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잘 사용들 하시나요?

[네스프레소에꽂히다]

요새 네스프레소에 꽂혀서 넘 갖고 싶네요...
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요새 다시 지름신이 오셨나봐요...
요번에 장터에 보니까 네스프레소 + 에어로치노 구매대행 하시던데...
지금 갈등중입니다...

갖고계신분들 잘 사용들 하시나요?
정말 커피가 맛이 있나요?  제가 나이를 먹어가면서(내년이면 40) 체질이
바뀌는지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먹으면 속이 니글거려서 요새 블랙커피만
마시거든요... (커피를 엄청 좋아해요... 하루에 2~3잔 마실정도로...)
근데 콩다방이나, 엔젤** 같은곳에서 파는 커피는 넘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차라리 집에서 저렴(?)하게 마시자 싶어서 하나 살까 궁리중이예요...
나중에 캡슐값이 감당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

집에서 네스프레소로 뽑아서 우유커품 얹어 먹으면 콩다방 커피 맛이 나는건가요?
넘 궁금해요... 답변 좀 달아주시겠어요...

담주가 제 생일인데, 결혼 8년동안 제꺼로는 변변한 옷한벌 장만한적이 없거든요...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생각하고 확 질러버릴까 해요...
없는 신랑 만나서 집장만하고 (대출 다 갚았어요... 여기가 지방이라서 가능했죠),
연년생 아이들 둘 키우느라고 몇년은 정말 정신 없이 보냈네요...
이만하면 저에게 요런 선물 하나 해도 되겠죠?

요새 경제가 어렵다는데 갑자기 왜 저리 비싼게 갖고 싶어 졌는지...
신랑도 평범한 회사원인데, 앞으로 어찌 될지 모르니 걍 참을까요?
있는분들에게는 별거 아닐텐데, 왜 몇날 며칠을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지... ㅠㅜ
맘을 못 정하겠어요...
혹시 안쓰시는분 저에게 저렴히 분양 안하실래요?

[아주 섬세한 분]

아니면 만족하실거에요.
저는 귀차니스트 최상급이라 너무 만족요.
에어로치노로 거품낸 라떼 최곱니다.

그런데 캡슐에 담긴 원두 양 자체가 적어요.
그 부분이 조금 아쉽죠.
당근 라떼 양도 한 번으로는 많이 못 만들고요.

[a]

전 지금도 두짠째 마셔요..
넘 편하고 오전에는 라떼먹고 오후에는 블랙으로 지금 열심히 먹어요.
처음에는 하루에 한잔이고..
또 워낙 빈과별다방에 가니 그돈아낀다해서 사니 별 불만없어요.
이젠 저 프림 커피 못먹어요.
외식하면 그냥 커피 안마시고 집에 부리나케 돌아와서 얼릉 내려서 먹어요.
요즘 웰컴팩 하나 하나 골라 먹는 재미로 삽니다.
작년에 구매한것중 최고의 선물이어요..
근데 너무 커피를 많이 마시면 돈이 좀 들어요.
전 워낙 묽은 커피를 좋아해서 마호병에 타놓고 물타서 계속 따라 먹어요...
꼭 사세요.
그리고 사보니 고장날일 없어서 구매대행 하셔도 될듯해요.
가격 차이도 마니 나구요..
현재 백화점에서는 그사양이 47만원정도 하지요..

[a]

덧붙여서 맛은 빈이나 별다방 보다는 나아요.
예전에 별다방가려고 일부러 외출했는데 이젠 방콕이랍니다.
한창 여름에 일많으면 별다방값으로만 10만원 정도 나갔어요.
이젠 캡슐이 한개에 720원이니 한 2-3만원 들지요..
그것도 좀 많네요..ㅡㅡ
하지만 매일 4300원인 빈 다방 커피값보다는 나아요...

[^^]

저두 고민많이 했는데 (결론은 접고 집에 있는 모카포트로..)
기계야 큰돈 쓰고 사면 되지만 캡슐 감당이 힘들듯...하나씩 줄때마다 먹는기뿜도 크겠지만 돈이 생각날듯..ㅋㅋ 그래서 못지르나봐요.. 별 콩 커피 좋아하심 그돈 들꺼 캡슐산다 하심 구입하셔도 아깝지 않으실듯.. 모카포트로도 맛난 커피 드실수 있긴한데....

[저또한]

심히 구미가당기는 품목중 하나에요...저보다 남편이 더 커피를 좋아하지만..캡슐 가격이 만만찮아서
남편이 안사줄꺼 같아요....^^;;
매일아침에 커피콩갈아서 일반 커피메이커에 내려마시는걸로 달래고 있어요

[제가]

님처럼 고민하다 질렀는데 너무너무너무*10 만족해요.
별다방, 콩다방 웬만한 커피보다 맛있어요.
저는 롱고(노란색)로 블랙 아니면 설탕 없는 라떼(보라색 좋아해요) 마시는데 에어로치노에 우유선보다 아주 조금 적게 하면 약간 쌉쌀하면서 딱 제 입에 맞는 라떼가 되어요.
사실 사먹을때는 콩다방부터 대부분 라떼가 제 입보다 싱거워서(우유가 많은거겠죠) 조금 불만이었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부부가 둘 다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커피메이커로 드립커피도 마셔요.
그 날 입맛 당기는대로 선택하니까 하루에 혼자서 두세개씩 캡슐 쓰는 것도 아니고 해서 캡슐값이 부담된다는 생각은 안해봤구요.
망설이지 말고 사세요!!

[..]

