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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싱글녀 속으로 울분을 삼키다.

슬픔 조회수 : 5,331
작성일 : 2009-01-24 01:40:29
제목이 너무 거창했나요? ^^;;

왜 결혼 안하냐는 질문은 너무 많이 들었구요.
그 때마다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라고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더 이상 묻지 않으시더군요.

그래도 못 알아 듣고 한 번 더 질문할라치면
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진짜 결혼하고 싶은데
세상 남자들 눈이 삐었나보다며
나 좋다는 남자가 하나도 없다고 먼저 선수를 쳐버려요.
그러면 열에 아홉은 입을 다무시더라구요.

뭐 이건 쓸데 없는 소리였구요.

작년 시월쯤에 선으로 만났던 사람이 있었는데요.
전 첫 눈에 반해서 혼자 좋다고 난리였구요,
그 사람은 저에게 약간 호감을 느끼는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뭐 그런 한 쪽으로 기운 상태로 네 번 정도 만났는데요.
서로 서서히 연락이 끊기며 흐지부지 끝나게 되었어요.

아쉬웠지만 선 자리라는게 참 조심스럽더라구요.
내 감정에 못 이겨 오바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쟎아요.
중간에 어른들이 여럿 끼어 계시구요.

그런데 오늘 엄마가 화를 내시며 말하시더라구요.
그 사람이 제가 약속 시간에 너무 늦어서 화가 나서 안 만나기로 했던 거라구요.
그러면서 외동딸이냐구 묻더래요.

네 번 만난 중에 두 번은 제가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갔구요
한 번은 그 사람이 저희 직장으로 차를 가지고 데리러 왔어요.
그리고 한 번은 아마 정시에 만났을 거예요.

그리고 서로 형제 관계는 첫 날 호구조사를 통해서 이미 했었거든요.

많이 좋아했는데 잘 안되어서 속상했던 마음을
이 분께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네요. ^^;;

왜 그런 거짓말을 주선자에게 했을까요?
자꾸 만나라고 해서 부담이 되었던 걸까요?

덕분에 저만 엄마에게 아니라고 해명하고
그러게 이십대에 결혼했으면 이런 꼴 안 당할거 아니냐며 욕 먹고... ㅠㅠ
너무 화가 나서 그 사람한테 문자라도 보내서
주선자에게 해명하라고 할까 하다가 엄마가 그만두라고 해서 참고 있기는 한데 너무 화가 나요.
안 하는게 낫겠죠??

작년 여름부터 말까지 선을 참 많이 봤는데요.
참 희한한 이유로 계속 거절을 당하니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어요.

여름에 소개 받았던 남자분은요,
헤어질 때 내일 오후에 CGV에서 영화 보자며 약속까지 잡아 놓고 연락 준다고 해서
다음날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었구요.

또 어떤 분은요
제가 남자 친구 있는게 분명하다고 주선자에게 말해서 난처하기도 했었구요.

가을에 만났던 분은
제가 마음에 들긴 했으나 평소 제 직업에 대해 그 분이 편견을 가지고 있었대요.
그런데 제가 그 편견을 깨주지 못해서 안되겠다고도 했어요.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도 안되더라구요. --;;)

또 그 즈음에 만났던 다른 분 역시
제가 마음에 들긴 하나 자기가 애프터를 신청해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라며 희한하게 거절을... 하기도 했구요.

결국 마음에 안 든다는 이야기들을 다들 돌려서 말하는건데요.
그냥 제 외모가 마음에 안든다, 성격이 마음에 안든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서로 깔끔할텐데 왜 저렇게 지지부진하게 제 탓으로 모는거죠?

친구들은 이미 다 결혼해서 애기 엄마들이구요
거의 다 연애 결혼을 해서 상담을 받기도 힘들어요.

원래 서른 초반의 맞선은 이렇게 성사되기가 어려운건가요?
여태까진 그냥 친구들이 해 준 소개팅으로 연애만 해봐서
도대체 선이란게 뭔가 하는 생각에 회의감까지 느껴져요.

