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KBS 철거민 뉴스를 보다가
밤 11시가 넘었는데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그래서 생각나는게 112라 전화를걸어 항의했는데
철거민 사망에 항의하는 촛불시위하는 한 여자를 전경이 쓰러뜨려
우르르 에워싸고 발길질 하는 모습을 KBS가 단독으로 찍었다고
화면을 내보내 주더라구요.
어쩜 이런일이 있을수 있냐고 그러니까
경찰이 법적으로 위배되는 행위가 있었다면 당연히 처벌 받을거라고 하네요.
좀 무성의하게 느껴져서...
제가 너무 무성의하게 대답하는거 아니냐고..
언젠가는 경찰도 꼭 변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니
한참 대꾸 안하다가..
민원제기 끝냤냐고 그래서 끝났다고 하고 전화 끊었어요.
이명박 정권 들어온뒤로 어이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시위대에게 가해지는 폭행과 미네르바 구속..
저도 항의전화 추적받아 조사받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ㅜ.ㅜ;
저희집도 용산 재개발 구역 근처에요.
재개발 되기전 건물을 허무는데..
갈곳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옆건물이 허물어져가도 이사 못가고 끝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중에 한 할머니가 하시던 동네 구멍가게 같은 몇평 안되는 슈퍼라고 하기에도 무색한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어느날 퇴근길에 보니까 가게 안이 완전 쑥대밭인거에요.
물건 다 부서지고 과자봉지 흐트러지고..
어떤 젊은 남자가 상자에 주섬주섬 짐을 챙겨 이사갈 채비를 하더라구요.
그런 광경을 바로 옆에서 보니. 맘이 짠했는데..
서울이 개발되는것도 좋겠지만..
저는 재개발..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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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뉴스보고 너무 화가나서 112에 전화해서 항의했는데..
..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09-01-21 08:43:16
IP : 211.174.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존경합니다
'09.1.21 8:48 AM (118.32.xxx.124)님이 계셔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잘하셨어요..2. 만약에
'09.1.21 8:53 AM (121.131.xxx.166)그런터에 들어가서 살면..잘 살까요?
지금 이와중에도..용산이 강남보다 나아진다더라며..침을 흘리고..
그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며 상가에 눈독들이는 사람들이 있겠죠?
사람이 죽어도..저기는 돈돼는 땅이야라면서...죽을수도 있지라고..
법을 어기니까 저렇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땅이 뭐라고..돈이 뭐라고....
사람나고 땅도 나고 돈도 나지..
돈 나고 사람나지는 않는데...3. 그래서
'09.1.21 8:59 AM (211.187.xxx.237)18대 국회의원 선출은 망친 것 아닙니까? 그 뉴타운 공약에 눈이 벌개져서 너도나도 개떼처럼 한나라당에 몰렸던 사람들이 그런 평범한 서민들이었어요.
어쩌다 돈이 모든게 되어버렸는지...4. 사람이
'09.1.21 9:00 AM (123.142.xxx.74)천년만년 사는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요?
이세상은 가진자들의 세상입니다5. 화염속에 사라진 영혼
'09.1.21 9:18 AM (119.203.xxx.82)이아침에 김은혜가 한말이 생각나서 열받아 죽겠네요
과격시위 악순환 끊는계기...
빌어먹을...나쁜 사람이 죽은 마당에 악순환 끊는 계기라니..6. 쟈크라깡
'09.1.21 4:13 PM (119.192.xxx.130)재계발 ,재계발...개발 ,개발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거죠?
전 정말 개발,운하 이런게 너무 싫어요.
그냥 좀 놔뒀으면 좋겠어요.
이러니 세멘 박 소리를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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