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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딸이 있어 참 좋다...*^_____^*

은혜강산다요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09-02-07 17:30:33
어제 느닷없이 은혜가 학교에서 돌아와 하는 말?

엄마?
엄마는 엄마 자식이 상 받으면 좋아? 하고 묻는 거예요

그럼 좋치 왜 은혜 상 받았어? 했더니
이번엔 난데없이 아니 하면서

엄마 그럼 엄만 상은 못 받아도 착하기만 하면 어때?...하고 또 뚱딴지 같은 질문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엄만 있잖아 은혜야 그냥 은혜가 있는 그대로 좋아 공부를 잘 하든 못하든
그냥 엄마 딸이라서 행복해!

에이 그런거 말고 왜 엄마 자식이 상받으면 좋잖아 그리고 상받으면 뭐 해주는거 있잖아...?

ㅎㅎㅎㅎㅎㅎㅎ.....
은혜야 상은 말이야 칭찬이란다
은혜가 뭔가를 열씸히 하면 참 잘했다고 칭찬을 선생님께서 해 주시는 거야
그럼 엄마도 같이 칭찬해 주면 되는거지
칭찬 받을만 행동을 했다고 뭔가를 보상을 바란다면 그 상장은 가짜야..
왜 가짜냐면 칭찬받기 위해 뭔가를 하면 그건 다른 뜻이 있어 한 행동이닌깐 가짜야

예를 들어 엄마가 은혜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사주면 고맙지?
웅!
그런데 일테면 말이지...
은혜가 엄마 감사해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하는데....
엄마가 음식값은 너가 돈네 하면 은혜 기분은 어떻겠어?
그럼! 엄마 기분 나쁘지...?
거봐 기분 나쁘지 상장은 은혜가 혼자 뭔가를 위해 은혜 스스로 노력해서 받은 건데 꼭 엄말 위해
꼭 한것 같잖아 그럼 엄마가 상장을 받아야 되는거지
엄마가 은혜에게 이렇게 해라 해서 받는 것처럼 느껴지잖아 안그래?

상장은 오로지 은혜가 칭찬 받을 일을 해서 은혜한테만 주는 기쁜 일이야 알겠니?
은혜가 기쁜일이 생기면 엄마도 기분이 좋고 행복하지
왜냐면 은혜는 엄마 딸이고 은혜가 기분 좋은 일을 해서 선생님께 칭찬 받으니 좋잖아..^^

그런데 엄마 다른 아이들은 상 받으면 엄마가 막 뭐같은거 사주고 그러잖아
그리고 친구들은 학교 와서 자랑한단 말이야...ㅡㅡ,,

그러니 그런데 엄마는 은혜가 다른 생각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
은혜상은 은혜거닌깐 오로지 은혜가 칭찬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엄마 은혜에게 좋은일 생기면 같이 기뻐할께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기 위해 공부를 한다면 그건 말이야 얼마나 슬프겠니?
은혜가 은혜 스스로의 행동에 자랑스러워 졌으면 좋겠다 엄만..

엄마인 내가 좀 심했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 은혜는 툭하면 엄마! 나 오늘 받아쓰기 100점 맞았는데 뭐 안사줘?
뭔가를 바라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
반 아이들 부모님들이 댓가성 물건 공세가 은근히 부러웠던 모양이다

하지만 난 스스로의 일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에 만족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
부모를 위해 공부를 열씸히 하는 것 보단
스스로의 일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상장도 본인 스스로 본인 보물상자에 모아 두도록 하고
다 쓴 공책이며 스케치북도 은혜가 만든 보물 상자에 스스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제는 학교에서 책을 한권 가져 왔는데...1학년부터 6학년까지
2008년동안 문학상을 받은 작품을 모아 놓은 책이였다
  
