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무자녀 얘긴데요...

VOL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04-08-25 17:29:34
전 아이없는 부부입니다..
둘다 30대초반 결혼한지 4년차네요.
아직까진 합의하에 아기가 없습니다.
어느부모님이시건 양가부모님은 걱정을넘어 짜증을 내시는것도 같군요...
저랑 남편은 그러시거나 말거나 하고 있습니다.

전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자식을 낳고 키우고 그러는거 싫고 이쁘고 좋긴 하겠지만..걱정거리이기도 하잖아요..
예전엔 무자식이 상팔자
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지금 점점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뒤에서 쟤네는 왜 애 안낳아 수근수근거리면서
정작 제앞에선 니가 세상에서 젤 부럽다...라는 말을 할까요?
저 좋으라고 하는건지....
근데 애기 있으신분도 100%만족하고 사시진 않으시겠죠?그러니 제가 부럽고..
저도 꼬물꼬물 귀여운 애기 재롱떠는 거 보면 애기가 있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애기자체가 싫은게 아니니깐요...

저희집은 그냥 남편이 벌어서 둘이 먹고삽니다.
보통정도의 월급가지고 오구요..
이정도 벌이면 둘이서 늙을때까지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을듯합니다..
하지만 식구가 늘면 상황은 틀려지겠죠...
대학 대학원까지 교육은 시켜야 되겠구..결혼도 시켜야 되겠지요...
어쨌든 사교육비가 장난아니게 듭니다...

마트에서 캐셔등 알바하는 아줌마들...열이면 열 학원비 벌려고 일하신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일해서 애들 공부시키면......
나중에 노후는 어떻하세요?
부모를 모시는건 이젠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기사에 세계최저 출산율...이라고 나오길래...
거기 한몫 단단히 하는 제가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기사는 밑에 첨부할께요...

한국, 아이 안 낳으려는 최악의 사회"  
출산률 세계최저, 부부가 1.19명밖에 안낳아 한국미래 암울

::::::::::::: 광  고 :::::::::::::  




[프레시안 박태견/기자]  우리나라의 신생아 출산숫자가 지난해 사상최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신생아 출산률이 선진국 가운데 최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이를 낳기를 포기하는 여성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를 낳아 제대로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전세계에서 가장 아이 낳기를 두려워하는 나라, 한국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총 출생아 수는 49만3천5백명으로 전년보다 1천1백명이 줄어 지난 1970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출생아 수도 가임여성이 감소하면서 1천3백52명으로 전년의 1천3백55명보다 3명 줄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동안 낳는 평균 출생아 수(출산률)는 1.19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이는 지난해 가임여성 감소폭이 출생아 수 감소폭보다 컸던 데 따른 '일시적 착시' 현상으로 해석된다. 요컨대 아예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결심한 여성들이 급증한 데 따른 착시현상이지, 출산률이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출산 감소현상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출산률이 1.19명인 데 반해, 한때 우리나라보다 출산감소 현상이 심각해 '국가문제화'됐던 일본의 지난해 출산률은 1.29명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서구의 경우도 한결같이 우리나라보다 출산률이 높았다. 미국이 2.01명(2002년)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 1.88명(2002년), 영국 1.73명, 스웨덴 1.65명, 독일 1.40명, 이탈리아 1.26명, 스페인 1.25명, 그리스 1.25명 등이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각각 1.75명과 1.95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93년 1.67명이던 출산률이 그후 급격히 낮아져, 지난 2002년에는 1.17명까지 급락했다.
  
  이처럼 출산률이 급감함에 따라 총출생자에서 총사망자를 뺀 자연인구증가 숫자도 24만7천명으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여기에다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이민 등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절대인구가 줄어드는 날도 멀지 않은 분위기다.
  
  후대에게 짐만 지우는 사회
  
  이같은 출산률 급감은 여성들이 나날이 악화되는 교육환경, 취업환경, 경제환경 등을 고려해 출산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맞벌이를 해야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결과,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29.8세로 10년 전보다 2.2세 높아졌다.
  
