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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더러운 기분이 듭니다

사랑이여 조회수 : 7,751
작성일 : 2008-12-29 11:12:20
지금까지 게시판에서 촌지 운운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사실 그런 이야기를 보면서 이건 결단코 아닌데...하는 더러운 기분이 듭니다.

공동묘지에 묻힌 것으로만 알고 있는  촌지문화에 대해 저는 이곳에서 촌지가 어떻다는 식의 이러쿵 저러쿵 한다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청동기시대 물품을 아직도 주방에서 써야 할지 고민하거나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인간들이 교단에서 촌지 운운하는지는 몰라도 받는 *이나 주는 학부모님들 정말 이건 아닙니다.
정말이지 빨간불이며 결단코 아닙니다.
주지들 말고 노골적으로 바라는 인간들이 있다면 고발하시길 제발 바랍니다.

덜떨어진 인간들이 교단에서 촌지를 은근하게 바란다면 같은 교사로서 정말 뿌끄럽기 짝이 없다는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제발이지 안 줘도 됩니다.
갖다 주지도 말고 은근하게 바라는 눈치가 보이면 인터넷에 공개하여 개망신을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교단에서 바란다 해서 줘야 할까 고민하신다면 똑같은 수준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님들의 아이들만 챙겨달라는 의미로도 해석되니까 말입니다.
그러기 이전에 교사들은 편애를 하지 말아야 함에도 소금먹은 *이 물을 켠다는 식이니 이건 아닙니다. 결단코!!!

제발 소수의 개망나니들이 저지르는 촌지바라기를 전체 교사들의 요구로 싸잡아 매도하는 일만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사적인 이익과는 무관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들에 올인하는 요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힘빠지고 더러운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촌지에 관한 한 고민하시는 학부모님들이든 받아처먹으려는 개망나니 수준의 교사들이건 그것은 명백하게 같은 수준입니다!!!
IP : 222.106.xxx.17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9 11:19 AM (222.237.xxx.66)

    원글님은 고등학교 선생님이니까 그런 류의 선생님들에 대해 잘 모르실수 있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에서는 정말 상상할수도 없는 일들이 이따금 일어날때도 있어요.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일들이요..

  • 2. 항상
    '08.12.29 11:19 AM (116.44.xxx.5)

    사랑이여님의 답글을 보며 눈물 글썽이는 사람입니다. 그냥 사랑이여님의 글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싫었던 남편도 다시 보게 되었구요. 아 사는 게 다 그런 거구나 무릎을 치게 됩니다. 촌지 문제로 마음이 안 좋으셨다면 마음 푸세요. 사랑이여님의 따뜻한 글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 3. 별사랑
    '08.12.29 11:20 AM (222.107.xxx.150)

    정말 하나도 안 주고 안 받는다면 촌지에 대해 왈가왈부를 해도
    상관없겠는데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받는 넘이나 주는 넘이나..-.-;
    뭐 묻은 넘이 뭐 묻은 넘 나무라는 꼴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 4. 인천한라봉
    '08.12.29 11:20 AM (219.254.xxx.88)

    사랑님 진정하세요.. ^^;

  • 5. 아닌분이 더 많죠
    '08.12.29 11:23 AM (61.82.xxx.105)

    전교조 선생님들이나 양심적인 분들 많아요 가까이에는 여동생 부부도 그런 부분 엄격하더군요 희망이 있기에 고쳐 나갈 수 있습니다.

  • 6. 음..
    '08.12.29 11:24 AM (121.162.xxx.102)

    글쓰신님은 댓글들을 보니 고등학교 선생님이시네요..
    초등학교의 현실은 예전과 다를바 없습니다. 오히려 단위가 커져서 허리가 휠 지경이예요-_-
    차라리 중,고딩들한테 촌지갖고 차별하면 애들이 머리가 커서 다 아니까 욕이라도 먹죠..
    정말 천지분간 못하는 어린애들 데리고 촌지 갖고 차별하는 초등학교 선생들(일부겠죠)은 인간도 아닙니다. 그 어린것들을 괴롭히고, 모욕하고..-_-; 정말 인격이 의심스러운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대개 저학년 담임들이 그러죠-_-;

  • 7. 휴~
    '08.12.29 11:26 AM (121.149.xxx.140)

    주변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훨씬 많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과 촛불집회에서 만나 뵌 선생님들..
    자는 아이들 다독여 공부시킬려고 하는 선생님들 존경해요.
    다만 아이가 잘 따라가지 못해 죄송하지만...

