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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서라면(학군) 목동, 중계동 어디로 이사가는게 나을까요?

초등저학년맘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09-01-10 01:16:33
이제 겨우 1학년 들어가요.
아이 낳고 이사를 많이해서 이제 지쳤어요.
서울에서 경기권에서 살다가 다시 서울왔는데
유치원에서 이사왔다는 이유로 왕따되었던 큰아이를 보고
이제 정착하고 싶단 맘이 굴뚝같네요.

이왕이면 아이공부시키기 편한곳으로 이사가고싶은데
어디가 좋을지 몰라서요.

목동으로 가자니 잘사는 사람도 넘 많다하고
저희 아이가 아직까지는 중간정도 되는것 같아보이는데
교육열이 높은 곳에 가서 잘 적응할수 있을지...
제가 잘 뒷바라지 할수 있을지..(사실 지금까지 아이 놀게했어요^^)
목동은 당근 전세로 가야하고..
(아이교육을 위해 계속 전세 살아야하는것도 잘 하는 짓인지 모르겠구요)

중계동은 집을 살 수는 있는데 남편이 출퇴근 교통이 불편하다하고(시댁이 그쪽이라 잘 알고있음)
거기도 교육열이 장난 아이라고 해 걱정되고..
중계동에서 학원하는 친구한테 거기 학원가 주변도 잘 사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 친구왈 동네분위기를 무시할순 없다고 하는데..

님들 같으시면 이렇게 아이가 시작하는 마당이라면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아이 미래를 위해 십년넘게 전세 살아야하는게 의미가 있나요?


IP : 114.204.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목동이 좋을 것 같
    '09.1.10 1:32 AM (118.32.xxx.205)

    저는 목동과 중계동 부근에 산 적이 있고 강남에도 살았답니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다면 목동이 참 좋아요. 단지 학교나 교육열이 아니라, 환경(공원, 도서관, 운동시설..)이 좋구요, 요즘 아이들 많이 하는 컴퓨터 게임이나 그런 것 할 곳도 별로 없고, 아이들도 성실하고 원만한 분위기입니다. 저희 딸은 중2까지 그곳에서 살다가 도곡동으로 이사왔는데요, 대학생이 된 지금도 목동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주말이면 늘 도서관에서 책 읽고 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수영하고 그랬거든요. 공부도 물론 잘 했구요, 엄마들 중에 좀 드센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대체적인 분위기는 편안하고 점잖은 사람들입니다. 친해지면 도움도 많이 되구요. 후배도 최근에 이사 갔는데, 학교 분위기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공립학교지만 차분하고 열심히 하는 분위기예요. 너무 과열된 분위기나 드센 사람들만 피한다면, 정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 2. 잘하는
    '09.1.10 3:36 AM (211.192.xxx.23)

    아이가 아니라면 저는 교육열 센곳은 반대에요.
    아이나 엄마가 너무 괴롭거든요,,
    저는 목동살다가 강남으로 온 경우인데 목동보다 훨씬 숨통이 트이는 느낌입니다.
    학급수도 적고 반정원도 적고 무엇보다 엄마들이 다른사람 신경 안써서 좋아요,,
    목동은 동네엄마모임이 너무 많고 집에서 모이는 경우도 많은데 강남은 왠만큼 친하지 않으면 집으로 오고가고 않고...공부못해도 먹고살게 많아서 그런지 공부에 목 안매고 좋아요..
    제친구도 목동사는데 애가 의외로 중학교가서 내신깔아주느라 지금 강남 알아보고 있네요...

  • 3. ...
    '09.1.10 9:15 AM (118.36.xxx.58)

    저랑 비슷한 경우시네요.서울 경기로이사많이 다녔거든요.
    교육열이 센곳은 힘듭니다.특히 목동은 아이가 특별히 잘하지
    않으면 윗분 말씀처럼 극성엄마들 사이에서 버티기 힘듭니다.
    공부에 목숨거는 정도가 심해서요.
    잘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이공부때문에 목동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구요.환경은 깨끗하고 조용해서 좋은데.. 어딜가나 아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 4. 글쎄..
    '09.1.10 11:21 AM (124.56.xxx.51)

    저는 목동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는 느끼지 못했어요.
    잘난 사람들이 많아 은근히 스트레스예요..
    그래도 그 와중에서도 좋은 인격을 가진 엄마들 덕분에 마음 붙이고 살고 있답니다.

    위에 댓글들처럼 공부 스트레스나 비교에서 오는 스트레스 피하려면 오히려 강남이 나으려나요?
    의외이긴 하네요.

    그리고 잘하는님 사시는 곳이 대치동은 아니신거죠?
    대치동에 가도 그렇게 공부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런데 댓글로 보니 엄마들끼리 쉽게 마음을 내어주지 않을것 같은데 그런 인간관계 공허하지 않을까요?

  • 5. 저는
    '09.1.10 12:31 PM (220.86.xxx.153)

    목동인데요. 제 친구는 강남이고요.. 일반적으로 강남이 좀 더 부촌에 가까와서 중산층이 맘 편하게 사는 곳은 목동인 것 같은데..

