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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거짓말
그동안 주욱 시댁에 생활비 월 50만원씩 해서 드리고 있었습니다..
라고 알고 있었지요...ㅡㅡ;
맞벌이구요...
각종 세금, 공과금 모두 제가 처리하지만, 시댁에 드리는 돈만은 유독 고집피워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해서
남편이 달달이 드리고 있었지요.
오늘 정말 결혼 8년 만에 첨으로 인터넷 뱅킹으로 남편 계좌 조회해보았어요.
컴에 공인인증서가 깔려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께 매달 50이 아닌 70이 이체되어 있었네요.
언제부터 그랬는지...
요즘 세상에 50으로 한 달 살기 힘든건 알지만,
그럼 저한테 좀 올려드릴까..의논이라도 한번 해보던지요..
생활비만 50이지, 명절에, 생일에, 어버이날에, 병원비라도 들게 되면 추가 비용 또 들지요...
저를 속이고 있었다는게 아주 화가 나네요.
생활에 여유라도 있으면 또 모르지요.
원래 맞벌이인데, 제가 지금 육아휴직 중이에요.
지난 달에 이사한 후 이것저것 사는 게 많아서 매달 카드 대금 막기 바쁜지라..
안 그래도 남편이 오늘 전화해서 카드대금 빠지고 났더니 월급이 9만원 밖에 안 남았다고..
우리는 20일 동안 마이너스 통장으로 살아야 할 판이에요.
이런 상황에 남편의 거짓말을 제가 알게 되었으니 아주 화가 무럭무럭....
8년 동안 벌이 없는 시댁에만 생활비 드렸지,
친정에는 못 드렸거든요. 네..제가 바보에요. 맞벌이하면서도...ㅠㅠ
그러면서도 울 시어머니...아기는 못 봐준다...하셔서
대구 친정에 아기 맡기고, 1년을 제가 매주 대구-서울 왔다갔다 했구요...
이번에 이사할 때도
둘째(5개월) 땜에 일 못한다고
엄마가 대구에서 올라오셔서
새 집 쓸고닦고 매일 죽어라 일만 하고 가실 때에도
정말정말 돈이 없어서 돈도 못 챙겨드리고...
시어머니는 같은 서울에 계시면서 아직 한번 와보신 적 없으시지요.
곧 초대할 생각이지요. 오시면 식사나 하시고 가시겠지요...
이사하기 전에 시어머니가 그러시대요.
"이사하는 날, 친정어머니 올라오시라 그래야겠구나..애기 때문에 니가 일 못하잖니?"
그런 우리 엄마한테는 한달에 돈 십만원도 못 드렸는데....
아우 속상하고 가슴 찢어질라 그러네요.
하도 돈이 없어서...이 달에는 제가 집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어요.
젖먹이 포함해서 아이 둘 데리고 일할 시간이 있나요...
낮에는 아이 보고, 아이 둘 다 재워놓고 11시부터 밤에 잠 안자고 한 20일을 일했네요.
정말 폐인이 되는 줄 알았구요...
이걸...남편에게 어떻게 이야기 하면 좋을까요?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데...
지혜를 좀 빌려주세요.
거짓말을 했다는게 너무 화가 나요.
1. 아
'09.3.2 4:42 PM (221.140.xxx.172)정말 화나네요 지혜랄께 뭐 있을까요 담담하게 정면돌파하는게 젤 낫지 않을까 싶네요 거짓말했다고 비난하지 마시고 그저 님의 생각을 차분하게 말해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2. 미래의학도
'09.3.2 4:46 PM (125.129.xxx.33)저희 큰누님 같은 경우였어요... 매형이 그당시 회사들어간지 얼마안됬었고(학교 갓졸업했구요)
큰누나는 대학병원 간호사;;;
결국 큰누나가 한번 뒤집어 엎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짜피 알게되신거 정면돌파 하시는게...
계속 봐주면 더 그래요;;;3. 저도
'09.3.2 4:51 PM (125.176.xxx.138)이렇게 시댁문제나 돈 문제는 남편과 얘기할때 사실 말만 꺼내도 괜히 성질을 먼저 남편이 내서....
그래서 되도록 담담하게 감정을 넣지 않고 묻고 말하고 그래요. 우리가 맞벌이를 하는 이유는 사실 돈이 필요해서 입니다. 그리고 시댁이든 친정이든 이런 문제는 당연히 서로 비밀이 없어야 하구요. 친정에는 돈을 못줬다느니, 어머니가 이래서 섭섭하다느니 이런건 사실 잘못하면 비난의 말로만 들리는지 되려 남편이 뭐라하니까 이번에 얘기할때는 금액이 다른 이유만 얘기하세요. 거짓말을 해서 섭섭하다구...
서로 비난의 얘기가 나오다보면 서로 상처만 남아요.
저는 그래요. 남편한테...
