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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x동에 산다고 하니 픽 웃던 친구 부인...
수완도 좋고 세무 공무원이어서 그런지 부동산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친구 부인은 부동산중개업소를 남편과 같이
했었는데, 예전에 지방에 장례식에 갈 일이 있어 친구들과
그 곳에 모여서 가기로 했었지요.
제가 먼저 그 중개업소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마시며
아직 도착안한 몇몇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 동네가 고x동인데 - 그 당시 그 곳에 친구는 아파트를
소유했었고 부동산중개업소도 연 것이죠. -
재건축 아파트가 대단지로 있어서 그런지 꽤 비싸더라구요.
저도 관심이 있어 이것저것 시세 등을 묻는 과정에서
그 친구 부인이 저한테 지금 어디 사시냐고 묻더군요.
전 아무 생각없이 '예~ 현재 신x동 빌라에 살고 있어요'
라고 했더니, '네~' 피식하고 살짝 웃더군요. 그런데
그 웃음이라는 것이 그때 정말 느꼈었는데, 무시하는 듯한 웃음이었죠.
마치..'지금 사는 데가 그 동네면 여기는 꿈도 꾸지 마세요'라는...
그 표정과 행동, 말투가 정말 그랬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언제가 그 친구와 만나서 술 한잔 하면서 그 얘기를 해주고
정말 자존심상하고 섭섭하더라 얘기를 했더니..그 친구왈,
'이 여자가 좀 생각없이 행동할 때가 있어. 나도 그런 것 좀
고치라고 하는데, 잘 안되네.그냥 솔직하게 행동한 것이니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대신 사과할게..' 하더군요.
뭐 얼마나 못났으면 그런 아파트도 못 사는 제가 한심하던지요.
그리고 동네도 좀 좋은데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지금은요...이사가서 다른 곳에 삽니다. 물론 걸어서 10분 걸리는
가까운 동네에 그 친구가 살지만, 친구는 봐도...그 친구 부인,
절대 보고 싶지 않습니다.
1. 로얄 코펜하겐
'09.1.5 1:31 PM (59.4.xxx.207)속에서 뭐가 막 올라올라고 하네요, 그 친구분 부인.
천박함 이란 그런거죠?
절대 어울리지 마세요. ㅁㅊ...2. 에고
'09.1.5 1:33 PM (121.151.xxx.149)저도 저번에 비슷한일을 당햇네요
남편도 직업이 괜찮고 벌이도 괜찮아요
그런데 둘째아이가 일년에 한두번씩 수술을 받아야하고 수술비도 만만치않게 들어가고
없는집 장남이다보니 시댁생활비도 들어가야하고 시부모님툭하면 병원에 다니다보니
가진돈이 별로없어요
그런데 어찌어찌아는 사람이있는데
우리집근처에 있다고 놀려오겠다고해서 오라고했지요
그런데 우리집은 24평 아파트입니다
우리집에 놀려온후에 그사람 볼때마다 나를한단계아래로 보는겁니다
자기보다 한창위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니까 이상햇나 싶기도하고요
그다음부터는 그사람 봐도 그냥 인사만할뿐 말을 섞지않네요
집크기로 동네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있어요
그냥 그사람 수준이 그정도이거니 하고 넘어가세요3. ..
'09.1.5 1:35 PM (124.49.xxx.39)강남 사는 사람들은 송파 사는 사람들보고 자기들이 낫다 하고
송파는 강북보다 낫다하고
노원은 도봉보다 낫다하고
강동구 둔촌동 가니 자기들은 암사동보다 낫다하고
도봉에서도 방학동가니 도봉역 이런데 아파트보다 자기드링 낫다하고
하여간 이렇던데요
되게 웃기지만 제가 경험한거에요
다 자기 사는 동네가 최고라고 여기고 사는건 좋지만 다른동네를 비하하는건 그만했으면..
정붙이고 살고 살기 편하면 거기가 최고인거지 뭐 다른거 있답니까4. ......
'09.1.5 1:42 PM (211.207.xxx.201)윗님이 빙고,,,^^
이사가는 동네마다 다 자기 동네랑 인근 동네랑 비교해서
거기 사는 주제에~ 라고 하더군요..
인간은 항상 비교를 통해 자신의 우월성을 확인하고 싶은 가 봅니다5. 하하하
'09.1.5 1:48 PM (218.38.xxx.183)친구 말대로 그 부인 쫌 솔직하시네요.
생각과 사고가 그래도 얼굴에 드러나는... 숨길 줄 모르는...