한 번은 선 자리에서 남자 분이
지난 번에 머리를 풀고 나왔는데 오늘은 머리를 묶었네요? 묶는게 낫네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길래
친구랑 장난치듯이 어? 그럼 지난 번 만날 때는 별로였단 이야기인가요? 라고 웃으며 말했다가
남자분한테서 헤어질 때까지 찬바람 났어요. ㅠㅠ
저보고 말하는 투가 참 나쁘다며...
그 날 돌아오는 길에 내내 반성을 했답니다.
다음주터는 누구를 만나던지 무조건 예의를 갖추어야 겠다구요.

장난치듯이 친구처럼 그렇게만 연애를 해봐서
말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 조심하는 이런 자리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요.
남자분들이 다들 소위 말하는 스펙이 좋아서인지 눈들도 높은 것 같구요.

이제는 소개팅 밑천도 떨어지고
집에서 쫒겨나지 않으려면 ^^;; 선 자리에는 어쩔 수 없이 계속 나가야 하고 그런 상황인데요.

무조건 친절하고 상냥하게 그리고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게 맞겠죠?

요즘처럼 이렇게 애프터를 못 받아 본 것도 처음이고
더 속상한 건 요런 상황이 앞으로 더 심해질 거라는 생각에 암담하네요.

속상해서 글을 썼는데 완전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어쨌든~ 저처럼 서른 넘어 선보고 결혼하신 분들 있으면 용기 좀 주세요.
요즘 같아서는 접시물에 코 박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
IP : 58.140.xxx.8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4 1:46 AM (221.162.xxx.86)

    선은 안 봐봐서 모르겠지만, 저 역시 서른 하나인데요.
    전 제가 소개한 자리에 제 친구가 나가서 저렇게 말하면
    '아유~ 센스있는 것~' 하고 이뻐해주는데요;
    제가 알기로 돈 많고 스펙 좋은 남자들일 수록 적당히 예쁘고, 적당히 밝고,
    적당히 얌전한 걸 좋아한다던데....
    너무 예의, 예의 하면 속 터지지 않나요?
    소개해 줄 것도 아니면서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원글님은 연애를 더 잘하실 거 같네요.

  • 2. 제 일기..
    '09.1.24 1:51 AM (121.128.xxx.169)

    제 일기 읽는듯 해서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저도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이랍니다.
    남자들도 비슷한 경험 많이 했고요..

    우리 기운내자라는 말 밖엔...

  • 3. 음..
    '09.1.24 1:54 AM (121.133.xxx.178)

    서른 하나면 절대 많은 나이 아니신데요..
    저도 서른 하나에 결혼했는데..
    물론 20대 후반에 만난 남편과 연애결혼이긴 하지만요..
    죄송하지만..

    혹시..미모가..어떠신 편인가요..객관적으로요...
    음..제 친구들 예쁜 애들은 서른 서넛에도 잘 갔거든요..
    선자리는..일단 조건은 서로 맞추고 나오는 자리이기 때문에
    미모에서 100프로 결판이 난다고들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서른하나시면 많은 나이도 아닌데..
    일단 "예쁘면" 애프터 들어오게 되어있는게 맞춤형 선자리지요..

  • 4. 정의 아내
    '09.1.24 1:55 AM (116.122.xxx.80)

    에고... 참...

    장정들 소갈딱지들 하고는...

    슬픔님, 어차피 데리고 살기 힘들 인간들이었으니
    천운으로 액운을 피했다 치고 넘어가세요.
    속 넓은 우리가 다 이해해야지 어쩌겠어요.

