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남자를 보니;;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결혼하고 싶어서 그런 걸 염두에 두고 남자를 만나고 보니,
정말 물건 고르는 거 같네요..ㅠㅠ
특히 주로 전자제품-제 경우엔 디카 고를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예전에 살 때, 수동기능 있는 걸로 돈 제법 더 주고 굳이 샀는데
디카를 막상 쓰다보니 셔터 속도와 렌즈 밝기, 휴대성이 더 중요하구나,
느꼈던 그런 느낌?
그 모든 걸 다 충족시키는 걸 사려니, 돈이 모자라고
그 중에 몇 개를 충족시키는 걸 어떤 걸 중점에 두고 골라야할지 망설여지는 거.
이제껏 연애할 때마다 주위에 친하게 된 사람 중에 설레는 맘이 더해지는 사람과 해와서
소개팅이나 뭐 그런 것도 안 해봤거든요;;
그래서 키 되게 작은 남자랑도 연애해봤고,
알고 보니 성격이 정말 지X맞은 사람하고도 해봤고..
그런데 이제 평생 살 사람이다, 생각하고 남자를 만나려고 하니까
시작도 하기 전에-그냥 서로 탐색 중? 작업인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중?-
그 사람이 가진 여러 스펙을 가지고 저울질을 하고 있네요. -_-
그리고 예전에 만났던 사람들보다 객관적인 스펙이 훨씬 좋은 데도 불구하고
뭔가 미진한 느낌 같은 게 들고 그래요. 흑
내가 가진 여러 스펙들로는 완전 최상급의 신랑감을 만나기는 힘들단 건 알고 있는데
그래도 이 사람이 내가 가진 걸로 최대한 배팅할 가치가 있는 게 맞나, 그런 느낌?
이런 잡생각 때문에 머리 아파서
그냥 누군가 필 꽂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ㅠㅠ
근데 또 주위에 필 꽂혀서 결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친구,언니들이
제가 보기엔 제발 안 했으며 좋겠다..싶은 조건들이라
-키 165에 홀어머니 막내인데, 자식 넷 중에 혼자만 잘된 케이스
-키 165에 나이 많고 모아 놓은 것 없는 케이스
-남자는 똑똑한데 부양가족이 시부모+시조카2있는 케이스..
전 이제껏 좀 힘들게 살아온 편이라, 결혼해서는 그냥 편하게 살고 싶거든요. ㅠㅠ
전 그냥 평생 맞벌이할 수 있고 격무는 아닌 직업.
-------좀 더 써요~ ^^
저도 잘난 사람 만나고 싶단 건 아니구요,
제가 가진 예산(스펙) 안에서 뭔가를 고를 때, 최우선으로 보는 조건이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 뭘 포기하고 뭘 취할까,
사람을 만나는데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하소연해본 거예요. ^^
그런 선택하는 게 머리아프고, 힘들고..
1. 그냥
'09.1.10 11:08 AM (121.183.xxx.96)어쨋거나 비슷한 형편끼리 만나게 돼있으니
잘난 사람 만나려면, 내가 잘나야 되겠죠?2. .
'09.1.10 11:10 AM (220.85.xxx.200)그래도 고르고 골라야 합니다..
특별히 잘난남자일 필요 없어요. 그런의미의 스펙이라면 너무 따지지 마세요.
능력 평범하고 시댁에서 손안벌리는 무난한 남자로 꼭 골라야 합니다..
-살아본 사람-3. 제 경험상.
'09.1.10 11:13 AM (58.102.xxx.139)경제력, 외모, 체격, 성격, 집안사정, ...
수많은 것을 고려하면서 이정도 이정도..는 되어야겠다 정하고...
만일 그중 한가지 포기하라면 어떤걸 포기할수 있을까..(어느정도까지 포기할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대충 답이 나오는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바라는 조건들은 맞추어가잖아요..
대신 딴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지만요.4. ..
'09.1.10 11:20 AM (222.109.xxx.19)조건 다 갖춰있으면 그야 말로 금상첨화이지요.. 제일 중요한건 그 사람의 성실성, 됨됨이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이정도는 갖추야 나중에 편합니다... 물론 너무 없이 결혼해도 고생은 할수 있지만 저는 우리 남편의 그 세가지만 보고 결혼했어요.. 맨몸으로 결혼했지만 어느 정도 자리잡고
12년째 흐트럼없이 한결 똑같습니다..직장에서도 인정받구요... 현명한 판단으로 행복한 결혼 할수 있으면 좋겠어요..5. /
'09.1.10 11:27 AM (59.7.xxx.101)전 남편 인물빼고 다 봤구요.
