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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으로 사시는 분 계신가요?
거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독신에 대한 생각은 20살때 부터 했습니다.
절대 결혼 안한다는 아니지만 연애에 관심도 없고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어 아마 이런식으로 계속 살게되면
그냥 자연스레 독신으로 살아질 것 같습니다.
다만 40대 이후로는 좀 걱정이 됩니다.
결혼한 언니와 아주 친하게 지내고 언니의 사는 모습을 보고
결혼에 넌더리가 나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지만 40대 이후로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면 언니는 그래도 가족이 같이 있지만
저는 기댈곳이 없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친언니와 아주 친하게 지내지만 그래도 평생 기댈수는 없을 것 같고...
기대도 되는 걸까란 생각도 들고....
자식을 노후 보험용으로 생각을 절대 안하지만 그래도 가족이란 울타리는
있어야 되는구나란 필요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20대 초반에는 사람들이 왜 결혼을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은 좀 이해가 됩니다. 이러다 다 늦게 결혼한다고 나서는거 아닌지도
걱정되고....
점점 가닥히 잡히던 제 인생이 윤곽이 흐려지네요....
독신으로 사시는 분 어떠신가요?
1. 사랑이여
'09.2.16 10:30 PM (222.106.xxx.172)< 20대 초반에는 사람들이 왜 결혼을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은 좀 이해가 됩니다.>
님의 위 대목을 읽으면서 독일 여성과 이메일을 주고받은지 10년이 다 돼가는데 싱글인 그녀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녀가 20대 때는 30 이상의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됐고 30이 됐을 때는 40이상이 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뭐 그런 식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36살 때 메일을 주고 받았으니 지금은 45살이 다 됐죠.
메일내용 중 물어보는 말이 있었는데 싱글로서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자기 주변에 자신과 같은 싱글들이 많다, 그들이 모두 친구들이다, 결혼한 친구들도 많다면서 뭐 문화차이랄까 그런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결혼한 남자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이야기를 간단하게 한다면 결혼이란 낯모르는 사람들 두 명이 만나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연인이었지만 결혼하고나서는 이제 부모가 되는 시기가 있고 부모가 된 뒤에는 오로지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자식 기르기에만 매달리다 젊음과 열정이 모두 소진되고 얘를 들면 29살에 결혼한 뒤 30에 아이를 두었다면 눈높이를 아이의 시선에 따라서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아이와 같이 성장하다 한국사회에서만 겪는 '차별'을 당하면서 아이가 계속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이 바로 부모가 된 이후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참고만 바랍니다.
물론 다른 이들의 결혼관은 다른 의견으로 피력될 것으로 봅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겠죠.2. 지나가다..
'09.2.16 10:46 PM (220.78.xxx.92)한번 크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짝을 그리워 할듯 싶습니다.
3. 결혼
'09.2.16 11:00 PM (218.153.xxx.167)독신입니다
내 운이 혼자 살 운명이라 여기며 삽니다
딱히 결온 안하겠다 생각한적 없는데 어찌 이렇게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아파트에 혼자 삽니다
노후가 많이 걱정됩니다
형제들도 제 걱정을 많이 합니다
아프면 동생이 달려 오지만 이제 동생도 좀 있으면 며느리도 봐야 하고 자기들만의
가족이 생깁니다
그러면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기도 그렇습니다
돈이나 왕창 많으면 걱정이나 없지만 이제 나이가 많아서 일할곳도 없습니다
아파트 한채 있는것이(작은것) 전부입니다
적어도 원글님은 저 처럼 살지 말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냥 뭐 어떻게 되겠지 하는 그런 마음으로 살았나봐요. 결과론입니다
혼자 사시려면 많이 벌어 놓으시고
남자가 내 노후의 저축은 아니지만.
대비를 잘 해 놓으세요4. 저도 지나가다가~
'09.2.17 12:49 AM (121.171.xxx.153)전 33살에 독신을 준비하다 갑자기 남편을 만나 결혼했는데, 35살을 넘기면서 하루하루 제 자신의 건강을 자신할 수 없게 되었어요. 회사동료들도 하나둘씩 갑상선, 당뇨, 혈압 등 지병들이 생기고, 저 세상으로 간 친구도 생기고~ 제가 아프다면 그래도 울 남편이 챙겨 주지 않을까 생각해요.(실제 몸살약 안 먹고 잔다고 발로 차서 정말 크게 싸웠습니다. 이것도 챙겨주는 것이 맞는지...ㅠ.ㅠ)
5. 저도 독신...