  또한 결혼후 2년이 되기 전에 첫 아이를 낳는 비율은 72.6%로 10년 전의 82.8%에 비해 10.2%나 낮아져 결혼후 첫째 아기 출산에 걸리는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는 아이를 낳기 전에 최소한 안전한 경제환경을 꾸리기 위해 출산을 늦추고 한푼이라도 저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3년여동안 아파트값이 폭등, 신혼부부의 집장만이 한층 어려워지면서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출산률 격감은 절대인구 감소라는 위기뿐 아니라, 이들 아이가 자라나 성인이 됐을 때 이들이 떠맡아야 할 고령층 부양 등을 위한 경제적 부담의 급증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한국경제에 치명적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령층 증가율이 세계최고여서, 이들 후대에게 전가될 부담이 대단히 높을 전망이다.
  
  아이 낳기를 두렵게 만드는 사회경제환경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얼마 뒤 한국은 회생불능의 침몰을 목격해야 할 판이다. 아파트값 거품을 빼고 세계최고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지도층이 매진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태견/기자

IP : 218.235.xxx.9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틀 세실리아
    '04.8.25 5:35 PM (210.118.xxx.2)

    합의만 되셨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다만 양가 부모님들이 걱정이네요.
    해외로 뜨지 않으신 이상...우리나라에 살면서 좋은눈길로 바라봐주기란 쉽지 않치요.
    다 개인적인 성향이고 개인적인 일들인데 지나치게 관심들이 많긴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

  • 2. 아침키위
    '04.8.25 5:45 PM (220.127.xxx.79)

    제가 애를 무지 싫어 하거던요.
    우리 부부 딩크족으로 살자 그랬는데
    어쩌다 딸을 하나 낳았습니다.
    특별히 내자식이어서 이쁘다 그런 생각은 안듭니다만
    자식 키우다 보니 성격도 많이 둥글어지고( 덕분에 예전에 못하던 욕도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자식은 하나 있는게 낫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 조카들 태어나도 한번도 안 안아 줍니다.
    애기들 옆에는 지금도 가기 싫지만
    그래도 예전 보다는 애기들 보는 눈이 많이 순해 졌습니다.
    맛벌이 아니시면 한번 키우는 것도 괜찮다 싶습니다.
    저는 직장 다녀 힘들었습니다.
    'One is enough' 이게 제가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 겁니다.
    저희 부부 잉꼬 부부인데
    가끔 자식 땜에 다툼니다.
    이럴때는 자식이 '필요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쩝.
    빨리 육아 정책이 개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3. 저도
    '04.8.25 5:48 PM (211.216.xxx.185)

    결혼초엔 합의하에 아기를 안낳고 있다가, 아기 갖고자 병원갔다 졸지에 불임부부가 되어 몇번의 시험관 하였으나 계속 실패.. 지금은 남편과 합의하에 아기 갖기 자체포기............

    맞아요. 아기 낳기가 두려워요.
    아이 이쁘죠. 갓태어난 신생아도 이쁘고, 돌쟁이도 이쁘고, 졸래졸래 걸어다니며 주절주절 대는 아이도 이쁘고, 책가방 메고 뛰어가는 아이도 이쁘고.... 아이는 이쁜데.....
    경제적인게 너무 두려워요.
    저도 맞벌이하다 지금은 남편만 벌고 있는데.. 뭐 그럭저럭 살거든요.
    그냥 2주일에 한번씩 가던 여행 1,2달에 한번가고, 거의 외식하던 버릇대신 이젠 집에서 82에서 익힌 요리 맛있게 해먹고, 직장 안나가니 정장 입을일 없어 만원짜리 티셔츠 입고.... 그래도 만족하거든요.
    그러다 가끔 이 상태에서 우리가 아기를 낳게 되면 어찌 될까.... 생각하면 정말 눈앞이 캄캄해져요.
    우리 부부만 즐기는것 같아 이기적이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어쩝니까... 지금 이 상태에선 아기에게 좋은건 고사하고 남들만큼도 못해주게 될것 같은데...
    요즘 애들 좀 똑똑합니까..
    나 어릴때처럼 남들만큼 못입고 못먹어도 그다지 챙피해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커갈수 있는 세상이 아닌데.. 그 속에서 못난 부모 만나 상처주기 싫다는 생각도 합니다.

