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마디 해놓고 내내 불편합니다.
이번에 집을 넓혀 가려고 하거든요.
맞벌이 15년... 아이 둘 새벽같이 남에게 맡겨놓고 매일 새벽별 보며 일하러가고...생긴 지병만도 여러개... 다른 형제들 해외여행 뻔질나게 다녀온 이야기 옆에서 말없이 듣기만 몇년이고... 그렇게 작은 집 샀다가 이제사 안정될만한 집 사려고 해요.
그런데 우리 시어머님... 그 소리 듣고 이번에도 얼굴에 그늘이 집니다.
큰아들이 걸리시는게죠.
아주버님은 계속 공부를 하네.. 취직을 하네.. 뭘해도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요즘 백수 상태에요.
그렇다고 형님이 아둥바둥 열심히 사는것도 아니에요.
다행히도 처가가 잘 살아 먹고 사는데 지장 없고 오히려 교육비며 여행이며 빵빵하지요.
그래도 결국 당신 아들이 능력이 없으니 마음이 쓰이고 속상하겠지만.. 늘 번번히 작은 아들 잘될때 한번 좋은 소리를 안하십니다.
제가 승진했다고 봉투 쥐어드릴때도... 남편이 좋은 직장으로 옮겼을때도 또 남편이 승진했다고 봉투 쥐어드릴때도... 신랑번돈 1500만원 내가 보탠 800만원으로 시작해서 어렵게 처음 우리집 마련했을때도... 또 이번에도.. 늘 얼굴빛 어두워지시며 "너희들은 잘 풀리는데... " 하고 끝도 없는 한숨을 쉬십니다.
처음엔 그래... 장남이 잘되어야 편한건데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지.. 했어요.
하지만 그리 반복되니 맥이 풀리면서 결국 한소리 하고 말았어요.
"어머님! 잘풀리는게 아니라 저희가 노력해서 그렇게 만든거에요. 그동안 저희 어떻게 살았는지 아시쟎아요. 저야 그렇다쳐도 **아빠도 아들인데 좋은 일 있으면 축하도 좀 해주세요"
어머님은 작은 목소리로 '그래' 하셨지만 결국 한숨이셨어요.
그리고는 이리 저녁 내내 마음이 안좋습니다.
큰아들 보고 속상하실텐데... 제가 더 후벼팠겠지요.
하지만 저 또한 서운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죄송함와 서운함이 교차되어 마음이 찹잡합니다.
1. 근데
'09.1.5 10:31 PM (218.147.xxx.15)잘하셨어요 안그럼 계속그소리만 하실테니...
지금아닌 언젠가라도 짚고넘어갈일이긴 하네요
옛날어른들보면서 저도 나이들면 그러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종종하게되네요
다 이뻐하고 평등히 기르고 싶네요
게으른 큰아들 탓을해야지...
그래도 형은 처가복이라도 있으니 그어딘가요2. 그게
'09.1.5 10:40 PM (121.135.xxx.22)부모 마음인가봐요.
좀 더 현명하시면 거기서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셨을텐데..그냥 좀 부족하신거죠.
그래도, 원글님! 얼마나 좋으세요. 시어머니 축하는 부족할지언정 스스로의 노고, 가족들의 노고를 힘껏 칭찬하시며 보내세요~3. 잘 하셨어요
'09.1.5 10:43 PM (61.66.xxx.98)듣는 둘째 서운할 거라는거는 미처 생각 못하시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당신 답답한 것만 생각하시는거죠.
둘째(며느리 포함) 속상하게 하겠다는 마음이 있으신게 아니기 때문에...
원글님께서 그렇게라도 내색을 하셨으니, 실수하셨단걸 깨달으시고 다음부터 조심하실거예요.
어머님께서 역정을 안내시고 '그래'하시고 힘없는 목소리셨다니...
더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시어머니께서 원글님앞에서 그런 말씀 안하실테니...
그러면 원글님도 시어머니 대하기가 편해지실거고요.
길게 보면 잘하신거라 생각해요.4. 잘하셨어요
'09.1.5 10:45 PM (121.140.xxx.172)어머니 맘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사건건 들으셨어야 했던 맘도 헤아려주셔야지요.
좋은 일을 좋게 보고 축하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모든 일이 잘 될텐데...
그리고
말씀 잘하셨어요.
제가 다 속이 후련하네요.
오늘 올라온 시집관련 글. 며느리 관련글들이 많은데
저는 좀 말도 제대로 하고
시어른들 잘못하시는 것은 너무 대놓고 대들지 않는 한
어느 정도 말하고 입장정리 하면서 산다...에 표를 던집니다.5. 참
'09.1.5 10:49 PM (211.212.xxx.87)존경스럽습니다.
한마디하셨다지만..너무 따뜻한 한마디시네요.
남편에게도..또 시어머님에게도 역설적으로 그랬으리라 생각됩니다.6. 그것이
'09.1.5 10:57 PM (121.167.xxx.239)미련한 우리네 엄마들입니다.
또 그 한소리 한 걸로 저녁 내내 마음 아픈 원글님이 우리네 며느리고
아내고 또 어머닌거죠.
맏이 때문에 아픈 어머니 마음을 아는 어머니라는거죠.
힘내세요.
그 마음 어머니도 아실겁니다.7. 그게
'09.1.5 11:12 PM (222.101.xxx.187)부모맘인지.. 큰자식이 안되면 더 걱정이겠죠?
