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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분위기..

처음엔 황당 조회수 : 6,669
작성일 : 2009-02-06 15:24:07
결혼한지..14년째네요..
처음 시댁에인사갔을때..생선반찬이 나왔는데..
시아버지..너무나 자연스럽게 생선살을 발라 시엄니 그릇위에 올려주시더라구요..
그럼 시엄닌..자연스럽게 드시고..
지금의 남편도 자연스럽게 반찬..제그릇위에 올려주고..
솔직히 당황했었어요..
처음인사가서 밥먹는데..남편이 제밥그릇위에..이것 먹어봐..맛있어..
하면서 반찬올려주는게...

보고 배운데로 한다는게..저희 시댁보고 하는말인것같아요..
시누말로는 아빠가 (저에겐 시아부지)..그렇게 평생 엄니(저에겐 시어머니)를 챙기셨다네요..
귀한것..자주먹을수없는것..이런건 꼭 숨겨서라도?아내주고..
무조건 아내편..시댁과 갈등이있어도 아내편..
시댁식구들에게 선언도했었다네요..난,,XX엄마와 평생살아야되는사람이니..
XX입장부터 이해해야하니..XX엄마 건드리지마라고요..ㅎㅎㅎ
시아버지도 남편에게 어릴때부터 교육?시켰었다네요..
결혼하면  여자말 잘들어야한다..우선 여자입장부터 이해해주고 될수있음 무조건 따르거라~~~
이런 집안분위기라..
외식하러 대게먹으러가면..웃겨요..
시아부지는 엄니 살발라주고..남편은 저랑 아이들 살발라주고...
명절때 시댁에가서 명절음식준비하러가면..
저 일하는중 와서 제 어깨 주물러주고..엄마 !조금만 시켜...말해주고 뒷정리 해주고..
시아부지도 할매!!힘들제..하고 주물러주고...
시엄니도 아들이 저러는것 당연한줄 아시고...
남편이 어디서든..절위해주고하니..시댁에 섭섭한맘이 있어도 쉽게 풀어지고
저또한 잘하려고 하는 맘이 생기네요..
남자도 여자하기나름이지만..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인것같아요..
울아들도..남편처럼 그렇게 되겠지요?
교육열심히 시키고 있네요..ㅎㅎㅎ



IP : 218.145.xxx.10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6 3:25 PM (125.246.xxx.2)

    부럽습니다.시댁이 호남쪽아닌지요? 그쪽 분들이 대부분 가정적이시더군요,제주위엔^^

  • 2. 호오
    '09.2.6 3:25 PM (221.162.xxx.86)

    돈 내고 자랑하란 댓글 올라오겠군요 ㅋ

  • 3. 처음엔 황당
    '09.2.6 3:28 PM (218.145.xxx.109)

    시댁이 부산입니다.부산남자들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라고해서
    처음엔 걱정했는데..사람나름인가봐요~~

  • 4.
    '09.2.6 3:36 PM (121.131.xxx.94)

    입금 계좌 알려드릴게요...

    자식 자랑 3만원
    남편 자랑 5만원
    시댁 자랑은 10만원 입금하셔야 합니다.

  • 5. 그러지 마시고
    '09.2.6 3:39 PM (218.50.xxx.113)

    시아버님께 빨리 남편학교 하나 차리라고 하세요.
    분명히 성공하십니다.

  • 6. 호님~
    '09.2.6 3:45 PM (203.247.xxx.172)

    ㅎㅎ
    원글님 참 결혼 잘하셨네요~
    물론 그런 댁에 뽑히실? 만큼 좋은 분일 것 같아요~

  • 7. 저희 남편
    '09.2.6 3:49 PM (121.138.xxx.2)

    얘긴 줄 알았어요..ㅎㅎ.
    저희 남편도 부산 사람이예요..저희 돌아가신 시아버님께서 생전에 그렇게 처가에 잘하시고, 어머님을 받들어 모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저희 남편도 그렇구요..
    일반적인 경상도 남자에 대한 첫인상이 남편 만나고 바뀌었어요..

