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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뤼비통 가방을 사라는데...
갑자기 남편이 오늘 와서는 생일선물로 뤼비통 가방을 사러가재요,
자기가 그냥 사올까하다가 비싼건데 네 마음에 드는걸
고르게 하는게 낫겟다고,,
사실 전 생일선물로 운동화를 하나 사려했었어요.
생활이 쪼들려 신발을 못산지 4년은됐거든요
애 둘 키우며 같은 운동화만 4년신었더니 바닥이 다 닳아서
비오는날 몇번이나 넘어질뻔했어서,,
이번에는 꼭 새운동화를 사야겠다 맘먹었거든요.
갑자기 오늘 퇴근하고와서 뤼비통 가방을 사러가자하니
머리가 띵,,,알바를해서 돈을 따로 모아놨었다하네요.
잠시만 좀 생각해보자하고 신랑은 당직이어서 다시 출근했는데,,
저희집에 아직 빚도 많고,,
월급도 적어서 애들과 아둥바둥살고,,
그런와중에 큰애 전집도 하나 더 들여주고싶었고
남편은 과일,야채를 전혀 안먹는사람이라
쥬스라도 먹이고파 쥬서기도 사고싶었고,,
둘째가 좋아하는 소고기도 많이 못사먹여서
여유되면 호주산이라도 소고기 매일 먹여주고 싶었고,,,
그런데 갑자기 루이비통이라,,
이게 나에게 과연 가당키나한 가방인가,,
신랑은 매번 지지한거 사주느니 하나 티나는거 사주고싶다고 한건데,,
안사는게 낫겠죠.?
사는게 날까요? ㅡ.ㅡ
내 맘속이 왜이리 복잡할까요
돈이 많으면 그냥 뒤도 생각안하고 덜컥살텐데,,
그 물건을 사며 돈을 지불하고 돌아서는 순간부터
후회가 밀려올까요..?
이런고민하는 저 넘 촌스럽죠 ㅡㅡ;..............욕하진 말아주세요
전 아주 소심한 a형이거든요 ㅡ.ㅡㅋ
1. 저도
'09.2.10 9:32 PM (125.190.xxx.48)애 기저귀가방 떼고 이제사 좀 들만한 가방 사려니..
남편이 남들 다 들고 다닌다는데.자기도 하나 사라고 하두만요..
흐흐흐..
그돈이면 애 피아노 하나 사주겠다..이사람아....
그냥 20만원 조금 더 주고..대한민국 국민다운 가방 하나 샀어요..^^
넘 맘에 들어서 배송되오자마자 앞치마 걸치고
거실 이리저리 들고 다녀봤다는....2. 기분대로
'09.2.10 9:34 PM (118.47.xxx.113)돈모으느라 따로 일까지 해서 마련했다는데 그냥 선물을 받으세요.
같이 가서 사시면 더욱 좋겠지요.
저도 좀 있으면 생일인데 남편이 이래주면 좋겠구만요.
좌우당간 부럽습니다.
남편이 기분낼 때 안들어주면 섭섭해 하실테니 눈 딱 감고 응하세요.3. ^^
'09.2.10 9:38 PM (222.235.xxx.67)그냥 사세요..남편분 맘도 좀 알아주셔야죠..그거 사주시려고 얼마나 맘속으로 애쓰면서 일하셨겠어요?..그 따듯한 맘이 그냥 한눈에 보이네요..
저도 이거 안사면 다른거 몇개나 살수 있고, 집을 위해서 쓸수 있고..이런생각 들기도 할거 같은데요..그래도 그것보다는 남편분 맘을 더기쁘게 해주고 싶네요4. 뤼뷔똥
'09.2.10 9:41 PM (114.206.xxx.28)그런데 짝퉁이든 진품이든 길거리 지나가면 열명중 반 이상은 어떤 형태로든 그 가방을 들고 다녀요. 이사람, 저사람 다 들고 다니는 거 전 싫을 것 같아요.