그 부인도 참 안되었지만(평생 그렇게 살게 냅두세요)
문제는 얼굴엔 안나타나도 속으로 그런 생각 하는 인간들이 훨씬 많다는 거죠.6. 쥐잡자
'09.1.5 1:48 PM (210.108.xxx.19)^^; 그런데, 실제로 동네의 인프라나 쾌적성 등을 비교해보면 좀더 잘사는 자치구의 환경이 더 좋더군요. 길도 넓직하고 공원도 많고...그렇다고 해서 사는 곳이나 집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불쾌하다는 것이죠.
7. 깜장이 집사
'09.1.5 2:03 PM (61.255.xxx.25)안녕하세요. 전 불광댁이에요.
철없는 친구들이 거긴 어디있냐고 묻더라구요. (사실 저도 결혼 전에는 불광동 근처에 평양있는 줄 알았어요. ㅡㅡ^)
그러면 전 자네들이 사는 곳보다 훨씬 좋다고 해요. ^^;
범서시장. 불광시장.
제 나이보다 더 오래된 시장이 있는 곳이거든요.
살짝 다른 얘긴데. 제가 생각없이 말해서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았었나 반성해봅니다.
어린왕자가 생각나네요.
이래서 평생 배우며 살아야 한다고 하나봐요.8. ㅇ
'09.1.5 2:27 PM (125.186.xxx.143)참, 그렇게 생각없는 여자도 있군요.ㅠㅠ 남편이 불쌍하네요
9. 음..
'09.1.5 2:39 PM (220.71.xxx.193)지방사는 저로서는.. 신x동이 신사동일지 신길동일지 신당동일지 감이 영 안온다는...
어쨌든 원글님께 그렇게 말했다는 그 여자는 그냥 평생 그 정도 수준에서 살 팔자인가보지요.10. ..
'09.1.5 2:43 PM (211.108.xxx.34)깜장이 집사님~~
불광동 제 고향이예요. 연신내요..^^
친정도 이사해서 요즘 갈 일 없는데,
친구말로는 엄청 변했다대요..
괜히 반가워서 인사 드립니다. ㅎㅎ11. 거기가
'09.1.5 6:07 PM (220.104.xxx.215)어딘지 궁금하네요.
신림동?12. ..
'09.1.5 6:17 PM (211.207.xxx.201)전,,고X동 하니깐 고척동이 생각이 나요..고X동이 무슨 동이지요?
13. 혹시
'09.1.5 6:29 PM (203.235.xxx.174)고덕동인가요?
14. 고덕동이
'09.1.5 7:36 PM (121.131.xxx.94)좋은 동네란 말인가??? ㅡ.ㅡ;;;
15. 쥐잡자
'09.1.5 8:11 PM (210.108.xxx.19)그 친구 역시 이사해서 저나 그 친구 지금은 송파구 xx동에 살고 있습니다..그리고 신x동은 조금은 지하철도 멀고 그래도 물가도 싸고 뭐 사는 것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고x동 역시 공기도 좋고 뭐 좋아 보이더군요. 재건축 단지가 크고 지분도 많아서인지 비싼 편이었구요. 괜히 밝혀봐야 폄하한다고 오해할 듯 싶어서 동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저도 제발 종부세를 내고 싶습니다...하하하16. 깜장이 집사
'09.1.5 10:11 PM (61.255.xxx.10)..님
고향이 불광동이시군요.
여기 진짜 좋아요.
구립도서관도 있고 바로 뒤가 산이고.
좋은 고향 두셨네요.
저희 남편이 불광동 토박인데. ㅎㅎ
여기 진짜 살기좋다 살기좋다 하면서 꼬실 때 넘어가길 잘 했다 생각해요. ^^;17. 신내동
'09.1.6 12:41 AM (222.97.xxx.207)아닌가요? 저도 거기 사는데 공기좋고 좋아요. 좀 나가면 바로 외곽순환타고 춘천도 가깝고....남한강 북한강 좀만 가면 있고....난 넘 좋던데....복잡한 강남보다 훨 좋아요. 좀만 나가면 전원!!
18. 신x동
'09.1.6 6:33 AM (24.46.xxx.174)신정동이군요. ^^
19. 구름이
'09.1.6 7:51 AM (147.47.xxx.131)그 참..... 부동산 부자들의 천박함은......
20. 은평구
'09.1.6 10:01 AM (211.189.xxx.161)신사동 사는 저로서는. 서울사람들도 신사동이 2개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머 ㅁ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만.
21. 저도
'09.1.6 11:07 AM (115.88.xxx.217)몇년전 지방에서 남편이 서울로 발령나서 이사오게 되었는데 회사근처가 신x동이라서 그쪽으로 이사간다고 그러니 같은학교 엄마 두명이 하는소리가 자기네는 가락동 살았다면서 신x동은 돈주고도 못살거 같다고 하는데 자존심 상해 죽는줄 알았네요...
22. ㅋㅋ
'09.1.6 12:59 PM (203.229.xxx.225)부동산 부자들의 천박함은 222222
안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많이들??? 그러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