저희는 큰집인데 어머님은 늘 도련님네 걱정으로 사세요 아예 짐싸갖고 내려가 생활비대주고 살림해주시고 계시죠
어머님 보며 생각하는건 걱정되는 자식은 따로 있나봐요 요즘은 손주들까지 대놓고 차별하고 계시네요
별로 모진 소리 하신것도 아닌데 털어버리세요8. 참이슬
'09.1.5 11:16 PM (116.37.xxx.48)리플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털고 잠자리에 들수 있을거 같아요.^^
아주버님네가 좀 열심히 살면 그런 소리가 안났을텐데.... 올해는 모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9. rhyme
'09.1.5 11:46 PM (123.213.xxx.42)원글님 참 멋지고 따뜻하신 분 같아요~~
이 글 읽다보니
비오면 소금 장수 아들 걱정, 날 좋으면 우산 장수 아들 걱정한다는 어머니가 생각나요^^
그래도 시어머니..
그냥 장하단 말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았을것을..10. 한마디
'09.1.5 11:51 PM (203.235.xxx.56)잘하셨어요
참으면 돌 생깁니다.11. 정말
'09.1.6 11:39 AM (58.227.xxx.238)잘 하셨어요 그런 경우 있더라구요 그래도 형님네가 더 잘 먹고 잘 쓰고 할 것 다 하드라구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265456 | 살벌해지는 동네엄마들.. 22 | ^^ | 2009/01/05 | 9,303 |
| 265455 | 상견례때 2 | 준비는 어떻.. | 2009/01/05 | 437 |
| 265454 | 요즘 물 어떻게 드세요? 18 | 물고민 | 2009/01/05 | 1,405 |
| 265453 | 안보인데요 1 | 사진이 | 2009/01/05 | 145 |
| 265452 | HSK시험 3 | 중국어학원 | 2009/01/05 | 907 |
| 265451 | 얼마전 미쓰홍당무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14 | 취향 | 2009/01/05 | 990 |
| 265450 | 코스트코에 말린망고 팔까요? 6 | 현재,윤재맘.. | 2009/01/05 | 828 |
| 265449 | [알려 드리고 싶어요] 맞춤법 몇 가지 알려 드릴게요. 25 | 국어 | 2009/01/05 | 1,439 |
| 265448 | 제가 잘한 짓일까요?(취업관련) 1 | 휴우... | 2009/01/05 | 495 |
| 265447 | 아파트추락방지방충망 급 질문합니다. ~ 5 | 예스유캔 | 2009/01/05 | 705 |
| 265446 | 국회 경위들이 2차 해산을 시도!할 때 '경위'가 무엇인지요? 2 | 경위 | 2009/01/05 | 302 |
| 265445 | 나이 50에 할아버지도 아닌데 몸의 양기가 입으로 모인듯.. 19 | 말많은 남편.. | 2009/01/05 | 1,798 |
| 265444 | 할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도 이제 저절로 안하게되네요. 3 | 벙어리냉가슴.. | 2009/01/05 | 673 |
| 265443 | 미네르바 ‘사죄글’ 진위 논란 가열 2 | 어수선해 | 2009/01/05 | 568 |
| 265442 | 박근혜 오늘 한마디 했네요 6 | 대구맘 | 2009/01/05 | 794 |
| 265441 | 아이하나만 낳아서 키우는 마음...모두 저와 비슷하신지요...외동맘들 봐주세요 19 | 외동딸맘 | 2009/01/05 | 2,112 |
| 265440 | 프로폴리스.. 7 | 궁금.. | 2009/01/05 | 994 |
| 265439 | 어떤 그릇이 좋을까요?? 12 | 그릇 | 2009/01/05 | 1,396 |
| 265438 | 한마디 해놓고 내내 불편합니다. 11 | 참이슬 | 2009/01/05 | 1,550 |
| 265437 | 고등학생이 ibt 고득점 따놓으면 아주 요긴한가요 7 | 적막강산 | 2009/01/05 | 1,358 |
| 265436 | 룸바가 충전이 안돼요 | 룸바 | 2009/01/05 | 163 |
| 265435 | 노스페이스등산바지를 선물 2 | 노스페이스 | 2009/01/05 | 451 |
| 265434 | 대학 3학년 남동생에게 해 줄 조언이나 추천할 책 좀 부탁드려요. 2 | 고맙습니다... | 2009/01/05 | 287 |
| 265433 | 대리석 아트월 해보신분 5 | 대리석 | 2009/01/05 | 417 |
| 265432 | 내가 읽은 아고라 최고의 글 8 | [펌,공유.. | 2009/01/05 | 1,283 |
| 265431 | 장터 세미맘님 어그 사신 분 계세요? | 어그 | 2009/01/05 | 397 |
| 265430 | 장애때문에 생긴 일(속상한 )일 3 | 느림멋쟁이 | 2009/01/05 | 594 |
| 265429 | 팥죽 일주일됐는데 먹어도되요? (베란다에뒀는데요~) 컴앞대기요~ 14 | please.. | 2009/01/05 | 1,166 |
| 265428 | 생활비 관련입니다. 쫌 봐주셔요 5 | ... | 2009/01/05 | 1,161 |
| 265427 | 예비 고3 아들, 강남에 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3 | 걱정맘 | 2009/01/05 | 57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