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결혼식이 있어서 예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예식 끝나고 열심히 먹구 있는데 울신랑이 튀김을 한입 베어물면서 저한테 주네요..
"여보~ 이거 먹어봐~ 몸에 좋은 복어튀김이래"
근데 딱 보니까 복어가 아니라 고구마 같아요..
"그거 고구마튀김 아니야? 했더니 튀김을 들여다 보면서
"고구마 튀김이야? 거기 복어튀김이라 써있던데~ 어쩐지 복어에서 고구마 맛이 나더라..."
쩝~~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때예요
제가 좋아하는 삼치가 싸더라구요. 많이 사왔죠
구워줬더니 먹으면서 하는말..
"이거 뭐야?"
"삼치예요" 했더니 맛나게 먹다가 "난 삼치는 별루야.. 고등어가 좋아" 하더라구요
며칠 있다가 또 삼치를 올렸죠. 버릴 수 없잖아요
울 신랑 "이건 뭐야?"
"응. 고등어야" 했더니
"역시 난 고등어가 맛있어"....
울 신랑 올해로 마흔 셋 됐네요. 저랑 7살 차이나구요.. 가끔 아니 매일 한두번은 꼭 아이들 같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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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만 그런가요?
쥐쥐 조회수 : 509
작성일 : 2009-02-09 12:18:04
IP : 61.253.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각
'09.2.9 1:10 PM (121.144.xxx.234)귀엽네요 뭐
2. ㅋㅋ
'09.2.9 1:42 PM (59.86.xxx.68)데리고 살기 좋겠어요~ 라고 쓰려다보니 연세가... ^^;;;;;;
그런데 정말 귀여워요. ^^3. *
'09.2.9 2:53 PM (96.49.xxx.112)정말 귀여우시네요^^
남자들이 대체로 둔해서 좀 그런 것 같아요.
시댁에서는 예민하기로 유명(?)한 제 신랑도 냉장고에 있는 멸치 육수를
보리차인 줄 알고 마시는 경우가 몇 번 있었고요 (색깔도 다른데..)
이제 전 귀엽지도 않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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