  • 8. ㅎㅎㅎ
    '09.2.6 3:58 PM (59.10.xxx.219)

    부러우면 지는거다...

  • 9. 부러워~
    '09.2.6 4:02 PM (118.33.xxx.145)

    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

  • 10. 저도자랑
    '09.2.6 4:24 PM (211.202.xxx.98)

    우리 남편도 고기는 으례껏 자기가 구워 아들과 저 먼저 먹게 해주고,생선뼈도 저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발라내주며, 제 젓가락이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싶으면, 슬며시 자기 젓가락 놓아요.
    저희는 집안 내력은 아니예요. 시댁가면 여자는 앉아서 밥 한 번 먹기도 힘든 분위기. 뭐가 없네,뭐 가져와라, 더 없냐...등등으로 아내들 부려 먹기에 정신없는 집안이예요.흑흑.
    그러니까 꼭 집안 따라가는 것도 아닌듯.

  • 11. 부러우면
    '09.2.6 4:26 PM (220.120.xxx.193)

    지는거라는데.. 넘 부러워요.. 부산위쪽 경주출신 신랑네는 왜 안그런겨??
    시댁가면 완전 시어머니 우선..나는 숨쉬고있는지나 가끔 지나가면서 확인하네요..

  • 12. ..
    '09.2.6 4:28 PM (211.253.xxx.34)

    우린 시엄니가...당신은 드시지도 않고
    생선발라서 시아버님, 아들,제 밥 수저에 올려주셨는데...아이들(손주)생기니까...손주밥먹이시느라..애들한테 이런 호사스러움을 빼앗겼네요...이젠 우린 각자 알아서...ㅎㅎ
    제가 아버님과 같이 식사하면 어려워서 잘 못먹는거 같은지 신랑이 고기도 올려주고 그러는데
    아버님 앞에서 그럼 좀 민망하긴 해요..

  • 13. 졌다
    '09.2.6 4:28 PM (121.131.xxx.64)

    부러워 미쳐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케이오패!

  • 14. .....
    '09.2.6 4:31 PM (218.50.xxx.133)

    밥상 풍경이 그려져요~
    눈오는 밤 성냥팔이 소녀가 들여다 보며 부러워 했을 정말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의 저녁 만찬일 것 같네요.
    그런 가정을 만들어가고 싶네요.

  • 15. 같은 경상도라도
    '09.2.6 4:32 PM (203.235.xxx.29)

    저는 고향이 대구이고,,남편도 대구 사람인데..
    경상도 남자들 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줄 알았는데요,,
    부산 사람들은 다르더라구요..ㅠ.ㅠ
    여자들 배려 잘 해주던데요,,,,아휴,,같은 경상도인데 왜 이리 달라,,,

  • 16. 저희시댁
    '09.2.6 4:40 PM (202.218.xxx.197)

    저희시댁도 좀 비슷해요.

    시아버님이랑 시어머님도 저희부부처럼 6살 차이나시는데, 시아버님이 시어머님을 정말 공주님처럼 잘 해주세요.

    두분모시고 성당 다녀오는길에 미사끝나고 아버님이 어머님이랑 슈퍼가서 우유 사러가신다고 하시면서 저희보다 먼저 나가시는데 어머님 손 꼬옥 붙잡고 길 건너가시는 모습보고 참 좋아보이더라구요. 슈퍼 들어가실때까지 막 손붙잡고 가시고 ㅋ

    그런데 문제는 아버님이 어머님을 너무 공주대접 하셔서 제가 너무 힘들어요 ㅠㅠ
    시어머님 너무 공주님이 되셔서 착하신분이신데 철이없다고 해야할까, 암튼 흑 나중에 같이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고생길이 보여용 ㅠㅠ

  • 17. 저도자랑^
    '09.2.6 5:07 PM (211.32.xxx.6)