    예를 들자면 목동은 맞벌이가 반반인데.. 약간 생계형 맞벌이 삘이나요. 물론 직장은 좋지만, 한쪽만의 수입으로 지출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교수 아내+은행 다니는 남편 정도..) 반면에 강남은 한쪽의 수입이 전 가정의 지출을 감당할 수 있어서, 맞벌이가 적은 case...

    강남사는 친구가 초등아이 pick-up하려가면 필리핀, 연변족 입주아줌마들이 많이 오는데, 그 엄마들이 맞벌이라서가 아니고, 자기 사교생활 땜시 입주아줌마 보내는 것이라고.. 반면에 목동은 입주 아줌마 보다는 출퇴근 아줌마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는 대부분 맞벌이가 그렇고 외벌이가 그정도로 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아요..

  • 6. 잘하는
    '09.1.10 1:55 PM (211.192.xxx.23)

    ㅎㅎ대치동은 아닌데요,,대치동이 목동보다 덜해요,진짜로...
    대치동은 전국구학군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목동은 초등저학년부터 특목고를 향한 열망이 부글부글하지요,,일반고 학군이 안좋기
    때문도 있고,,부모가 공부열심히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것 같습니다,
    대치동은 특목고(외고)를 예로 들면 좋은곳 몇곳만 집중공략하는 스타일입니다,
    목동은 통학하기 어려운 안양과천까지도 많이들 가요..
    대치동의 일반고는 솔직히 어중간한 외고보다 진학률이 좋습니다,
    근데 사교육 포기하면서 비싼 학비 들이고 갈 이유가 없는거죠..
    대치동은 다른 강남지역보다는 부모님들이 교육수준도 높은걸로는 압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요,,,마음 다 내준척 하면서 뒷통수 치는것 보다는 적당히 예를 지키는선에서 지내는게 저는 편하네요...
    어디가나 여러부류의 사람이 있겠지만 제가 느낀 바는 그렇습니다...

  • 7. 잘하는님..
    '09.1.10 8:07 PM (58.145.xxx.18)

    윗 댓글에서,,친구가 목동에서 강남을 알아보시는 이유가 무엇인지,,,이해가 안가는데요,,,알려주실수 있나요? 제가 목동 이사하려고하는 상황이라,,궁금하네요..
    그리고,,저도 잘하는님처럼 인간관계 복잡하고,, 입김쎈 엄마들 몇몇이 모임 만들어,,안끼면왕따엄마 같고,,끼면,,친구처럼 편하지도 않은데,,친한척해야하는 그런거,, 만나면,,욕인듯하지만,,결국 본인 자식자랑에,,다른 아이들,,흉보기를 하며,,엄마무리를 이끌며 우월감을 느끼는 종족들도 많이 본지라,,그곳이,,,목동이,,,엄마들간의 보이지 않는 시샘과 경쟁을 숨긴체,,웃는얼굴로 만나 가식떨며 밥같이먹고 이집저집 다니는 그런분위기 인가요? 우왁~~ 정말 걱정되네요..

    그런데,,제 대치동친구는 아들이 초1인데,,,정말,,,아이들 사교육시키는거 보면,,,그애아들은 인간초1이 아니라,,,정말,,초인간적인 학습능력으로 토요일까지 사교육에 뭉쳐 살던데,,,그애영어실력은 중계동쪽 초5정도는 될것 같던데,,,그래서 어려서 부터 그곳에서 그쪽학원 레벨을 안다니고서야,,그곳에가면,,정말 적응도 못하는거,,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는데,,,아닌가요?

  • 8. 우선...
    '09.1.11 2:18 AM (211.192.xxx.23)

    제 친구가 강남을 알아보는 이유는 중학교 진학후 성적이 별로라서요...
    초등때는 잘한다고 믿엇고 특목고정도는 골라서 갈수있을거란 환상을 가졌는데 아닌거지요,그랬더니 초등때 줄서서 밥먹자던 엄마들은 다 떨어져 나가고,학원가서 80점대라고 얘기하면 이름적어놓고 가라고 개무시하고,,그러더래요,,
    친구는 대치동 아니고 반포쪽알아보는데 조카가 다니고있는데 거기선 공부못해도 애들이 밝아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볼때도 여기는 공부못하면 가볍게 외국가서 메이크업 단기대(일본)유학도 보내고 다른거 해도 된다는 식으로 대응해서 좋아요,,
    그리고 영어는 목동이나 강남이나 빡세게 시키기는 하죠,,H어학원원장말로는 목동엄마들이 제일 간섭이 심하고 서초쪽은 전화도 안한다고 하데요 ㅎㅎㅎ
    그리고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인간관계,,강남도 그런면 있어요,,다만 노골적으로 그러는건 훨씬 덜해요,,워낙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섞여잇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남일에 신경쓸만큼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은 아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 9. 원글이
    '09.1.11 6:00 PM (114.204.xxx.195)

    이렇게 세심하게 댓글 달아주신분들 넘 감사해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그래도 고민은 계속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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