    저렇게 맨날 출산율이 낮네 어쩌네 떠들지 말고..
    지금도 아이 갖으려고 갖은 노력하는 많은 불임부부들에게 차라리 의보혜택이라도 줘서 돈때문에 아이 갖기를 포기 하는 일은 없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이 낳지 않을 부부는 안낳고, 아이 갖기 어려운 부부들에겐 의보혜택으로 아이 갖고....
    서로 행복해질텐데....

  • 4. 생크림요구르트
    '04.8.25 5:49 PM (218.145.xxx.207)

    에이 이기적이긴요 뭐가요;;
    국가를 위해 애를 낳으라는 겁니까? 웃기지도 않는 얘기죠.
    저는 정말, 아기 낳고 나서 국가에서 보조금이 그리 땡전 한푼도 안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뿐인가요. 출산휴가 때문에 온갖 눈치 다 보고, 불이익 당하고,
    남자한테 출산휴가 주는 직장 있다는 얘기 아직까지 주변에서 한번도 못들어봤고,
    제대로 된 육아시설 절대 없고, 간혹 있더라도 연락해 보면 대기자 명단이 1년을 넘어가고...
    이 와중에 애를 낳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결심을 요하는 것이지요-.-;;(<-맺힌 것이 많은 듯)

    낳든 안낳든 다 장단점이 있을텐데...남의 말에 신경쓰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 5. 아이..
    '04.8.25 5:53 PM (211.211.xxx.18)

    생각이 반반입니다...결혼이 그렇듯이..아이..자식이란 것도 낳아서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 늘 반반인 생각에서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 하는거 같아요.^^
    사교육비네..뭐네..먼저 앞서가서 걱정부터 하다보면 사실 키우기 겁날 거 같아요.
    사람 앞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가끔 노숙자 가정이네 뭐네 나오는 거 보면 그 사람들도
    결혼해서 아이 낳기전에 그렇게 될 줄 알았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전 그래도 결혼하면 아이 낳으려구요.
    내 부모...날 이렇게 아파해가며 낳으셨구나...느껴보고도 싶고.
    부모님이 하신만큼 나도 내 아이 힘들게 키워보고도 싶고.
    사실...전 도시에서 사는 거 싫거든요...아직 결혼 안했지만 지금도 시골에서 살고 싶어요.
    내 아이...전 시골에서 키우고 싶어요.
    미래 내 남편이 같이 해 준다면 전 농사 지어도 상관없어요.
    숫자 하나 더 머릿속에 입력시키기 위해 아이들의 자유를 빼앗고
    즐거움을 빼앗아 가면서 만들어진 지식만을 넣으려고 바둥바둥 하고 싶진 않네요.
    전 그냥 신발 벗고 흙을 밟아 보고 만져보이고 싶고.
    산이며 들..맘껏 다니게 하고...그렇게 천천히 자연도 닮고 인성도 키우고..
    그렇게 키우고 싶거든요...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아이없이 부부끼리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다가 요근래는 또 바뀌었어요. ㅋㅋㅋ
    지금까진 아이 낳는다..제 맘이 그러네요.

  • 6. ***
    '04.8.25 5:58 PM (218.235.xxx.93)

    아이..님
    아이를 시골에서 키우시고 싶은거 참 좋은 생각인데요...
    문제는 시골에 또래 아이가 없어요..
    연세드신 노인들이 많으실텐데...귀여움은 받겠지만...
    현실과의 괴리가 상당히 있답니다..
    어린아이의 뇌는 자극받을수록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대도시의 아이...시골의 아이 아이큐 검사결과
    도시의 아이의 아이큐가 더 높게 나왔더라네요..
    지능이 다인건 아니지만.
    막상 아이가 생기면 욕심이 나실꺼예요...

  • 7. 진주
    '04.8.25 6:12 PM (221.139.xxx.120)

    저도 아들하나 낳아 이번11월이면 두돌되는데 남편이 또 낳자고 하는데 확~열오릅디다. 키우는게 장난아닌데 누구 뼈골빠지고 무슨 영광을 본다고... 아닙니까? 남편 혼자 애 보는거 30분도 못하면서 말입니다.

