. 까미
'09.3.4 9:18 PM (118.223.xxx.154)저희는 결혼 10년된 불임부부입니다. 지금까지는 남편과 둘이서 넘 행복하고 편하고 좋답니다.
아이가 생기길 전전긍긍하며 기다리진 않았지만, 시댁,친정 양가에서 입양해보라는 권유에 이제와서 마음이 살짝 변하네요. 그래서 곧 입양신청하려구요.
늙어서 자식들한테 기대거나 위로받고 싶어 하는건 아닙니다. 인생에 있어 자식키우는 행복, 보람을 느낄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행복,보람과는 반대급부인 삶이 내 앞에 닥칠지는 모르지만 내가 선택한 것이니 그것또한 이겨내야겠죠. 입양하기로 마음먹으니 5명쯤 하구 싶어지네요. 아직 제가 쓴맛을 보지 못해서 그렇겠죠? ㅎㅎ62. 각설하고..
'09.3.4 9:58 PM (119.64.xxx.78)가임이신데 아이를 안가지시는거라면 확실하게 영구피임을 하도록 하시구요.
나이들어 우연치 않게 아이 생기면 정말 문젭니다.
서로 힘들어져요.
죽는 날까지 함께 할 남편과 돈독한 관계 유지하시고
진정한 친구 셋쯤은 기본이겠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외롭지 않을 자신감 그게 젤 중요한거 아닐런지요?63. 자게에 보면...
'09.3.4 10:03 PM (59.9.xxx.22)시부모, 특히나 시어머니 미워서 병날 지경에 이른 며늘들 못 보셨나요...
뭐 물론 효부도 많겠지만 대개 시어른 오래 사는 거 반기는 며늘들 거의 없더라구요.
제 주변 분들 보아도...
저도 아들 기르지만, 자식한테 마음이라도 의지해 보려는 분들 빨리 맘 고쳐드세요.
장가들면 아들 아녜요...전 딸은 없습니다만 딸은 다르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사위가 호응을 해 줘얄텐데....64. 처음에 남편이..
'09.3.4 10:35 PM (218.48.xxx.187)아이 갖지 않는게 어떠냐고 하더군요..전 평소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내 아이를 꼭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은 터라...뭐 그럼 그러자고 했죠.
근데 참 웃긴게...
내가 정말로 아이를 갖고 싶은 건지..아님 주위의 분위기 때문에
하나는 낳아야하지 않을까 라는 일종의 불안감이 커지더군요..
남들이 다 가지고 모두들 평범하게 그렇게 살고 있으니 ..
그리고 노후에 좀 외롭지는 않을까..
남편을 너무 사랑하기에 이 남자 닮은 이쁜 아기얼굴도 막 상상하고..
근데..
저희가 좀 늦게 만나서 결혼을 해서 그런지..
남편은 둘이서라도 너무 행복하고..지금처럼 1년에 한번씩 세계각국을 돌아다니면서 ..
여행도 하고 ..
한달에 한번씩 각지로 돌아다니며 마라톤 (10K)^^ 하고...
이레저레..즐기고 살고 싶다구요.
지금은 ..내일모레 마흔이라 점점 그냥 이렇게 살라나 봅니다.
제 친구는 아이가 정말 안 생겨서 너무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고있는데..
저흰 그냥 안 낳는다고 생각하니 무덤덤...
친정 엄마가 마음에 걸릴 뿐 . 다른 건 괜찮다 싶은데...
모두들 살아가는 모습들이 틀리니 지금 현재 사는 모습에 만족하면 ..
최고인것 같아요~~65. ㅉㅉㅉ
'09.3.5 12:10 AM (125.53.xxx.194)파고다 공원 함 가보세요,,
노인분들 어떠신지,,,
20살 넘으면 독립시키세요,,
노후에 자식에게 기댈생각 마시고 고등학교까지만 뒷바라지 하시고
노후자금 열심히 모으세요,,,66. .....
'09.3.5 12:23 AM (119.95.xxx.97)딩크인데... 저는 곧 마흔..남편은 40대 중반입니다.
저녁때도 이야기했네요 "우린 자식이 없어서 너무 다행이다"라구......
