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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국민 사과문 발표

사람이구나!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09-01-24 12:00:30
  
아 ... 좋지도 싫지도 않았던 노통이지만,  적어도 사람에 대한 예의는 있는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땐 정말 별로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그냥 주변 사람들 말에 간혹 노통씹기 스포츠도 즐겼는데
쥐박상을 보면서 많이 반성하는 요즘이네요 ..ㅠ
명박상 오늘 라디오 연설하면서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던데 .. 정말 어찌해야 할지??


.....          

2005년 발표한 노대통령, 시위농민 사망사건 관련 대국민사과문 입니다.



대국민사과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덕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

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말씀을 드리고 아울

러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번 더 다짐하고 또 교육을 강화하도

록 하겠습니다.

  저의 이 사과에 대해서는 시위대가 일상적으로 휘두르는 폭력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사기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의 불

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식을 전경으로 보내 놓고 있는 부모

님들 중에 그런 분이 많을 것입니다.

  또 공권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 자칫 감정이나 혼란에 빠지면 이성을 잃

을 수도 있는 것인데, 폭력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이 이와 같은 원인된 상황을 스

스로 조성한 것임에도 경찰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

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

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 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

다.

  아울러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이러한 불행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정부와 시민사

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

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  12.  27

                                                                              대통령   노무현


IP : 121.129.xxx.19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9.1.24 12:09 PM (125.178.xxx.80)

    저도 노통 좋아하진 않았지만.. 심금을 울리는 한 마디 한 마디네요..
    대통령이라면, 정부가 휘두르는 공권력의 수장이라면,,, 망자들과 몸과 마음을 다친 국민들 앞에 당연히 사과하고 나서야 하는 것이죠...
    2009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박혀있는 그 작자와 너무도 비교되는군요.

  • 2. 싸렉
    '09.1.24 12:17 PM (118.37.xxx.237)

    전 그다지 정치에 중립적인 입장을 가진 그냥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습니다만.
    요즘 정치판을 보면 정말 저같인 차가운 피를 가진 사람도 끓게 만들더군요.
    최악의 대통령인것 같아요.

  • 3. 虛雪
    '09.1.24 12:18 PM (58.121.xxx.221)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

    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

    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 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

    다.


    - 이 부분에서 지금의 정권과 너무 차이가 나죠. 공권력이 권력이 시녀가 됐을 때 이런 참사가 벌어진다는 걸 왜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는걸까요.
    제 주위에도 지금의 권력을 인정하고 용인해야 한다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아 아쉽고 무섭습니다.

  • 4. 비교...
    '09.1.24 12:20 PM (58.76.xxx.10)

    쥐세끼가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백토에서 전화 했던 법 강의하신다던 분
    서울시 주택국장한테 하던 얘기...

    "공무원들 국민들위해서 일 해야지 대통령을 위해서 하면 안된다고..."

    사실 예전에 뭔 말을 했는지 별 못 느꼈는데
    원글에서 노대통령이 공무원들 한테 하는 말이...
    공무원들 진짜 사기저하 될 수 있는 말인데
    진짜 국민을 위하는 말이네요

    이렇게 차이나고 비교가 될 수 있을까요...

  • 5. 자유
    '09.1.24 1:23 PM (211.203.xxx.231)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
    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
    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 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
    정말...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여겨지게 될 날이 있을 줄은
    그때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 6.
    '09.1.24 1:34 PM (121.159.xxx.71)

    맹박이 보다는 노무현집단의 머리가 한 수 위.
    맹박집단은 깡패집단, 노무현집단은 사기꾼집단.

    깡패는 현상에 본질이 반영되는데 반해 사기꾼은 현상을 통해 본질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현상 인식에 의존하는 무지한 대중들은 사기꾼에게 놀아나게 된다. 그의 대표적 예가 황구라빠와 노빠 현상이다.

  • 7. ---
    '09.1.24 1:36 PM (211.192.xxx.174)

    예전엔 미처몰랐습니다... 예전엔 노무현 욕도 무지 많이 했습니다.. 입가벼운 대통령이다...
    저인간은... 리더는 아니다.. 등등..

    근데... 그땐 몰랐는데.. 지나고.. 그 사람이.. 그렇게 보석같은 사람일줄이야..
    이제 깨닫네요... 아.. 정말.. 왜항상 나는.. 뒤늦게 깨닫는걸까요..?

    지금.. 이게.. 이게 사람사는.. 민주주의 국가인지.. 정말.. 의심스러울정도로..
    아.. 그때 그 보석은.. 쥐와.. 그 똘마니들이.. 깍아내릴수록.. 더.. 단단하게.
    더.. 환하게.. 빛을 발하네요...

    그분이 그립습니다...

  • 8. 윗넘!
    '09.1.24 1:37 PM (211.192.xxx.174)

    121.159.193.xxx !
    알바짓 닥치고.. 니네집가서... 놀아라.. 물흐리지말고..
    참.. 대가리에 뭐가 들었는지... 쯧쯧..

  • 9. 아..
    '09.1.24 1:50 PM (118.217.xxx.214)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
    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
    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 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
    정말...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가 감동으로 여겨지게 될 날이 있을 줄은
    그때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2222222222222222

  • 10. ..
    '09.1.24 1:55 PM (220.70.xxx.114)

    위에 알바 121.159.193 또 왔냐?
    전쟁 난다고 지랄을 하더니
    고향 안갔어?
    혼자 글 올리고 혼자 댓글달고 잘놀더만...
    심심하가보네..

  • 11. ...가
    '09.1.24 2:04 PM (119.207.xxx.10)

    깡패집단만 되더냐? 깡패집단에 사기꾼집단인데?

  • 12. 현상과 본질
    '09.1.24 2:43 PM (121.129.xxx.191)

    어 님 본질은 혹시 알바 아닌가요? 현상을 통해 자꾸 본질을 왜곡하지 말아주세요.

  • 13. 훗~~
    '09.1.24 3:02 PM (220.75.xxx.239)

    mb 덕분에 노무현 전대통령이 더 뜨는거 같아요.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 조중동 넘들이 쥑일 넘들이예요.

  • 14. 사기꾼+깡패=잡넘.
    '09.1.24 3:14 PM (58.76.xxx.10)

    국민 한테 사기쳐서 대통령 된거 아닌가요?
    그리고는 깡패 짓 하는 거구요



    121.159.193 전쟁 난다던 그 알바 인가요?

    그럼 알바도 좀 알아야 알바 짓을 하지...

    아마추어 처럼 왜 그래?

  • 15. 심장병
    '09.1.24 3:40 PM (24.155.xxx.230)

    오늘도 혼자...
    노 전대통령 욕을 했더랬는데
    저 글 읽고나니 갑자기 무지 미안해집니다.............
    그저 같이 어울려사는 사람사는 세상을 원할 뿐인데
    그게 이다지도 힘든 일...인가요?

  • 16. ^^
    '09.1.25 1:50 AM (121.88.xxx.69)

    노짱 그립네요
    그분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덜 욕하시는 분들 보면..기분도 좋아지고
    저때 참 행복한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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