    저희집은 음식 먹을때.. 어머님, 남편이 제 그룻에 음식 올려 주세요..
    아버님은..올려주시진 않고..말씀으로만..^^

    그리고..명절 지나서 힘들다고 남편이 어깨 주물러 줄때..
    저는 어머님 안마 해드리라고 하고, 어머님은 쟤(저) 해줘라 하고 서로 양보 해여..^^

  • 18. 성냥팔이
    '09.2.6 5:11 PM (218.38.xxx.183)

    눈물 지으며 부러워하는 소녀 여기있어요~~~ ㅜ.ㅜ

  • 19. 울 남편
    '09.2.6 5:15 PM (58.120.xxx.144)

    없을때 아이들이 고기를 너무 먹고 싶다고해서
    숯불고기집에 아이 둘과 제가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아차! 했네요.
    고기 구울 사람이 없는거예요.
    늘 남편이 구워서 우리들 입에 넣어줬거든요.

    이거 어떻게 굽나... 이러고 있으니까 주인이 와서 구워주고 갔어요.
    남편한테 이 말을 하니까 자기 소중한줄 알라고...ㅎ

  • 20. 너무너무 부러워요
    '09.2.6 5:47 PM (222.117.xxx.100)

    님 정말 좋은 시댁 만나신 거 같아요.
    이런 것이 정말 가정교육의 힘이겠죠?

    전...생선반찬하면 아주 다른 에피소드가 있거든요.
    시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는데...제가 생선을 구웠어요. 어머니가 좋아하셔서요.
    그러는데 당신은 잘 안드시고 자꾸 생선살을 발라서 남편 밥위에 올려 놓으시더라구요.
    여기까지만 하면 정말 어머니의 아들 사랑에 꽤나 훈훈한 에피소드가 될 뻔했죠.

    근데 갑자기 저에게 버럭~ 화를 내시는거에요.
    넌 남편 밥먹는데 생선 발라 줄 생각 안하고 지 입에 밥 넣을 생각만 하냐구...
    너같이 이기적인 애한테 내아들 주려고 내가 혼자서 그 고생하면서 자식키웠는 줄 아냐구...
    홀시어머니에 외아들입니다. 울남편...

    저에게 버럭버럭 하시더니 남편에게 이러시던데요?
    "야야~ 봐라~ 니 마누라보다 엄마가 최고지? 엄마랑 사는 게 더 좋지?
    엄마는 생선살도 다 발라 주잖아? 니 마누라는 생전 이런거 없지?"

    네...어머니...저 살아 생전에 그런 일 절대 없을 거 같아요.
    생선살은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발라먹는 강한 남편으로 키우려구요.

  • 21. 대구영감
    '09.2.6 5:54 PM (210.99.xxx.34)

    대구에 사는 낼 모레 오십인 우리 영감은
    생선살 발라주고
    고기먹으러 외식가면 고기 구워주고 잘라주고
    세탁기 돌려주고
    걷어서 개주고
    손잡고 운동같이 가주고
    내 부탁으로 요즘은 그 좋아라 하는 골프연습장 가끔 빼먹고 같이 댄스스포츠 배우러 다녀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울 일은 여전히 있더란 말입니다 ^^;;;

    우리 영감 친구들
    모조리 엇비슷하던데
    대구남자라 무조건 무뚜뚝한건 아니란걸 이야기 하고 싶어서리 -_-;;
    넘 길어졌네요 본의아니게 ^^

  • 22. 부러워하면..
    '09.2.6 6:08 PM (163.152.xxx.46)

    지는거다 -_-

  • 23. 아들 둘
    '09.2.6 6:15 PM (218.236.xxx.74)

    전 아들이 둘이니 오늘부터 열심히 남편교육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나중에 며느리한테 욕은 안 얻어먹으려나?