'09.2.17 8:35 AM (219.254.xxx.230)전 34살 독신여성으로 독립해서 살고 있습니다.
나름 전문직으로 이리저리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 맞고 강아지 좋아하는 친구(성별 여)와 강아지 2마리 키우면서 4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김치도 집에서 담가먹고 맛있는 것도 해먹고 강아지들과 산책도 다니면서 가끔이 아니라 자주 술도 한잔하고... 서로 고민도 이야기하고 아플때 챙겨주고 정말 가족같이 삽니다.
전 결혼 며칠두고 남자가 심각한 바람둥이에 거짓말쟁이랑 파토나서 남자를 잘 믿지 못하고 연애에 대한 감정도 없고 친구도 연애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서 우리끼리 잘 살아보세
늙어 죽을때 까지 .. 이러고 삽니다.
전 함께 해서 좋은 친구와 함께 하면서 행복합니다.
독신은 자신의 일이 정확하게 있고.. 외로움에 당당하고 자신을 책임질 준비가 되었다면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자 아자 아자 ...
전 지금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6. ...
'09.2.17 8:53 AM (222.109.xxx.79)저도 독신 선언 했다 남편 만나 결혼했는데 살아보니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하잖아요.. 이왕 이렇게 태어나서 한번은 결혼도 해보고 다른 삶도 살아보고 나름 장단점 있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결혼하라고 지인들에게 얘기합니다... 좋은점이 더 많아요.. 마음도 안정되고요..
좋은 인연 나타나면 마음 바뀔겁니다.. 왜 진작 빨리 만나지 못했나라는 마음도 생기고요..7. 저도
'09.2.17 10:04 AM (59.8.xxx.101)지금이야 30대 결혼안한 여자들 흔한 세상이지요
제가 결혼하던 12년전에는 33살 결혼...아주 늦은 결혼이었답니다
저는 요즘 글들 보면서 그런생각합니다
여자나이에 독신...끝까지 간다고 생각들 하지만 글쎄요 라는거지요
제가 늦게 결혼했기 때문에 주변에 독신들이 많았답니다
울남편 친구들. 누나들 독신이 많았구요
결론을 놓고 보자면
40을 고비로 40넘으면서 결혼들을 했습니다
다 재혼이네요
그리고 거의 이혼을 해서 다시 혼자입니다
지금 제일 나이많은 언니가 50좀 넘을 겁니다
제일 문제가 노후입니다. 노후를 어찌보내느냐
물론 지금이야 먹고살고 경제적으로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게 언제까지 이냐 이거지요
돈은 현재 돈이 있다고 나이먹어서까지 없습니다
전에 여기도 어느 여자분이 친정엄마 돈 해주었단 소리에 제가 집이라도 하나사놓지 했었지요
부모형제도 결국은 한치건너 두치입니다
더군아 남자형제들 아무 도움 못됩니다
부모 나이 50넘으니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돈이 많아서 틈틈이 용돈 주는경우 빼고 거의 동지간에 힘들단 거지요
그러니 혼자 평생 살 생각이던
나중에 인연되면 생각하는 경우던
무조건 돈을 쥐고 없어 하시라는 겁니다
저는 그게 버릇이 되어서 결혼하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일단 내 주머니에 들어온돈은 없는겁니다
덕분에 집도 외벌이에 남들보다 빨리 장만해서 살고 있지요
무조건 돈은 손에 있을때 잡고 계시기 바랍니다8. ..
'09.2.17 10:22 AM (211.253.xxx.34)저도 딱히 결혼을 안 하겠단 생각은 없었는데 연애에 대한 감정이 별로 없어서 현재 독신이에요.
다만, 부모님께 불효한단 생각이 날 좀 힘들게 하죠.
제가 독신으로 살게 될 지 모른다고 현실을 인식한 순간 저는 보험을 점검하고 보완했네요.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옆에 있으면 좋겠지만 결국은 혼자라 생각합니다.
내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고 노력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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