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9개월 아이, 한글나라 시키는건 어떨까요?

[뭘 모르는 엄마^^]

이제 만 29개월인 딸입니다.

돌무렵 한글카드를 만들어줘서 갖고 놀아서

글자로 인식하는건 아니겠지만 몇가지 글자는 알아보는(?) ^^ 수준이었는데

요즘은 책을 짚으며 읽으려고 노력.. 하거든요.^^

반복되는 단어는 읽기도 하고..

이럴때 한글나라 홈스쿨을 하는게 괜찮을까요?

한솔교육 한글나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좋은것도 있는지..

지금 하는게 너무 빠른건지, 아니면 벌써 했어야하는건지..?

주변에 또래 엄마들이 없어서

답답하기만 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쎄..]

전 요즘은 모르겠구요. 저희애는 아무것도 안시키니까 6살되던해에 스스로 이름부터 읽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한글 깨쳤어요. 그래서 그때 바로 한글 학습지(게임위주로 된것..)를 인터넷에서 시켰더니 훨씬 효과적이었지요. (여러가지 글자 배우는데..)
요즘은 더 일찍 알아야 하나봐요..
제 아이때는 6살때 한글 아는것도 (지금 6학년) 괜찮았어요.
그리고 실제로 책은 3학년때까지 읽어주었구요..(모든책은 아니지만... 하루에 한권 이상 꼭 엄마목소리로..)
저희앤 그 나이땐 배변훈련 없이 기저귀 뗐던거 같아요..^^;;

그냥 놔두면요..다 되는데..
미리시키면 뇌가 자극을 받을까요?

그 나이에 맞게 발달되는 뇌의 부분이 있대요..
지금은 전뇌가 발달되어야 하는 시기에요..
그래서 아마 6.7세까지는 문자 교육 안시키는게 좋을거라고..
어떤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왜냐면..정말 정말 떨어지는 사람도..
한글은 알거든요.

전 한글 교육엔 돈 안들이는게..
새댁들 돈 모으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그 돈으로 좋은 그림책 사주면 어떨까요?

[...]

알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한글카드로 자연스레 알게 하는게 어떨까요?

그 돈으로 나중에 좋은 책 사준다
새댁들 돈 모은다.
윗님 의견도 좋지만

저는 벌써부터 아이를 학원 보내고 싶은지(홈스쿨이지만) 좀 답답합니다.

[ㅎㅎㅎ]

전직 학습지 샘 7년 했습니다. 제가 볼때 학교 가기전 1년반전에만 시작하면 학교가기전 두글자 받침 받아쓰기까지 대강 다 끝납니다.(좀 느린애는 2년)
전 엄마들이 하도 애기들 잡는걸 질리게 봐서....제 애는 올해 여섯살인데 하도 공부해달라고 해서 기탄한글 수학 시작한지 한 두세달 됩니다.
본인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제가 딱 장수 정해서 아주 조금씩만하니 아직까지는 재미있어하고 갑자기 주변 글자 숫자에 부쩍 흥미를 느껴 다 읽어보려고 난리랍니다.(교재에 아직 ㄱ 도 안나옵니다.ㅎㅎㅎ)
주변 지인 아드님이 어려서 영재소리 들었는데 뭘했냐고 여쭤봤더니 어려서 그냥 엄마랑 한글카드 가지고 놀았다네요. 그냥 집에 있는 한글 카드 가지고 노시고 카드 좋아하면 숫자라던지 종류를 좀더 늘려주세요.
전 아직까지는 선생님이 오시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사과]

저두 일찍 어려가지 시켜봤는데.. 지나고 보니 돈 아깝더군요.
차라리 그돈 모았다가 책 많이 사주세요.
글구 한글은 생활속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6살쯤까지도 모른다면 그때가서 수업 고려해 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

그래도 한글나라 시키면 몇달만에 효과는 보더라구요. 전, 아이가 한글을 알게되면 집 밖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흡수하지 않을까 기대하여 한글나라 시켰어요. 제가 어릴때 한글을 깨치고 장님이 눈뜨듯 세상이 달라보이던 것이 생각나서요.

