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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으로 보내지 못하겠으니..참...김수환 추기경.
인생 마지막에서는
결국 한국 가톨릭의 전체적인 모습은
기득권 수호임을 보여줌으로
70-80년대 보여주었던 민주화 지지가
....그토록 말하던 소외된 자가...가난한 자가 아님을
.
결국 한국 가톨릭의 수뇌는 한나라당과 한통속임을 몸소 보여주셨기에
비록 이제 사망하였지만
마음편히 명복을 빌기 어려우니
참..
나도 김수환 추기경에게 맺힌바가 많고
내 마음이 좁은 탓인가..
말년에 수많은 소외된 사람의 가슴에 칼을 꽂은 일들.
후회 안하고 죽었는지 참 궁금할 뿐.
1. 음..
'09.2.16 9:48 PM (118.32.xxx.195)오늘은 첫날이라 애도분위기지만
내일은 어떻게 변할지..2. 그냥
'09.2.16 9:57 PM (125.139.xxx.90)명복을 빌어드립니다. 기득권층의 회개를 기대하는 것은 산을 옮기는 것 보다 어렵지요
3. 님...
'09.2.16 9:58 PM (121.163.xxx.131)마음이 좁은것 맞습니다...
4. 일단 가신분에는
'09.2.16 10:02 PM (210.97.xxx.40)좋은 곳으로 가시길 빌어드리는게 우선 아닌가요.
원글님은 '개.인.적'으로 김수환 추기경에게 맺힌바가 많으신가봐요.5. 후유
'09.2.16 10:08 PM (119.202.xxx.94)아무리 마음이 좁다고 비난 받아도 한두번도 아니고 최근 10년간 한나라당 집권을 오매 불망 지지하고 소외계층에 칼날을 박은 것이 한두번도 아니고.
솔직한 내 마음은...차마 말 못하겠지만. 차라리 마음 좁게 살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가는 천국 보다는 차라리 지옥이 마음 편할듯.
하여튼 그래도 천국이 있다면 천국에 가시기를. 이게 내가 할수 있는 최고의 명복.
하지만 결단코 내가 선택할수 있다면 김수환 추기경이 있는 천국 보다는 지옥을 택하리니.6. 동감
'09.2.16 10:13 PM (218.158.xxx.212)정말 돌아가신 어르신 욕보이는말하고 싶지않은 마음이지만,
두말할것도 없이
원글님글에 구구절절 동감합니다7. ........
'09.2.16 10:29 PM (118.221.xxx.9)저도 조심스럽게 원글님께 동의합니다...
8. 사랑이여
'09.2.16 10:54 PM (222.106.xxx.172)한국사회는 망자에 대해 일편단심으로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더군요.
만일 전두환이 죽었다면 뭐라고들 할지....
과도 있고 공도 있다고 할지 아니면 하나를 두고 전체를 평가하지 말라고 할지....
인생 후반에 친일로 돌아선 이광수도 그렇고 전두환을 단군이래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입에 침도 안 바른 채 칭송에 칭송을 거듭한 '국화옆에서'인가 시를 쓴 사람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평가를 어떻게????????9. 저도..
'09.2.16 10:55 PM (123.215.xxx.65)조심스럽게 원글님께 동의합니다.222
10. 동의
'09.2.16 11:00 PM (125.178.xxx.195)줄 곧 따스한 곳에서 보내셨죠` 별로 존경스럽지 않았습니다.
일반인의 삶이라면야 괜찮은 삶이지만 도덕적 자리의 최상층에서 무려 40 년 가까이 보낸
분이기에 여러 말들이 있을 수 밖에 없네요.11. 동감2
'09.2.16 11:07 PM (122.38.xxx.27)공이 과를 덮을수는 없겠지요.
12. 구름이
'09.2.16 11:43 PM (147.47.xxx.131)70-80년대를 살아온 많은 사람들은 그의 공을 인정합니다.
그양반 만한 종교지도자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의 민주화에 그분의 공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합시다.
지난 10년간은 그가 퇴임을 한 이후입니다.
그의 판단력이 나이들어 흐려졌을 수도 있지요.
나도 많이 섭섭하지만...
그의 공을 덮을 만한 실수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정도면 좋은 종교지도자였다고 나는 말하겠습니다.
지금의 정진석추기경과는 비교도 안될만큼....13. 신자가
'09.2.16 11:45 PM (221.138.xxx.48)아니어서인지 종교계 인사에 대해 더욱 기대치가 큰 것 같습니다.