  • 8. ?
    '04.8.25 6:38 PM (211.209.xxx.33)

    인구감소요? 저는 이 사회가 죄값을 치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적으로도 어려워서 아이 않낳는 이유가 크긴 하지만..
    이 사회를 보면 아이낳고 싶지 않아요..
    행여 딸이라도 낳아보세요..딸아들 편견의 벽 엄청 높지요..
    그거 저도 겪었는데 제 아이도 겪게하라구요?
    빈부격차 높지요..정치도 그렇죠..
    사회보장..복지..전부다 엉터리 같아요..
    그래서 전 절대 아이 않낳습니다..

  • 9. 흥분해서
    '04.8.25 8:04 PM (221.151.xxx.109)

    남자기자가 쓴 기사는 티가 나는군요. 나날이 악화되는 교육환경, 취업환경, 경제환경...? 여자가 썼다면 아이 가진 여자가 겪어야 하는 온갖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그래서 감히 아이 낳을 엄두를 못내는 여자들이 많다는 걸 강조했을 텐데요. 직업을 갖고 싶어하는 여성은 많아도 보육은 전적으로 개인 특히 엄마의 부담인 사회, 부족한 탁아시설, 출산과 육아를 위한 휴직제도의 미비 등등... 그런걸 알리고 공론화해서 개선해 나가야 하는게 언론의 의무이련만...

  • 10. 윗분 말씀 동감
    '04.8.25 8:06 PM (194.80.xxx.10)

    출산율이 더 떨어져야 사회가 경각심을 갖게 되겠지요.
    임신과 출산, 양육에 따른 여성의 보건, 복지 문제 해결 제대로 않는한 출산율은 이대로일 것이고, 국가가 애 낳는데 보태주는 거 하나도 없으면서...빨랑 국가가 정신을 차려야지요...
    저는 아이가 없지만 만약 딸을 낳으면 꼭 외국 유학보내서 외국 남자랑 결혼시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유학을 해봤지만...우리나라 남자들 도대체 뭐가 매력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 중국 유학생들과 비교해 보면서 제가 받은 인상은 우리나라 남자들이 약아빠지기만 하고 깊이가 없어 보인다는 거였습니다. 게다가 며느리 엿멋이는 사회 구조는 어떻구요! 애 안 낳는 거 어찌보면 여자들의 반란, 혁명의 시작입니다.

  • 11. 지나가다
    '04.8.25 8:06 PM (218.51.xxx.170)

    저두 임신이 안되고 있는 형편이지만 낳기가 겁나요.
    살인적인 사교육에 공해 인정사정 없는 경쟁 --저 살기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가 크는 세상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애 낳구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힘들여서 노력까지는 안하고 하느님이 주시면 낳고 안주시면 걍 편하게 살려구요.

  • 12. 저도
    '04.8.25 8:27 PM (221.151.xxx.203)

    같은 고민 중입니다.

    우리 부부는 낳아도 그만 안낳아도 그만이라는 자세로 서른 중반을 보내고 있는데요, 양가 부모님 때문에 눈치보이고 시달려서 딱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아이....정말 결혼만큼이나 낳아도 후회, 안낳아도 후회일텐데....
    왜 자신들의 결정을 믿어주지 못하고 종용하시는지....

    제 친구 중에 아들 둘 낳은 애가 있는데 걔가 또 부모님만큼이나 절보고 미쳤다며, 낳아도 딸보다 아들을 낳아야 훗날이 든든하다는..시대 착오적인 발언을 해서 제 속을 뒤집더군요.
    대학교육까지 받아도 그 모양인 사회현실....
    이 사회에 살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고민입니다.

  • 13. 1!1
    '04.8.25 8:43 PM (218.235.xxx.93)

    저도 애없는데요..정말 궁금한거 있거든요?
    지지리 가난한집에서 애는 왜그렇게 낳는대요?
    TV보니까 무슨 목사집애들 저기 어디 충청도에 이번에 애난집 열몇....
    먹고 입고 자는거야 해결된다지만...
    잘 가르치지도 못할 형편이면서 뭔 애들을 그렇게 낳는대요?
    그게 애욕심인가요?
    옛날이야 농경사회니 애크면 농사일이라도 돕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안낳고 있는데 그런분들이 숨풍 많이 낳아주고 계시니
    이만큼 출산율 올라가는거 아닐까요?