남편은 저 인물만 봤데요.6. 최소한
'09.1.10 11:32 AM (59.19.xxx.190)성질나면 홧김에 물건던지고 욕 안하는 사람요,,그거 의외로 많아요
7. 저라면
'09.1.10 11:37 AM (222.101.xxx.239)솔직히 경제력이나 외적 능력은 나의 능력과 외모 안에서 어느정도 비슷한 사람과 만나겠죠
그안에서 제일 우선으로 할것은
첫째는 성격.. 나하고 맞느냐죠
둘째는 집안.. 자라온 환경이나 부모님
그런거 보고 결혼했고 결혼10년차 무난한 결혼생활하고 있어요8. 경험자
'09.1.10 11:54 AM (122.34.xxx.35)사람마다 우선시 생각하는 조건이 다 달라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전에 원글님 마음에 손을 얹고 나는 어떤 걸 참을수 없는지 어떤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곰곰 생각해보시는게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배우자 고를때 다른 사람의 조언을 너무 많이 참고하면 오히려 선택이 더 힘들어 집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한 남자는 없거든요.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나를 좋아할지는 또 미지수이구요.
예를들어 난 경제력 만큼은 양보못해 한다면 키 작고, 대머리고 학벌 좀 그래도 수입이 많은 사람을 택할수 있을테구요.
다른건 몰라도 학벌이 중요해 한다면 또 그렇게,
또 가치관이나 성격이 나랑 맞고 그게 젤 중요하다면 또 그걸 중점으로 놓고 남자를 보셔야 하겠지요.
그러한 결정이 살아가면서 여러 트러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안하고 살아갈수 있는 마지노선이 되지요.
제 경우 신랑의 여러 단점과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계속 해나갈수 있는건
성품이 참 착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아직까지 나에게 거짓말 한적이 없음)이라는 생각에서에요.
그건 결혼전 제가 생각했던 1순위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제 친구는 성격이 좀 더럽고 이기적이어도 자기가 그에 맞춰가면 된다면서 야망있고 능력좋은 남자를 택하더라구요.
그 결과 친구도 그에 맞게 맞춰가면서 행복하게 잘 살아요.
(제가 볼때는 그렇게 사는게 좀 이해안되지만)9. ........
'09.1.10 11:54 AM (220.116.xxx.12)남자쪽 집안의 경제력이 생각보다 중요.....
본인이 능력있는것도 좋은데 언제 갑자기 명퇴될지 언제 사업이 흔들릴지 알수없어요.
왠만큼 많이 벌어도 애들한테 좋은 학원에 보내고 선진국에 유학이라도 보내려면....
아무리 연봉이 높아도 노후보장 없이 모두 쏟아 넣어야 하고....
살다보면 남편은 좀 떨어져도 집안이 부유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 없이 사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 보이죠.
남자가 망나니가 아닌 이상 회사에서 짤리든 사업이 망하든 최소한 먹고사는 걱정 없는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죠.
어려서 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남자들 의외로 여자 만날때 계산 많이 안하고 결혼하는 사람 많아요.10. 비슷한 사람
'09.1.10 12:03 PM (220.75.xxx.155)일단 스펙이 비슷한 사람과 성격이 맞으면 될겁니다.
원글님이 적은대로 홀 시어머니에 개천의 용?? 원글님이 그런 처지면 이건 아니다라고 제낄건 아니라 생각됩니다.
본인이 자라온 가정환경과 크게 차이지지 않으면서 성실하고 성격 웬만한 사람이면 무난할겁니다.
이거저거 재고 갖은 스펙으로 고르기는 마찬가지일테니까요. 내가 손해 안보려 아둥버둥하다보면 중요한걸 놓칠수가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조건으로 올인 하는것도 안좋겠지만, 적당히 단점은 눈감아주고 장점은 감사하며 사는게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인듯합니다.
잘 골라보시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세요. 여기 자게에서 공부 많이 하시죠??11. .........
'09.1.10 12:11 PM (116.122.xxx.100)최악의 점들을 우선갖고 있느냐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12. oo
'09.1.10 12:26 PM (119.69.xxx.43)결혼 18년차인데 제일 좋은 남편감은 애처가형 남편이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좋은 남편감의 조건은 무지 많지만 아내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사람은
여자 속 썩이는 일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두딸들에게 항상 강조 합니다
꼭 애처가형 남편감을 고르라고
저희 남편은 애처가스타일이 아니고 자기집안사랑이 지나친 사람이나
지금까지 스트레스 받고 사네요13. ...
'09.1.10 12:26 PM (59.8.xxx.92)첫째 상대가 나를 좋아해야합니다
그냥 단순히 괜찮게 생각한다가 아닌
여차직하면 무조건 무조건 내손을 들어줄거다.
둘째 혹시나 아파서 누웠을때 내가 뒷바라지 해줄수 있을사람,
나를 뒷바라지 해줄수 있을 사람이라야 합니다
제가 병원에 20일 입원한적있지요
정말 꼼짝도 못하고 누워 정신이 멀쩡하니 대변은 정말 못하겠고 소변은 받아내는...