  • 24. 생선
    '09.2.6 6:24 PM (61.99.xxx.142)

    전 시댁 첨 갔을때
    종일 생선 반찬이 꺼내져있어, 상위에 턱하니...
    랩도 안씌워져있어 파리가 앉았다 날았다 무한반복....
    그 반찬을 그대로 밥먹을때 먹으라고 내놓는데,
    욱 하고 오라오는걸 참았던 기억이...--;;;;;

  • 25. ^^
    '09.2.6 6:30 PM (122.34.xxx.39)

    원글님 울남편이랑 비슷해요~
    울남편 항상 나에게 1등은 내아내,2등은 내아이들,3등이 부모님이다.
    내가 가장인 내가정부터 잘 챙겨야 부모님도 챙길수 있는거다. 그리고 내가정 행복하게 사는게 효도하는거다..하고 부모님 앞에서 말해요.
    물론 부모님들 속으론 쬐금 섭섭하시겠지만, 그래도 그래 너희들 행복하게 사는게 진짜 효도다 하시죠.
    당근 고기집 가면 고기굽고,잘라주고, 먹여주고...시댁가도 맛있는거 무조건 저부터 먹여줘요.
    가끔 보면 저야 좋지만, 제아들이 저러면 서운할것 같다 싶기도 하다니까요. 울시어머니도 말은 안하셔도 서운하시겠죠..

  • 26. ㅎㅎ
    '09.2.6 6:40 PM (122.43.xxx.9)

    꾹꾹 참아내며 끝가지 읽은 값을 꼭 받아내야겠네요.
    계좌 번호 부를게요.
    빨리 입금하세욧!!!!ㅜㅜ^^

  • 27. .
    '09.2.6 8:44 PM (119.203.xxx.50)

    부러워요.ㅠㅠ
    우리집에서는 각자 생선 발라 먹구요,
    설날 아침 시댁에서 식사하는데 밖에 있는 어머니
    뭐하냐고 아버님이 부르시더군요.
    왜그러시나 했더니 생선살 남편이랑 시동생 발라주라고...
    (나이가 몇인데 생선을 발라 주라니..
    남편이 내가 먹느다고 했던것 같은데 어머니께서 살 발라 주셨음)
    뭐 우리 어머니 불만이 밥먹을때 안챙겨 준다고 한마디 하시니
    니 밥은 니가 먹고 내 밥은 내가 먹는건데 그게 뭐가 서운하다고
    하시는 분이니 제남편도 마찬가지예요.
    먹을땐 아무 생각 없이 자기만 먹어요.
    자식도 안보여요.ㅎㅎ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거죠.

  • 28. 너무 부럽네요
    '09.2.6 9:09 PM (116.121.xxx.205)

    저는 제 남편 제가 발려줘야만 먹거든요
    남편은 생선 발리기 귀찬다고 발려줘야 먹고요
    게도 발리기 귀찬아서 안먹는 사람이에요
    내 평생 생선 발려서 먹여주는 사람하고 한번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행복은 큰데서 오는게 아닌거 같아요
    아주 작고 사소한거에서 느끼는거지요
    남자들 조금만 신경써주면 여자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걸 못하나봐요
    저는 남편 생선 발려주면서 먹으라고 하면
    신경질 내요
    내가 알아서 먹는데 먹는것까지 참견한다고요
    원글님 말 들으니 눈물나고 서럽네요 너무 비교가 되서요

  • 29. ㅋㅋㅋㅋ
    '09.2.6 9:28 PM (211.109.xxx.195)

    울 신랑두 그래요 ~ 삼겹살구워먹을때면 맨날 신랑이 구워주구요 제 그릇옆에 접시에다 구운 고기 올려줘요 먹으라구 ㅎㅎㅎㅎ 생선살두 발라주고 ~ ㅎㅎㅎ

  • 30. ㅋㅋㅋㅋ
    '09.2.6 9:29 PM (211.109.xxx.19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ㅠㅠㅠ


    뻥이에요 ㅠㅠ

  • 31. 우와~
    '09.2.6 9:31 PM (59.31.xxx.183)

    부럽습니다. 저야 이제 뭐 시집에 그닥 스트레스 받을 나이는 아니니 그만 두고라도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이 보고 배운게 없어서 걱정이네요. 에유~ 참 가정 분위기가 이래서 중요하네요.