제딸은 36개월이 되어 시작했는데 시작하고 4개월만에 한글을 줄줄 읽더라구요. 한글을 읽으니 밖에서 간판에서 글자읽고 뭐냐고 묻기도하고 안내문 같은것도 스스로 읽고 알아들어요. 혹자는 창의력이 저하된다고 하기도 하지만, 전 우리딸이 세상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세돌쯤 시켜보세요.

[..]

저희 둘째가 지금 36개월인데 ... 울 아들 마냥 아기 같은데 29개월짜리를 벌써 한글을 시키나요?
우리 첫째를 보면 (지금 6살) 유치원만 보내고 아무런 교육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지금 책 다 읽어요
웬만한 글자 다 쓰구요
어릴때부터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드는데...
그리고 너무 일찍 한글을 깨우치면 책 볼때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는 능력이 키워지질 않고 글자에만 집착해서 아이의 창의력이 좀 떨어진다는 얘기도 들은적 있어요
제 생각엔 29개월은 그냥 놀게만 하심이.....

[글자를]

읽기 시작하면 그림만 보고 상상하는.. 아이들만의 그 상상력을 해칠수 있다..
창의력에 나쁜 영향,.
뭐 이런 취지의 ebs 방송을 본 후 일부러 한글을 공부시킬 필요가 없겠다.!! 라고 결론 지었어요. (우리애 31개월)

얘도 궁금해선지 막 혼자서 글자 읽는 시늉도 하고 글자쓰는 흉내도 내고 자주보는 몇 글자는 읽기도 하지만,

애가 궁금해하는 글자와 이름만 가르쳐줘요. 나머진 니가 알게되겠지..

[48개월인데]

큰아이 학습지 선생에게 얼마전에 물어봤더니, 48개월 지나서 시키면 늦는다고 말하더군요.
늦어도 48개월 전에는 시작하는게 좋다구요.
어느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큰 아이 시켜보니 48개월에도 생각보다 잘 못받아 들이더군요.
만 4세엔 가나다라 정도마 떼고, 만 5세에 국어나라 선생 불렀더니 또래에 비해 너무 못한다고 난리난리더군요.
진짜 늦은건지 어쩐건지 국어실력이 좀 딸리긴해서 둘째는 고민중입니다.
빨리 시켜야하나 아님 6세까지는 그냥 책이나 읽어줄까..어느게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원글]

아..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도 너무 고민이예요.
오바하는 것도 같고..
이게 다, 집에서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직장맘의
조바심, 죄책감.. 이런거겠죠!

제가 한글교육을 생각한건, 푸름이라고 영재 키운 부모님이 쓰신 책 읽구요..
한글을 일찍 깨치면 책에 더 일찍 흥미를 가져서~
이런 내용이 생각나서요.

아무래도 제 욕심일까요..? 흑

[ㅎㅎㅎ]

위에 48개월님...학습지 선생님께 여쭤보면 당연히 늦다고 하지요. 선생님은 기본이 영업이에요.
전에 한국말도 못하는 애들 영어 시키는것도 봤어요. 그게 영업이 아니면 뭔가요?ㅎㅎㅎ

[엄마표한글]

제 생각에 학습지를 안해도 5-7세에 애들이 관심을 갖습니다. 저두 첫째때나 둘째때나
집에서 자음모음 벽에 붙여놓고 한번씩 해줬습니다. 첫애는 6살때 완전 깨우쳤고 지금
둘짼 좀 고민했었어요.. 근데 유치원 5세부터 가니 그곳에서 어렴풋이 하기도 하고,
6세때 관심 엄청 보이더라구요.. 저녁에 책많이 읽어주구요..이제 7살인데, 한글 많이 알아요^^ 모국어이니 굿이 학습지 하지마시고,, 아직 어리니,,시간 충분합니다..
천천히 관심갖을때 하나씩 알려주세요..대신 학습지 할돈으로 책을 사준다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