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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남편이 시어머니를 모셨음 하네요...

비니맘 조회수 : 3,797
작성일 : 2009-02-06 23:37:15
  


     올1월로 구조조정된 남편의 말입니다

     전 3형제중 막내며느리이며


     울 시엄니는 지금은 혼자이신데 주거의 공간을 같이하던 둘째아들이 대출금의 압박을 못견디고

      집을 팔고 임대아파트(16평)로 들어가게됨으로서 계실곳이 마땅치 않아 3형제가 상의를 한결과


     맏아들은 죽어도 엄마랑 못살겠다고 큰형님이랑 일절부터 십절까지 낭독을 하더니


     단칸방이라도 보증금과월생활비를 1/n하자고 하더군요


     근데 지금 3형제의 상황이라는게


     큰형   사업실패후 교사인 큰형님이 집안의 경제를 책임짐  그들의 빚으로 나머지 두형제도 적어도 몇천만원씩

               피해를 봄  그리도 30평형대의 아파트에서 큰아들은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를 보낸것으로 보아 셋중

                젤낳음  지금은 학원강사 하고 있음

    작은형    장기간의 고시공부실패후   공부방운영 경기가 경기인지라 학생거의 없다함 집정리하고  보증금 천

                 에 월10만원짜리 임대아파트로 이사갈예정  작은형님은 학교 방과후 교사로 근무 월육칠십받는다고

                 함

     막내아들   우리집     그나마 세아들중 멀쩡하게 회사다니며 월급받아 아들중 젤 잘나갔으나 지금은 ...

                      경기가 경기인지라 재취업은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으며 지금은 지방에서 집값젤싼동네에서 살고

                       있으나 아마 재취업이 되면 수도권으로 이사가야해 앞길이 막막 결혼할때 처가에서 집과 혼수 일

                       체부담 큰형으로 인한 부채안고 결혼   결혼후 몇년이 지나고 보니 내가 모르는 빚이 있었고 남편

                        은 그걸만회하고자 주식하다 빚만 일억가까이 지고있었음   결혼전 모아두었던 비자금과 친정돈

                         으로 일부탕감하고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로 대출받아 이자에 다달이 빚갚고 살고 있음


    시엄니          대책없음   몸이 안 좋아 손도 까딱안함    하지만 아침에나가 저녁에 들어오시는 괴력발휘

                        작년 교통사고후 허리가 심하게 안 좋아 걷지도 못하시나 전국 방방곡곡 심지어 남의집이사청소

                         까지따라다니시며    일하고 공부하느라 아침에 나가 열한시나 되어 들어오는 며느리가 해주는

                          밥 얻어 먹으시는 양반  아들과 손자가 끼니를 굶어도 별로 신경을 안쓰고 5학년짜리 조카애가


                          자기아빠 도시락 싸준다고함  얼마전까지 둘째형님의 친정엄마가 가져다주는 반찬과 김치를 얻

                            어먹음  자기는 한달에 백만원가지고는 못산다고함


   넘 상황이 안좋아 큰형님이 방의 보증금과 생활비를 대기로 하고 방을 알아보고 있는데  (우리는 사정이 좋아    

    지면 생활비를 보태라고 함)    시엄니 뻑하면 남편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일단 부모인지라 마음이 아픈거는 이해하겠는데    날더러 어머니를 모셔줬음하는 이 시츄에이션이 과연 정상

     인지 내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자 엄청 기분나빠하며 며칠째 냉전입니다


     저도 제갸 못된거는 인정하는데요  지금이상황에서 어머님을 모실수 있는여자가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제 친구들과 아는 사람들은 미친짓이라며 펄쩍펄쩍뛰는데 제가 과연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IP : 219.249.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사반대
    '09.2.6 11:49 PM (121.171.xxx.153)

    착한 며느리컴플렉스로 피본 사람 많이 봤어요. 이럴 땐 이기적이 되어야되지 않을까요? 결사반대

  • 2. 염치가 눈치가
    '09.2.7 12:00 AM (119.149.xxx.239)

    있어야지...
    시어머님도 지금 아들네들 모두 힘들게 살고있는데 마냥 난 백만원으로 못살아할 시기냐고요..
    남편도..그동안 빚이며 뭐며 처가댁도움까지 받아가면서 살고 더군다나 지금 일자리도 없는데 이자는 나가는 상태에서 뭐 어머님모시면 무슨수가 난답니까..
    대책이 없이 삐지면 단가...

