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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의사 ? 나쁜의사? 좋은의사? 실력있는 의사?"
저희동네 소아과 의사님이 계십니다
호랑이 할머니입니다. 무서워요
아이 감기 걸렸을때 시간마다 열체크 메모해놓은거 안가져오면 엄마 혼내십니다.
배아픈 아이 화장실에서 변모습이 어떤지 엄마가 잘 몰라도 한마디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아과 병원에 가기위해서는 저녁에 아이 아플때 칼 같이 체온재고....
변모습 확인하고 먹인거...이런거 메모 확인해서 선생님 드립니다...
처음오는 엄마들은 한소리들으면 그냥 다른 병원으로 확 바꿔 버립니다..
동네 병원도 많고 그럭저럭 친절한 병원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냥 바굴까 했었는데
병원에 있는 제 동생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처방전 보니 생각있으신 분이네..항생제를 써야 할때 쓰고 안서야 할대 안쓰는 분이신거 같네...
그리고 생각해봐 엄마들이 자기애들이니 물론 잘챙기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보다 아닌 사람도 많거든...
의사가 보기에는 엄마들이 너무 개념이 없어보이는거야.....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가면 의사가 다 알겠고 하겠거니 생각하지만 ...
아이들이 어떻게 아프게 되었고 어떻게 해야되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엄마야...
병원에 오기전에 아이들 열의 움직임...그리고 뭘 먹여야 하고...온도에 따라 어떻게 애들을
챙겨야 하는지 기본을 하라고 잔소리하는거라고 생각해....
그할머니 선생님 병원 오래 다닌 엄마들 보면 한가지 애들 챙길거는 확실히 하더라구.....
그리고 병원 가면 정말 이상한 의사 많아...언니는 상상도 못할...그정도면 정말 괜찮은거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장일단이 있다..
성격이나 인간성은 좋은데 실력은 정말 좋다고 말할수없는 사람...
성격은 지랄같아도 수술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사람......
물론 실력도 좋고 개념도 있고...친절하기도 한사람 있지만 하늘에서 별따기 랍니다.....
1. 매를 벌자
'09.2.16 10:15 PM (81.252.xxx.149)저도 비슷한 경험이..
두번째 갈 때 하루 늦게 갔더니.. 화를 내던 의사 할아버지.. 어제 왜 안왔냐고.... 목에 가래가 끓어서 화를 내다 스스로 자지러지시던, 환자보다 더 아파보이던 할아버지 선생님.. 전 그 분을 신뢰하는데요..
전 실력의 유무를 떠나 정직한 의사를 원합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정직한 의사선생님....2. .솔
'09.2.16 10:19 PM (121.134.xxx.207)체온도 한번 안재어보고 아이 데리고 왔다고 야단치는 불친절한 의사선생님 병원이
제일 인기였답니다.
역시 항생제 많이 자제하시지요.3. 병원에서
'09.2.16 10:22 PM (115.136.xxx.157)소독약보다 책냄새가 먼저 나던 병원이 있었어요. 한 10년전에..
그 분은 어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4. ....
'09.2.16 10:26 PM (121.135.xxx.140)원글님 글 보고 많이 느낍니다. 서비스업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은 양심과 실력인데요,
엄마들이 챙겨야 할 거 안 챙기면 의사 입장에서 얘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얘기를 해주시는군요.
저도 동생이 병원에 있는지라 수술 잘하는 분 골라서 엄마 수술시켜드렸어요.. 대학병원에서.
외부에 소문난 수술 잘하는 의사, 내부에서 아는 잘하는 의사가 다르더라구요.
또, 엄마들이 자기 아이를 챙긴다고는 하지만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게 뭔지 모르고 엄마 본인이 원하는 대로 챙기는 경우가 많답니다.5. 음..
'09.2.16 10:49 PM (119.196.xxx.108)이런 경우는 굉장히 많아요.
잘 알려지지 않을뿐..
전공의를 못살게 괴롭히고, 같이 일하는 타과 의사, 간호사에게 모두 함부로 하면서
유독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천사처럼 구는 의사가 있죠.
이런경우, 그 의사가 진료와 수술(외과의경우)을 잘하면
저는 대체로 용서합니다.. 환자가 우선이니까.
하지만 그도 아니면서, 그저 겉으로만 친절하면
그건 큰 문제죠.
환자와 보호자들은 그저 친절함에 속지만
실제로는 진료와 수술에도 능해야 진짜 의사인거죠.