동감314. 마음
'09.2.17 12:07 AM (121.188.xxx.77)좁은 1인 여기 있어요
15. 동감
'09.2.17 12:11 AM (222.111.xxx.245)저도 그분을 보며 사람은 죽기 전까지 조심하고 삼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습니다...맘 좁은 1인 여기도 있습니다.16. 건이엄마
'09.2.17 12:12 AM (59.13.xxx.23)저도 속 좁습니다.
17. 속좁은분들...
'09.2.17 12:27 AM (119.203.xxx.98)여기에 속 좁은 분들은 절대로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없는 그런 분들인가요?
나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응징당해야 하나요?
안타갑습니다.18. 인정해요..
'09.2.17 12:40 AM (58.236.xxx.244)노화에서 오는 뇌세포의 축소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믿고 싶은 일인입니다.
저도 말년의 그분 모습에 아주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25년 넘은 가톨릭 신자로서 차마 막말은 할 수 없지만, 그분의 마지막 시기의 행보는 그다지,,,,19. ...
'09.2.17 1:54 AM (114.204.xxx.76)아는만큼 보이는 것도 맞겠습니다만..
가신 분 명복을 빌어드리는 것이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20. 저는
'09.2.17 6:28 AM (222.106.xxx.253)가톨릭신자도 아닙니다.
하지만 최류탄이 아주 맵게 휘날리던 때 대학을 다녀서인지... 가톨릭신자가 아니어서 그분의 최근 행보를 몰라서인지... 그냥 명복만 빌고 싶습니다.
그저 사제가 되실 때 선택하셨다던 성경 구절 "주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가 새삼 와 닿습니다. 제 스스로도 알고도 저지르는 그리고 모르고도 저지르는 수많은 죄인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무교인 제가 그리고 종교에 대해 조금은 냉소적 시각을 가진 제가 유일하게 말씀에 귀기울였던 분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1. 고인
'09.2.17 6:59 AM (124.51.xxx.239)저도 같은 종교는 아니지만 공인의 업적은 대단하고 여겨집니다~
돌아가셨다고 하니 왠지 슬퍼지던데요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22. 과거엔
'09.2.17 9:47 AM (219.241.xxx.76)저도 많이 존경했었지만....
기대가크면 실망도 크다했던가요?
제발 목사님이나 신부님, 스님들께
진심으로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당신들의 예수님이나 부처님은 어디에 계신가요? .. 라고..
혹여라도 내 맘속에
있다시면
진짜 왕 실망입니다. ㅠㅠ
제발 돈없고 힘없는
민중속에서 고통받고 계시는
부처님, 예수님을
찾아보시길....23. 동감입니다.
'09.2.17 10:17 AM (211.48.xxx.49)예전에 어떠했든지 그는 한나라당 이명박 지지자입니다. 어떻게 살았던 어떤 생각을 가졌던 핍박받는 서민의 편은 아니었지요.
24. - - :;
'09.2.17 10:30 AM (222.235.xxx.6)전 종교도 없고 정치도 모르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나의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응징당해야 하나요?
안타갑습니다. ------> 진짜 동감합니다.
82여러분....너무 정치쪽으로 생각하지 마십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5. 이분은
'09.2.17 10:45 AM (211.51.xxx.254)평생 정치와 함께 해오신 분입니다. 정치쪽으로 생각지 말라니요.
지금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줄때라고들 말씀하십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분들이 이 소식을 듣자마자 명복은 빌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차분히 그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게 그분은 과거형이지 현재 진행형은 아니었습니다.
계속되는 성직자로서의 이해할수없는 발언들, 구름이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추기경에서 물러나신 후의 행보지요.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성직자에게 퇴임이 무슨 의미인가요?
마치 젊은날의 일본 사관학교의 생도시절로 다시 돌아가신듯 보였죠.
종교인이었기에 그분의 과는 더욱더 크게 다가옵니다.
경제성장을 이루었기에 박정희의 살인의 과를 덮자는 논리따위 지겹습니다.
낮은데로 임하소서.. 이분은 이 한가지조차 지키고 못하고 떠나셨습니다.26. ㅈㅇ
'09.2.17 12:30 PM (121.129.xxx.94)생각이 다른 사람들이라도, 적어도 품안에 들어온 국민들을 내쫓지는 않으셨더랬죠.
정진석 추기경이 깊이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7. 동감이.
'09.2.17 3:57 PM (211.243.xxx.187)노화로 인한 판단력의 흐려짐으로 이해하려고 했었지만,
그래도 실망스러움을 어쩌지 못하겠더라구요.....28. 명복을 빕니다
'09.2.17 4:20 PM (59.10.xxx.235)이분은님... 추기경에서 물러나신 것이 아니라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나신 후를 말씀하시는 듯...
