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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새댁..아이 양육.....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제 남편이랑 아기 양육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여러님들께 좀 여쭤볼려고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아기를 가지려고 하는 새댁(?)이구요..남편이랑 둘 다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아내 : 출근거리 약 1시간 정도 위치에서 일을 하고 있구요. 한 달에 2~3일 정도 새벽까지 야근을 해야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남편 : 출근거리 약 1시간 10분 정도 위치에서 일을 할 예정이구요. 야근이나 기타 거래처 접대가 좀 있을
것 같은 직장이구요
시어머니 : 올해 71세 되셨구요. 겉으로 뵙기에는 건강상 큰 문제는 없어보이시고, 아주버님 얘들하고
(3살/ 4살)하고도 잘 놀아주시고 남편말로는 아기 좋아하신다고 하는데요.
또, 제가 아이를 낳으면 당신께서 키워주시겠다고 하시기도 하셨구요. 시어머니와 사이가
괜찮은 편이기는 하지만 현재 큰 문제가 생길만큼 자주 부딫히거나 하지는 않아서 사실 이부분은
좀 자신이 없네요 걱정이 되는 건 아주버님 얘들 양육 때문에 형님과 많이 다투세요. 그리고
고집이 세시고, 당신 원하는 결과나 나올 때까지 끊임없이 잔소리하시고 좀 들들 볶는 스타일이시고요
제어머니 : 올해 56세신데 건강이 안 좋으시고, 또 집에서 아버지랑 같이 일을 하셔서 엄마가 일을 못하시면
부모님 생계에 지장이 있으셔서 솔직히 제 맘같으면 엄마한테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그렇게까지
돈을 드리기도 힘들고 또 건강도 안 좋으셔서 맘에 좀 걸리기도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아내 : 최대한 회사에서 출산 휴가를 쓰고 베이비시터를 쓰자 (한 120만원 정도 생각) 어머님 두분 모두
연세가 많으시거나 건강이 안 좋으시니 괜히 부탁드렸다가 편찮으시면 중간에서 우리가 곤란해지고
또 자식으로서 못 할 일이기도 하고..
남편 : 남을 어떻게 믿냐? 시어머니께 아이를 맡기고 한달에 한 30~50정도 드리면 될거다. 그리고 아이가
2살 정도 되면 놀이방에 맡기는 걸 생각해보자.
저희가 둘 다 나이가 많아서 빨리 돈을 모아서 자리를 잡아서 해서 사실 전업을 선택하기는 힘든 상황이고요. 또 제가 성향이 집에서 살림하고 애기만 보고 그러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또 금전적으로 불안해 할 듯 해서 전업을 고려하지는 않는 상황인데요..
여려 님들의 의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
'09.3.3 10:52 AM (61.81.xxx.184)아내의 의견에 동의 ^^
2. 믿을만한
'09.3.3 10:54 AM (117.20.xxx.131)시터 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우선 시어머니는 연세가 있으시고..(연세 있으신 분들의 양육 방법과 지금
새댁들의 양육 방법이 너무 틀려서 그 부분에 대해서 트러블이 많으실거라 예상됩니다.
올해 50세 중반되신 저희 시어머니랑 저도 갭이 너무 크거든요.)
또 친정 어머니는 몸이 안 좋으시고...차라리 시터 쓰시는게 마음 편하실듯 합니다.
아기 맡기다보면 그거 때문에 나중에 부모님들과 트러블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3. 직장맘,
'09.3.3 11:04 AM (143.248.xxx.67)두돌까지 씨터 쓰시고, 어린이집에 보내면 되는데요, 직장이 너무 머네요.
요건 좀 어떻게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왜 그렇게 멀리 사세요? 두분 직장이 완전 반대인가요?
씨터 쓰시려면 멀어서 힘드시겠어요.
다시 의논해 보세요. 남편한테는 어머니 힘드셔서 건강상하신다고 안된다고 하세요.4. 아닌데
'09.3.3 11:04 AM (58.76.xxx.67)남편 말 중에 "시어머니께 아이를 맡기고 한달에 한 30~50정도 드리면 될거다"는
순전히 물정모르는 남편분 생각이십니다.
어머님 생각은 또 틀리실수 있어요.
게다가 70대시면 아이 못보십니다. 어쩌다 가끔 두어시간은 재밋게 노시겠지만.
우리 엄마 60에 조카 보셨는데 일년만에 확 늙으셨어요.
9시- 5시인데두요. 그런데 원글님은 하루종일이신거 같은데.
맡기시더라도 도우미 따로 불러드려야 할거에요.