  • 5. 삼십대 싱글녀
    '09.1.24 1:55 AM (118.36.xxx.56)

    그런 남자들 혹여 ...님이 맘에 들어서 결혼했더라도
    정말 뻔했을 거 같아요.
    누구 가면 누구 온다고 좋은 사람 오겠죠

  • 6. 그리고
    '09.1.24 1:58 AM (121.133.xxx.178)

    참, 그리고 인연은 따로 있다에 백만표 드립니다.
    저도 저 말 정말 안 믿었는데요..사실이더군요.
    그리고 미모가 조금 아쉽다면 열심히 가꾸시라고 천만표 드립니다.
    미모..정말 중요해요..특히 30대 초반일수록 더 그래요.
    가꾸면 누구나 예뻐지던걸요.

    주눅들지 마세요!!!원글님!

  • 7. ㅠㅠ
    '09.1.24 2:49 AM (121.165.xxx.205)

    미모......중요합니다

    백만배 동감
    저 얼마전에 선봤잖아요
    나름 30대중반이라도 피부곱다고 자부하는데...........
    피부도 쭈글쭈글하니 늙었다고 주선자부한테 이야기.......

  • 8. 울 언니 38에
    '09.1.24 3:54 AM (76.29.xxx.139)

    6살 어린 형부가 따라다녀 결혼했어요.
    걱정 마세요. 직장도 있고, 미모는 가꾸면 되구요.
    이쁘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에요(얼굴이쁜 제동생 41살 싱글)
    자신감이 미모보다 더 끌리나봐요.
    울언니가 도도한 편인데 형부가 미국서 나와 죽치고 앉아 기다려서 된거거든요.
    지금도 헌신봉사하며 살아요.
    좋은짝 만나실거에요.

  • 9. 제가
    '09.1.24 8:20 AM (115.137.xxx.16)

    주변사람들 보니까.. 맘편하게 느긋하게 선들어오면 선보고.. 헤어지면 헤어지고.. 20대 중반정도의 마인드로 맘편히 있던 분들이 결국엔 결혼에 골인하더군요.. 조급해지면 소개팅이나 선 자리에서도 그 속내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맘편히 계세요..
    그리고! 그 남자분 너무하네요..웬 거짓말? 그런 남자랑 엮이지 않은게 다행이예요!!!

  • 10. 조급해하지마세요
    '09.1.24 9:20 AM (119.199.xxx.89)

    남자들의 변명이 찌질함의 극치네요
    싱글의 여유를 맘껏 누리세요!!
    나이가 있어.. 인연 만나 결혼하면 아기도 빨리 낳아야 할테고..
    예전 싱글의 자유가 그리울꺼예요
    아, 그리고 피부,패션,건강에 투자도 하시고요
    저도 삼십중반인데 ..늙는건 어쩔수 없네요

  • 11. 남자도 마찬가지
    '09.1.24 10:19 AM (121.173.xxx.9)

    울집은 서른다섯 먹은 남동생이 장가를 못가 난리인데요
    원래 여친이 있었는데 남동생이 집사니까 공동명의 해달라해서 깨진 케이스고요
    그 후로 집에서 성화도 장난아니고 남동생도 여친 빨리 잊을려고도 할 작정으로
    맞선이네 선이네 많이 보고 다녔는데요
    정말 공통의 상식(?)이 통하는 사람 만나기 어렵던 걸요
    결혼하기 전까지 생활비 줘야하는 사람, 술을 넘 조아해 일상생활에 지장있는 사람등등..
    다른건 몰라도 그 나이에 일은 하고 있음 하는데 하나같이 집에만 있고..
    남동생 하소연 전화받는게 일상다반사예요

  • 12. .....
    '09.1.24 11:11 AM (218.238.xxx.5)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요즘 선보러 나가보면...
    그냥 할 말이 없네요.

  • 13. 로얄 코펜하겐
    '09.1.24 11:41 AM (59.4.xxx.207)

    국제결혼도 좋지 않나요?
    해외교포 남자분들도 괜찮은 사람 많은데..
    한국은 나이공화국 이잖아요.
    여자들이 아무리 삼십대 초반은 젊다고 해도 남자들이 그렇게 봐주지 않으면 만구 소용없는 일이지요..