  • 32.
    '09.2.6 9:35 PM (125.186.xxx.143)

    저 윗 덧글보고..딴야기지만, 호남분들 중에서도 윗쪽 전북쪽분들이 참 가정적이신거같아요 ㅎㅎㅎ

  • 33. ㅠㅠ
    '09.2.6 10:37 PM (121.168.xxx.138)

    졌다,,

  • 34. 샐리
    '09.2.6 10:41 PM (124.56.xxx.37)

    우리시댁(호남)은 남편이 신혼때 시댁에서 반찬을 저에게 올려주는 걸
    어머니께서 싫어하셔서 이젠 언제 그랬냐는듯 우리집에서도 자기
    먹기 바쁘다는....
    남의 아들 탓하지 말고 제자식부터 잘 가르칠려구요...
    울친정은 아버지가 친정엄마 엄청 챙기신다는...
    다... 사람나름인가봐여.....

  • 35. ...
    '09.2.6 11:06 PM (121.140.xxx.239)

    맨처음 댓글다신분 호남 지방 어디를 말씀하시는건지 제가 아는 호남은 명절때 밤새 죽도록 일해도 남편이 커피한잔 타오면 시어머니 죽네사네 하네요.

  • 36. mimi
    '09.2.6 11:21 PM (114.206.xxx.26)

    음....다음에 다시 태어나면...그때는 원글님 남편 양보하시요~~ 알겠소?

  • 37. .
    '09.2.6 11:34 PM (58.224.xxx.231)

    전 남편이 절 챙겨주는걸 못느끼며 살아왔는데
    어느날 시댁에서 점심을 먹는데 신랑이 여느때처럼
    김치 찢어서 먹어봐 올려주고, 생선 가시발라주는데(제가 가시 귀찮아서 잘 안먹거든요)
    옆에 계시던 작은 어머니께서 부인 챙기는거 보라고 부럽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때까지 대우받으며 사는건지 못느꼈어요
    다들 그러는줄 알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ㅋ
    근데 그거 말고는 해주는거 별로 없어요
    잠이 많아서 늦잠 낮잠 초저녁잠 그리고 야밤엔 당연히 또 잠자고...
    해달라는거 많고 귀찮아 죽겠네요 ㅎㅎ
    저희 부부 둘다 전북이 고향이네요...
    근데 호남사람들이 가정적이란말 여기서 첨듣네요
    물론 제 신랑이 저한테 그렇게 잘 해줘도 시부모님 암말씀도 안하세요^^
    오히려 잘 해줘야된다고 하시는데요...
    다 나름인거 같아요

  • 38. ㅎㅎ 저두..^^
    '09.2.6 11:35 PM (203.235.xxx.52)

    저희 시댁도 아버님이 어머님을 아~~주 끔찍하게 생각하시거든요.. 그래서 명절에 시아버님이 일의 한 반을 혼자서 하세요. 시어머니 힘드실까봐요..

    명절에 제 일할 몫은 전 부치기 인데요. 저는 그일의 대부분을 남편이 해요.. ㅋㅋ

    생선 발라주기는 기본이죠..ㅎㅎ

  • 39. 조카
    '09.2.6 11:39 PM (218.233.xxx.146)

    결혼했는데 조금 기우는 자리로갔는데 안사돈께서 울시누한테 **가 즈이 아버지한테 배웠으면 **한테 잘할거라고하더래요.

    바깓사돈께서 안사돈한테 무척잘하신답니다.

    그저 눈으로 배운교육이 제일인것같아요.