  • 8. ㅇㄹ
    '08.12.29 11:26 AM (219.255.xxx.144)

    고3때 담임선생님...양호실에서 진학상담한다고 학부모님과 일대일 상담하셨어요.옆반 친구가 아파서 양호실에 누워있었는데 담임선생님 상담하시던 학부모 가시니까 돈 얼마 가져왔나 세어보시더라는군요.
    시장에서 생선 파시던 우리 어머니는 아이들 학교라고는 초등학교 입착식때 외에는 온적이 없으신데 진학상담이라고 선생님이 엄마 오지 않으면 내놓은 아이로 알고 신경 안쓰겠다는 말까지 하셔서 엄마한테 학교 꼭 오라고 신신당부했었어요. 엄마는 확답을 않으서서 저는 내내 조마조마했지요.

    다행히 엄마는 상담하고 가셨고 엄마 보내고 오시는 담임선생님을 복도에서 만났는데 절 보시는 표정이 냉랭했지요....우리 엄마는 촌지가 뭔 줄 몰랐거든요.

  • 9. ..
    '08.12.29 11:29 AM (121.188.xxx.96)

    이번에 쫒겨난 선생님들께 대하는
    교장이나 방관하는 교사들.
    아이들과 인사만이라도 하고 싶어하는데도
    막고 어느 교사하나 돌아보지 않는 그 모습에
    절망과 비애를 느낍니다.
    그 장면 하나로도 교사들...
    할말이 없을텐데요.
    사랑이여님 , 학교는 달라진게 없어요.
    권력에 굴종하는 교사와 그의 종 학생이 있을 뿐이죠.

  • 10. 사랑이여
    '08.12.29 11:29 AM (222.106.xxx.172)

    저는 제 아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담임선생님들마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쓴 '인물과 사상'이라는 단행본을 선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책은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고 또 내용도 누가 봐도 당시 돌아가는 세상물정을 통찰력있는 눈으로 좀 바라봐주길 바라는 글들로 메워져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졸업식 때는 당시 담임교사가 만삭의 전교조 조합원 선생님이셨습니다.
    6년간 담임교사들 중 진정한 마음씨로 개인카페를 만들어 소통하는 참 맘에 들었던 여교사였는데 졸업식날 부군을 위해 제가 어학연수갔다오면서 엘에이 공항에서 사왔던 양주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부군이 어찌나 감탄했는지 전화를 주더군요. 고맙다고....
    오히려 고마운 건 제가 할 소리인데....
    그게 전부였습니다.
    학기가 다 끝난 뒤 준 '선물'들일 뿐이었습니다.
    돈되는 선물은 아니고 단지 제 성의만을 간단하게 표시했습니다.
    촌지를 준다는 것은 제 사전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명백하게 빨간불이었기 때문입니다.

    댓글....정말 감동하고 감사합니다.

  • 11. ..
    '08.12.29 11:30 AM (121.188.xxx.96)

    참 일부 훌륭한 선생님들껜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 12. 사랑이여님께
    '08.12.29 11:36 AM (119.148.xxx.222)

    위로를 드립니다.

  • 13. 들꽃
    '08.12.29 11:37 AM (125.131.xxx.89)

    저는 지금까지 촌지를 해본적이 없어요..
    지금은 먹고 살기가 바빠서 못한다할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여유있게 살았을때도 촌지는 하질 않았어요..
    지금 만약 제가 여유 있다해도 촌지는 안할거구요..
    그래도 그것 때문에 문제 생기지는 않았어요.
    안좋은 선생님들도 물론 계시겠지요.
    인간세상 어디던 그런 사람 한 둘 없겠어요.
    하지만 좋은 선생님들, 정말 온 마음 다해 사랑 쏟으시는 좋은 선생님들이 더 많으실거예요.
    저는 그렇게 믿고있고 그렇게 경험했습니다.
    촌지 하지마세요...
    우리 엄마들이 먼저 생각이 바뀌어서 촌지를 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촌지 안준다다해서 차별받거나 불이익이 생기시면 그땐 강력한 조치를 하셔야하구요.
    저희 엄마들이 먼저 달라져야할것 같아요..
    여러 상황들이 쉽지 않을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예요..
    그렇게해서 촌지 문화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14. 한가지
    '08.12.29 11:47 AM (168.131.xxx.91)

    원글님께서 잊고 계시는 사실이 있는데.
    촌지바라는 그런 선생(놈)들 신고해라 하시는데. 신고해봤자 아이만 고생이고 아이가 결국 전학까지 가게 된 것을 본 입장에서. 신고해라는 님의 말에 동조를 할 수 없겠네요.