이때 남편이 이걸했어요
수건 깨끗이 빨아서 온몸을 닦아주고요, 몸에 좋다는 죽사다 멕여 가면서
한번도 인상 안 찌뿌리고
예전에 결혼전에 울엄마가 그랬거든요
위에 2가지를 보라고
그리고 남자 말많은거 약으로도 못쓴다. 말없는남자
이왕이면 키크고 멀끔한남자....잘생긴이 아닌 멀끔한입니다
울엄마 말인즉 사람이 늙을수록 추레한데 작고 못생긴 사람일수록 더 추레하다고
집안을 보라고, 시아버지, 형제들중 속썩이는 사람있으면 안된다고
돈은 없으면 벌어서 쓰면된다
그런데 사람은 한번 결혼하면 물릴수 없으니 꼭 확인하고 결혼하라고14. 기술
'09.1.10 12:39 PM (122.46.xxx.62)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 이란 책을 읽어 보셨나요?
미혼 남녀들이 한 번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지는 누구를 사랑하는 것도 의사, 예술가, 공학자 들이 노력하여 기술을
갖는 것처럼 사랑도 갈고 다듬어야할 기술이다는 요지죠.
20~30 년 전에 참 많이들 읽었던 책인데 추천하고 싶군요.15. 사랑의 기술
'09.1.10 1:24 PM (203.235.xxx.56)저도 30년 전에 필독도서로 읽은 적 있어요(동아리)
추천합니다16. ^^
'09.1.10 1:34 PM (222.110.xxx.137)결혼한지 1년된 새댁인데요, 살아보니...
1. 남자의 성격과 인품. ->정말 중요합니다.
2. 경제력. -> 돈이 최고는 아니지만, 있음 좋죠. 돈에 쪼들린다면 있던 사랑도 도망가겠죠.
3. 집안. -> 시부모님은 물론 그집 형제들, 친척들 집안 전체의 분위기 중요해요. 유복하고 화목한 집일수록 좋겠죠.
위 순위로 고르세요. 1번이 제일 중요합니다^-^17. 모든것
'09.1.10 4:36 PM (125.139.xxx.182)결혼은요~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해도 되는 남자, 가장 창피한 모습을 알고 있는 남자랑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사람앞에서는 더 가릴것도 숨길것도 없는 사람이면 된다고 생각해요.
18. 추천상대
'09.1.10 8:09 PM (119.148.xxx.222)무엇보다 가정환경을 잘 봐야합니다.
여러 스펙이 좋아도, 나중에 마음고생안하고, 바른인간 만나려면
화목하고 서로 사랑하는 가정에서 자란 올곧은 사람을 만나야합니다.
다 그런건아니지만, 대체로 그렇습니다. 경험상~~19. 예를들면
'09.1.11 1:55 AM (125.186.xxx.88)* 손가락이 너무 길지 않은 사람 - 길면 예민합니다... 피곤합니다.
* 부모 공경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 - 부모에게 실제로 잘하는게 아니라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기본적인 소양을 보는게 참 중요합니다.
* 경제력도 중요합니다. 단, 조건의 일순위로 만은 놓지 마셔요 - 이걸 일 순위로 놓고 결혼하면, 시간가고나면 사는게 좀 시들해 집니다. (기대보다 경제력이 낮아질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셔요)20. 음..
'09.1.11 2:28 AM (121.133.xxx.228)위에 모든 것님 의견에 한표.
21. 헉
'09.1.11 2:57 AM (221.146.xxx.39)원글님 글 중에
'전 이제껏 좀 힘들게 살아온 편이라, 결혼해서는 그냥 편하게 살고 싶거든요. ㅠㅠ'
걱정됩니다...편하게 사시려면 혼자 사는 게 제일 편합니다...22. 후회
'09.1.11 3:29 AM (59.30.xxx.52)남편은요... 우선 대화가 되야합니다. 어떤 주제를 이야기하더라도..
그리고 시부모님의 모습이 바로 남편의 노후의 모습입니다...
대화가 안된다는거.. 진짜 미칩니다. ㅠ,ㅠ;;23. 남편고르기
'09.1.11 4:59 AM (122.47.xxx.17)나와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가치관이 비슷해야하는데 중매로 만나면 언제 파악이 되나요
남자든 여자든 지금 시대에서는 자기 주장이 중요합니다
sbs토 일 9시 모래성을 보세요 첫째 아들은 옛날 신랑감 1위지요
차남을 보세요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남자
그 집의 돈 보다 그 집의 차남의 표현력으로 부인을 지금 직장을 나가게 도와주었습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하루라도 마음편하게 살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도 표현하고 행동도 책임감있게 움직이는 남자도 여성도 멋지지요
반대로 제가 남자라면 아무생각 없는 여자가 싫은데 착하다는 여자 나중에 살아보면
우울증인데 착하다는 남자 나중에 살다보면 마덤컴플력스인데 부모의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24. 살다보면
'09.1.11 8:10 AM (125.190.xxx.107)다~~~단점이 보이잖아요.....우선 질리지않아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