    제 딸도 마음자리가 바르고 성실한사람 만나길 바래봅니다~

  • 40.
    '09.2.6 11:52 PM (59.7.xxx.182)

    사돈 예약하고 싶어요. 울딸 이쁘고 애교많고 착해요. 지금 15개월~

  • 41. ㅋ...
    '09.2.7 12:07 AM (221.138.xxx.225)

    저는 시부모님 그런 모습 보고 '오~윗물 흘러 아랫물 되었겠지..' 하며 기대했는데
    제 남편은 결혼하니 영 아버님과 딴판이더군요. 어째서 넌 아버님 안닮고 이리도 이기적이냐
    물으니..아버님 젊어서 어머님 엄청 고생시키셨다고...늘그막에 사람되셨다고..........-o-.....

  • 42. 네오
    '09.2.7 12:44 AM (116.37.xxx.194)

    시아빠는 전형적인 간큰남자 스타일이신데..시엄마의 조기교육덕분에
    아들들은 참 잘 해요...
    명절때도 시댁가면 신랑이 전붙여주고..
    아주버님이랑 번갈아가며 설겆이 하고..
    며느리들은 술좋아하시는 시아빠랑 한잔하고 있다는~~..;;;
    쌈싸는거 귀찮아하는 신랑한텐 제가 쌈싸서 먹여주고..
    새우,게,생선까시 바르는거 귀찮아하는 저한텐 신랑이 살발라 먹여주고..
    시엄마는 그런모습 너무 좋아하세요..;;

  • 43. ^^
    '09.2.7 1:41 AM (173.77.xxx.85)

    저는 먹던 젓가락으로 반찬 집어줘서 당황하셨다는 말씀인 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누가 반찬 집어주는 걸 아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화목한 원글님 가정은 좋아보이네요.

  • 44. 저도 사돈
    '09.2.7 9:16 AM (115.140.xxx.164)

    예약할래요. 전 딸만 둘 8살 26개월 아들래미가 몇살인지? 궁금하네요. 큰딸은 예쁘고 작은딸은 애교만점이랍니다.

  • 45. young
    '09.2.7 9:18 AM (125.60.xxx.208)

    저도 부산인데 왜 이리 다른가요?
    참 부럽습니다.
    딸 둘인데 아들있으시면 저도 ....ㅋㅋ

  • 46. .
    '09.2.7 10:45 AM (125.53.xxx.194)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부럽습니다~~

  • 47. 흐~~~미
    '09.2.7 10:48 AM (124.80.xxx.133)

    흐~~미~~~~부~~러~~버!!!!

  • 48. ㅡ,.ㅡ;
    '09.2.7 12:01 PM (218.50.xxx.34)

    난 나라를 팔아서~ 종살이 할 뿐이고~
    부러우면 지는거다...하지만...
    난 이미 졌고~ 엄마 보고 싶고...엄마~ㅜ.ㅜ

  • 49. 저두 묻어서
    '09.2.7 12:14 PM (211.223.xxx.222)

    울 옆지기 생선살 발라서 아이들과 저 준 다음에야 식사합니다
    고기는 당근 자기가 다 구워서 아이들과 제 접시에 이쁘게 놓아주고요
    (언제가 여자들 모임에서 고기를 구워보니 어깨가 아프더군요 그래서 힘이 드는 일이라는것 알았습니다 친정에서도 모두들 남자들이 하기때문에 당연히...)
    감자랑 고구마 구우면 뜨거운것이 맛있다며 다 껍질 까서 접시에 올려주구요
    냉장고 청소도 같이 하자며 옆에서 지키고 서 있습니다
    빨래도 세탁기에서 꺼내 놓으면 널을 줄 도 압니다
    마트도 제가 원하면 언제든지 혼자 다녀오고 설사 같이 다녀오더라도 포장하는것 푸는것 혼자 다 합니다
    아이들 책도 밤에 읽어주고 주말에는 아이들이 당연히 아빠랑 같이 노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김치가 맵다고 그러면 김치도 씻어서 주고요
    또 무얼 적어야 하나~~~~~
    설겆이 하나만 빼고 뒷치닥거리 다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건조 쓰레기 처리 하는 것도 옆지기가 하고....
    식사 준비하고 있으면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기, 숟가락 젓가락 놓기, 식사하기 위해서 아이들 부르기
    요즘은 식사 끝나면 아이들 교육을 시킵니다
    먹었던 그릇 씽크대에 넣고 물 한번 뿌려놓기........ 그리고 반찬 정리하기........
    과일 깍기 싫다고 그러면 얌전히 과일 가지고 와서 열심히 깍습니다
    저와 달리 이쁜 접시에 과일 포크까지 다 준비합니다
    아이들 입에, 제 입도 한 입 씩 넣어 주는 것도 잊지 않고........
    명절날 전 붙이는 것은 시댁 남자들 몫
    명절 음식 빼고 다른 먹거리 준비 하는 것도 시댁 남자들 몫
    아이들 챙기는 것도 시댁 남자들 몫
    일찍 준비 끝내놓고 다들 시내 나가서 커피숍에 가거나 영화를 보는 것은 시어머님 빼놓고 형제들 부부 함께....

