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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막간에 조회수 : 4,465
작성일 : 2009-01-09 11:29:25
0 신혼적 와이프가 설겆이 하고 있을때 뒤에서

  꼭 껴안아 주면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설겆이 중에 뽀뽀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설겆이 할 때 뒤에서 껴 안으면

  바로 설겆이 꾸중물이 얼굴에 튕깁니다. 어째 저런 일이....


0 신혼적엔 월급날엔 정말 반찬이 틀렸습니다.

  반찬이 아니라 요리였습니다.

  지금은 월급날 "쥐꼬리 같은 돈으로 사네,못사네" 하면서

  바가지 긁히며 쪼그려 앉아 밥 먹습니다.

0 신혼때 충무로에서 영화보고 수유리까지 걸어 오며

  절반 거리는 업고 오기도 했습니다.

  엊그제 "자, 업혀봐" 하며 등 내 밀었더니 냅다 등을 걷어 차였습니다.

  엎어져서 코 깨졌습니다.


0 신혼때는 집에서 밤샘 작업 한다치면 같이 잠 안 자며

  야식 해 주고 했습니다.

  지금 집에서 밤샘 작업 하다가 밥 차려 먹을라 치면

  슥 나와서는 "부스락 거리는 소리 시끄럽다" 며

  조용 하라고 협박 하고 드갑니다.

0 신혼때는 다시 태어 나도 나랑 결혼 한다 했습니다.

  지금은 당장이라도 찢어지고 싶답니다.

  (자식 때문에 참는답니다.)


0 기상 시간이 늦는 나를 깨울땐 녹즙이나

  맛있는 반찬을 입에 물려 주며 깨우곤 했습니다. 신혼땐 말이죠.

  지금은 일어 나 보면 혼자 싹 밥 먹고는

  마실 나가고 식은 밥 한덩이 흔적도 없습니다.


0 신혼땐 생일 선물 꼬박 꼬박 챙겨 받았습니다.

  (슈퍼 겜보이,슈퍼 컴보이 네오CD,새턴,플스,컴퓨터...)

  지금은 내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겠습니다.


0 신혼땐 내가 새로운 일을 시도 한다고 하면

  적극 찬성하고 밀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새론일 한다 말 끄내면 죽습니다.

  (그나마 없는 살림 많이 말아 먹었던 죄가 있으므로..)

  
내가 이렇게 글쓰게 된 결정적인 일은...

0 밤에 아들은 잠 들고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내 옆에 있는 리모콘 달라고 하길래

  "뽀뽀 해 주면 주지~" 라고 말 했습니다.

  리모콘으로 입술 무지 아프게 맞았습니다.

  뽀뽀해 달라고 한게 그렇게 큰 죄인지 진짜 몰랐습니다.

  아직도 입술이 얼얼 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 (펌)
IP : 119.196.xxx.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9.1.9 11:31 AM (121.166.xxx.43)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ㅜㅜ

  • 2. ㅋㅋ
    '09.1.9 11:32 AM (61.102.xxx.69)

    댓글 달려고 하는 순간 마지막에 '펌' 이란 글자 보고 .... 기운이 쑥 빠졌어요. ㅋㅋ

  • 3. 별사랑
    '09.1.9 11:33 AM (222.107.xxx.150)

    결혼하기 전에 꽃다발 선물을 해주면
    꽃송이 숫자만큼 뽀뽀세례를 받지만
    결혼 후에 꽃다발 선물을 해주면
    꽃송이 숫자만큼 두드려 맞는다는 것도 알아두시길..ㅋ

  • 4. 너무
    '09.1.9 11:35 AM (121.55.xxx.246)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딱 맞아요. 우리도 그럽니다.
    ㅋㅋ님 말씀처럼 다 맹한놈 잘못세워놔서 그렇죠 뭐.

  • 5. 허허
    '09.1.9 11:56 AM (118.223.xxx.144)

    그런데 정말 자기 삶이 우중충한것이 대통령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거에요? ^^
    그럼 다음에 대통령이 확 바뀌면 삶이 완전 윤택해지리리 기대하시는건 아니시지요?

  • 6. ...
    '09.1.9 12:00 PM (211.209.xxx.120)

    저..반성중예요..--:;

  • 7. 옆에있으면
    '09.1.9 12:02 PM (211.192.xxx.23)

    한대 더 패주고 싶은 사람은 저 하나인가봐요...

  • 8. 행복한거죠
    '09.1.9 12:05 PM (220.75.xxx.229)

    이게 행복이죠.
    두둘겨패줄 마누라가 있으니..큭큭..

