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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와 시어머니..

난자완스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09-02-01 15:56:55
24개월 넘어간 큰애와 6개월 된 둘째애 키우고 있는 전업맘이에요.

늦게 결혼하신 시아버님께서 65세 넘어가면서 처음 본 손주라 큰애를 물고빨고 여간 아끼시지 않아요.
버릇없는 행동을 해도 잘한다 잘한다 이쁘다 이쁘다 하시고...
이를테면 장난감을 바닥에 탁 던져도 잘한다 잘한다...
제가 그러면 안된다고 혼낼라쳐도 납죽 안고 가시고...그러지 말라 하시고..
덕분에 일주일이 멀다하고 시댁에 자주 가고 큰애는 시댁만 갔다하면 기가 펄펄 살아요.

문화센터니 어린이집이니 아직 안보내고 있는데..
어제 시어머님께서 전화가 왔어요.
옆동에 손주키우는 친구분이 계시는데
문화센터 다닌다고.
큰애가 막무가내로 장난감 던지고, 안흘리고 먹는거나, 질서도 잘 모르는 것 같고 배변도 못가리는데
(장난감 던지는거...집에서는 안해요. 아니 못해요. 근데 시댁만 가면..던지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신이나서 하는데...혼내지 못하게 하니까 저도 속상하구만..ㅠ.ㅠ)

문화센터 안다녀서 그런거 같다고. 보내라고.
오늘부터 접수받는다는데(시댁과 같은 동네 살아요)
옆동의 그 손주네는 아침 8시부터 가서 줄 선다더라. 너도 가서 줄 서서 등록하는게 낫지 않냐.
그집 애는 말도 하고 배변도 잘 가린다더라.(저희 애와....일년 이상 차이나는 애에요..ㅠ.ㅠ)

그래서 말씀드렸어요.
문화센터 일주일에 한번 가는거...배변이나 밥 흘리지 않고 먹는거 그런거 하지 않는다.
차라리 집에서 음악 틀어넣고 놀아주거나, 책 읽어주고. 그리고 3월되면 따뜻해지는데 그때 밖에 자주 나가서 놀아주는게 더 효과적일 거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안 들으시네요..

그러며...누구네집 아이 얘기를 하시며
그 아이는 두돌때 한글을 다 뗐다는데 우리애만 바보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
문화센터 보내야 한다...........

젖먹이 둘째 있어서 그리 쉬운일도 아닌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네요.

제가 부딪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이런 전화 온 것 자체가 부딪친(!) 느낌이에요.
어제 시어머님의 전화 이후로 계속 머리가 아프네요...ㅠ.ㅜ

무리를 해서라도 등록을 시켜 다니는게 맞을까요...
근데 문화센터 다닌다고 배변이니 한글을 뗀다든지는 아니지 않나요?

.
둘째 일찍 본 큰애라 더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서
배변도 느긋하게 기다려주고 있고...
한창 말 따라해보고 여기저기 손짓하면서 배워보고 있어서 그거 이쁘게 봐주고 있는데...
한글이야 어련히 때되면 될텐데..지금부터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고..
제가 많이 느긋하고 그런건지...

뭐가 맞는 걸까요...ㅠ.ㅠ
IP : 121.131.xxx.6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다려
    '09.2.1 4:08 PM (117.53.xxx.140)

    원글님이 잘 생각하고 계신것 같은데...
    큰애가 스트레스가 얼마나 많겠어요..문화센터 보다는 차라리 놀이방 같은델 보내시는게
    앞으로 원글님이나 큰아이한테 더 도움이 될것 같아요..아님 일정시간 정해놓고 시댁에서 봐주시던지...