  • 14. 둘다좋아
    '04.8.25 9:05 PM (61.84.xxx.82)

    아기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 같아요.
    없을때는 몸 편하고,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남편이랑 알콩달콩 다정한 시간 많이 보내고..
    아기 낳고는 여러모로 바쁘고 힘들지만 아기가 주는 기쁨이란게 있으니까요..
    요즘은 남편이랑 하는 말이 "울 애기 낳기 전에는 우리 둘이 뭐하고 놀았지?" 한답니다.

    어쨋든 개인의 선택의 문제니까 아기를 안낳는다거나, 혹은 가난한 집에서 많이 낳는다거나 둘 다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5. jasmine
    '04.8.25 9:21 PM (218.238.xxx.170)

    저도 딸은 외국인이랑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나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하세요.....

  • 16. ...
    '04.8.25 9:24 PM (211.209.xxx.32)

    오늘 저녁 9뉴스에서 일제히 신생아 감소 뉴스하네요..ㅋㅋㅋ
    그러게 진작 잘하지..ㅉㅉ
    국민 무시하고 복지는 남의 나라 얘기처럼 하더니..
    꼴좋네요..더 많이 않나야 국가가 각성하지..
    그리고 호주제부터 빨리 폐지하시고..
    여자는 이등인간 취급하면서 무슨 애를 낳길 바라는지..
    이 사회가 얼마나 여자가 살기 힘든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진정..

  • 17. 한심이
    '04.8.25 9:44 PM (218.52.xxx.75)

    경제력도 없이
    애 넷 낳은 저는
    열분들의 경멸과 멸시는 감내하며
    대정부투쟁으로 나아가렵니다.

  • 18. 1!1 보세요
    '04.8.25 10:15 PM (219.252.xxx.106)

    댁이 안낳고 있는게 당신자유인것처럼 자식 많이 낳는 사람도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아이 낳는데 통장 잔고 얼마이상, 월수입 얼마 이상이어야 한다는 법 있습니까???
    남이 애를 낳건 안낳건, 많이 낳건 적게낳건
    경제력 운운하며 비난할 일은 절~대 아니지요.
    제발 오지랖넓게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19. 에고...
    '04.8.25 10:26 PM (221.151.xxx.203)

    애 많이 낳았다고 경멸의 대상은 아니죠....
    개인적으로 1!1님 말씀이 조금 지나쳤다 생각합니다만.... 많이 낳으신 분들은 또 그만큼 인정받아야 하죠. 국가적 공헌도를 지나 아이 많은 가정은 천사가 많은 가정이니까요...(가끔 악마로 돌변하기도 하지만~ 크흣~)

    낳든 안낳든 개인의 선택이니까 소신있게 밀고 삽시다!
    그리고 우리끼리 반목하고 질시하지 말죠....화목한 82식구가 됩시다요!

  • 20. ....
    '04.8.25 11:22 PM (211.216.xxx.185)

    1!1님.. 좀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종교적인 이유로 낙태할 수 없어 많이 낳을수도 있고.. 그런분들 보면 대부분 양친 잃고 외로이 커서 그 보상으로 자식 많이 낳는 분도 있고... 아이가 좋아서 많이 낳을수도 있는데..
    그분들 사정 하나도 모르면서 그렇게 막말하시면 안되죠.
    님 말대로 그런분들이라도 계시기에 그나마 출산율이 나올수도 있는거잖아요. (좀 심한 비약이라 생각하지만서도.. ^^;;;)

  • 21. ..
    '04.8.26 8:59 AM (210.118.xxx.2)

    1!1님 저도 님이 좀 지나치셨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많이 낳든 안낳든 그건 정말이지 개인의 성향과 부부의 합의하에 제각기 다를수있는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
    사실 하느님이 주시는건데...자연피임법이 아닌,
    인위적 피임을 하고있는 제가 조금은 싫을때가 있거든요...(낙태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하고는 있지만요)

    그 어느누구도,
    다른사람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 22. .....
    '04.8.26 9:54 AM (211.209.xxx.250)

    근데 없는집에서 아이를 12명이나 낳는다는게 참 이해가 않가긴 않가더라구요..
    지난번 sbs보니깐..
    아버지는 아이이름도 잘 기억 못하더라구요..ㅋㅋ
    엄마도 아빠도 바빠서 제대로 아이들 건수도 못하고..
    큰애가 작은애들 돌보고..키우고..ㅉㅉㅉ
    사실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한마디로 깝깝해 보인다고 할까?