실제로.. 대학에는, 논문과 연구실적이 좋아서 남아있지만
실제 수술은 정말 꽝인 의사들이 많아요.
환자들에게도 친절하고..
그런 의사가 수술은 정말.. 끔찍하게 못하죠.
그래도 환자들은, 겉모습과 연구실적에 혹해서
좋은 의사라고 칭하고.
그러니.. 일반인들은,
진정 누가 좋은 의사인지 알수가 없어요.6. 저희 남편도
'09.2.17 12:15 AM (211.177.xxx.240)...님처럼 식구들이 아프면 과마다 부탁할 선생님들이 따로 있대요. 당연 명의들인데 그분들이 티비에 나오는 유명인들보다 오히려 우리가 잘 모르는 선생님들이라네요. 일반이 아는 명의와 자기네들이 아는 명의는 다르다고 합니다.
7. 명의
'09.2.17 12:32 AM (121.150.xxx.147)전 실력있는 의사가 최고라 합니다.
남편이..의사인데..지네끼리 가끔 말합니다.
식구가 아프면 보낼 의사는 따로 있다고..
그리고 의사는 서비스업이 절대 아니라고..
친절을 바라면..백화점에 가라고..
울신랑도..실력은 있습니다.공부 정말 열심에다..솜씨까지..
돈벌려고 의사하려했는데.자꾸 참의사가 되려니 힘들다 합니다.개천의 용이죠.
덕분에 신랑이랑 신랑친구들 ..다 돈은 별로 입니다.
전 가끔.."점도 뺴"합니다.앞으로 애들 더 크면 더 그러겠죠.
양심적이라 가끔 같은 동료중에서 환자 죽인다고 트러블도 잘 일어납니다.
하지만 인상도 나쁘고 말투도 그래서 원장이..안경테까지 바꾸라 했을 정도입니다.
남들은 모르겠죠..8. 단
'09.2.17 12:35 AM (121.150.xxx.147)병원 지인들이나 간호사 가족 친구는 신랑에게 몰립니다.
거기다가..발렌타인에는 초코렛 하나 못받았습니다.
혼낼때도..눈물 쏙 빼게 합니다.제게도 가끔 그러니..
그래도..정말 위급하거나..수술방에서는 놀라고..칭찬 받나봅니다.
타과 환자들가...일이 생겨서..다른 선생님들도..당황하는데..울신랑보고 한번 해주실래요??
망설이다 한다하니..다들 밀물 빠지듯 안심하면서..다빠졌다는 말듣고..
스스로 뿌듯해하던 남편의 아이같은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불친절에 ..속에 있는 말까지 다 내지르는 말투에..환자수는 뚝 뚝 떨어집니다.9. ...
'09.2.17 1:20 AM (121.168.xxx.88)실력은 당연한데...
아파서 병원에 간 사람은 몸만 아픈게 아니라 마음도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자기 실력과 권위를 앞세워 윽박지르는 식으로 말하는 의사를 보면...
솔직히 전 "너도.. 너나 니 가족 누군가가 많이 아파봐야해. 그렇다면 이렇게는 못하지"
악담아닌 악담을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매일 보는게 환자라.. 타인의 고통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거... 그것도 직업병이다 싶어요.
이해는 하지만.. 그런 공감없이 실력이 뛰어난 분들에게선.. 왠지 고도의 숙련된 기술자같기도
하고.... 하긴.. 그래도 숙련된 기술자를 만나는 것만해도 행운이겠지만....
백화점식의 친절은 원치 않지만... 환자들에게 퉁박주는 건... 의사로서 지양해야겠지요.
그 부분은 실력과 별도로.... 기본이 아닐까요?10. ~
'09.2.17 9:32 AM (128.134.xxx.85)윗분 말씀하시듯, 환자에 대한 기본 예의는 당연 기본인건데..
의료계에는 강마에가 아주 많아요^^
강마에가 드라마에서나 멋있지
실제 의사가 환자에게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재수없죠^^ 다신 가기 싫고.
그런데, 실력 있는 사람들 중에
인격은 그정도가 아니라서
성질대로 말하고 내뱉는다면..
실제 그런 사람들이 많다면...
저도 의사는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실력은 없는데 친절 자상만 있다면
그역시 환자를 기만하는 것이죠.
환자에겐 실력없는 의사가 죄를 짓는거구요.11. ....
'09.2.17 9:47 AM (121.135.xxx.108)무시하듯 자기 성질대로 툭툭 내뱉는 거랑, 원글에 나온 호랑이할머니처럼이랑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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