정말 편해요.. 저두 구입해서 열심히 먹다가 캡슐이 떨어지고 돈도 아깝고 해서... (캡슐값이 만만치 않아요.. 적어도 하루에 세잔은 마시니..ㅠ.ㅠ...) 귀차니즘으로 구석탱이에 모셔놓아던 에스프레소 머신 다시 꺼냈네요.. 근데요... 이게 사용하다보니... 커피맛도 훨씬 깊고... 커피 직접 뽑는 즐거움이 있네요.... 아무래도 커피도 더 진하고 거품도 더 깊은거 같고서리~~ 여튼 네스프레소머신 에스프레소머신 두다 정말 강추예요.. 유일하게 집에서 가지는 행복한 시간이 바로 커피한잔 내려마시면서 인터넷하거나 책읽는거라죠~~ ㅎㅎㅎ

[화렌]

저도 작년연말에 장터에서 구매대행으로 사서 너무 잘 마시고 있어요. 전 주말에만 애용하지만 저희 남편은 평일에도 카페모카 만들어서 마시구요.
저흰 워낙에 사발로 마셔서 그런가 캡슐이 하나는 양이 너무 작아서 2개씩 내리리 캡슐이
금방금방 줄어드네요..

[달팽이]

커피를 하루종일 입에 달고 사시는 분이 아니면, 캡슐값은 별로 부담이 안될 수도 있어요.
누구 못지않은 귀차니스트인 제가 쓰기엔 딱인듯!!
처음에는 하루에도 몇잔씩(색깔별로 맛보느라..) 먹곤 했는데, 점점 줄어들다
일년넘어 2년이 되어가니 이틀에 한번 정도만 먹어요. 평소에는 드립커피 마시구요.
라떼나 카푸치노 먹고 싶을때 네쏘를 쓰고 있어요.
룽고는 전 노란색 맛없던데...역시 입맛은 다들 다르군요...;;
룽고 하늘색으로 아메리카노도 좋아해요.금색이랑 밤색도 좋고,
라떼는 주로 보라, 카푸치노는 검정으로...
웬만한 커피집 라떼가 별로라고 느껴지는 걸 보면, 맛있는 커피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커피 너무 좋아하셔서, 에쏘머신 좋은걸로 다시 장만하시려는 분 아니라면...
아마 네쏘 내놓는 분들 얼마 없을걸요.. 캡슐이라 가끔먹어도 커피상태 걱정 안되니..
지르셔도, 후회는 안하시리라 생각해요.

[딴지아니고]

별다방 커피가 맛있나요?

원글님, 그동안 수고 많이하신거 같은데 지르세요.
커피한잔의 여유가 주는 행복감이 의외로 소중하답니다.
품위있는 옷이나 가방,구두도 가끔 장만하시구요.
인생 얼마나 산다고..........-.-

[걱정]

근데 그 캡슐 알미늄은 괜찮은지요?
그것 땜에 찜찜해서 사기가 망설여지네요.
사고 싶은데 알미늄성분이 나올까봐서....

[..]

저도 네스프레소 관심있었는데 캡슐이 알미늄인가요? 그렇다면 걱정되서 못살거 같네요ㅠ.ㅠ

[..]

저도 치매걱정에 하루 한잔으로 줄였어요

[저도]

알루미늄 걱정햇는데 한잔 추출하는데 40초 남짓이라 그냥 써요..
커피믹스의 지방이 더 안좋을거 같아서..
10,9번 (진한맛순서)캡슐로 라테 먹으면 밖에서 사먹는 커피 진짜 맛없어요...
원두양이 좀 적다 싶으신 분들은 진한 맛 고르시면 됩니다,,,

[저도 강추요]

여긴 시골이에요..
그래서 평소 즐겨 먹던 라떼 파는 곳도 없고..ㅠㅠ

그래도 정 먹고싶음..
롯@리아 가서..먹고 와요..
어쩔수 없이..사 먹곤 하는데..
가격을 떠나 너무 맛이 없어요...

그리고..
가끔 한번씩..도심으로 나가면..
꼬옥 한잔씩 사 마셔줘야 되는 의무감에 사로 잡혀요..
비싼 커피는..저에게 있어..유일한 사치다..뭐..그런 개념으로요..
사실..따지고 보니면 그 커피값도 만만찮아서
이번에 큰 맘 먹고 구입햇는데..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요..
이젠..어딜 가더라도..커피 가게가..눈에 안 들어오네요..ㅎㅎ

[네쏘에 꽂히다]

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직장 다닐때도 비싼 커피 사서 마신적 별로 없었거든요... 거기다가 둘째가 연년생으로 생겨서 집에 들어 앉는 바람에 정말 몇년동안은 커피숍근처에도 못가봤구요... (커피숍은 커녕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백화점도 근 2년 동안 안가봤다눈...)

작년에 큰애가 유치원 들어가면서 시간적,정신적으로 약간의 여유가 생겼어요... 그때 마셔본 별.콩다방 커피가 넘 맛있더라구요...(다시 문화적인 생활로 돌아온듯한 느낌과 여유...)
저에겐 정말 유일한 사치품이였죠... 지금도 어쩌다 은행 볼일 보러 나갈때 몇번씩 망설이다 가끔 한번씩 질러주는데 그 시간이 넘 행복하고 좋은거 있죠...

지금 사는쪽으로 기우는데, 며칠만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아마 적금 통장 들여다 보면서 "사도 돼, 사도 돼"라며 저에게 세뇌를 시킬거 같아요... ^^

[라떼는]

물론 알페지오와 리스트레토로 추출해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커피 용량이 적다는 거지요.
과추출하면 맛 없고요.

에어로치노로 라떼선보다 아래로 우유 넣어서 데워 합쳐도
저는 조금 약하다 싶거든요.
제가 진한 커피를 즐기니 그런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