나는 시댁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당신이 이렇게 비밀이 많으니 솔직히 섭섭한 마음이 들어. 그럼 이제 앞으로 시댁은 당신이 알아서 챙겨요. 나는 신경 안쓸께. 내가 하는게 부족해 보여서 당신이 그러나 본데 앞으로 그럼 각자 알아서 하자.
솔직히 여자들은 내자식 먹이고 입히고 우리살림에 신경쓰느라 친정 용돈은 고사하고, 엄마한테 얻어먹는게 더 맣은데 남자들은 몰라요. 그리고 너무나 당연히 받으려고만 하는 시어른들이 너무 많아요4. ,,,
'09.3.2 4:54 PM (218.148.xxx.183)당신이 하겠다고하면 내가 못하게 할줄알았냐?
하면서 윗님말씀처럼 따지지말고 대화를 하면서 시댁에대한 창구를 원글님으로 일원화시키면어떨까요?
원글님이 그 동안 엄마오시고 돈 한푼못 드린것 , 그리고 시어머니의 무관심과 남편의거짓말
등등 그로인해서 님이 얼마만큼 속상한것등 차분히말씀하세요
화가 나지만 화 부터내면 상대방은 님이 속상한것은 둘째치고 본인기분나쁜것이 더 큰감정이기때문에 대화가 안될수도있을것같아요5. 쥐약처방
'09.3.2 5:50 PM (219.251.xxx.20)아주 오래 전 저는 이런 방법으로...
남편이 10만원 주면 나는 20만원 주고...
아버님 tv 냉장고 망가졌다 그럼 사 달란 소리 안 해도 일단 질러 칭찬 받고...
그다음은 나는 몰라~ 분수에 안 맞게 퍼다 주니 첨엔 좋아라 하드니 나중엔 미칠라 그러대요,
한 바탕 붙었죠...ㅋ
니도 니맘대로 하는데 나도 내맘대로 할꺼다 상관마라~
지름신이 내 안에서 열심히 활동하사 살림은 개판이 되다시피......
우리 아버님은 며느리가 열심히 퍼 나르면 감사의 인사는 암끗도 모르는 아드님께..@@
그 아드님 퇴근후엔 팔팔 뛰고~
이젠 모든 베일 다 걷어내고 분수에 맞춰 살아요.
왜 남자들은 들통날 거짓말을 하는지,머리가 안 돌아가나봐요.
그래도 가끔은 정신 못 차린 동생들로 인하여 슬쩍~
그치만 이제는 마음이 여유로워진건지 그냥 넘어가 줘요.
니가 벌어 니돈 니가 쓰는데 실컷 써라......^^*6. 제가 들어도
'09.3.2 5:54 PM (121.156.xxx.157)참 화가 나네요. 속상하시겠어요..
개념있는 신랑 같으면 친정어머니 용돈이라도 좀 챙겨주었을텐데. 참....
저희는 시댁에 들어가는 돈은 일절 제가 또 친정에 들어가는 돈은 일절 신랑이. 그렇게 전달하고 관리합니다.
시어머님 사골 고아 드리면 신랑이 먼저 장모님도 한번 오시라고 해. 말하구요.
울 엄마 한 번 식사 대접하면 제가 알아서 시댁 챙겨요.
어버이날도 꼭 두 집 다 들르구요.
윗님 처럼 차분히 말씀드리세요.
애초 시댁만 용돈 드리고 친정은 하나도 드리지 않은 원글님도 잘했다 할 수 없으니(지송~ ^^)
담담하게 얘기해서 친정의 위상과 더불어 원글님의 자리도 확고히 하셨으면 좋겠네요7. ...
'09.3.2 5:56 PM (203.232.xxx.23)여자들..비자금이나....친정에 몰래 몇십만원 주는거....남자들은...그거가지고..아내에게 따지면
남자들 사이에서는 쫀쫀하다 소리를 듣는 것도 참고하시고
욕하시는게 균형아닐까요?8. 죄송하지만,
'09.3.2 8:44 PM (211.177.xxx.252)님의 남편 진짜 나쁜*이고 님의 시모는 정말 사악하시네요. 저라면 님처럼 착하게 못삽니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계속 이용당하고 나쁜 *들은 착한 여자랑 결혼하는가 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복장이 다 터지네요. 누군 꿩먹고 알먹으라고 태어났고 누구는 뽕빠지게 일해서 누구에게 갖다 바치려 태어났는지...친정어머님은 무슨 죄라고...남편이나 시모나 한번이라도 역지사지 해보셔야하는게 아닌지...9. 지금해피&풍요
'09.3.3 3:17 AM (125.183.xxx.186)친정어머니 챙기시는것은 본인이하셔야합니다. 형편이안돼서못하고 이래서못하고 그불
동남편에게섭섭함다가고 가정이 화목하지가안아요 각자부모님 각자본인들이 챙기세요 나도 시 어머니가 내어머니처럼마음이 안가듯이 남편은오직하겟어요 내엄마 내가챙기고비상금만들어서 딸노릇하세요 결혼생활20년차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