  • 3. 아직도
    '09.2.7 12:03 AM (121.140.xxx.49)

    처가에서 뭔가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지...

  • 4. 눈딱감고
    '09.2.7 12:06 AM (68.46.xxx.137)

    죽어도 못살겠다고 20절까지 낭독하세요.
    님 상황도 첫째 둘째보다 나을것도 없구만..

  • 5. 원글
    '09.2.7 12:13 AM (219.249.xxx.199)

    저도 그러고 싶죠 그런제 그러자니 우리가정이 깨질것같아 그게 가슴아플따름입니다 제가 가진게 뭐가 있습니까 그저 단란한 가정인데 그거마저 깨지게 되었으니 넘 답답하고 속이상해서 그냥 넋두리하듯 긁적여봤어요 요즘은 그저 애들보면 눈물만 나올뿐입니다

  • 6. ....
    '09.2.7 12:21 AM (218.232.xxx.147)

    남편이 이혼하겠다는 식으로 위협주고 밀어붙이더라도 님은 단호하게 거절하셔야 해요
    안모시더라도 님과 남편은 이혼할 일 없어요

    시어머니 합가 문제때문에 남편하고 관계가 멀어질거 같죠??
    시어머니 모시면 더 멀어질거에요 게다가 같은 집에 살면서 부딛치며
    시어머니까지 스트레스를 줄거구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게다가 아이들도 힘들어할거에요

    아이들만 생각하세요

  • 7. 허어
    '09.2.7 12:28 AM (218.158.xxx.238)

    나두 며느리이고, 장차 시어머니가 되겠지만,,
    솔직히 시어머니 모시는거 싫지요..
    아, 그렇게 생각하다가 또
    나중에 내아들과 며느리가
    늙고 병든 나를 모시기 싫어하고 설움을 준다면??
    (전,실버타운에 들어갈생각입니다만,,,)
    참,어려운 문제에요

  • 8. 합가 반대
    '09.2.7 1:00 AM (124.54.xxx.142)

    남편분 마음 십분 이해 가지만 저 상태에서 시어머니랑 합가 하게 되면 앞날이
    불 보듯 뻔하네요.
    원글님 정신적 육체적 고통때문에 딱 미치기 10분 전일겁니다.
    금전 걱정 없는 상태에서도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게 큰일인데
    하물며 한달에 백만원이 적다고 하시는 시어머님 요구를 과연
    잘 들어주실 수 있을지요.
    혼자서 고민 하지 말고 다른 형제분들과 잘 상의해 보세요.
    이런 문제는 나 하나 희생하자 식의 결론 가지고는 끝이 안납니다.

  • 9. 저도
    '09.2.7 1:01 AM (119.69.xxx.74)

    반대하고 싶어요..
    울 형님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시는데..저 솔직하게 남편에게 로또라도 되면..형님 분가시켜드리고 싶다고 했어요..
    집에 가면..가족 모두가 침울해요..합가해서..그누구도 만족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저희경우는 형님네가 부모님댁으로 들어간 경운데..그럼에도..다들 안맞아서 십년가까이 시간이 지났는데도 적응을 못하고 갈수록 더 거리만 멀어지더라구요.