  • 9. 장황하게...
    '09.1.9 12:17 PM (121.190.xxx.37)

    누가 진짜 부부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을 대통령때문이라 생각해서 그러겠습니까?
    일절 소통이 단절되어버린 이사회...내 건강, 교육, 방위, 언론, 주위 가난한 사람들......이 모든 것이
    극으로 치달아가도 엉터리 경제논리 내세우며 귀닫아건 정부때문에 정의롭지않은 답답함.
    똑같은 상황에서 '지금의 내 억울함은 어떻게든 밝혀지리라..' '내가 열심히만 하면 어찌 좀 나아지리라'란 생각이 들어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일진데...
    날고 기는.. 이미 법위에 있는사람들, 경제사기전문가들에 비하면
    나의 초라한 정보와 지식에 한계를 느끼고
    이제껏 살아온 그나마 착하다 자평할 내 윤리도 경제도 오늘과 내일을 담보해주지않을것같고..
    내가 욕해왔던 아부, 뒷다마, 정보독식, 묵인, 외면....그런 것이 더 이세상 살아가는데 유리한 것임이 보이는 작금.....
    이게 다 대통령 잘못뽑아놓으면 그리 될수있다는걸.......그게 시작점이겟구나..라는게 피부로 느껴지니..
    예전 사람들이 속되게 노무현 때문이다..로 욕하던것이
    이제 역으로 "이게 다~~~~ 이명박때문이다!" 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네요.
    첫댓글에서 농담처럼 운을 떼신거겠지만. 이젠 조금도 이말이 틀리다고 생각지않네요.
    짜증이 나는 이노무 나라입니다.

  • 10.
    '09.1.9 12:28 PM (119.196.xxx.17)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ㅜㅜ 222222222222222222

  • 11. .
    '09.1.9 12:47 PM (203.239.xxx.10)

    그냥 예전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라고 모든 탓을 다 돌렸잖아요. 그거랑 비슷하게 생각하시죠 뭐. 다들 그때 행복한줄 모르고 무조건 노무현 때문이래..

  • 12. ㅎㅎ
    '09.1.9 12:53 PM (222.107.xxx.253)

    웃을수만은 없는게
    저도 지금 저 부인의 행동의 50%선입니다
    더 나이들면 똑같아질거 같아서 걱정되요
    남편이 자주 밉고 한심하고 귀찮아요
    아주 가끔만 안스럽고.

  • 13. 별사랑
    '09.1.9 12:53 PM (222.107.xxx.150)

    일종의 위트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허허 님..

  • 14. 그게 무슨 위트??
    '09.1.9 2:48 PM (124.56.xxx.51)

    정치색이죠..
    여기서 명박이가 왜 나오냐고..

    그 때 노무현 때문이라고 말한 사람들때문에 지금 열심히 복수중?

  • 15. ㅇㅁㅂ탓
    '09.1.9 3:27 PM (121.129.xxx.187)

    그런말 있죠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어른들 누구나 쓰는 말이죠
    우린 얼굴도 모르는 조상탓을 하는데....(지하에 계신 조상들 무진장 열받겠죠)
    하물며 이ㅁㅂ탓하면 어떤가요... 우스개소리인데....
    그러게 잘하면 이런소리 들을까요

  • 16. 무슨..
    '09.1.10 12:05 AM (115.138.xxx.150)

    정치색 씩이나..
    그럼 노무현때는 다 파랑색이라 무슨 글에든 '이건 다 노무현 탓이다~~'라고 붙었나요??
    그냥 웃고 넘어가세요..
    그래서 스트레스 받으시면 그건 진짜 이명박 탓이에요..^^

  • 17. 유머...
    '09.1.10 12:36 AM (121.169.xxx.147)

    인데 무슨... 누구탓?
    너무 비약이 심하네요~~ 노무현때는 행복했는데 행복한줄 모르고 살았나요??
    놈현이나 명박이나... 다.....고부 고부....

  • 18. 돈을
    '09.1.10 2:35 AM (58.226.xxx.110)

    많이 못 벌어다 줘서 그런 대접 받네요

    돈을 많이 벌어다 줘보세요
    귀빈 대접해 주실테니 ㅎ ㅎ

  • 19. ..
    '09.1.10 8:13 AM (222.237.xxx.43)

    안그래도 노무현욕먹었던거
    새대통령뽑아놓고 고대로 복수하는구나 하는 느낌 많이 받았었죠.

    2007년 만들고 상정한 법령들, 정부계획안이 시행되는 2008년에
    08년 대통령을 탓 만하다니 답답하네요.
    07년 대통령이 어지럽히고 간거 아닌지....
    애들도 아니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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