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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근처로 이사하는데 조언부탁드려요.

왕소심 조회수 : 569
작성일 : 2009-02-03 15:32:40
조언을 좀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결혼한지는 5년 정도 되었고, 결혼해서 시집에서 3년정도 살다가 분가해서 살고있는데요, 친정에서 차로 6시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친정에 자주 못가는 것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처받고 아무런 연고없는 이곳이 너무 싫어서 계속 다른 도시로 가려고 했지만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이곳에서 살면서  시댁문제등 여러가지로 마음에 상처가 너무 심해 우울증, 홧병등을 심하게 앓았어요.
친정에서는 제가 결혼해서 사는동안 제가 어떻게 사는지 알지 못했어요..너무 챙피하고 자존심 상해서 그저 잘 살고 있다고만 얘기했고, 일을 하고 계시고 거리가 일단 멀어 눈으로 확인을  못하시니 그런가 부다 하셨지요.
근데 신랑도 지금 사는 이곳을 너무 벗어나고 싶어하고 해서  이사계획을 세우고 알아보다가 엄마랑 통화를 하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사는곳이  아는사람도 많지않고 불편해서  다른도시로 이사 가려고 한다고 얘기를 했지요.
처음에 그런가부다 한 엄마는 하루만에 저한테  다시 전화해서, 엄마도 가까이 살고 싶었었고, 마침 친정에 빈건물이 하나있는데(친정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거기서 살지 않겠냐고 하는 거예요.
제가 찌질하게 살고 있는것을 알면서도 모르척하고 있었나봐요.
시집오고나서 10Kg가 빠져 거의 피골이 상접한 상태로 일년에 한번씩 집에 가니 아마 눈치를 챘을것 같기도 해요.
며칠 생각끝에 신랑과 저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고 지금 살고있는 집을 내놓은 상태인데요, 처음에는 이곳만 벗어날수 있다면 어디라도 좋겠다 싶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친정근처에 산다는 것이 좀 많이 걱정이 되요.
제가 옳은 결정을 한것인지 하루에 12번도 더 마음이 왔다갔다해요.
혹시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211.208.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3 3:36 PM (125.246.xxx.130)

    일단 미리 걱정 마시고 그리 하세요. 지금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실 것 있나요?
    남편이 싫어라 하는 것도 아닌데...다만 너무 근거리 있다보면
    친정부모님이 님의 살림살이나 생활에 개입할 수도 있는데...
    그런건 애초에 잘 정리하셔야 할 것 같네요. 서로의 사생활을 잘 존중해 주는 선에서
    지낸다면 엄마 가까이 살면 좋지요.

  • 2. 반대
    '09.2.3 3:45 PM (121.150.xxx.147)

    전 엄마 옆에 살고 싶지 않지만 살고 있ㅇ요.바로 길건너.. 4차선 도로라 좀 멀긴 하죠^^
    맨날 싸웁니다.
    그리고..사생활 정말 존중하기 힘듭니다.
    첨엔 님처럼 싸우고 사는거 보이기 싫어서..요즘엔 애들 교육문제로 맨날 싸웁니다.
    오죽하면..올해 세배하면서..서로.."올핸 사이좋게 지내요..엄마 아빠"하겠습니까?

    신랑왈..
    "너 정말 많이 싸운다."합니다.

    한번 싸우심 일주일동안 뜸하시다 똑같아요.

  • 3. 찬성!!
    '09.2.3 4:07 PM (211.212.xxx.233)

    전 엄마랑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신랑분도 친정 근처에서 사니는 거 좋다고 하신다니 그냥 눈 질끈 감고 가세요.
    적극 추천이요.

  • 4. 뭘 걱정하세요
    '09.2.3 4:46 PM (210.98.xxx.101)

    친정엄마가 계시고,더욱이 가까이에 빈 집조차 갖고계시다면
    그동안 힘들었어도 님은 행복한 분입니다.
    친정엄마와 원래 사이가 어떻냐는 것이 문제이지요.
    둘다 성격이 좀 부딪히는 편이라면 머~얼리 떨어져살아도 사이가
    나쁠테고,성격이 그리 문제가 없다면 가까이 살아도 괜찮은 것이지요.

    더욱이 님은 그리 힘들게 결혼후 생황이 있었다면
    어머니 가까이에서 마음 푸근하게,행복감 누리세요.
    행복은 내가 직접 찾아야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힘들었던 것과 비교해서 엄마가 있어서
    친정이 가까워서 정말 행복하다,그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 행복감은 더욱 커지겠지요.
    행복한 딸을 보면서 고맙다고 말하는 딸을 보면서
    심술부리고,간섭하는 친정어머니가 계실까요??

  • 5. 저도
    '09.2.3 5:21 PM (222.106.xxx.125)

    친정엄마랑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요. 아이가 없을때는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
    엄마얼굴 볼까 말까였는데 아이가 있으니 엄마에게 부탁도 하게되고 저도 엄마집을 살피게 됩니다.. 이제는 서로 요새말로 '베프(베스트프랜드)'처럼 되었다고 할까요?
    대신.. 시댁으로 부터 무슨일 있을때 남편이 중립을 지키면서 적당히 막아주는것처럼 저도 친정의 무리한 요구(?)나 갑자기 찾아오시는거 적당히 막아야 합니다. 엄마 기분 상하지 않게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엄마얼굴 자주 본다는거 참 좋습니다. 미리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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