  • 14. 스펙좋다면
    '09.1.24 4:51 PM (58.140.xxx.118)

    사자신랑감? 인가요.
    그렇다면,,,님 얼굴에 투자 많이 하세요. 정말 투자 하세요. 화장품도 좋다는거 써보고, 병원가서 눈코입을 뜯어고치라는게 아니라 피부를 고현정을 벤치마킹해서 그렇게 해 보세요.
    나이 들은 티 나면 안되요. 몸매도 가꾸시고요.
    옷도 나이들어보이는거 입지 마시고 젊은 브랜드로 깔끔하게 사 입으세요.

    남자들이 오죽함 저런 말 나올까 ....남자들은 하나같이 똑같아요. 여자 안생긴거 꼬진거 못참아해요.
    아직 젊은 나이이니, 잘 해보세요.

  • 15. 스펙좋은
    '09.1.24 4:57 PM (220.75.xxx.239)

    너무 스펙좋은 남자분들만 만나셨나봐요.
    그렇게 계속 딱지만 맞았다는건 뭔가 안맞는 조건으로 계속 소개받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하튼 저도 올해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 16. ...
    '09.1.24 10:24 PM (61.105.xxx.113)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서른 네 다섯은 좀 힘들겠지만요..
    서른 한 둘은 일단 얼굴 예쁘면..남자들 나이 별반 걸고 넘어지지 않아요.
    경험자로서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저희 집 자매들이 다 예쁜 편인데요..(맏 언니는 모 미인대회에서 상위 입상자였어요)
    다들 서른, 서른 하나에 결혼했고..
    원글님이 만나셨다던..그..스펙 좋은..사짜..금융권 전문직들하고 선봐서 결혼했어요.
    저의 경우도..서른에 소개팅 했는데 상대방 (지금 남편ㅋ)측에서 바로 애프터 들어왔었고요..

    스펙 좋은 남자들..솔직히 어느 정도 상대방 여자가 학벌이나 직업 갖췄다고 생각하면
    무조건 미모입니다. 현실은 현실이죠.

  • 17. ...
    '09.1.24 10:36 PM (121.169.xxx.213)

    윗분 공감요.
    전 30대되면 좀 자신없어서 20대에 기를 쓰고 결혼했지만, 예쁘고 늘씬한 선배언니 31인데 여전히 전문직 선만 보고 여전히 애프터 작렬이예요. 20대때보다 선들어오는 횟수는 좀 줄긴한다 하더라구요.
    정말 예쁘면 32까진 전혀 문제 없는거같아요.

  • 18. ...
    '09.1.24 10:38 PM (61.105.xxx.113)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서른 네 다섯은 좀 힘들겠지만요..
    서른 한 둘은 일단 미모가 출중하면..남자들 여자 나이 별반 걸고 넘어지지 않아요.
    경험자로서 자신있게 이야기 합니다.
    저희 집 자매들이 다 예쁜 편인데요..(맏 언니는 모 미인대회에서 상위 입상자였어요 진선미 중 하나...-.-) 다들 본인 일 한다고 바빠서 서른, 서른 하나에 결혼했고..
    원글님이 만나셨다던..그..스펙 좋은..사짜나..펀드 관련 금융권 전문직들하고
    선봐서 결혼했어요.

    선은 어느정도 거른 상태에서 나가기 때문에..
    직접 대면했을 때 가장 약발이 드는 건 "미모"가 맞아요.
    미모가 영 아니면 아예 성격 알아볼 생각은 커녕
    2번쨰 만남 자체 기회를 안 가지려고 하는게 남자라는 동물들이에요.으이구..이것들..-_-

    스펙 좋은 남자들..솔직히 어느 정도 상대방 여자가 학벌이나 직업 갖췄다고 생각하면
    선자리는 무조건 미모입니다.표피 대 표피가 만나는 자리라..어쩔 수 없어요.
    현실은 현실이죠.

