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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각의 이뿌~~운짓^^

수국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04-08-25 11:07:07
어제 집에 가는길에 엄마가 마중나오셨는데 오빠가 티를 사왔다는거예요~
제방문을 여는 순간~
침대위에 떡하니 놓여있는옷이 있었죠~~
검정색이구~ 어제 오빠가 "샤갈"전을 보러갔데요.
거기서 정품이라구 사왔데요^^
사이즈도 딱 제대로 사왔구~~ 반팔티예요~
너무 이쁘더라구요~~
씻고나서 렌즈빼면서 거울보는데 오빠가 노크하더니 (ㅋㅋ 전 오빠방 벌컥벌컥 들어가요~ 오빤 근데 꼭 노크해주구요^^) 얼굴만 빼꼼히 내밀구나서 쑥스러운 미소를 띄면서 어떠냐구 ~~->아시죠 저희오빠 무뚝뚝쟁이인거~~ 전형적인 한국남자~~ (애인에겐 그러지않겠죠~~ 지금은 솔로~~확실!! 제가 오빠 일기장을 다 섬렵하거든요~ 요부분은 다음번에~~)
ㅋㅋㅋ 그래서 너무 이뿌다구~~ 했어요^^

그리구나서 너무 피곤해서 입어보지두 못하구 바로 누워버렸어요~ 누워서 문자보냈죠~~
잘입겠다는둥의 문자~~쑹쑹~~
이렇게 이뿐진한 우리 절대미각 ~~ 이번주말에 뭘만들어줄까요??
IP : 203.241.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이현이
    '04.8.25 11:11 AM (141.223.xxx.154)

    멋진 오빠네요.
    맛난거 많이 만들어주세요. ^^

    수국님도 멋진 여동생이구......

  • 2. 수국
    '04.8.25 11:25 AM (203.241.xxx.22)

    건이현이님~~ 으흐 멋진 여동생 절대 아녜요 ~~ ㅋㅋ 저 이 리플 프린트해서 확대복사해서 오빠방 벽에 붙여놓을래요~~ 으음~ 오빠가 있다는게 참 든든하더라구요.. 저희집이 아빠가 조금 고지식하세요~ 그래서 제가 11시 넘기만 해두 저희 아빠 않주무시구 기다리세요~ 물론 제가들어오는 소리들으시면 주무시는척하시구요... 엄마는 항상 늦게 오면 마중나오시구~ 늦게 들어와서 딱 두번아빠에게 무지 혼난적이있는데 그이후에 아빠가 또 11시인데 않들어온다구 엄마에게 전화해보라고 그러시면 오빠가 제 입장에서 잘 말해주구(이럴땐 오빠랑 아빠가 좀 의견충돌이 있지만..그래서 엄마가 그러세요~~ 아빠퇴근시간에 제가 집에 있어야한다구~ 제가 집에 없으면 벌써 들어오실때부터 얼굴색이 달라지신데요.. 이게 전 참 불만이구요..)~~ ㅋㅋ 오빠 있는분들 다 아시죠?? 좋은거 있어서 달라구하면 기꺼이는 아니지만 다 주는거~^^

  • 3. 새콤달콤상큼
    '04.8.25 12:12 PM (221.155.xxx.146)

    아잉~ 넘해요. 나처럼 오빠없는 사람은 어찌 살라고...ㅠ.ㅠ 전 울엄마한테 가장 불만인게, 오빠 안 만들어줬다는 겁니다. 그럼 엄마가 항상 그러시죠. "나보구 어쩌라구... 지금 만들어줄 수 있는것도 아닌데..."ㅋㅋ
    내 평생 오빠라는 말 한번 못해봤답니다. 남들한테 하기는 좀 그렇고, 울 신랑은 첨부터 그냥 **씨라고 불러서리...

  • 4. champlain
    '04.8.25 1:09 PM (66.185.xxx.81)

    두 분의 사이좋은 모습 참 보기 좋네요..^ ^
    전 착한 울 오빠에게 새침한 여동생이였는데...