    애엄마는 애낳는게 이력이 났던지 진통도 별로 없이 순풍순풍 낳고..
    낳자 마자 퇴원하구..ㅋㅋ
    애 아버지는 태줄자르는게 무섭다고 하고..
    그렇게 무서우면 아내 임신은 왜 시켰대?
    저도 보면서 좀 한심하더라구요..
    아무리 지먹을 거 타고 난다지만..
    지금 세상이 뭐 어디 그런가요?
    조선시대도 아니구..

  • 23. 아기엄마
    '04.8.26 9:56 AM (220.121.xxx.67)

    1:1 말씀 저도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애 안낳는것도 자유지만 .. 애 많이 낳는것이 꼭 경제력이 있어야 가능한겁니까 ?
    사실 아기 하나일때보다 둘이면 더 피곤하고 힘들고 셋이면 더 힘들고 그렇지만
    그만큼 또 충족되는것도 있습니다
    맨처음 글을 쓰신 vol님 제 생각에는 안낳고 낳는것은 어차피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가보지 않은길에 대한 동경이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글을 보니 직장 나가시지 않는것 같아서 .. 님이 조금 심심하시진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남편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보면 .. 걍 의지를 밀고 나가시는게 좋지 않을깟 싶어요

  • 24. 쵸콜릿
    '04.8.26 11:03 AM (211.35.xxx.9)

    국가 출산율 때문에...아이를 낳을 필요는 없죠.
    아차피 내가 키우는건데...나라에서 해주는 거 암것도 없어요.

  • 25. 1!1인데요
    '04.8.26 12:59 PM (218.235.xxx.93)

    조금 지나쳤나요?
    제생각은 애낳는건 자유긴 하지만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부모가 어느정도 뒷받침해줘야 되는거잖아요..그런데 자기들 욕심으로 돈도없이 그렇게 애만 낳아놓으면
    나중에 애들은 부모 원망 한명도 안할까요?
    저희시모님이 자식많고 가난한집 첫딸입니다..부모님께 잘해드리고 형제간 우애도 좋지요..
    근데요..애들이 많으니 교육을 제대로 못받으신게 큰 한이시고
    TV에서 돈없이 애많은집 나오면 끌끌 차시대요..
    생각없이 애만 낳는다고.....
    저희남편 형제는 그래서 딱 둘이예요..
    애많이낳아서 교육도 제대로 못시키느니 둘만 낳아서 암팡지게 키우자...
    뭐이런 어머님의 생각이셨나봅니다...

    반대로 좀 있는집에서 첫째로 태어난 울엄마는 그 상황을 잘모르니 별 말씀 안하시고.....

    사실 방도 두칸밖에 없는데서 애들만 열몇을 낳는게 정상인가요?
    경제력이 어느정도 있어야 뭐든 욕 안먹습니다..
    단칸 지하셋방사는데 오피러스 끌고 다니면..욕먹습니다..돈한푼 보태준것도 없으면서....
    단칸방에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프로젝션TV ...돈도 없으면서 할부로 사대면...
    욕먹지요....

    애많이 낳았다고 정부에서 해주는거 하나도 없고..교육비 대주는것도 없는데
    가난한집에 입만 많으면 뭐합니까?
    원래있는 식구들만 괴롭지....명품사대는것도 중독이라던데...
    애낳는것도 중독이 있는건지..