그만한 돈이면 차라리 뤼뷔통보다는 저렴하더라도 나만의 특색있는 가방을 두개를 사겠어요.5. ㅇ
'09.2.10 9:42 PM (125.186.xxx.143)사세요. 이럴때 받아야지-_- 안받으면, 앞으로도 안사줍니다 ㅋㅋㅋ 그리고,뭔가 생각을 해주는데, 사양하는거..진짜 짜증나거든요 ㅎㅎㅎ.기분내게 해주세요. 해줄만하니까 해주시는거예요 ㅎㅎ
6. 글세
'09.2.10 9:44 PM (58.120.xxx.245)저라면 안사겟어요
신발이 불편하도록 4년간 안사신분이
느닷없이 루이비통 가방 하나 산다고 별로 흥도 안날것 같은데요
차라리 그돈을 저축하고 형편 더피면 사시던지 ,,
가방은 가방일뿐인데 돈이 아까워요7. 저라면
'09.2.10 9:45 PM (221.150.xxx.58)안 살것 같아요..산다해도 몇번 들다가 다시 내놓을거 같아요...50만원 정도할때면 살까몰라 지금은 너무 비쌈..할매부터 학생들까지 다 들고 다니고 구분도 안되는데 그돈 주고 사느니 차라리 국산 mcm 하나 사고 그거도 나중에 중고장터에 팔것 같지만..필요한데 쓰겠어요..
8. 죄송
'09.2.10 9:48 PM (61.38.xxx.69)그게요, 한 멋 하지 않으면 진품도 짝퉁되기 한 순간이라서요.
가방이 문제가 아니랍니다.
스타들이 청바지에 든다고 해도
그 청바지가 그 가방 값이잖아요.
그 스타일에 그게 멋이 안나면 이상하죠.9. .....
'09.2.10 9:49 PM (121.135.xxx.134)글쎄요.. 저도 신발사신은지 오래되셨다는 얘기에 안사는게 낫지 않나 생각중인데
남편분 마음이 소중해서 그냥 받을 거 같아요. 빚이 많아도..10. 지금은
'09.2.10 9:49 PM (125.186.xxx.114)그돈으로 마음껏 소소하게 사고싶었던것 사시는 것이 한풀이 효과가 클 것 같아요.
운동화사시고 믹서나 쥬서기도 사시구요, 돈 남겨뒀다가 봄되면 셔츠나 가벼운 외투도
장만하세요. 루이뷔똥도 사놓고 보면 가방일 뿐입니다. 돈만 많이 들구요.
조금씩 다 충전되시고 나이 들때 여유있게 사셔요.11. 별스런고민..
'09.2.10 9:52 PM (118.33.xxx.124)원글인데 의견을좀 묻고나니 갈필이 좀잡히네요 ~ 역시
이럴땐 제3자의 눈이좀 필요해요 ^^12. 더해서
'09.2.10 9:56 PM (61.38.xxx.69)82에서 읽고 제가 가지게 된 좌우명
할까 말까는 하고
살까 말까는 마라!
돈만 있으면 좋은 물건은 매일 매일 나온다. 아닐까요?13. 사지,,
'09.2.10 10:11 PM (211.215.xxx.195)마시는게 낳을듯,,,
정말,,명품도 온 몸치장이 한듯안한듯해도 세련이 받쳐주지않으면,,말짱,,헛돈이더라고요..
