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담임~~ 그 슬픈 이름

한숨만 조회수 : 980
작성일 : 2009-03-02 16:38:52
초등학교 입학식장 입구에서

반배정표 들여다보고 있는데~~

자모들이 그럽니다.

**반만 아니면 된다고..

작년에 한바탕 난리나고 전학간 아이고 있고~~~ 하면서 에휴~~

제 딸이 **반이네요.-.-;;

**반에 배정 안된것만으로도 그저 만족스럽다고 하고 서 있는 엄마들.

**반이네 하면서 한숨 푹~~~ 인 엄마들 사이에서 저까지 한숨이 나오네요.

작년에  그 난리통에 그나마 교감선생님이 중재해 주셨다는데

입학식중 교감선생님 전근내용이 나오자 엄마들 뒤에서 난리나고 저는 이유도 모르고 불안합니다.

이사와서 이지역은 첨인데~~ 지역도 생소한데~~

원래 말이란게 돌다가 부풀려지고 없는말도 생기고 그러는것이니

제가 겪어봐야 알겠지요.

아~~~~~ 교실로 들어가서 보니 선생님 바로 자리배정 하신다고..

입구에서부터 부정적인 얘기만 들어서 객관적이지 못하고 약간의 선입견도 있으리라 제 자신을 다독이며

그 교실의 2시간동안 겉핧기로 체험했습니다.

바로 야! 너! 이리와.

키순으로 서라고 하면서요~~

저희 아이는 원체 작아서 (작구나. 밥 많이 먹어야겠네.) 소리를 당연하게 듣고 삽니다.

그런데 바로 뒤에 좀 더 작은애가 섰네요.

선생님왈 "너 저쪽에 앉아. 니 뒤에 애가 더 작잖아."

선생님 말씀중 한 남자아이가 "화장실 가고 싶어요"

선생님왈 "그래. 화장실은 복도 저쪽에 있고 참 똑똑하네. 어디유치원 출신이냐?"

황당합니다. "저 애 엄마 누구세요? 손들어 보세요. 유치원은 어디 나왔어요?"

다른반은 이미  돌아가고 6학년까지 다 가고 없는 학교에서~

그 후로도 30분이상 서서 얘기듣고 나왔습니다.

교실에 가서 꼼짝하지 않고 잔뜩 긴장해서 앉아있는 아이들의 2시간!!

저희 애가 여려서 인지 다녀와서 책상에 엎드리고 아무소리도 없길래

그냥 긴장이 풀려 피곤한가보다. 30분쯤후에 피아노 학원 가야지 했더니

"엄마 나 세수" 웬 세수? 하고 보니 울었네요. 저도 슬퍼질라 그러구..

나 원 참 자식이 뭔지.. 그 눈에 눈물을 곧 내 눈물이 되어버리니~~~

죄송해요.. 웃음지으며 볼 내용이 못되어서...


















IP : 211.223.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 4:44 PM (211.211.xxx.93)

    전 담임선생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이번에 같은반 된 엄마들이 작년에 치마바람의 광풍을 일으켰던 사람들이고 자기들끼리 편먹고 싸우고 어쩌고 저쩌고...얘기 쭉~~~해주더니...그 사람들이 다 우리애반에 모여있다~~그러면서...저보고 성격상 그런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거 안되는 사람이니까 일년동안 아무것도 하지말고 조용히~~~ 지내라네요.-.-;;;

  • 2. 에고
    '09.3.2 4:59 PM (59.8.xxx.21)

    1학년이시네요
    그저 아이 집에서 모질게 훈련시키세요
    선생님 말씀하시면 무조건 하라고, 급식먹는거 집에서 단단히 예기해서 보내세요
    울아들 1학년때 그랬답니다. 웬지 무서운 선생님 분위기에

    요번 담임선생님 남자분이시라는데 저도 약간 겁먹었어요
    야리한 남자애한테는 여자선생님이 더 좋은거 같아서
    그저 즐겁길 바래야지요

    원글보니 제 가슴이 아프네요

  • 3. 우리도
    '09.3.2 5:03 PM (118.47.xxx.63)

    오늘 딸 1학년 입학식 하고 왔는데
    지금 원글님 적으신 거, 1학년 입학한 교실 풍경 인가요?

  • 4. 에구...
    '09.3.2 5:56 PM (61.74.xxx.95)

    저도 오늘 첫딸 입학식 하고 왔는데 심란합니다.
    1학년 1반... 인상 장난 아니신 여자선생님인데 교무주임인가 뭐 그러시고
    잘 보니 예비소집일날 손톱에 장난아닌 네일아트하시고 피부에 두께 1mm짜리 화장하셔서
    저를 기함하게 했던 그 분이더군요.
    제가 초등 1학년때 담임이 지금도 생각나는 최악의 할머니였는데
    제 딸도 저 닮나 싶어 슬퍼졌습니다.

