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래 시동생네 합가 글을 읽고

제가 아직 철이 없는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08-12-29 13:25:55
아래 시동생네 합가가 걱정중이라는 어느 분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가

정말 너무나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난 철없이 설쳐 되었구나.
날 참 시어머님이 미워했을 수도 있었겠구나.

그 글에 도와달라고 댓글 올린 이입니다.
네, 저희 윗동서께서 먼저 시부모님과 함께 사시다가 사정상 분가를 하였답니다. 그러다 저희 부부 결혼하고 시부모님과 함께 합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결혼 당시 82도 몰랐고 언니도 없었고... 누군가 저에게 합가의 고통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저희 친구들도 미혼이 많았기에....
정말이지 제가 82를 알았더라면 첨부터 합가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혀 그당시 나쁜 *되고 지금은 편하게 지내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땐 정말이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저희 시부모님들 아주 많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허나 같이 살고 계신 분들이나, 한 때 살아 보신 분들, 아님 직간접적으로 어렴풋하게나마 겪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요. 함께 사는 고통이 얼마나 큰 일 인지....

제가 당혹스러운 것은 사정을 다 알면서도 그냥 모른체 하라는 겁입니다.
네, 저 역시 많은 분들이 왜 그리 답하셨는지 압니다.
저도 겪은 바가 많거든요.
저 결혼 후 저희 시어머님 무슨 일-정말  큰 일도 아닌 데- 만 있으면 저희 형님 일 시키려 부르십니다. 저희 형님 먼곳에서  와서 일하다 가십니다.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되길래 제가 나섰습니다. 그정도의 일이라면 어머님 그냥 제가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머님 이리 답하십니다. 넌 아직 일이 서투르다. 니네 큰 동서가 일은 잘한다.... 라며 계속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저도 지지 않고 계속 말하니 어머님께서 저를 오해하시더군요. 동서가 집에 오는 거 싫어서 그러는 것으로요. 이후 남편에게 며느리의 심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남편이 나서게 했고 이제 저희 시어머님 저희 형님  더이상 오라가라 하지 않습니다.
이와 유사한 일들은 무지 많습니다만 사정상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지요. 솔직히 우리 여성  모두 어느 정도 시댁과 거리를 두면서 잘 지내길 바라지 않습니까.
내가 어느 정도 욕을 얻어 먹더라도 - 남편을 방패막 세우면 강도가 훨 약해지지요-  뻔히 불바다로 뛰어드는 게 보이면 서로서로 막아주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글을 읽어보니 그 동서분이 원하는 게 아니라 시동생이 원해서 합가하는 것 같은데,,, 시댁일에 무조건 빠지는 게 수라는 다수의 글들을 접하고 너무 절망스럽습니다.
IP : 219.240.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9 1:35 PM (61.66.xxx.98)

    성인이쟎아요.
    상대방이 먼저 의견을 구해 온다면 얼마든지 답해주겠지만,
    물어오지도 않는데 먼저 나서서 한다는건 잔소리 이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좋게 안받아들이고요.

    만약 그때 누군가 원글님을 막았어도 당시에는 원글님께서도
    난 자신있어...시부모님은 괜찮은 사람이야...
    그런 반응이었을겁니다.

  • 2. 제가 아직 철이 없는
    '08.12.29 1:47 PM (219.240.xxx.19)

    네, 성인이지요.
    그러나 성인의 판단도 잘못이 있을 수 있고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수 없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제 말은 얼마든지 남편을 통해서 그 동서분이 원하지 않는 합가라면 분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하자는 뜻입니다.

    저 역시 저희 형님이 한동안 원망스러웠습니다. 살짝 저에게 암시를 해주든지, 아님 아주버님께라도 공을 넘겨 주시든지.....
    그렇다고 저 역시 당신도 한 번 당해봐라. 할 수는 없더군요.

    윗님. 저 역시 남편이나 시부모님께서 합가를 원하지 않았다면 제가 먼저 하고 픈 맘은 없었답니다.
    단지 거절을 어찌해야 하는 지 몰랐구요. 네. 성인이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라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시댁일이건 친정일이건 무리한 아님 비자발적인 여성의 역할에 대해 우리 모두 함께 서로의 방패막이 되어 주었음 하는 게 그동안의 제 생각이었는데...

    제가 정말 철이 없는 거 맞는 가 봅니다.

  • 3. ....
    '08.12.29 1:53 PM (121.183.xxx.96)

    글쎄 뭘 어쩌라는 건지....

  • 4. 성인이면
    '08.12.29 1:55 PM (202.136.xxx.37)

    자기가 알아서 하는게 맞습니다. 그 많은 댓글들이 당신도 한번 당해봐라는 심리로 보이고 형님이 원망스럽다면 철 없으신 거 맞습니다.

