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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남자아이 발음이 이상하다는 글을 보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조회수 : 879
작성일 : 2009-01-13 12:38:06
저 아래 친구아들이 언어발달장애가 있는듯 하다고 친구에게 말을 해줘야 하냐는 말씀에 하지말아라 해줘라 여러글들이 보여서 문득 제 경우가 생각나서 그냥 주절이 씁니다.

그래도 글쓰신 분은 먼저  말하기 전에 이곳에 조언을 구하는 걸 보니까 참 배려가 깊은 듯 싶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고 먼저 말을 꺼내시는 분이 더 많기도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불임입니다.
아이를 너무 원하는 경우이고  처음 진단을 받은 경우에 병원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등 이것저것 조사해 보고 불임 까페에도  가입하고 ...
의사보다는 못하지만  일반인 그누구보다 전문지식은 잘알고 있지요..
그리고 요즘 30십대부부 대부분은 아무래도 인터넷 세대이기때문에   이런 불임에 아이를 원하는 경우 유명하다는 한의원 부터 병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 등 대부분 조사해서 알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시도해 보기도 하구요....하지만 안됩니다....
그런데 남들은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 듯 생각하더군요.
아무런 시도도 아무런 정보도 없이
시간이 가는걸 지켜보는게 아닙니다. 단지 남에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속은 꺼멓게 타들어가는데...


단지 남들 다 있는 아이...
가끔 자존심도 상하고 굳이 속사정 얘기하기도 그래서 그냥 아이가 안생긴다 정도로만 말하는데...
대한민국에선 남편과 아이가 자신의 자존심인 아줌마 집단에서 아이가 없는 건 ....
꼭 충고를 한마디씩 해 줘야 하는 일인지...(뭐가 좋다.. 어디 한의원이 유명하다...  진짜 진짜 다알고 있습니다)

운동다니는 곳에서는  한 연세 있으신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요즘 노산은 기형아를 낳는단다... 그게 90프로 이상이니까 빨리 낳아야 한다. 참 60도 넘으신 분이라 뭐라 댓구하기도 그렇고 네.. 하고 말았는데....
집에와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분이 못배우신분도 아닙니다.(소위 버블세븐지역에서 재산있으시고 자식들 다 외국유학에 그분도 고등교육까지 다 배우신 분이구요)

주절 주절 별 쓸데 없는 내용이 많았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아주 친한 경우라면 한번정도만 말씀해 주시라는 거죠..
상대방이 정보를 모르는 경우라면 좋은 조언이지만...
아는 경우엔 친한 경우라 별 무리없이 넘어가지만 두번  세번 얘기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표정관리도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그냥 동네 친구나  그다지 친하지 않은 경우엔  제발 제발 그냥 넘어가 주세요.
본인은 한번 충고 하는 거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  그리고 가슴아픈 내용 듣는 거 너무 힘들거든요...
IP : 116.122.xxx.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9.1.13 12:42 PM (210.97.xxx.16)

    뭐 기형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노산일 경우 천재나 영재도 많이 태어나는 것 같아요.

    송유근 어머니가 거의 40에 유근이를 낳았다고 하는 것 같고..

    인터넷에서 보면 영재다 싶은 애들 보통 노산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경우이니.. ^^;)

    이런 저런 이야기에 상처받지 마세요. 왜 자꾸 남들 이야기를 하면서 상처를 주는 지 모르겠어요.
    반면에 저도 무심결에 저런 이야기 하진 않았나 되짚어 보게도 되네요..

  • 2. ..........
    '09.1.13 1:14 PM (218.39.xxx.30)

    힘내세요...제가 아는 언니 44살에 아들 낳았는데...
    동네에서 알아주는 꽃미남에 똘똘하긴 얼마나 똘똘한지...
    확률은 숫자 통계일 뿐일 확률이 높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 3. ....
    '09.1.13 1:24 PM (122.32.xxx.89)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노산이라고 그런거 절대 아니예요..