그리고 혹시 어머님이 조카(형님 아이) 봐주셨나요?
육아방식땜에 싸운다는거 보니 가끔 맡기시는거같아서요.5. ^^
'09.3.3 11:04 AM (211.47.xxx.2)시어머님이 아주버님 얘들을 봐주고 계신거에요? (형님이 전업주부 신가요?)
아니라면 아이를 생각해서 남편의견이 좋습니다. 근데 시어머님과 같이 살게 되면 각오(?)는
하셔야 할거에요... 아무리 사이가 좋다도 해도 '시'어머님이니깐요6. 아닌데
'09.3.3 11:05 AM (58.76.xxx.67)글 쓰고 나니 아직 아이가 없으시군요.
그건 낳고 걱정하세요.
아이갖고 낳고, 100일 마치실때면 적어도 1년인데 그동안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몰라요.7. 참,
'09.3.3 11:06 AM (143.248.xxx.67)어머니께 맡겨도 한달에 30은 택도 없어요. 씨터 쓰는 만큼 드리구요, 보약이며 각종 의료비에
더 챙기시게 된다고 하세요.8. 홧팅!!
'09.3.3 11:14 AM (124.3.xxx.130)형님이 외국분이시라 두 분이 1년 전 까지는 거의 걸어서 5분 거리에 사셨어요. 그리고 가끔 명절 때 같이 만나도 아이 배변 가리는 거나 먹는 거 /자는 거 /입는 거 거의 모든 문제로 언성이
올라가구요..
집은 시터를 써야 하면 지금보다는 시간이 가까워지는 곳으로 이사를 해야겠지요..사실 그 것도
남편은 지금 있는 곳(시어머니와 전철 2정거장)이 도 좋다고 하는데..
예, 제가 좀 이른 걱정을 하고는 있지만, 또 결혼 전에 합가 얘기 때문에 울고 불고 했던 기억이 있던 터라..-남편이 말을 좀 잘하는 편이라(저도 잘 하는데..늘 밀리더라고요..^^) 그냥 있으면 남편 하자는 대로 할 거 같고, - 해서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거지요..9. ....
'09.3.3 11:16 AM (58.122.xxx.229)ㅎㅎㅎ아가먼저 낳고 고민하세요
10. 흠
'09.3.3 11:20 AM (222.106.xxx.188)저는 양가어른들 도움 없이 아이 둘 키웠구요..
모두 어린이집에서 키웠습니다..
먼저 드릴 말씀은.. 남편분이 정말 시세(?)를 모르시는군요..
부모님께서 아이 돌봐 주실때는 시터에게 주는 거 만큼은 드리셔야 하구요..
연세가 있으시니 아이 돌봐 주시다가 확- 늙으시고 병도 생기세요..
저희 시어머님이 시누이네 아이 둘 봐주시다가 허리가 완전히 나가셔서
척추 수술까지 하셨습니다..
당시 환갑도 안된 연세셨는데 아버님과 함께 돌보셨는데도 그렇게 몸이 안좋아지셨어요..
그게 두고두고 우리 시누이한테는 맘에 남고 안좋은가보더라구요..
본인 편하자고 엄마 고생한거 같다고...
만약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아이를 돌보는건 부부의 공동 문제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엄마 몫이 더 크더라구요..
엄마 직장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기고 나머지는 '아내'뜻대로 하심이 좋을듯 하네요..
아이 36개월 지나면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반일반 보내시고 시터는 반일만 쓰셔도 되요..
자랄 수록 손이 덜 가구요..
이른 고민일 수 있지만 저라면 '아내 편'을 할랍니다.. ^^11. 저도..
'09.3.3 11:48 AM (118.221.xxx.236)아이가 백일 무렵 취직이 되어 시어머니께 3개월간 아이 양육을 부탁드렸어요.
워낙 시댁이 가깝고(걸어서 2분 거리) 어른들이나 남편이 남의 손에 아이 맡기는 걸 싫어하셔서..
아침 8시에 아이 데려다놓고 저녁 7시에 퇴근해와서 밥 먹고 아이 데려가는 시스템이었구요.
그때 제 월급에서 절반을 드리기로 하고 맡겼던 건데..
일단 육아방식이 다른데도 제 뜻대로 하기 힘들어 곤란했구요..솔직히 힘들게 번 돈의 절반을 드리는 것도 맘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매일 시댁에 가야 하니까 그것도 나름 힘든 일이었구요..어머니 힘드신거 눈치 보는 것도 아주 힘들었어요ㅠㅠ
결국 두달만에 포기하고 그만뒀죠..맘 편한게 제일이다 싶어서요..