  • 5. ㅠㅠ
    '08.12.29 1:56 PM (58.229.xxx.27)

    그게 참~~
    시댁일이라는게...
    동서를 도와주고 싶으면서도 나한테 안좋은 일이 생길까 몸사리게 되고...
    저만 해도 그렇네요.
    ㅜㅜ

  • 6. 모른척보다는
    '08.12.29 2:06 PM (220.75.xxx.206)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모른척하기 보다는 힘들겠네라면서 적당히 조언 주는게 좋지요.
    쓸데없는 오지랍일수도 있고 정말 힘이 되는 조언일수도 있고요.
    그글 원글님은 외국에 있으시니 어차피 직접 부딪혀가면서 도와줄수 있는것도 아니니 나쁠건 없다고 생각되요.
    참..여자의 적은 여자예요.

  • 7. 저도..
    '08.12.29 2:40 PM (116.36.xxx.45)

    원글님이 외국에 계시고 직접 부딪힐 일 없으시니 돌려서 은근히 조언(?)하거나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아직 새댁이라 철없어서 그런지 몰라도요^^;;

  • 8. 아래..
    '08.12.29 4:35 PM (58.73.xxx.180)

    있는 글과 원글님 경우는 좀 다른 경우죠
    원글님은 동서분이 살다가 분가하신거고
    아래 있는 글은 윗동서분도 사실 합가해서 살아보신것도 아니잖아요
    원글님경우에야 윗동서분이 이런저런 안좋은 점도 있다라고 해줄수있었다지만
    (사실 그것도 어떻게 말해줘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이 서로 내맘같으려니하지만 사람따라 다르죠)
    아랫글경우는 새로들어온 동서가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니까 함부로 말하기힘들다는거였어요
    게다가 아랫글쓰신분은 외국에 계시다니까 어떻게 말이 흘러가도
    대처하시기도 힘들거같더라구요
    그리고 아랫글시동생네가 무슨생각으로 합가를 하는지는
    아무도 모르고있는 상황이니...
    정말 만에 하나 그 시동생이나 동서가 들은말 아무생각없이
    옮긴다면 완전 대형사고나는거죠
    어쨋든 아래댓글들이 단지 '시집은 그저 나몰라라하세요..아랫동서 어떻게 되든말든'
    뭐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고 보여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500 양지도 기름이 많나요?(구매후기아님. 이동하지 마셔요) 14 지금 국 끓.. 2008/12/29 686
263499 전교조 교사라고 다 촌지 안받는 것 아니에요 12 사람에 따라.. 2008/12/29 1,071
263498 조카가 곧 동생을 봐요. 아기에게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선물을 주고 싶은데.. 1 이모 2008/12/29 153
263497 아..정말 애 못키우겠어요.. 9 고민 2008/12/29 1,243
263496 하유미가 너무 이뻐 보이네요... 26 하유미 2008/12/29 5,824
263495 영어로 어떻게 쓰나요? 3 아기엄마 2008/12/29 362
263494 1318클래스 무료수강권필요하신분.. 1 ........ 2008/12/29 223
263493 성인이 다닐만한 영어학원 추천 부탁해요. 4 새댁 2008/12/29 569
263492 강호동씨도 아니고 호동씨 12 ㅋㅋ 2008/12/29 2,292
263491 가입하는 사이트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어찌 관리하시나요 7 아이디와 비.. 2008/12/29 568
263490 남편이 감원대상이라고 하네요. 19 고민고민하지.. 2008/12/29 3,303
263489 돌 전후 책 추천 바랍니다 9 아기 2008/12/29 242
263488 누워있긴 싫어하는 4개월아가.. 앉거나 서있게 해도 되나요? 6 *&* 2008/12/29 333
263487 미네르바님 등장하셨습니다. 22 2008/12/29 5,346
263486 급해요~ 2 내문서 비밀.. 2008/12/29 171
263485 연말모임 연말모임 2008/12/29 133
263484 아래 시동생네 합가 글을 읽고 8 제가 아직 .. 2008/12/29 1,054
263483 환율 1 디자이노이드.. 2008/12/29 582
263482 대리점개설담당자를,, 1 2008/12/29 109
263481 교통사고 문의 1 깜장이 집사.. 2008/12/29 205
263480 다이아몬드코팅 vs 세라믹코팅 2 후라이팬 2008/12/29 846
263479 어제 울산지역 뉴스에 1 한나라당 2008/12/29 242
263478 끌어올림) 식용유와 환경호르몬 6 옮겨담아요 2008/12/29 570
263477 여유돈이 1 금이 좋아 2008/12/29 495
263476 시누 아기 돌잔치..우리 아기 뭐 입혀야 될까요? 6 고민 2008/12/29 365
263475 보험 청구문의... 2 며느리 2008/12/29 227
263474 1318클래스 무료수강권이에요. 4 필요하신분계.. 2008/12/29 379
263473 하이원 눈썰매장 휴일에 어떨까요? 4 어디로갈까 2008/12/29 419
263472 삼양라면이 맛있네요 29 라면 2008/12/29 1,229
263471 리싸" 가 무슨뜻인가요? 2 무엇 2008/12/29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