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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졸업 후 진로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진로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없나봐요.
단지 막연하게 조금 생각해보는 정도인 거 같아요.
댓글 달린 거 보여주려구요...
제약회사 취업이나 식약청(어렵다고 들었어요) 취직말고 또 다른 진로를 알고 싶어요.
본인에게 가장 맞는 쪽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할 거 등등도 알고 싶구요.
영어는 토익 준비와 토플 중 뭐가 나은지두요...
1. 휴우
'09.1.16 8:38 PM (116.122.xxx.152)^^
반갑네요. 제약회사 근무자입니다..
보통 제약회사에 관리약사나 연구원으로 들어가거나 월급약사를 하다가 (식약청 같은덴 보수가 높진 않지만 안정적이라 인기가 꽤 높죠)
약국 차리는게 보통이죠.
약국도 잘 차려야지 망해서 법무팀 들락거리는 사람도 많아요.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약국도 좋은학교 약대를 나온 사람들 약국이 매출이 훨씬 좋더라구요;; 영어는 토익보단 토플이 낫구요.2. 헬리곱터
'09.1.16 8:44 PM (121.166.xxx.186)그냥... 자식이 알아보게 놔두심은 어떨까요...
대학교 1학년이면 이제 성인인데
엄마가 진로 알아봐주고, 거기가려면 뭐 필요하니까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시게요?
그냥 놔두시면 자기가 알아서 할거 같네요.3. ...
'09.1.16 8:51 PM (220.116.xxx.5)누구의 이야기인가요?자제분때문이신가요?
자제분이시라면 학교에서 선배들을 통해서 알게되시는게 여기서 묻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깊이 알게 될텐데요. 이제 1학년이라면 별로 걱정하실 일은 아닙니다.
약대 1학년은 약대 전공공부를 시작도 안한거니까, 약대공부의 그림도 못그릴 때입니다.
개론정도 있을까 정도니까요. 다른 과와는 달리 2,3학년 공부해가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다른 과 학생들에 비해서 여유롭지요.
약대 졸업하고 갈 수 있는 길은 위 제약회사 근무자님이나 일반인이 아시는 것보다 다양합니다.
약국개설이 최종 종착지처럼 말씀하시는 건 참 편협한 안목입니다.
공부해가면서 스스로 알아가도록 기다리셔도 좋겠습니다.
영어를 잘하면 좋겠지만, 다른 과 출신들처럼 토플, 토익점수에 좌지우지 되는 경우는 없으니 어떤 것이든 제출자료로 손색없는 점수는 받아두시는 건 좋지만, 더 나은 건 없습니다.
차라리 회화나 작문을 잘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4. 플뢰르
'09.1.16 9:03 PM (219.250.xxx.113)감사합니다.
다들 취직 때문에 대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다는데,
게다가 같은 과 안에서도 정보 빠른 친구들은 이런 저런 준비를 한다해서
갑자기 걱정이 되더라구요.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게 사실 가장 맞지만
가끔은 주변에 끌어주는 사람이 아쉬울 때가 있더라구요.
약간의 조언 정도 해주고 좀 더 기다리는 게 낫겠네요.5. ^^
'09.1.16 9:08 PM (116.122.xxx.152)거의 대부분 약국차립니다....그전까지의 고ㅓㅏ정이야 어떻든 말이죠. 물론 진로야 여러가지이지만 이 상황에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엔 없으니까요. 편협한게 아니라 일반적인 겁니다.
6. .
'09.1.16 9:11 PM (203.239.xxx.10)아, 대학생은 초등학생이 아니잖아요. 엄마가 코치하시려는 욕심은 버리세요. 엄마들이 코치해준 학생들은 결국 그게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사회에서 제일 배제하고자 하는 사람이 바로 마마보이, 마마걸이거든요. 자제분이 알아서 하게 그냥 두십시오. 본인이 정보 같은거 못찾으면 그것도 본인 능력입니다. 회사일까지 대신 해주실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잘 모르신채 해주는 조언은 안하느니 못해요.
7. 와..
'09.1.16 10:30 PM (122.34.xxx.92)이 어머님 저는 부러운데요. 저의 부모님은 인터넷도 못하시는데..
8. 로긴
'09.1.17 7:39 AM (220.71.xxx.30)저는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약대를 나오고 영어를 잘하면 취직이 더 쉽기는 하지만, 위에 분들 말씀처럼 대부분 학교 공부만으로도 힘들기 때문에 전공 공부가 우선이고 졸업 후 영어를 보충하는 사람들도 금방 늘더라구요.
저는, 역으로 님의 따님이 무얼 하고 싶은지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약대 전공을 배제하구요.
선배 언니 중 한분은, 자기의 꿈인 만화를 그리고 있지만 신인작가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못해 부업으로 약국에 시간제로 근무합니다.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는게 꿈인 선배는, 제약회사 근무 좀 하다가 컨설팅으로 옮겼구요. 금융권에서 제약 시장을 전공으로 하여 근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누구나 본인에게 잘 맞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학년때 식약청이나 병원, 제약회사에서 인턴을 하고, 그 경험들을 친구들과도 나누게 되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구체적으로 여러가지가 보이게 될 것입니다.
자기가 무얼 잘 하고, 어떤걸 하고싶은지를 깨닫게 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9. 원글
'09.1.17 11:29 AM (219.250.xxx.113)여러분들의 조언이 참 고맙고 마음에 와 닿네요.
사실 제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는 부분은 제 선택을 믿고 존중해주신 점이에요.
제 자신은 제가 좋아하는 일, 선택한 일(사실 정보가 별로 없는 상태에서 막연히 선택했지만 최상은 아니어도 비교적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을 하고 있고
전혀 후회하지 않으면서
자식은 그래도 좀 더 폭넓은 정보를 접했으면 하는 게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항상 부모로서의 욕심을 조절하도록 노력해야할 거 같아요....10. 저도..
'09.1.17 11:29 AM (222.104.xxx.153)약대를 나와서, 제약회사 PM에 오래 근무를 하다가..
병원약사로 지금은 근무하고 있는데요^^;
선배중에는 약국 경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변리사하시는 분도 계시고...
식약청에 근무하시는 분도 계세요..
또 화장품회사에 근무하시는 분도 있고, 연구소쪽으로도 많이들 가시구요.
아마 따님의 적성이나 진로등은 따님이 더 잘 알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듣게되는 이야기도 많아질테니,
믿고 옆에서 조언을 구할때 한번 같이 고민해주셔도 늦지 않으실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