    저는 그런 선생(놈)에게 직접 전학가라라는 소리를 들은 학생이었고, 그때 너무 가슴아픈 기억이 있어서 객관적인 사실을 말할 입장은 못되지만.
    제가 그런일 겪었을 때 정신적으로 도와주셨던 지역 전교조 임원이셨던 옆반 담임선생님에 비해 정말 개차반이었던 선생이었던 담임에 대한 기억이 있어서, 요즘 이런 저런일 있을 때 차라리 촌지를 받고 애들을 때려야지 전교조 선생님이니 짤리잖아~~!!하는 말들에 대해 .

    이건 절반은 교직에 있는 분들의 책임이며, 절반은 묵과하거나 동조한 우리들의 책임이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나 잣대에 대해서 선생님들 자신들이 스스로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당해지기 위해서 스스로 내부에서 정화하는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본 기억이 없는것 같아서요

  • 15. 서로
    '08.12.29 11:51 AM (61.254.xxx.10)

    소수의 문제나 외부의 오해 때문에 싸잡아 비난 당한 직업군이나 집단, 많아요.
    그 집단 안의 대부분 혹은 일부는 양심적이고 성실한 사람들인데요.
    억울한 사람이 한둘이겠어요.
    교사 이야기야 82 단골 메뉴이긴 하지만
    사랑이여 님께서 유명인이라 그래도 원글님의 글에는 동조하시는 댓글이 달리는구나 생각합니다
    별다른 악의없이 하는 말이라도 듣는 사람 마음을 시들시들 말라죽일 수도, 날카롭게 벨 수도 있더군요.

  • 16. 고2담임
    '08.12.29 11:55 AM (222.237.xxx.66)

    내가 겪던 이상한 선생들,
    우리 애들 키우면서 겪던 사이코같던 선생들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개중에는 정말 좋으신 선생님도 있습니다.
    우리딸 집안이 어려워져서 힘들었는데 고2담임이던 젊은 여선생님(얼굴도 몰라요. 학교를 안가봐서)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학원은 커녕 문제집하나 살 형편도 안되는 우리애한테 여러가지 문제집도 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애한테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고2가 끝난후 다른학교로 전근가셨습니다...어느 학교로 가셨는지 모르지만요..
    개학하고 우리애가 3학년이 된후 전근가신지 알았습니다..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더군요...가실줄 알았으면 한번 찾아뵙고 감사했다고 인사라도 하는건데...후회가 되더군요..

    그래도 우리 애와 선생님의 교류는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 집 형편이 어려워서 우리 딸 재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우리애한테 재수하더라도 어떤식으로 어떻게 공부하라며 많은 지침을 주셨습니다..

    우리딸은 선생님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하더군요..

    이번에 수능봤고 작년보다 좋은 성적 거뒀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 애가 믿고 의지하는 정말 좋은 선생님입니다.
    선생님께서 다른곳으로 전근가셨는데도 수업이 비는 시간에
    우리 애 만나셔서 고급식당에 데려가시고 맛난것을 먹이셨답니다.
    대학 입시에 대해 상담할 곳이 없던 우리애한테 지금까지도 멘토처럼 대해 주시는
    정말 좋으신 선생님이시죠.. 이런 스승을 만난것이 저와 우리애한테는 참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17. 제이미
    '08.12.29 12:55 PM (121.131.xxx.130)

    아직 아기가 어려 이런 글들을 읽을 때마다 앞으로 어떡해야 하나하고 마음이 답답해지는데
    그래도 사랑이여님같은 선생님들이 있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18. .
    '08.12.29 12:56 PM (119.203.xxx.6)

    전 사실 교육청정 지역에 살고 있답니다.
    제가 사는곳이 오지라 신참 선생님들 비율이 어마어마합니다.
    서투루지만 열정이 있으시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제 동생같은 선생님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런분들이기에 공교육을 믿고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고등 보내보니 그게 다는 아니구나 싶더군요.
    비평준 상위고이다보니 입학 배치고사 고1과정 국영수로 보더군요.
    그걸로 3년 장학생부터 한학기 장학생까지 뽑고.
    중학교때 담임샘과 상의하고 조언 듣고
    우리 아이 아직까지 공교육을 믿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이제 고3이네요.

