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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에 어느정도 참여하세요.. 저는 나이많이 먹은 미혼 츠자입니다.

완전 오버.. 조회수 : 817
작성일 : 2009-01-05 13:05:24

저희 집에 어머니가 안 계시구요.
대소사에 고모가 모두 참여하시거든요. 고모는 고모부가 돌아가시고 , 자식은 없는 상태
즉 싱글? 이런 상태세요..

저는 30살먹은 미혼이구요.

어려서부터 고모가 가족 대소사에 많이 참석하고 관여하는건 좋은데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전 들들 볶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예를 들어.. 제 사촌동생이  2년전에 결혼했을 때 일이빈다.
저랑 얘는 얼굴도 많이 못 봤고.
몇년 사이에 얼굴 본적 없고.결정적으로 얘랑 사이도 안 좋아요.

근데 그때 제가 좀 급한 일이 있었어요.
제가 결혼식 안 간다고 하니까. 저한테 갖은 욕을 다하시더라구요.
가족인데 꼭 가야한다는 둥.. 너같은 년이 어디 있냐는 둥..


아니 그럼 그 애는 무슨 가족이 가족 행사에 5-6년간 참석도 안하고
지금와서 대접받을라고 한답니까
제가 기가막혀서.. 내가 이때껏.. 집안 제사나. 명절에 가서 일 안한적 있냐
작은 엄마들 오지도 않아서 내가 그 몫 다 했다.

그런 일 했음 됐지. 걔 결혼식이 뭐가 중요하다고 그것까지 가야하냐.
이랬는데도 막무가내로 욕..

사실.. 제가 여자라 집안서는 대접도 못 받아요.
그리고 일만 합니다
근데 저런 욕까지 먹을 정도인지...

다른 집애들은 제사에도 안 오고, 뭐 저희 아버지 환갑때도 안오더만
저한테만 유독 그러는 이유를 알 수 없어요.

얼마전에는... 제가 진짜.. 중요한 일..
학교에 논문내는 일 때문에.. 작은 아버지 환갑에 못가게 되었는데요
저한테.. 호적 파가랍니다.

딴 사람도 아니고 고모가요.
기막혀서..
작은 아버지 환갑 안 간거.. 잘못한 일인줄은 알지만
하루이틀 사이로 논문 교정해서 보내야하는 판국에
뭔 환갑입니까

그 집 애들도 우리 아버지 환갑도 안 왔는데.
그리고 제가 중요한 인물도 아니고..
거기다.. 저희 아버지도 가만히 있는데 고모가 호적을 파라 마라 하니..

기막혀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글서 .. 고모가 그러지 않아도 지금 호적은 다 따로따로 나오니 걱정을 말라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제가 매번 행사나 빠지면 몰라요.
2년전 사촌 결혼식은 그래서 결국 갔구요.
환갑 잔치만 요번에 빠졌습니다.

설날, 추석, 어버이날, 할머니 생신, 제사 모두모두 가서 돈 내고. 일죽어라 하고 왔구요.
한 차례도 빠진적 없구요.
그런데.. 저런 행사 한번 빠진다고 저런 욕 먹어야하는겁니까.
막말로 제가 고모한테 돈 받아서 쓰는 사람도 아니고..

고모땜에 정말 미칠거 같아요.
미친 사람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미친년인가요?
고모는 저보고 그게 싫으면 시집 가라고
하는데 시집이 뭐 장난도 아니고..

다른 애들한테는 가만히 있으면서 저한테만 저러는게 정말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합니다.



IP : 61.252.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1.5 1:08 PM (210.94.xxx.1)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사촌오빠들이 장례식 절차 부터 해서 산소에서 내려갈때까지 엄마에게 야단(?)치듯 간섭하는거 보고 그리고 아버지 제사 왔을때도.. 두번째 아버지 제사때 부터는 가족들이랑 협의해서 우리끼리만 지내자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딱히 얼굴볼일도 없네요

  • 2. ...
    '09.1.5 1:10 PM (220.94.xxx.108)

    고모는 피해의식이 있는것 같습니다.
    고모의 올케(원글님의 어머니)가 할일을 고모가 대신해주고.
    올케가 없으니 님이 그 자리에 맡는 일을 해야 하는걸로 생각하고 있는것이겠지요.

    고모에게 원글님한테 신경끄라고 강하게 이야기 하십시요.

  • 3. 글쎄요...
    '09.1.5 1:16 PM (211.108.xxx.50)

    위에 혹시님 말씀도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좀 심하시네요.
    아무리 어른이 안 계셔서 그 자리를 대신 해야한다고 해도
    급한 일까지 제껴놓고 가야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럼 원글님은 대접은 하나도 못 받으면서 일만 뼈빠지게 해야하는
    그런 처지가 되는 건가요? 요즘 미혼처자들이 얼마나 바쁜데요.
    아버님한테 말씀드려서 고모의 언어폭력을 좀 멈추도록 하심이...
    괜히 원글님이 말씀하셨다가 분란이 생길까봐 걱정되네요.

  • 4. 요즘은
    '09.1.5 1:19 PM (210.94.xxx.1)

    가족모임도 일이 있으면 못갈수도 있는겁니다..

  • 5. ....
    '09.1.5 1:22 PM (122.34.xxx.91)

    아버님이 가셨는데 원글님이 중요한 일이 있음에도 열일을 제치고 꼭 가야하는건가요?
    아버님이 가신걸로 어느정도 예의는 차린것이 아닌가요?
    놀면서 안간것도 아니고 원글님 인생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일 때문에 피치못해 빠진건데 그런 욕을 들을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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