언론에서는 그분의 생애를 정치적 발언 위주로 조명하고 있지만 한국카톨릭 최초의 추기경으로서의 업적이 사실 더 크지요... 정치적인 발언을 위주로 하더라도 공과 과를 떠나서 어려웠던 시기에 한때라도.. 그분만큼이라도... 대놓고 잘못된 일을 지적할 수 있는 종교인은 또 누가 있었나 싶네요... 각자 그분에 대한 평가와 느낌은 다르고 종교도 다르겠지만 나라의 큰 어른이라 부를 수 있는 분을 잃었으니 저는 애도하는 마음이 앞섭니다.29. 저는 ..
'09.2.17 4:54 PM (218.232.xxx.93)한평생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려 애쓰다 떠나신 추기경님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편안히 잠드시길...
30. phua
'09.2.17 5:00 PM (218.237.xxx.104)오늘 82에서 처음으로 추기경님의 일본군복을 입은 사진을 보았네요,
보고 나니 마음 한 구석에 돌덩어리가 얹어 진 것 같아요,
일본군복을 입은 박정희가 오버랩 되면서요,,31. 제이미
'09.2.17 5:02 PM (121.131.xxx.130)저는 이 정권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고 촛불집회 열심히 나갔었지만
비록 냉담이지만 카톨릭 신자이고 지난 6월 시국미사에도 나갔었는데
추기경님 소식에 애통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느님 부디 따뜻한 손길로 그 분을 맞아주시길...
하지만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이니만큼 제가 잘 모르는 그분의 공과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원글님이나 다른 분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니
김수환 추기경님의 최근 10년간 행적이 잘 정리된 사이트같은 곳이 있을까요?32. 가끔은...
'09.2.17 5:08 PM (219.255.xxx.62)다른 사람은 한점 오점 없는 지고지선의 존재이길 바라는 글들을 보면,,,그글 쓴 사람들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어집니다.
이 사람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간으로서 완벽하지 못한 추기경에 대해 이런글을 쓸 만큼,
당신은 그 사람보다 더 노력했고, 더 고민했고, 더 열심히 앞에서(인터넷에서 숨어서가 아니라) 아닌걸 아니다가로 말했으며,
당신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상처도, 비수도 꽂지 않는 성인같은 삶을 살고있는지...33. 저는
'09.2.17 7:11 PM (59.22.xxx.97)당연히 보통사람과는 다른 기준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만한 위치에 있었으니까요.
전 원글님의 글에서 비난보다는 서운함이 느껴지는데요.
제가 그래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분이 어떤 자리에, 어떤 정신을 요구하는 자리에 있었습니까?
너는 그런 말할 자격이 있을만큼 깨끗하냐로 묻어버릴 수 있는
서운함이나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돌아가신 분한테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것부터가 그것도 고결한 정신을 유지하며
살기를 요구받았던 분이 이런 서운함을 남겼다는것부터가 뭐 그다음은 생략하겠습니다.34. 참
'09.2.17 8:24 PM (211.208.xxx.148)마음이 심하게 좁네요...죽은사람을 두고 마음편하게 못보내겠다니..
돈 빌려주고 떼였나...마음 그렇게 돌리면 안돼요..35. 그런말씀
'09.2.17 8:41 PM (211.192.xxx.23)하시는 분들은 평생 대쪽같은 소신으로 사시나봐요.
그런데 그 소신이 남에게 다른 의견일때는 어떻게 하나요??
어떤 사람의 행동과 사상이 자기와 맞지 않으면 죽어도 좋은 소리가 안 나오는군요..36. 소박한 회상
'09.2.17 9:28 PM (211.49.xxx.116)서울대교구 자리에서 물러나신후 돌아가실때까지의 행보는 약간 총기가 흐려지셨구나,..하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침에 그 소식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제가 26년전에 가톨릭 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고등학생들을 위한 캠프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준비를 하다가 손을 다쳐서 붕대를 감고 있었는데..그곳에 추기경님께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미사를 집전하기위해 방문하셨다가 저를 보시게 되었습니다.
손이 왜 이리되었느냐며 악수를 하고 격려해주셨는데..그 따뜻한 말과 마음씨는 지금도 제 가슴에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추기경님을 가까이에서 뵌 적은 없지만 제 삶에 중요하고 의미있는 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살아왔습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그분의 행보에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래도 돌아가셨다하니까..이제 같은 하늘아래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슬펐습니다.37. ...
'09.2.18 8:42 AM (122.40.xxx.102)여기도 속좁은이 하나 있습니다.
전 죽고나면 무조건 덮어버리고 흠은 들추지 안는 우리나라의 너그러움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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