    전 우리 아이만 예뻐해주시는 선생님도 달갑지 않습니다.
    골고루 평등하게 사랑해주시는 젊은 선생님들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서울 모 지역에 사는 제 동생 이야기를 들으면
    시대가 거꾸로 가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제발 급식이며 청소며 학부모 동원좀 안했으면 좋겠더라구요.
    치마바람은 어째 21세기를 앞두고도 그리 펄럭거리는지...
    전 엄마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 19. 동감해요
    '08.12.29 1:06 PM (122.37.xxx.197)

    닭과 달걀중 누가 먼저냐하면
    전 자기 아이만 위하는 엄마가 먼저 같습니다..

  • 20. 사랑이여
    '08.12.29 1:17 PM (222.106.xxx.172)

    우리 사회에 문제점들이 많지만 적어도 교직사회는 그런 문제점들과는 담을 쌓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제 글에 대해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청렴하게 생활할 것입니다.

    그런 말을 하면 일부 학부모님들은 제게 혹시 친구들이 있느냐고 하시더군요.
    독선적이라는 의미죠.
    그에 대해 오해라고 반응합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만큼은 청정해지자 이런 의미를 친구들...로 말을 돌리니 참...정말....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 21. .
    '08.12.29 1:40 PM (121.135.xxx.195)

    대놓고 달라고 하면서 아이를 괴롭히는 선생과
    울며 겨자먹기로 주는 학부모가 어떻게 같다는 말인지.. 거의 가해자와 피해자 수준 아닌가요?
    달란말도 안했는데 먼저 주는 학부모들 말고 말이에요.

    신고하라고요? 아이에게 피해가 가는데요?
    허울좋은 규범 지켜봤자 내 아이에게 또 피해가 가는데요. 내 아이가 받은 상처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죠.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습니다.

  • 22. 사랑이여
    '08.12.29 4:58 PM (222.106.xxx.172)

    <..규범 지켜봤자 내 아이에게 또 피해가 가는데>

    위의 두 분 정도가 이런 류의 글을 달으셔서 제 의견을 말하지 않을 수 없군요:

    이 세상은 그런 '피해의식'과는 정반대의 정의감에 불타는 분들이 많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나마 표현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희생이 가져온 평화나 자유는 그만큼 소중하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학년초에 아이들에게 무료로 밤에 강의를 더 해주기로 담임들이 '맹세'를 했지요.
    그런데 학년말 정도가 되니까 그동안 무료로 가르친 대가로 학부모님들이 돈을 준다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하더군요.

    그자리에서 제가 그랬죠. 뭔 소리냐? 난 반대다. 안 받겠다. 약속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 후 몇 주가 흘러간 뒤 수업 끝나고 돌아오니 책상 속에 웬 정체불명의 흰 봉투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게 뭐냐고 책상 맞은 편 담임에게 물었더니 입가로 검지손가락을 갖다 대면서 쉿....
    그냥 모른체하고 받아넣어라 하고 말하더군요.

    그 순간 화가 나서 휙 하고 학년 주임 책상에 던져버렸습니다.
    그 뒤 그 돈...어떻게 되었는지 말도 없더군요.

    그런데 그 뒤 계속 검은 돈거래를 하더군요.

    님들 같은 논리대로라면 나에게 돌아올 피해가 무서워서 눈을 감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이들 앞에서 더러운 인간이 되는 것이 죽기보다 더 싫어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학교 학부모님들도 저와 같은 청구를 했더군요.

    한 사람의 희생으로 받을 피해가 무서워 계속 방치하면 악순환이 확대재생산된다는 사실입니다.
    희생하신 선배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만큼 좋아진 거죠.

    그 희생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그들의 희생을 갚는 길은 불의에 저항하는 길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 23. .님 말씀에 공감
    '08.12.29 5:04 PM (75.85.xxx.26)

    저도 촌지 안했어요.
    애도 하나고 애아빠 회사 월급 많이 준다고 소문난 곳이라 태클 들어올 거라고 주변에서 주의줘도
    소신껏 안했어요.
    근데 저학년도 아니고 5학년이나 됐을때 만난 담임이 정말 악질이었어요.
    아이를 한달반동안 짝없이 혼자 앉히더군요.
    원래 짝은 2주에 한번씩 바꾸겠다고 학기초에 선언했다던데.
    저희 아이가 과학은 잘하고 사회는 못하는데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
    학교에 방과후 활동 준비물 안가져왔다고 갖다달라고 아이한테 전화해서 교실에 갔다가
    담임을 우연히 마주쳤는데, 별로 할말이 없어서, 우리 @@가 사회공부가 힘든가봐요 했더니
    반평균 깍아먹는 애라고 하더군요.(딱 반평균 했어요, 사회 점수가. 근데 과학은 반 전체에서 젤 잘 했는데...)
    저한테도 이러니 아이한테는 오죽했을까 싶네요.
    물론 촌지 안하고 버텼고 다행히 전학하게 되어서 그 선생 안볼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런 선생한테는 당하지 않을 방법 없어요.
    한번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다시는 마주치기도 싫은 종류의 인간, 선생도 아닙니다.