    음 적어놓고 보니 시댁 가풍인것 같습니다 ........

  • 50. ㅍㅎㅎ
    '09.2.7 12:16 PM (203.142.xxx.137)

    원글님의 글도 정말 보기 좋고 댓글들도 진짜 완전 재밌네요 ㅍㅎㅎㅎ.
    위에 홀시어머니의 말은 정말 평생 가슴에 비수로 꽂히겠네요.며느리를 연적으로 생각하시는 시어머니 너무 싫고 무서워요.
    근데 울 시아버지도 시어머니한테 원글님 시아버지처럼 잘하시는데,남편은 왜 시아버님을 안 닮았을까요!
    맛있는건 젤 먼저 자기입에!절대 양보 없어요.
    그리고 무조건 시댁편!!
    저도 전생에 나라를 많이 팔아먹었나봐요 ㅠㅠ

  • 51. ..
    '09.2.7 1:14 PM (124.49.xxx.109)

    정말 사람 나름인거 같아요.. 저희 신랑 첫명절때 저 힘들다고 설겆이 거들다가 시어미니 완전 뒤로 넘어가셨어요... 아이구 ~~ 니들끼리 있을때는 몰라도 부모앞에서는 그런모습 보이지말라 ~~ 막 이러시면서요.. 근데 우리신랑 아랑곳하지않고 해마다 계속하다보니... 이제는 뭐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네요... ㅎㅎㅎ 우리 시엄니 호남분이시네요~~ ^^ 그리고 호남쪽이 제 생각에는 더 가부장적인거 같아요.. 저희 시누나 형님이나 사는거 보면요..

  • 52. ...
    '09.2.7 2:06 PM (218.153.xxx.104)

    이글 남편 보여주려구요ㅋㅋ

  • 53. 난매국노??
    '09.2.7 2:46 PM (125.132.xxx.165)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봐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완전 완패네요.....어흑.....

    댓글들도 어찌나 부러운지....

    저는 무수리중에 무수리인데.....심지어 아이들까지 엄마를 종 부리듯 하네요...으흑...
    며칠에 한번 제가 발작해야 아이들도 남편도 좀 덜 부려먹어요.



    아......난 전생에 몇 번이나 나라를 팔아먹은 것일까.....

  • 54. 넘부러워
    '09.2.7 2:51 PM (125.176.xxx.149)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건 시어머니 앞에서 자기 마누라 눈치안보며 파-악 챙겨주는거랍니다. '엄마 나 인제 결혼했거든 인제 엄마보다 내마누라 더 위해줄꺼야'라는 무언의 행동이 부럽습니다.
    아 부럽습니다. 난 언제나 이렇게 꿈만 꾸고 살아야 하나

  • 55.
    '09.2.7 3:24 PM (125.186.xxx.143)

    맨 첨 덧글은 아마 윗쪽의 호남을 야기하시는듯 ㅎㅎㅎ바닷가쪽은 아무래도 여자들이 일을 많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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