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8살 나이차 나는 유일한 남동생이예요
지난해 군대 다녀와서 2학년 2학기 복학하고 이제 3학년에 올라가는데
이 아이가 무엇을 해도 무기력하네요.
일단, 중학교때까지 특목고를 목표로 어느 정도 공부를 잘~하다가 갑자기 공부에 손을 놓게 되었고
(이유는 학원서 사귄 여자친구한테 차였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엄마 아빠의 공부와 관련된 통제가 사춘기를 지날 때 굉장히 심했어요.
부모님께서 두분다 성격이 강하셔서, 탈출구가 딱히 없기는 했을 거예요.
지금 방학이라 저희 집에 와 있는데 오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대학과 학과(신소재공학과) 선택 자체가 엄마의 고집으로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본인은 전혀 적성에도 맞지 않고 흥미도 없어서 공부에 흥미도 없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나봐요.
약간 몸으로 뛰는 쪽에 적성이 맞는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완전히 무기력해져서
사람들이랑 말하는 것도 싫고, 공부하는 것도 흥미도 없고 이걸 왜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본인이 머리가 특출나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뭔가 잘하는게 없어서
평생 쪼들리게 살게 될거 같고 내가 능력이 안되니까 그렇게 살아도 별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본인은 뭘해도 못할꺼고, 그래서 못살아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대충 살겠다는 놀랍기 그지 없는 생각을
천연덕스럽게 닭날개를 뜯어 먹으면서 하는데... 아웅.
예상치 못했던(전 대학과 학과를 동생이 선택해서 간줄 알았어요. 무심한 누나 ㅡ.ㅡ) 사실을 접하고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는 동생을 보니 참....
어떻게 조언을 해주고 싶은데 말 주변도 별로 없고, 저도 나이만 먹었지 영 꽝이라.....
퐐리 님들께 좀 부탁드려요 ^^
미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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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학년 남동생에게 해 줄 조언이나 추천할 책 좀 부탁드려요.
고맙습니다. 조회수 : 287
작성일 : 2009-01-05 22:21:25
IP : 124.5.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5 10:42 PM (211.243.xxx.44)브래드 버처드의 '골든티켓' 추천합니다.^^
저도 대학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이 마음을 다시 잡을 때 많이 도움이 되었다합디다.2. ..
'09.1.5 10:48 PM (121.160.xxx.238)몸으로 뛰는 거 어울리는 형이면 의학전문대학원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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