  • 5. 아휴
    '09.3.2 6:12 PM (222.236.xxx.39)

    즐거워야할 입학식날
    꼼짝없이 긴장되어 있는 아이들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눈물까지 흘렸을까요
    초등 학교는 아니지만 같은 교사로서 저까지 죄송해지네요
    할 수 있다면 저라도 대신 사과 드리고 싶네요
    글을 읽는 제 마음도 아픈데
    첫날부터 아이 눈물을 보는 엄마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우리나라 학교의 모습이 어서 어서 바뀌기를 바랍니다
    군림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친절하고 도와주려는 선생님,
    학생을 귀히 여기는 선생님들만 있는 학교가 되길 간절히 빕니다

  • 6. 한숨만
    '09.3.2 6:53 PM (211.223.xxx.75)

    아휴님 때문에 참았던 눈물이 나오네요.
    이제 시작인데~ 아직 겪어보지도 않았는데~
    저에게 작은 위로가 필요했나 봅니다.
    아자아자!!

  • 7. ..
    '09.3.2 8:19 PM (220.117.xxx.82)

    이렇게 입학식부터 마음 우울해하시는 학부모님의 글을 읽으면 같은 교사로써 마음 아프고 죄송해집니다.
    대신 저라도 다른 곳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아이들 앞에 설게요.
    그 담임선생님도 올해는 많이 변화되고 즐겁게 아이들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힘내세요~

  • 8. ..
    '09.3.2 8:23 PM (220.117.xxx.82)

    아이가 눈물을 흘렸다는 말에 왜이리 마음이 아픈지요...어휴...
    이제 1학년...한없이 예쁜 아기들인데...
    아마 오늘 첫날이라 긴장하고 겁이 나서 더 그랬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앞으로는 점점 더 나아질 날이 이어질 거예요. 깔깔 웃으며 친구들과 놀고 즐겁게 학교 다닐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드릴게요.

  • 9. 힘!!
    '09.3.2 10:44 PM (59.11.xxx.38)

    힘내세요.아무리 최악의 선생님이 된다해도 다 살아지게 마련이랍니다.
    너무 낙담 마시고,아이에게도 똑똑히 잘 대답하고,잘 하라고 다독이시고
    힘내세요.남한테 안맞는 선생님이 나한테 잘 맞기도할때도 있다던데..ㅠ..위로가 안되시겠지만.
    힘내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043 싱크대 안쪽에 칼 걸어두는 플라스틱 있죠 그거 어디서 사나요? 5 칼걸이 2009/03/02 331
441042 아랫부분에서 냄새가 나는데 소변인지?아닌지 모르겠어요. 3 어느병원.... 2009/03/02 995
441041 영파라치 및 저작권 관련 메일받으신 분들 참고하세요 2 영파라치 2009/03/02 192
441040 민주당이 표결처리 합의했으니.., 통과된 이후에는 ? .. 2009/03/02 131
441039 신용카드영수증 정리중 2009/03/02 134
441038 이런이야기 실례인가요 ?혹시 경험 있으신분? 1 오줌싸개? 2009/03/02 392
441037 과연 민주당이 최선을 다 한 걸까요? 4 현랑켄챠 2009/03/02 368
441036 해운대에 미용실 좀 추천해주세요. :-) 4 . 2009/03/02 273
441035 환율폭등 1,570원..11년來 최고(종합) 6 세우실 2009/03/02 503
441034 담임~~ 그 슬픈 이름 9 한숨만 2009/03/02 980
441033 jennine를 뭐라고 읽어요? (내용없어요) 8 영어꽝 2009/03/02 876
441032 남편의 거짓말 9 어찌할까요... 2009/03/02 1,264
441031 대입때 비교과영역 자격시험은 1 언제부터 적.. 2009/03/02 244
441030 주식투자 하시는 분들 오늘 어떠셨어요? 6 긴 한숨 2009/03/02 919
441029 이상한 집주인 1 세입자 2009/03/02 540
441028 집들이 하는데 출장뷔페? 출장요리사(?) 중에 갈팡질팡~ 3 복잡해 2009/03/02 418
441027 딴나라당 지지하는 개체들의 착각 6 나이롱 2009/03/02 298
441026 어린이집 보육료신청 지난달(2월)로 끝났나요? 5 보육료신청 2009/03/02 237
441025 좁쌀여드름, 잡티가 걱정되는 서른 도움 좀 주세요 ㅠㅠ 1 . 2009/03/02 256
441024 ↓↓↓ 자주 보던 아이피죠? ↓↓↓ 10 듣보잡 2009/03/02 321
441023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의 착각.. 6 .. 2009/03/02 293
441022 초등1학년 피아노...일주일에 세번하는거 어떨까요? 3 피아노 2009/03/02 447
441021 독일구매대행으로 물건사고싶어요... 5 선물 2009/03/02 567
441020 실리트 주방소품 싼건가요? 3 t 2009/03/02 603
441019 홈 드라이크리닝 쓸만한가요? 2 이제초딩맘 2009/03/02 371
441018 허리가 아파요 어떻게... 3 허리통증 2009/03/02 304
441017 장터에서 발차가운 사람이 신는 열나는(?)버선 파셨던 분 누구신가요? 5 가르쳐주세요.. 2009/03/02 557
441016 나를 위한 호사 2 흐흐 2009/03/02 563
441015 금으로 씌운게 떨어졌는데.. 5 칫과 2009/03/02 502
441014 드럼 세탁기 회색 옷이 된 이유 알려 주세요 6 세탁기 2009/03/02 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