저..종종 남편 협박할때 하는 소리가 "애 가진다"입니다.
애 가진다=삶이 고단해진다...라는 공식이라서.
전 주변에서 자식들 있어서 외롭고 비참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사는
노부부들을 많이 봐서인지 자식에 대해서 환상이 없습니다.
감정적인 외로움 뿐 아니라 물질적인 고통을 동반한 경우가 더 흔하니깐 문제지요.
실제로 여기 82 자게 드나들면서 더더욱 마음이 편안해지구요.
많이 사람들이 인터넷 익명게시판을 통해서라도 시부모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합니다. 아들한테 보양받을 생각은 환상이지요..물론 돈 많이 있는 부모는
속으로는 싫던 좋던 겉으로는 돈때문에라도 대접을 받고있는게 현실이지만요.
아들보다는 딸이 100배 더 낫다는게 우리 부부의 생각이고......
무자식이 낫다는 믿음은 더 확고하구요.
아플때 자식에게 기댄다........ 어떤 부분에서는 남보다 훨 낫지요.
단,내가 돈이 있을때. 돈없이 아프면 천덕꾸러기일 뿐.
자식한테 들어간 정성과 돈이 한 두푼도 아니고....그돈 모았으면
늙어서 천덕꾸러기 안되고 내 돈갖고 당당하게 아플 수 있었을 텐데.....
싶은 마음에 얼마나 비참할까요.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서...자식을 반듯하게 잘 교육시켜주고도
노후걱정 없는 사람들은 자식을 낳는거고.....
전..돈없는 사람은 자식낳지 않는게 현명하다고 여깁니다.
돈없는 부모.......아래....가난한 자식이 나오는 것은 요즘 세상에
공식처럼 되어버렸구...(개천에서 용나오는 일은 예전에나 흔했지
요즘은 ..기적처럼 되어버렸지요.....)
그 가난한 자식에게 짐꾸러기 부모 되는일처럼 비참한 일이
없으니까요.
자식 일단 낳으면 책임이 있으니...대학교육까지는 시켜줘야지요.
그럴 자신도 없으면서 자식낳는 무책임한 어른들을 보면.....
왜 저렇게 무책임하게 사나...하고 솔직히 한심하게 여겨질 뿐입니다.
지금 세상이 얼마나 살기에 고달픈데............
전.....자식 낳아서 당당할 정도로 끝까지 뒷바라지 해주고도....
그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의지 안하는 노후까지 꾸릴 여력이 없는
주제라서 애초에 자식낳기를 포기했구요.
자식 키우고도 노후대책 가능한 능력이 있었다면 우리부부는
자식 가졌을겁니다. 자식이 노후대책용 보험은 아니쟎아요.
그건 자식에게 너무 혹독한 짐이고 부모로써 할 짓은 아니지요.
그렇다고...자식이 자립하자마자..짐 되기 싫어서 자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냥 주제파악하고......둘이서만 잘 삽니다.
노후걱정??? 자식과 연결해서는 안 합니다.
자식이 있었으면.....진짜 노후에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걱정 투성이었겠지요.
자식 없으니....자식키울 돈 안들어서.....그걸로 어느정도 노후는 걱정은
안하게 되었으니...오히려 자식없어서 다행이다라는 소리가 진심으로
나올 밖에는요.
자식에게 짐덩이 되어서 마음 다치고 자존심 상하면서 사는 것보다는
그냥 당당하게 내 앞가림하면서 늙어가는게 낫다고 보거든요.
외로움???? 자식 주렁주렁 많아도 외로운 부부들 세상에 널렸습니다.
이상! 익명이라는 것을 무기삼아서 적나라하게 속마음을 말했네요.
실제로 이렇게 말하면....사람들이 저 미워합니다.
특히나..자식있는 사람들 태반이 저를 미워하지요.
익게에 올라오는 부모의 경제적인 의존이나....감정적인 의존으로
힘겨워하는 수많은 글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으세요.
부모에게 용돈줘서..생활비 보태줘서 행복하다.
부모가 자주 전화하고 찾아와서 행복하다라는 글을
10분의 1은 커녕....100분의 1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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