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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한나라당 몰락의 자충수

다시든횃불 조회수 : 520
작성일 : 2008-12-31 08:49:23
김형오가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가운데 국회에 지금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돈다고 한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의 거수기들을 국회에 집합시켰다고 한다. 한나라당 거수기들을 <일렬종대>로 집합시켜놓고 이른바 <민주당 의원 떠내기>를 시도할 모양이다.

그런데 그 모양세가 영 <산도둑의 기습 작전>처럼 볼썽 사납다. 집 주인이 소수의 식구들을 데리고 집안을 방비하고 다수의 산도둑은 호심탐탐 집을 강탈하려는 모양세다.
개인적으로, 왜 한나라당이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이명박과 한나라당 홍준표는 나름의 명분을 내건다. <경제살리기 입법이다. 오늘내일까지 일괄처리하고 내년에 산뜻하게 새 출발을 하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말은 모두 틀렸다. 지금 추진하는 일련의 입법은 경제 살리기 입법이 아니고, 설사 오늘내일 처리한다고해도 <산뜻한 2009년 출발>은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홍준표가 <2009년 산뜻한 출발>을 바란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가장 어리석은 발상이다. 홍준표가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어버리면 야당과 여론, 언론은 극단적으로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저항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단, 야당은 장외 투쟁에 나가게 되어 있다. 그 경우 내년에 이명박은 산뜻한 개각을 하지 못한다. 야당 민주당이 인사청문회에 응해줄 턱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한나라당 이중대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이 꼴에 <우리도 야당이다.>라며 한나라당에 협조할 수는 있겠다. 한나라당이 지금 강공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도 그런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일 게다.

야당은 그렇다치더라도, 문제는 여론과 언론의 역풍이다. 한나라당이 진정 걱정해야할 것은, 야당 민주당의 장외 투쟁이 아니고, 여론과 언론의 저항이다.
일단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현재 이명박의 지지도는 20%대이고 한나라당은 34%정도인데, 여론의 저항을 받으면 이명박와 한나라당은 각각 10%대와 20%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혹자는 <여론이라는 것은 가변적인 것이다.>라고 주장할 지도 모른다.그러나, 지지도라는 것은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기는 매우 어렵다. 말 한 자리 잘못하면 지지도가 반토막나지만, 아무리 말 잘해도 지지도가 두배로 뛰기는 매우 힘들다.
아마도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10%대의 지지도를 가지고 남은 4년을 견뎌야할 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식물 대통령과 식물 여당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언론의 가세도 역시 부담이다.
현재 MBC 등 공중파 방송과, 조중동을 제외한 신문사 기자들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한나라당이 신문방송법을 통과시키면 정권퇴진운동을 펼치게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들 기자들이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는 것에 그친다면, 그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기자들의 진짜 위협은 이들이 <마이크로 때리고 볼펜으로 긁어버리는 경우>다.즉, 방송과 신문 기자들이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대하여 부정적인 기사를 써갈기기 시작하면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골로 간다는 것이다.

매일 마이크로 한나라당을 때리고 볼펜으로 이명박의 얼굴을 긁어버리면 아무리 한나라당의 머리가 돌이고 이명박의 얼굴이 두껍다고 한들 견뎌낼 수 있겠느냐 그 말이다.
여론과 언론을 <적>으로 만드는 것은 이명박 정권의 생명을 단축시킨다. 이건 고금을 통틀어 명백한 진리다.

이런 간단한 이치도 무시한채, 현재 한나라당은 172라는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여 야밤에 도둑질을 하려는 듯이 움직이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의 행태는 <한탕주의>라고 볼 수 있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집권이다. 지금 아니면 이런 입법은 두번 다시는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또한 이런 한나라당의 행태는 <강박증>이라고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입법 전쟁까지 패하면 그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라고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사실, 2004년 말에 열린우리당도 4대 개혁 입법을 추진하면서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었지만 결국 입법에 실패함으로써 급격하게 몰락의 길을 간 바 있다.

후자의 경우 한나라당은 자충수를 둔 격이 된다. 굳이 지금 추진할 필요도 없는 입법전쟁에 올인함으로써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한나라당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집권하는 정당의 초조함과 자충수>를 극단적으로 보이는 중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입법전쟁에서 승리(?)해도 몰락이고, 실패해도 역시 몰락이다
IP : 211.187.xxx.2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이계열 말이예요.
    '08.12.31 9:03 AM (61.72.xxx.58)

    나중에 어떻게 되던 지금 파란지붕에 잘보여야 한다 강한 기회주의자들 집단인거 같아요.
    강경하게 뭔가 할거 같이 앞에선 보여주면서
    나중엔 파란지붕 니가 그렇게 시켰으니 니가 책임져 하겠지요.

  • 2. 방송법, 마스크법
    '08.12.31 9:47 AM (220.75.xxx.234)

    방송법, 마스크법이 참으로 경제를 살려주겠다..
    하긴 이 나라 국민들 경제 살려주겠다는 말에 속아 뽑아 줬으니..뭐든 경제 살려준다는 구실로 나라 다~ 말아 먹는구나!

  • 3. 민주당
    '08.12.31 12:21 PM (121.169.xxx.32)

    송영길 의원이그러던데요.
    홍준표씨도 얘기 들어먹는척하다가
    청와대만 갔다오면 딴사람으로 돌변한다하니 얼마나 이명박이 압박이 심하면 그러겠어요.
    나라면 당대표고 뭐고 일단 나라부터 생각할텐데
    홍씨도 이제 막장에 다다른거 같더군요.

  • 4. 아꼬
    '08.12.31 12:23 PM (125.177.xxx.202)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나 오래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그들읨 몰락을....
    언론노조 화이팅!!!

  • 5. //
    '08.12.31 1:04 PM (121.101.xxx.109)

    이글대로 상황이 흘러가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현재를 보세요..온나라의 기관이 명박아래 납작 엎드려있어요. 여론과 언론이 무서운 종자들이었으면 진작 이런짓 벌이지도 못하죠. 노무현때 기세등등하게 대들던 기자들, 지금 엎드려 기고있어요.. 지금뉴스도 거의 땡박뉴스잖아요. 지금 지지율도 바닥이지만 아랑곳안하고 대운하니,방송법이니 하고싶은거 당 하잖아요. 여론이 자기들에게 칼을 겨누기전에 그래서 방송법, 무리해서라도 통과시키려는거구요. 정말 그렇게되면 모든게 끝날거라고봐요.
    나라가 망해가도 뉴스에선 매일 명박칭찬에 지지율은 80프로 ..이렇게 나올거같아요...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지금도 답없는 이 궁민들, 어떻게 될거같은가요... 한날당은 이번을 기회로 영구집권을 노리는거에요...정말 이살기힘든 나라에 태어난게 한탄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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