  • 19. 내년엔
    '09.1.24 10:44 PM (218.238.xxx.190)

    내년엔 좋은 분 만나실거예요..저도 노처녀로 결혼했는데...어떤 해는 진짜 이상하게 일이 잘 안풀리는 떄가 있었어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 20. 용기 받으세요
    '09.1.24 11:56 PM (211.54.xxx.138)

    일부러 로긴했어요 옛날생각 나서요 ㅎㅎ 저두 서른둘에 선본 사람이랑 서른셋에 결혼했답니다. 님께 꼭 맞는 짝은 분명 있답니다. 절대 기죽지 마시구요, 부모님의 압박(?)도 적도 겪어봐서 알지만 거 짜증나죠...그치만 선이라도 보여주시는게 어댜요. 넘 속상해말구요.

    윗 댓글들이 좀 가혹하게 들리실수도 있겠으나...엄밀히 현실이에요. 돈 아까우셔도 피부관리 잘 받으시구요 (저두 엄청 거액 들여서 피부과에서 패키지 끊어서 꼬박꼬박 받았어요. 효과가 즉석이니 좋은화장품 쓰는거보다 더 나아요), 몸매 절대 망가지지 않게 잘 유지하시구요. 솔직히 여자 외모는 가꾸기 나름아닙니까. 그리고 이것저것 취미활동 다양하게 하시면서 쿨한 대화소재 많이 만드시구요. 커리어에도 꼭 신경쓰시구요. 그러시다보면 점점 자신감은 높아지실거고...언제 이런 고민을 했냐 싶게 좋은 짝 만나실거에요.

  • 21. ㅎㅎ
    '09.1.25 12:03 AM (121.160.xxx.46)

    그 남자분이(혹은 님이) 시간을 잘못 알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방보다 일찍 나와 기다렸던 모양이지요. 핑계대려고 만든 거짓말은 아닌거 같아요...

  • 22. 님은 어디에
    '09.1.25 12:10 AM (68.46.xxx.137)

    어디선가 님을 애타게 찾고 있을겁니다. 그분도...

  • 23. ㅎㅎㅎㅎ
    '09.1.25 1:02 AM (222.98.xxx.175)

    선 징글맞게 보고 32에 결혼한 사람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인연은 정말 따로 있어요.
    다만 계속 선자라리도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겠지요.
    제가 선에서 그리도 채이고 다녔건만 지금 결혼한 남편은 시어머니 되실분이 나오셔서 저를 딱 보고 10분도 안되어서 너무 맘에 든다고 꼭 결혼하자고 제손을 잡으시고 그러셨어요.
    알고보기 집도 별로 멀지도 않고...중매 서신 분이 이렇게 가까이 살면 길가다가도 만났을지도 모르는데 그때는 인연이 아니었나보다고 하셨어요.
    너무 상심 마세요.
    전 친정엄마에게 얼마나 구박 받았는지 모릅니다만...뭐 결국은 결혼했어요.ㅎㅎㅎ

  • 24. 화이팅
    '09.1.26 12:21 AM (123.111.xxx.196)

    하시구요~ 저랑 친한 친구들 4명 아직 30대 중반인데 시집안가고도 넘 잘지내고 있어요.. 님도 너무 결혼에 연연해하지마시고 정말 끌리는 남자랑 연애하세요 글구 아직 한참 어리시네요 글구 너무 마음에 드는 척하지 마시구요 또다른 친구하나는 정말 100번넘게 이건 사실이랍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선 4번씩 봤어요.. 차이기도 많이 차이구요 그런데 정말 결국에는 맘좋은 사자 들어가는 남자 만나서 잘 살고있답니다. 님이 만난 윗남자들하고는 정말 안엮인게 다행이구요....하늘이 도운거아닌가요?? 싱글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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