  • 10. 휴..
    '09.2.7 1:15 AM (121.88.xxx.10)

    오늘도 다짐합니다..
    난 시어머니와 절대 같이 살지 않을 것이며
    그대신 하나밖에 없는 내 아들과도 내가 방에서 홀로 외로이 생을 마감하는 한이 있어도 같이 살지는 않으리라..
    짐도 받지 않을 것이고 짐도 지우지 않고.. 짧은 인생 육체는 둘째치고 최대한 정신의 자유라도 누리다 가야지요..

  • 11. 시어머니 나름
    '09.2.7 1:44 AM (222.117.xxx.100)

    정말 어쩔 수 없이 같이 살아야 하는 경우라면...
    그래도 나 없을 때 남편과 자식 밥이라도 차려 줄 수 있고,
    며느리에게 잔소리도 좀 덜 하시고...가끔 며느리도 쉴 수 있게 휴가도 좀 보내주시고...
    이런 인품이 있는 분이라면 또 모르죠.

    정말 본인은 하루종일 놀러나 다니면서,
    직장다니는 며느리가 해 주는 밥 꼭 받아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노인네...
    요즘 같은 불경기에 혼자서 월 100만원으론 모자란다고 하는 노인네...
    누가 모시고 싶어하겠어요?

    그냥 혼자 사시게 내버려 두세요. 자기 복 자기가 찬 노인네죠 뭐.
    둘째 형님이랑 같이 살때 아들 며느리에게 잘했으면 저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내참...공부방에 사람 없으면 거의 노는건데...
    정작 아들은 집에서 놀고, 혼자 돈벌러 다니는 며느리의 친정 어머니에게
    김치, 반찬 얻어먹고 살았으면 말다한거죠 뭐.

  • 12. 찾아뵌다
    '09.2.7 9:22 AM (115.140.xxx.164)

    하시고 합가는 어렵다 하세요. 나중에 더 원수될 수 있어요.
    미안하다 하세요. 내그릇이 이거 밖에 안된다고.. 나중에 더 힘들어질 거같다고..
    그러고는 더이상 말씀 나누지 마세요.. 미안하다고라고만 하고... 더이상은 그부분에 대해 할말 없다고... 부드럽게 이야기 하세요. 화내지 마시고..단호하게

  • 13. 0ㅠ
    '09.2.7 10:24 AM (125.178.xxx.201)

    제 남편도 6개월째 쉬고있어요 제월급90만원으로 4식구 생활하구요 . 돈이 씨가 말라가고 힘든 상황인데 여동생과 조카가 담주에1주일 있다 가고 싶어하는데 제가 부담스러워 고민 중입니다 1주일도 경제적인 사정으로 오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 14. 저도 그 시어머니
    '09.2.7 10:31 AM (61.252.xxx.136)

    눈치도 염치도 없으시다 생각해요.
    그러니 먼저 데인(?) 큰댁에서 1절에서 10절까지 낭독하신 걸 테구요.
    물론 세 아들 기르실 때야 나중에 지극정성 봉양받으실 생각하셨을 테지만
    아들들 하나같이 일이 안풀리면
    내탓인가 하여 자숙하는 분위기라도 있어야지요.
    안된 말이지만 그런 할머니는 그냥 혼자 사시는게 좋아요.

  • 15. 윗님
    '09.2.7 11:21 AM (121.166.xxx.246)

    말씀 찰 잘 하셨네요
    아들들 하나같이 안 풀리는데 같이 살 생각하면 안 되지요
    그나마 자식 가정 깨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로써 할 일이라고 여겨지네요
    저희도 남편과 서방님 모두 백수거든요 그리 되니 하늘을 찌르던 시부모 권위가
    깍이더라구요 아직 다 깍인 건 아니지만....

  • 16. 어휴
    '09.2.7 9:52 PM (114.129.xxx.193)

    저도 미치겠습니다.
    이런 댓글 웬만하면 안달고 가겠습니다만....
    며느리한테는 전화할 때도 목소리가 살아계십니다.
    아들에게는 어찌 그리 죽어가시는 목소리이신지...
    결국 저희 집에 올라오십니다.
    미쳐버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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