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시어머니랑 통화를 했는데요
어머니가 필요하신 뭔가가 있었는데, 저한테 예전에 있는걸 아셨고 아직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달라고 하셨어요
전 그 물건을 마지막으로 사용한게 6년전이었구요.
그 후로 사용할 일이 없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줬어요.
근데 그 물건 없다는 말에 엄청 뭐라 하시는거에요
사실 어머니가 사용하는 용도로는 사용 불가능한건데, 일단 본인이 필요한게 없으니
엄청 짜증내시면서, 넌 참 버리기도 잘 버린다~ 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살림을 하면 어쩌냐.. 등등
비싼 것도 아니구요, 구하자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거에요
사실 전 통화후에 기분이 안좋았던게, 본인 딸이나 아들한텐 그렇게 짜증 절대 안내시거든요
그저 만만한 며느리라 본인 예상에 없던 일이라고 그렇게 성질 다 부리시는거 뻔히 보여요..ㅜㅜ
그렇게 끊고 며칠 됐는데 솔직히 전화 하기 싫거든요.
근데 이렇게 두면 또 한참 갈거고 그 화가 더 커질게 뻔해서 전화 한번 해야할거 같긴한데..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전화해서 아무 일 없단 듯이 통화하고 애들 바꿔드리고 그래야하는건지..
아님 나도 어머님 그렇게 이유없이 성질내시고 하면 기분나쁘다, 티 내면서 전화 며칠 안해야 할지..
사실 머리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어머니, 식사하셨어요? 하고 전화해서 껌뻑 죽고 못사는 손주들 바꿔드리면
대충 넘어갈거라는걸 알지만
마음은........ 솔직히 내키지 않네요.
이렇게 넘어가고, 그게 반복되면 전 그렇게 대해도 되는 애라고 생각하실까봐서요.
그냥 못이기는 척 전화드리면...내가 너무했지, 그래도 이렇게 전화해주니 고맙구나..... 정말 이렇게만 생각해주셔도 제 맘이 풀릴텐데요..(그런 표현까진 바라지도 않구요)
참.. 며느리로 살기 힘이 드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한테 서운할때 안부전화 할까요, 말까요?
며느리 조회수 : 481
작성일 : 2009-03-01 23:43:34
IP : 58.124.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라면
'09.3.1 11:51 PM (222.101.xxx.239)일단 전화로 듣고 그냥 지나간 일이면 잊은척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그자리에서 바로 말하지 못하고 혼자 꽁해있어봤자 어머님이 우리 며느리가 화났다보다 그러실것도 아니고...
대신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싶으면 딱 잘라 말하세요
어머님.. 저는 불필요한거 쌓아놓고 집 좁아지고 지저분하게 사는거 싫어요!!
저희집 살림은 그냥 제가 알아서할께요!!2. 화나면
'09.3.2 4:00 AM (125.190.xxx.48)아무리 어른이라도 화난티 내고 삽니다..
한두번 마주칠 남도 아니고..
가족이라면 가족인데..
시엄니처럼 막가는 것도 아닌데..
내 감정상태는 알리고 살아야지요..3. .....
'09.3.2 10:21 AM (125.208.xxx.109)저라면 당분간 전화 안하겠습니다.
물론 시어머니는 내 엄마가 아니라서 포기하는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풀릴 때까지는 전화 안합니다.4. 저도
'09.3.2 10:56 AM (219.250.xxx.178)나 스스로 기분나쁜게 풀어질 때까지 전화 하기 싫습니다
내 정신건강을 위하여~5. 안한다에한표
'09.3.2 11:15 AM (211.178.xxx.148)며느리가 만만해서 그런다 느껴지는 경우라면 전화 안하겠어요.
며느리도 생각하면서 살고, 화도 낼 줄 알고, 밟으면 꿈틀한다는 거 아시게 표현을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4890 | 두유가 몸에 좋나요? 1 | 키위 | 2004/07/17 | 887 |
284889 | 파리의 연인 오늘 첨봤어요. 3 | 깜찌기 펭 | 2004/07/17 | 1,262 |
284888 | [ 과일의 변신 1탄 ] 2 | yorizz.. | 2004/07/17 | 1,214 |
284887 | 어디로 가냐구요? 4 | gazagu.. | 2004/07/17 | 886 |
284886 | 쌀10kg을 두달반먹으면 ... 5 | 꽁 | 2004/07/17 | 1,212 |
284885 | 혹 입주 도우미 구하시는분 안계신가요? 5 | 복주아 | 2004/07/17 | 1,359 |
284884 | 2주째 남편이랑 말을 안해요. 19 | 독한여자 | 2004/07/17 | 3,146 |
284883 | 전자렌지용압력밥솥 1 | hwa | 2004/07/17 | 931 |
284882 | [re] 연세대 근처의 숙박시설을 소개부탁드려요. | 신명숙 | 2004/07/18 | 1,033 |
284881 | 연세대 근처의 숙박시설을 소개부탁드려요. 7 | 수험생엄마 | 2004/07/17 | 1,057 |
284880 | 짤라야할까요? 2 | 주목~!!!.. | 2004/07/18 | 880 |
284879 | 정치적 야그는 질색이지만 궁금해서.... 21 | kim hy.. | 2004/07/17 | 1,540 |
284878 | 파리에서 5 | funny | 2004/07/17 | 879 |
284877 | 11978지웁니다..답글주신분들 고맙습니다!!(ㄴㅁ) | 속상한사람 | 2004/07/17 | 851 |
284876 | 저도 뒤늦게지만 가입인사 하고 싶어요 3 | 샘솔양 | 2004/07/17 | 892 |
284875 | 보통 시외할머니도 자주 찾아 뵈시나요? 7 | 우울한 며느.. | 2004/07/17 | 984 |
284874 | 승연맘님! ebs 부모 에 [가족 대화]패널로 나왔던 4 | 하늬바람 | 2004/07/16 | 877 |
284873 | 휴가지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 한이 | 2004/07/16 | 894 |
284872 | 맛있는 생일케익 추천 좀.. 10 | cookie.. | 2004/07/16 | 1,047 |
284871 | 자동차세가 얼마인가요? 5 | 새댁이..... | 2004/07/16 | 877 |
284870 | 김제동 어록(펌) 1 | 클라 | 2004/07/16 | 921 |
284869 | 빨래방 찾아왔습니다. 4 | 무우꽃 | 2004/07/17 | 895 |
284868 | 빨래방 다녀왔습니다. 8 | 쑥쑥맘 | 2004/07/16 | 1,026 |
284867 | 과일이나 채소 씻을 때 물을 받아서 씻으라네요. @.@;; 7 | 키세스 | 2004/07/16 | 1,514 |
284866 | (열받아서...)비달사순 제모왁스 2 | 알밥 | 2004/07/16 | 894 |
284865 | 얌에서 주문하지 마세요. 9 | judy | 2004/07/16 | 1,815 |
284864 | 휴우...제사와 숙제 4 | 비오는데.... | 2004/07/16 | 876 |
284863 | 화장품샘플 준답니다^^ | 으니 | 2004/07/16 | 1,244 |
284862 | 우리애기 다 나아서 엄마지지먹고 잘 놀아요.. 3 | 병주맘 | 2004/07/16 | 876 |
284861 | 오늘 두번째 원피스 구입했습니다 4 | 딸기 | 2004/07/16 | 1,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