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 강사비가 얼마나 되나요?

[시간강사]

친구 부부가 시간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친구 남편은 국립대에서 3과목, 사립대에서 2과목 정도
친구도 국립대에서 3과목 사립대 1과목하고 있습니다...

저 정도면 제 생각에 월급이 어느정도 될 거 같은데... 매번 죽을 소리 합니다.
만나면 제가 늘 밥사야 하고, 차사고...

전 전업이구요...
남편 월급 300조금 안됩니다... 매번 고정이구요...

저희 가정보다 제 보기에는 수입이 더 많을거 같은데... 매번 제가 뭔가 해줘야 한다는 그 의무감을 주네요.

도대체 얼마 받냐고 물어보면 그냥 조금 받는다 그러고...

근데 국립대 시간 강사는 그래도 사립보다 많이 받지 않나요?
그렇게 힘든가요?

[...]

시간강사 월급 많아봐야 시간당 4만원 안팎입니다.
그나마 방학기간인 7, 8월과 1월, 2월은 아예 수입이 없죠.

학기 중에야 어느 정도 액수가 될지 몰라도 불안감은 상당할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해서 친구에게만 그렇게 부담을 지우는 것도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닌 거 같네요.

[.....]

그 앓는소리란게 하는 사람이 늘~ 하게 되어있더군요.
님도 같이 앓는소리하세요.
매번 그리 챙겨준다면 힘들지요.

[걱정]

됩니다.
제동생 10년넘게 청춘을 바쳐가메 박사학위따려고 공부해 이제
다음주에 디펜스하는데,
한국가서 시간강사부터 해야할텐데
차비나 빠지려나 걱정되네요.

[카후나]

친구분 부부 일단 업무량이 많으시겠네요.

5과목 * 3시간 = 15 시간 강의/ 주
4과목 * 3시간 = 12 시간 강의/ 주

합산 = 27시간 * 42000(업계 뭉뚱그린 평균) / 주 = 1134000 / 주
일년에 32주(계절학기 제외) * 1134000 =

부부합산 연봉 36,288,000 되겠습니다.

[참고]

친구 남편은 국립대에서 3과목, 사립대에서 2과목 정도
친구도 국립대에서 3과목 사립대 1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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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이니. 뭐 시간당 4만원 잡고. 과목당...2시간 잡고..부부 합해서 주당. 14시간 되겠습니다.
주급으로는..56만원 받겠습니다. 월급으로 4배하면..224만원 벌겠습니다.
7월,8월..12월 1월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박사 부부가 한달에...아무리 많아도 200만원이하로 살아가시겠습니다.

이제 계산이 나오시는지? 아참..참고로 저는 전문대에서...1학기는 3시간..2학기는 5시간하는데
강사료가 최하라서...시간당 2만원.
그래서 작년에 일년내내 강의한 총 강의료가...일년동안 입니다..240만원 나오더군요..

그리고 위에서 월 200만원 정도라고 해도 세금도 조금은 떼야 하니..참고 하시고요..

[에공..]

저도 계산기 두들겨서 3456만원 연봉 나왔는뎅... 전 시간당 4만원 계산..
카후나님이 먼저 하셨네용~
근데 연봉이 많던 적던.. 왜 만날때마다 원글님이 밥사라 할까요?? 그건 나빠요..
그 친구한테 자꾸 뭐 해주지 마세요..

[어렵긴한데]

카후나님 계산이 맞는데
적게 주는 사립대는 2만원대고, 많이주는 국립대(일부 사립대)는 5만원 수준이라는거지요..
적게주는 사립대는 사람 많이뽑고, 많이주는 곳은 사람적게 뽑구요.
게다가 방학넉달 수입 없고, 돌아다니는 교통비 밥값 솔찮게 듭니다.
그런데 뭣보다 불편한 친구는만나지 마세요~

[카후나]

참고님/

교양 하시나봐요. 4년제 전공과목은 대개 주-3시간 인 듯 하죠?
그래도 2만원은 너무했네요. 전문대라서가 아니고 기본이 안된거죠.
넘들 땅값 올라가는 것 백분의 일만 투자 해도 좋을텐데..
반드시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카후나]

아... 내 친구 연봉 5억 펀드매니저야!! 밥좀 사라^^

[...]

저런 거를 보면
공부에 올인하는 것이 조금은 헛짓이라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옛날 어느 경기도 어느 지역에
공부 잘하는 자식 둔 사람은 다들 자식들 서울로 올려보내고는
논팔고 밭팔아서 교육을 시켰고,
공부 못하는 자식 둔 집은 공부에 돈 들이고 싶어도 들일 일이 없어서
그냥 물려받은 땅 그대로 농사짓고 살았는데
그지역이 재개발 되면서 결과는
공부 열심히 한 자식들은 그냥 월급쟁이가 됐고
못하는 자식들은 부모 논밭 보상금 받아서 에쿠스 몰고 다닌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네요.
저도 딸래미 외고 좀 보내보려고 알아보는 중에
월300만원 예상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 갈팡질팡하는 중입니다요...

[적긴하지만]

친구도 10년전에 시간강사였는데
그 당시에 2만원이였어요.
차비빼고 남는거 별로 없었는데
그래도 만나면 같이 주고받고 하지 밥사달라고 일방적으로 그러진 않던데요.
오히려 학생들한테 사줘버릇해서인지 자꾸 사려고 해서 난감했어요.

[지방은..]

시간당 강사료가 훨씬 싼가봐요.
40넘은 미혼의 제 여동생..
부산에서 강의하고 있는데

심지어 전문학교 강의는 시간당 만원대도 있다네요..
만팔천원인가??&*$#@@
시간 엄청 많이 뛰고 한달에 한 백만원가량 수입있나봐요..
동생아~~지못미~~꺼이꺼이~~

[글쓴이]

그렇군요...
제 생각보다 조금 받네요. 전 시간당 한 5-6만원 생각했거든요... 국립대를 많이 가니까...

교통비도 생각해야 하고... 제가 조금더 밥 사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저희 학교는 25,000 입니다.. 40,000만 되어도 훌륭한 계산이네요..

[시간강사]

서울시내 사립,국립 대학이 4만원선이구요, 경기권만 나가도 2만원선입니다.
진짜 기름값 빼고 나면...여자는 그래도 일주일 한두번 나가서 자기 용돈이라도 번다 치지만
남자는 할게 못돼요.
박사까지 받고 진짜 찌질하게 시간강사 하는 선배들 보면 제가 다 우울해요. 다들 본인들도
엄청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하며 삽니다. 요새 전임따기는 하늘에 별따기구요..
정말 공부한 돈이 아까워요.ㅠ.ㅠ

[방학이]

방학이 쥐약이죠.. 시간강사에게는.. 방학때 특별한 특강 없으면 벌이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