  • 4. ..
    '09.1.13 1:43 PM (118.221.xxx.103)

    제 주위에도 불임인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많습니다.
    아이들 키우며 너무 힘들고 자유도 없다 느끼고 교육비 지출이 심할 때에는 주변의 그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솔직히 있답니다. 자유롭게 남편과 여행도 다니고 밤에도 영화보러 다니면서 심야 포장마차도 같이 가고 하는 얘기 들으면요.

    여쭤보고 싶은게 주위의 아이가 없는 집 분들한테는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예의에 맞는 것일까요?
    아이가 있냐를 아예 물어보면 안 되는 건지.. 없다는 것을 알고도 그 쪽은 아예 화제에 올리지 말아야 하는건지.. 때로는 애 없는 게 요즘은 오히려 더 낫다...는 말 같은 것도 상처가 되는 건지.. (솔직히 그건 저의 진심인데요..) 아님...애들 얘기는 아예 화제로 삼지 말아야 하는건지...때로는 일부러 아이를 안 가지시는 분들도 계시쟎아요. 어렵더라구요...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요.
    조언해주시면 그렇게 앞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5. ...
    '09.1.13 2:12 PM (125.130.xxx.163)

    결혼을 했냐고 물어보는것도 실례잖아요. 뭐 서양기준으로 ^^;;;
    그냥 그 나이쯤에 아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말이 나왔는데 없다고 하면
    아 그렇습니까. 하고 다른 화제로 넘어가면 되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없냐
    애가 없으면 남편하고 사이가 틀어진다던데. 입양을 하지. 무자식이 상팔자다.
    이런식으로 자꾸 민망함을 커버할려고 하거든요. 정말 그런말 듣기 싫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아, 너희는 애가 없구나. 그러고 지나가시면 됩니다.
    그냥 아이 없이 사는사람들도 있다는걸 인정해 주시면 되요. ^^

  • 6. 누군가에겐 상처가
    '09.1.13 2:18 PM (116.122.xxx.56)

    그리고 ..님 에고 조언이라고 하긴 그렇고...
    순전히 제 경운... 전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얘들나오는 프로 예쁜아기 보면 한번 꼭 다시 봐요...
    그래서 본인 아이들 이야기라든지 자랑같은거 듣는건 재밌구 좋아요...^^
    그냥 주부들 소소한 수다잖아요. 재밌구요...
    그런것 까지 상처가 되면 정말 특히 대한민국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잖아요.
    자의에 의해서 아님 어쩔 수 없이 아이가 없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물어보는 건 외국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선 결혼했냐 물어보는 정도 잖아요.

    그런데 "애 없는게 더 낫다" 고 하시는 건 경우에 따라 조금은 거슬리긴 해요...
    아이가 힘들게 해서 요즘은 둘이 사는것도 괜찮다 정도 에서 끝나면 흘려 듣는 얘기로 괜찮은데 긴 충고가 되면 ....

    저는 그냥 상처가 되는게 제불임이 화제가 되는 경우에요. 그 화제는 꼭 아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낳는다더라. 몇살넘어가면 힘들다... 나 아는 사람중에 누가 몇살에 낳았다....
    그냥 관심보다는 아주 작은 배려를 해 주셨으면 하는거예요.^^
    ..님 같이 되도록 배려해주시려는 분이 아직은 많이 계실꺼예요.
    위로해주신 리플 다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7. 누군가에겐 상처가
    '09.1.13 2:22 PM (116.122.xxx.56)

    글쓰고 보니까 ...님이 리플다셨는데...
    에고 그리고 제글 보니까 왜이리 주절주절 길게도 풀어놓았는지...
    점 세개님 말씀이 딱 맞아요.

  • 8. 그냥
    '09.1.13 2:25 PM (222.110.xxx.137)

    듣고 흘리는 수밖에요.

    우리나라는 오지랖들이 참... 넓으셔서.
    결혼 안 하고 있음, 결혼 언제 하냐?
    결혼 하면, 애는 언제 낳냐?
    각종 질문들이 끊임없죠.

    고깝게 듣지 마시고, 그냥 흘려 들으세요.
    그리고 어서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랄게요^^
    저도 요즘 노력중이라.... 나중에 이곳에 바이러스 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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