그돈으로,,,
운동화 사시고,,화장품 셋트로 사시고,,,요즘 피부과 아이피엘은 싸거든요,,,잘찾으면 6-7만원,,
한번만 받아도,,좋던데,,,그냥평상시 못하던 사치를 누려보심이 좋을듯해요^^14. 글을
'09.2.10 10:32 PM (222.234.xxx.60)읽으면서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저도 처지가 비슷했었어요
뭐 지금도 짠하지는 않지만요...욱하는 심정으로 지르면 돌아서면서 후회하게 됩니다
그런데 남편분이 저렇게 나올때면 원글님이 그간에 팍팍한 살림살이에 전전긍긍하며 살았던것을 안타까워하고 뭔가 남편으로서 반듯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러시는것일텐데
원글님이 좋게 말하셔도 남편분이 서운해 하실수도 있으니...좋은 신발이랑 바지나 티셔츠 하나 사달라고 하세요
나머지 돈으로는 아이들 맛있는것이나 책을 사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솔직하게...루비통 있어봤자 없는 살림에 들고 나갈곳은 있으며 코디할 옷이나 신발은 있어야 말이죠15. 제 생각에도..
'09.2.10 10:36 PM (125.186.xxx.26)사실 .. 신발이 그정도시라면 신발과 봄에입을 옷사시는게 훨씬 나을듯해요..
가방도 중요하긴하지만. 까이꺼 안들면 어떻습니까!! 가방사면 옷사야하고 구두사야하고 화장해야하고 머리해야하고 한도끝도없어요.. 비싼가방사서 티가 안나는것도 슬퍼요~~16. ..
'09.2.10 11:13 PM (124.5.xxx.185)저도 도움 드리고 싶은데..댓글 읽으니 이글도 맞는것 같고 저글도 맞는것같고 그러네요
남편분께서 뉘비똥을 안사게되면..많이 실망할것 같으신가요?
많이 실망하실것 같으면 이번 기회에 좋은 것 하나 구입하셔서..유행타는것 아니니
오랫동안 들고 다니는것도 좋을것같구요
아니면..그동안 필요했던 물건들(못모아도 100은 모으셨을것같은데..)을 하나씩
사모으는건 어떨가요?
제가 보기엔 쥬서기같은건 솔직히 필요없어보여요
작은 믹서기나..푸드 프로세서 좋은것 하나 구입하시면 나중에 베이킹할때도 좋고..
좋은 구두 한켤레.아이 전집 한질..옷도 좀 구입하시고..이렇게 풀세트로 구입하면
님이 훨씬 행복할것같아요17. 그 가방..
'09.2.10 11:32 PM (118.223.xxx.14)있는데 별로예요.
전 연령대가 있어서 그런지...
그 돈이면 차라리 비싼 쥬얼리????18. 후회
'09.2.11 1:09 AM (218.237.xxx.3)저도 그 가방 있는데요,
가방은 가방일 뿐이던데요.
한 때 너무 헛헛한 기분에 저지른 사치일 뿐이죠.
저도 4년째 신고 있는 운동화 새로 사고 싶고, 아이 소고기 더 사먹이고 싶고,
남편 신발도 한 켤레 사주고 싶고 그래요.
지금 다시 가방 살 만큼의 여유돈이 있다면 말이죠.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걸 가방 사고 안 사람도 여기 있어요.19. ...
'09.2.11 1:10 AM (114.204.xxx.27)제 아는 분은 형편이 너무 어려운데 홧김에 하나 사고는 안들고 다니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좀 어울려야 가방이 테가 나지 평소 차림으로 가방을 드니까
짝퉁 들고 다니는 것처럼 보여요...20. 그냥
'09.2.11 1:13 AM (125.129.xxx.217)코치정도 무난하게 아무데나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 나을듯해요.
저는 결혼식에 들고 다니겠다고 루이비통 가방 샀다가 일년에 몇번 안들고 다녀서 억울할 뿐이에요. 평소 옷 스턀이 그런가방과 안어울리시다면 사놓고 중고로 팔까말까를 되새기실 것 같아요. 코치가 아무나 아무데서나 들고다닐만한 가방으로 괜찮은것 같아요.21. 똥가방...
'09.2.11 2:52 AM (222.108.xxx.243)저도 있는데요.
예쁘고 날씬하던 아가씨 시절에는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들어도 멋있었는데
살도 찌고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신경안쓰는 요즘은 가짜로 볼까봐 안들고 다닙니다.
차라리 멀쩡한 봄 옷을 사시는게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