남편분은 정말 어머니의 생각을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요..
제 남편도 첨에는 자기 엄마니까 자기 생각처럼 해줄거라 믿었나본데..두달만에 제가 못하겠다고 하니까 암말 안 하더라구요. 둔한 편인데도 엄마와 부인 사이의 갈등을 느꼈던 거죠.
제 생각엔 시터 쓰시다가 놀이방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12. 아..
'09.3.3 12:36 PM (125.185.xxx.131)정말 .. 저와 똑같은 고민중이시네요.. 저는 지금 한달된 아기데리고 있고, 두달후엔 회사에 복직해야해요..
저희 시엄니도.. 매우 좋으시고 애낳으면봐주시겠다고 노래를 부르셨지만..
저도 시터 구해서쓸려구요.. 시댁이랑 같은 도시에 사는것도 아니고, 맡긴다면 주말에만 봐야하는데, 그건 정말 제가 못할거 같아요..
문제는.. 신랑은 시댁에 맡기고 싶어해요.. 신랑을 설득해야죠...
원글님도.. 애기 낳을때까지 고민할 시간있으니 충분히 고민하시구요. 대신 시댁에 일찍 말씀드리는 것이 좋아요.. 저희 시댁은 제가 애기낳고 나니 대놓고 데려갈 준비를 하시는데, 뻥좀 보태서 애기뺐기는 기분이예요.. 안맡긴다고 하면 분명 난리나겠지만,, 애 맡기고 육아문제로 싸울거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 난리나는게 나은거 같아요..13. ㅇ
'09.3.3 12:38 PM (220.85.xxx.202)시댁 절대반대. !!
어제 제가 글 올렸었는데요.. 시댁 절대 반대에요.
전 4개월 맘이구요. 아기 백일 되서회사 나왔네요.
저도 아기 맡기는것 때문에 고민 많이 했는데.. 놀이방은 백일 아기는 너무 어려요.
백일 아기 한번 나갔다 오면 감기 걸리고 돌아다니는것 안되요.
아기가 어릴수록 사람 집으로 불러서 봐주는걸 검토 하시구요.
전 단지내 탁아는 70만원 출퇴근 시터 집으로 부르는건 100 달라길래
친정엄마에게 110 만원 드리고 아기 맡겼어요. 첨엔 아기 힘들다 하셨는데 아기가 워낙 잘 웃고 하니까 아프던 다리도 안아프다 하시네요. 또 .. 크진 않지만 110 만원으로 용돈도 쓰시고..
아. 제가 시댁 절대 반대 하는건 .. 요즘 30, 40 가지고 봐주실까요?
그리고 시댁에서 아기 문제로 뭐라 하면,, 나쁜 며느리 되고, 신랑한테 또 머라 하면 자기 어머니라 감싸고 들더라구요.. ㅠ ㅠ .. 저 그래서 4달 아기 바나나 먹어 두드러기 잔뜩 났는데
신랑한테 먹이지 말자 했다가.. 신랑이랑 엄청 싸웠어요. 무조건 시댁은 반대 !!
님도 어차피 씨터 120 들이시려면 .. 친정에 한번 부탁해보심이..14. 무조건시터
'09.3.3 1:06 PM (203.232.xxx.3)요즘 새댁들 노모 좀 그만 괴롭히세요.
친정엄마야 딸 고생하는 거 안스러워 괜찮다 하시겠지만..사실 아이 돌보기는 중노동입니다.
그냥 폭싹 늙어버리시고..무릎이니 뭐니 나중에 다 병으로 남아요.15. 홧팅!!
'09.3.3 1:10 PM (124.3.xxx.130)위에 글 써주신 님...
저는 친정어머니이든. 시어머니든..부모님들께 폐 끼치는 거 싫기도 하고 또 그만큼 고생하셨
는데 또 저와 제 남편의 아이 때문에 고생하시는 게 싫어서 시터를 쓸려고 하는 거구요..
글쵸 아이 보기는 정말 중노동이죠..그러니깐..더 부탁하지 않을려고 하는데..
철 없는(?) 남편이 시어머니께 맡길려고..그러는 중이랍니다.^^::16. 홧팅!!
'09.3.3 6:30 PM (124.3.xxx.130)여러님들..여러가지 조언 주셔서 감사드려요..
철딱서니 없는(?) 남편 잘 구슬려서 부모님들께 가능한한 폐 끼치지 않는 방향으로
계속 설득해 나갈께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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