  • 26. 민서맘
    '04.8.26 1:21 PM (211.219.xxx.190)

    다 사람들마다 가치관이나 삶의 목표가 다르듯 이 문제도 각각 나름이겠지요.
    제경우 저도 결혼해서 남편이랑 알콩달콩 즐긴땐 아이 없어도 되겠다 싶을만큼 좋았어요.
    그렇게 만 6년 넘게 살았어요.
    물론 양가 부모님 좀 걱정하셨지만, 다행히 저희들을 믿어주셔서 그리 압박하진 않았어요.
    그렇게 만 6년이 흘러 친구들은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네 학부형이 됐네 할때쯤
    우리도 아이한명 낳자해서 지금의 민서를 얻었습니다.
    고슴도치도 자기자식 이쁘다 하던데, 전 첨에 아기낳자마자 민서 보았을때
    우잉? 우린 다 찐한 쌍커풀이 있는데 애는 없네? 그런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속으로 나 지금 아이낳은 엄마 맞나 하면서 말이죠.
    근데 지금은 정말 민서가 넘 예쁘고 예뻐서 아이한명 더 낳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정말 여러가지 정황상 더 낳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죠.
    제가 나이가 좀 많기도 하고, 경제력도 그렇고...
    그렇지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걱정되기는 해요.
    자원하나 없는 우리나라 똑똑한 인적자원뿐인데, 나중에 누가 우리나라 이끌어가나..
    우리자식들이 살아가야할 세상 더 좋아져야 할텐데.. 뭐 그런생각에 좀 답답합니다.
    히! 전 그런차원에서 경제력이 좀 되시는 분들은 저처럼 한명 낳은 사람 몫까지
    세명정도 아이를 낳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죠.
    제 친구들이나 주변에 아는 사람들보고 제몫의 아이 한명 더 낳으라 부추긴답니다.
    너무 했나요? 암튼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서 자-알 살아보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898 암웨이 물건 사용담(지웠어요) 24 마농 2004/08/26 2,623
285897 무둑둑한 서울남자 10 민유정 2004/08/26 994
285896 백화점가도 아기옷만 사는군요..ㅠ.ㅠ 8 simple.. 2004/08/26 898
285895 친정부모도 내맘에 안들기 마련인데.. 12 오늘만 익명.. 2004/08/25 1,590
285894 남자가 군대갈때..... 21 jasmin.. 2004/08/25 1,617
285893 갱년기 우울증이란거 말이예요... 2 콜라마약 2004/08/25 942
285892 인구팽창....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데........... 1 MALDUS.. 2004/08/25 787
285891 바나나에 대한(환경운동연합 최열씨) 9 raratv.. 2004/08/25 1,135
285890 에브리데이 파티?아래집.. 5 앙~ 2004/08/25 988
285889 두통아, 가라! 12 이론의 여왕.. 2004/08/25 1,006
285888 옥션 에서요... 3 자운영 2004/08/25 1,046
285887 왜 이럴까요????? 3 마음이..... 2004/08/25 1,108
285886 고약한 시엄니가 이용했다-일하면서 밥해먹기 5 열쩡 2004/08/25 1,535
285885 어떤게 맞는 것 같으셔요..?? 5 대찬맘 2004/08/25 1,205
285884 일산팀 합류 예정.. 16 빨강머리앤 2004/08/25 970
285883 무자녀 얘긴데요... 26 VOL 2004/08/25 1,650
285882 올림픽 때문에 환자는 괴롭다 ^^;;; 3 쵸콜릿 2004/08/25 873
285881 정관수술에 관하여.. 11 피임법 2004/08/25 972
285880 딸일까요? -_- 12 고민녀 2004/08/25 1,103
285879 학자금 대출 관련해서 뭐 좀 여쭤볼께요 6 그냥 익명으.. 2004/08/25 922
285878 상호저축은행이 그렇게 불안한가요?? 3 아자!!^^.. 2004/08/25 878
285877 가을에 결혼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2 귀여운토끼 2004/08/25 877
285876 솔직히 말하자면 9 미맹 2004/08/25 1,484
285875 1000원짜리 김밥 15 ppo 2004/08/25 2,286
285874 안녕하세요? 산에 함께 갈친구 없나요? 1 topazm.. 2004/08/25 882
285873 잡지부록으로 주는 일인용 커피메이커가 뻥 터졌어요. 10 홍차새댁 2004/08/25 1,782
285872 남자들의 심리????????????? @.@a 15 키스미 2004/08/25 2,609
285871 . 5 오늘은 우울.. 2004/08/25 959
285870 좋은 젖병은 어떤걸 쓰야할지.. 13 초보엄마 2004/08/25 889
285869 절대미각의 이뿌~~운짓^^ 13 수국 2004/08/25 1,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