  • 2. 전혀^^
    '09.2.1 4:12 PM (125.177.xxx.154)

    문화센터 다닌다고 해서 배변이나 생활습관이 좋아지는거...
    전혀, 전혀 상관 없습니다~
    저도 나름 문화센터 아이 15개월부터 쭈욱다녀서..
    지금은 아이 유치원 들어가서 문화센터 졸업했는데요
    문화센터는 아이에게 그냥 경험삼게 해준다는거 뿐이에요.
    일주일에 한번가는건데 무슨 습관을 바로잡을수 있을까요?
    60분 부모에서 어느 아동학자가 나와 말하길
    문화센터는 말그대로 문화센터이다. 일주일에 한번이기때문에
    아이에게 교육적인 효과를 기다하기보다
    엄마와 아이가 일주일에 한번 바람쐬고 바깥구경한다 생각하고 다니시라~
    고 하더라구요.
    100% 수긍하는 말은 아니지만 암튼.... 생활습관 잡아주는거랑 상관없구요.
    아이 배변과 밥 안흘리고 먹는 등..... 이런문제의 정답은

    때가 되면 다~ 한다 입니다. 몇달 빠르고 늦고 차이 뿐이에요^^

  • 3. 자유
    '09.2.1 4:25 PM (211.203.xxx.231)

    때가 되면 다~ 한다 입니다. 몇달 빠르고 늦고 차이 뿐이에요^^ 22222

  • 4. 잘하는데요
    '09.2.1 5:45 PM (221.148.xxx.108)

    시어머니가 욕심이 많으시네요.
    당신도 자식 키웠으면서도 왜그리 벌써 제도속으로 아이를 넣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아이는 저능아이지 않은 이상 때가 되면 다 합니다.
    지금 님이 잘 하시고 계시네요.
    요즘 엄마들 보면 아이들 잡더군요.
    일찍부터 그렇게 시키고 가리키면 정작 공부할 나이에 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책이나 많이 읽히시고 인성교육이 더 좋은 듯합니다.
    이미 아이 다 키운 경험에서 말씀 드립니다.
    부모가 아무리 공부를 시켜도 본인 안하면 말짱 꽝이거든요.
    혼자서 할 수 있게 옆에서 격려해주고 잘 케어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 5. 오호~
    '09.2.1 5:47 PM (121.141.xxx.134)

    그 옆동의 손주가 대단해보일따름이에요.... 그 누구네집 아이도 대단해보이네요

    문화센터는 엄마와 아이에게 기분전환과 적절한(?) 자극정도만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하긴 오늘 문화센터 등록하러 부리나케 뛰어나가는 저를 보며(빨리 마감되는 강좌인지라)
    그런거 꼭 해야겠냐는 남편말에 이거라도 안하면 24시간 애하고만 있으라고?하면서 파르르
    떨던 제가 생각나네요...

  • 6. ...
    '09.2.1 6:27 PM (58.120.xxx.76)

    저도 해본 일인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맘때 아이 데리고 문화센타 다니던 것은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랑 뒹구는 거 힘들어서 엄마가 아이 데리고 바람쐬러 다녔던
    취미생활(?) 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취미생활을 통해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습니다...

  • 7. 인천한라봉
    '09.2.1 6:51 PM (211.179.xxx.43)

    맞아요. 때되면 다 한다에 저도 한표요..^^;;

    울애는 문화센터 다녀도 때가 안되서 그런지 안해요..ㅋㅋ

  • 8. 아휴
    '09.2.1 6:54 PM (115.22.xxx.164)

    참 시어머니께서 별걸 다 참견하십니다.
    님의 자식이니 님이 생각하는 바 대로 아이를 키우세요.
    옆에서 두는 훈수대로 아이들 키우다가 나중에 뜻대로 잘 안되면
    하라고 시킨 시어머니를 원망하겠어요 아님 시킨대로 한 님 자신을 원망하겠어요?
    시어머니께서 뭐 하라하시면 " 네,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는 쎈쓰 !! 꼭 필요합니다.

  • 9. 지금부터
    '09.2.1 8:39 PM (203.170.xxx.16)

    시작이신거 같네요
    다니겠다고 하면 앞으로 양육에 관해
    사사건건 참견하실듯..

  • 10. 아이는 엄마가
    '09.2.2 2:07 AM (222.117.xxx.100)

    제일 잘 알지 않나요?
    시어머님이 자꾸 그러시면...단호하게 한말씀 하세요.
    "내자식 교육은 내가 시킨다고...제 나름의 교육 철학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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