1학년 1학기 말에 은혜가 동시를 한편 써서 도대회에 제출한 것이 있었는데
그때 은상을 받은 작품이 올라가 실려있었다

그것으로 인해 은혜가 은근히 뭔가를 바라고 내게 던진 질문이였다
아유!~ 귀엽기 짝이 없는 녀석이다..^^

처음 1학년 입학할 때만해도 한글을 떼지 못하고 갔는데
동시상까지 받았으니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나는  딸이 있어 참 행복하다






IP : 121.152.xxx.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wkjin
    '09.2.7 5:34 PM (115.86.xxx.230)

    아!~저도 딸이 있어서 넘 행복해요~
    님의 그맘이 "이심전심"으로 느껴 집니다~
    제딸도 한글도 안떼고 올해 학교 들어가요!!

  • 2. 울엄마도
    '09.2.7 5:36 PM (61.38.xxx.69)

    별 거 아닌 저를
    딸이어서 행복하다 하십니다.
    별 거 아닌데 말예요.

    은혜는 저와 달리 정말 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따님이네요.
    딸이 없는 저 부러워서 지고 갑니다.

  • 3. 동감
    '09.2.7 5:39 PM (219.251.xxx.10)

    저는 은혜강산다요님처럼 큰 딸은 아니지만 5살된 딸이 하나 있거든요.
    전 이 애가 너무 이뻐서 자는 시간도 아까울 때가 있어요.
    맨날 자다가 한번 만져보고 몰래 불켜서 한참 들여다 보고 그래요.
    그냥 너무 사랑스럽고 잘 커주는 것이 고맙고 ..... 아까워서 시집 못 보낼 것 같아요.
    저도 딸이 있어서 정말 너무 행복한 일인이랍니다.
    둘째가 뱃속에 들어 있는데 그애도 딸이면 좋겠어요.
    요즘 세상이 무서워서 걱정이긴하지만.

  • 4. 열살된
    '09.2.7 6:03 PM (221.155.xxx.32)

    딸아이...지금도 잠자는 모습 보면 예뻐서 죽겠습니다.
    하얗고 보드라운 피부에...아기처럼 쌔근쌔근거리며 잠자는 모습..완전
    천사예요. 키 조금 크고 몸무게 좀 나가는..천사!

  • 5. 아침고요
    '09.2.7 6:18 PM (220.95.xxx.106)

    저 또한 이쁜 보물을 가진 엄마입니다.
    큰녀석은 큰녀석대루 이쁘며..
    작은녀석은 작은녀석대루 이쁘지여..

    두녀석 보고 있음 행복하답니다.
    신랑 늦는 날엔... 안방에 여자 셋이모여 수다떨끼 바쁘답니다.
    초등학교6,중학교2학년인데.. 이젠 대화가 된답니다.
    친구처럼...

  • 6.
    '09.2.7 6:25 PM (128.134.xxx.173)

    좋겠수.. 난 아들만 둘인데..ㅠㅠ

  • 7. ...
    '09.2.7 6:28 PM (121.134.xxx.252)

    예뻐 보이는 모녀십니다^^

    그래도 한번 쯤은 뭘 사주셔도 좋을 거 같은데...

  • 8. 그러게요
    '09.2.7 10:19 PM (125.132.xxx.237)

    그래도 뭐하나 사주세요.
    애들은 뭐 복잡한 교육이론은 잘모르구요.
    엄마가 나 공부잘했다고 뭐 사줬다...
    그런것도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요점은 내가 공부잘했으니까 엄마가 뭐하나 사줬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이런 저런 복잡한 말로 설명하면서 결국은 안사줬다... 이렇게 되는거잖아요.

    자기자신의 성과에 스스로 만족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뭐하나 사주어도 좋을거 같은데요. 어른이 된 저도 저 고생했다고 남편이 뭐하나 사주면 되게 좋던데요. 음~~ 정말 고마워하는군 싶기도 하고...

  • 9. caffreys
    '09.2.7 10:45 PM (219.250.xxx.123)

    좋겠수. 벅벅대는 사내 하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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