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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부모님 모시는 분
아무래도 시부모님이 치매초기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가 아니고 그동안 쉬쉬하면서 숨겨오다가
요즘들어 그증세가 눈에 보일 정도인데 제가 답답한건
가족끼리 아예 공식적으로 증세가 어느정도 진전되었고
앞으로 치료를 받던지 구체적으로 의논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시부모님의 행동이나 말씀때문에
고통받는 며느리한테는 연세드셨으니 네가 이해하라 이런식입니다
뭘 이해합니까
기억력이 떨어지셔서 깜빡깜빡하시면 도와드리기라도 하지
온갖 비약과 말도 안되는 억측의 말로 며느리만 죽일년 만들고
벌컥벌컥 집안 뒤집는 건 어떻게 참아드려야할지
원래 한성격하시는 분들이라 숨죽여 살고 있지만
앞으로 좋아지긴 힘들것 같고 더 심해지실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심란합니다
증세가 초기에서 더 심해지시면 어떤 증세가 나타나는지
어떻게 치료나 요양을 하시는지 다른분들의 사례가 궁금합니다
1. 병원
'09.1.27 11:24 PM (116.125.xxx.176)가셔서 꼭 검사 받아 보세요
저도 기억력이 너무 없어지셔서 치맨줄 알고 갔더니 사진찍어 보니 뇌경색이라고..
한달에 한번씩 약 타 잡숫고 계십니다.
쪼끔은 멍해 지시고요 치매랑 뇌경색이랑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치매는 인격이 없어지는 것 같고 뇌경색은 인격이 없어지는 것 같진 않고 TV연속극 내용은
잘 몰라요.. 안의 내용이 연결이 안되요 시어머닌지 친정엄만지..다행히 자식들 보살핌속에
계시는데요 좀 갑갑하지요.. 그래도 검사는 받아 보세요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셔야죠...2. gm
'09.1.27 11:30 PM (203.142.xxx.137)정말 힘드시겠어요.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치매나 정신병을 병으로 보지않고 성격이 좀 괴팍한걸로 취급을해서 치료할 생각을 안하는것 같아요.
특히 가족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이해해라 잘해주라는 식으로 다른 가족 특히 며느리의 희생을 강요하죠.
빨리 검사받아서 치료하셔야해요.
치료시기를 놓칠수록 점점 더 심해지거든요.
근데 아마 병원 모시고 가기가 많이 힘드실거에요.
다른 가족들이 자기는 안모시면서 치매를 인정을 안하거든요..3. 우선 남편분
'09.1.28 12:34 AM (125.186.xxx.139)과 함께 부모님을 모시고 삼성 의료원이나 분당 서울대 병원같은 곳에서 치매인지 아닌지 진단 검사를 받으셔야겠지요. 치매 진단을 받으면 집 근처 복지관중에 어르신들 주간 보호센터가 있는 곳이 있어요. 장기 요양보험 등급 3등급이신 분들이 다니실 수 있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고 토일은 쉬는 곳이 많고 셔틀 버스 운행하며 한달 실비용이 22만원 정도.
저희 어머니는 2000년 겨울에 삼성 의료원에서 기억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치매로 넘어갈 확률이 많다고 했었고 지금은 치매 중기로 접어들었어요. 10년째 접어드니 딸인데도 힘이 많이 들어요. 저희는 오빠네하고 저희하고 가까운 동네에 모여 살아요. 성격 변화 없이 기억장애만 처음에 왔다가 성격 변화는 나중에 온 케이스구요. 처음에는 주간 보호센터 안 다니시고 집에서 강아지랑 놀게 해드리고 산책 시켜 드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렸어요. 주간 보호센터는 지금 이용한지 2년 반 정도 되고 집에 적적하니 혼자 계신것보다 재미있어 하세요.
우선 병원에 가 보세요. 그러면 대기실에서 님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중인 보호자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4. 답답합니다.
'09.1.28 1:48 AM (124.58.xxx.192)시부모님의 자녀되는 분들은 당신 부모가 치매라는 걸 인정하는게 참 힘든가 봅니다. 우리시어머님도 치매 중기 이후에야 병원에서 진단 받을 수 있었어요. 어머님이 이상하다고 하면 원래 그랬다는 둥, 나이들면 다 그래지지 않냐는 둥... 오히려 내가 어머님을 편견갖고 본다는 듯이 말합니다.
시어머님의 이상행동을 내 말을 통해서 알게 하기 보다는 그들도 겪으면서, 치매로 인한 증상들을 몸소 체험해야 이해를 하게 되고 불순한 오해를 안하게 됩니다.
치매라는 병에 걸린 것이니 병으로 생각하고 고까운 말해도 이해하고 넘어가라고들 말합니다. 이해요??? 에고,, 그 입을 확--- 어찌해 버리고 싶고요, 가슴 밑바닥에서 화산폭발하는거 같습니다.
인간 쓰레기가 뭔지 그 바닥을 시어미님을 통해 확인했구요, 그 분을 바라보면서 내 바닥도 확인하게 되더군요. 그 일을 겪지 않았더라면 나름대로 사람들이 모여 사는게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여전히 생각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치매걸리기 전에는 늘 몸이 허약하셨는데요, 치매걸리고 나면 웬만한 잔병치레 안히십니다. 편식도 안하고 모든 걸 잘드시니 오해려 건강해 지십니다. 그리고 힘이 얼마나 장사가 되시는지... 당해내질 못합니다.
속으로 혼잣말합니다. 나보다 더 오래사시겠어요. 에고...
저희 어머님도 주간보호센타 다니십니다. 주위에 보낼 만 한 곳이 있다면 보내시는게 최선이구요. 심하게 난폭하시다면 신경정신과(종합병원보다 개인병원약으로 오히려 효과봤어요.)에서 조제해주는 치매약과 난폭함을 억제시켜주고, 환각이나 환청 등을 억제시켜 주는 약이 있어요.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고생많으십니다. 앞으로 지혜롭게 대처하세요. 나만 희생하면 가족들이 편할테니 내가 도맡자는 생각은 애초에 버리시구요, 함께 노력하는 방법을 택하세요. 내가 혼자 짊어지려다간 내 남편과 자녀들에게 내 스트레스가 전가가 되어버려요. 그러면 나와 남편의 관계가, 나와 아이들의 관계가 틀어지게 되니까요.5. 답답
'09.1.28 2:56 AM (211.192.xxx.23)치매로 판정받고 약 먹으면 정상적인 생활 할수 있구요..치매 아니면 뇌쪽의 문제로 일시적으로 저럴수도 있네요..
나이들어서 저러는게 아니라 병인데 병을 키우고 계신것 같습니다,
꼭 병원 가시구요..약 먹어야해욧!!!!6. 치매와비슷한데
'09.1.28 5:54 AM (118.36.xxx.56)아마 가성치매 일수 있습니다. 우울증인데... 노인들이라 치매의 증상으로 보이는 거죠.
병원 가서 검사 하시고 진단 받으셔서 치료 받으셔야 할 거예요.
저희 이모님 시어머니가 같은 증상이세요.
경미한 뇌경색도 있으시고요.
이 할머니는 일상생활은 무리 없으십니다.
그리고...본인이 인정한 사람에게는 증상도 안 나타나시고요.
며느리와 아들, 그리고 자기가 뭔가 석연치 않았던 사람들을 의심하고 때리고 그러세요.
치매와는 조금 다르더군요.
뭐 이런 이야기 길게 해봐야
병원 가서 검사 받으시고 약 처방 받으시는게 가장 현명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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