  • 5. 부러움
    '04.8.25 2:43 PM (80.186.xxx.163)

    수국님의 오빠얘기 참 재미있어요.
    시리즈로 매달아서.. 연달아서 해주실거죠?

  • 6. 수국
    '04.8.25 4:12 PM (203.241.xxx.22)

    새콤달콤상큼님&champlain님&부러움님~
    모르시는말씀!!!
    한번 다툼이란걸 해보십쇼~~오누이니까 치고박고싸우는건 아니지만~~
    근데 또 우낀건다시는 얘기하지도 않으리라!! 굳게 맘먹지만 그게 또 칼로 물베기더라구요 ㅋㅋ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말 맞는거같아요~~
    저희 오빠 정말 밉고 화날때도 있지만 쫌만 지나면 금새 아무일도 없는듯 뒤끝이 없더라구요~~너무 신기해요~~ 특별히 화해같은것도 하지않는데 말이죠~
    자매가 아니라서 속마음까지 터놓는 그런맛은 없지만~~
    ㅋㅋ 부러움님~~
    당근이죠~~^^ (근데 이걸 울 오빠가 보면 절대로 않되는디~~ ㅋㅋㅋ )

  • 7. 나나
    '04.8.25 4:16 PM (210.205.xxx.122)

    좋은 오빠네요.
    울 언니는 저 챙겨 주는데..
    울집 무뚝뚝한 곰돌이 동생 홈돌이는..
    누나생일에도 밥챙겨 달라고 하더이다..ㅜ.ㅜ

  • 8. 신짱구
    '04.8.25 5:23 PM (211.253.xxx.36)

    보기좋은 오누이네요.
    어렸을때 앞집 친구가 부러웠어요. 오빠랑 나이차이가 없어 옷도 같이입고(등치가 비슷하야)
    영화도 보러다니고 그 비슷한 나이어서 자연스레 남자들도 만나고(오빠 친구들 ㅋㅋㅋ)
    근디 전 울오라버니와 나이차이가 10살이나 나고 어렸을때부터 떨어지내서 너무
    어려워요. 수국님 오빠와의 관계 부럽습니다.

  • 9. 수국님@
    '04.8.25 7:49 PM (194.80.xxx.10)

    수국님 얘기 듣다 보면 오빠랑 전생에 애인 사이였을 듯 싶어요.

    절대 미각에 대한 애정이 철~철~흐르는 얘기 너무 재미있어요.

    나도 오빠 있었으면 자연스레 남자들을 만나보았을 것을...그거이 너무 아쉽슴다.

  • 10. 김혜경
    '04.8.25 8:06 PM (211.178.xxx.226)

    절대 미각님이 그렇게 이쁜 짓 하시면, 정말 맛난거 많이 만들어드려야겠네요.

  • 11. 솜사탕
    '04.8.26 4:32 AM (18.97.xxx.213)

    ㅎㅎㅎ 정말 미치겠당... 수국님.. 그렇게 오빠랑 연애하듯 놀면 나중에 두분중 한명 애인생기면 섭섭하지 않을까요? ^^

    넘 이쁜 오빠에 넘 이쁜 동생이네요~ *^^*

  • 12. iamchris
    '04.8.26 11:39 AM (220.91.xxx.54)

    읽다가 서로 남매가 아니라 부부인줄 알았다는...

  • 13. mama
    '04.8.26 3:29 PM (222.97.xxx.136)

    좋겠다...
    전 울 오빠랑 왠수에요.올케언니랑 오빠 험담하기가 주 특기구요.
    처음엔 언니도 맞장구 쳐주며 한술 더 뜨더니 이제 약간 서운해하는 기색도 보이고
    암튼 부럽습니다.정말로 좋겠다.
    저두 오빠 흉 안보고 말 잘듣는 동생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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