    싸이코 같은 선생 몰아내려고 학부모들이 아무리 뭉쳐도
    고작 담임 안시키느 정도인 경우 많이 봐서 정말 회의적이어요.
    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어떠신지 몰라도
    초등학교는 저 어릴때보다 심하면 심했지 나아진거 하나도 없어요.(저 85학번)

  • 24. 정말
    '08.12.29 5:05 PM (116.36.xxx.11)

    더러운 기분이 듭니다2222222

  • 25. 정말
    '08.12.29 5:22 PM (119.64.xxx.40)

    촌지 큰 문제네요. 전 할 생각 추호도 없어요. 우리 딸 내년에 입학하지만
    초6때 1기 부반장이었는데 담임이 우리부모님 인사안온다고 반아이들 다 있는 앞에서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경우가 없다는 둥. 빗대어말하곤 했어요. 아주 화가 나더라구요. 우리부모님 둘다 교사...
    아버지는 전교조로 나중에 감방도 다녀왔지요. 전 교사들중 일부라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참 그 일부가 내 일이 되면 참 고민되겠죠. 확 신고할 수 있을까요? 모든 교사에게 울 아이 찍히면 어찌하나 이런 생각도 든답니다.

  • 26. 사랑이여님
    '08.12.29 7:26 PM (121.134.xxx.61)

    소신껏 검은거래 거부하시고, 피해를 무릅쓰고 국민감사청구를 하셨다는것에 대해서는 용기있는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아시나요?
    내게 돌아오는 피해는 감수할 자신이 있는데,
    아니, 내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노우" 할 자신은 있는데,.
    내 어린 새끼 목에 칼을 들이대고, 날 위협한다면...그때도 "노우"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날 죽이시오."..하고 읍소는 하겠지만,
    "그래 내쌔끼 죽여라 , 난 내 소신을 지키겠다 " 라고는 못할 것 같습니다.
    내 목숨까지도 걸고 지킬수 있는 가치관이건만,
    자식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게 부모거든요...

    그걸 이용하는 나쁜 선생님들이 있는거구요...ㅠㅠ

  • 27. 100배 공감
    '08.12.29 8:04 PM (121.140.xxx.214)

    그러나 오죽하면...
    하면 안된다는 것 알면서 할 수 밖에 없겠습니까?
    아이가 이유없이 선생한테 맞고 오는데...
    고발하고 맞서 싸우고 싶은데
    그렇게 하고 전학가더라도
    초등선생은 모두 한 학교 출신으로 한통속이더이다.
    그저 시간만 가라...
    빨리 초등학교 졸업해라...
    그러면 다음 애들도 당하고...뿌리뽑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은데
    저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구요.
    학부모의 이름으로 만나는 엄마들도 너무 이기적이고, 어울리기 힘들어
    그저 그렇게 피해 다니기만 했지요.

  • 28. ..
    '08.12.29 8:16 PM (58.225.xxx.246)

    사랑이여 같은 님같은 선생님만 있다면 이런 말들도 없겠지요?
    초등학교는 특히나 심한데다.
    요즘 젊은 교대 나온 선생님들은 그나마 순수한 맘에 덜한데.
    옛날시절 초등교사되어 퇴직 앞두거나 그런 선생님들 초등 1학년들 맡을려고 난리부르스도 아니라고 들었어요.
    저 초등시절도 정말 지긋할정도로 밝히는 선생들이 많아.노골적으로 집에 찾아오거나,애를 들었다 놨다.정말 저질 선생님들 많았어요.
    앞집아인 공부도 잘하는데,괴롭히다 귀때기를 맞았는데 고막이 나갔어요..그 담날 그 부모 결국.돈 갖다주니.잠잠하더이다.내 새끼 맡긴 부모가 죄인이죠. 아이가 무슨 잘못이겠어요?
    그것 뿐인가요? 식당하는 집 슈퍼하는 집 지 자식 새끼 다 데리와서 노골적으로 한두번도 아니고.
    돈 안내고 가는 인간..
    정말 끝도 없죠.
    우리 꿈나무를 가르키는 선생들이 저 모양인데.정말 한국은 학교도 보내고 싶지 않아요.
    요즘도 간간히 듣습니다.지독한 저질 선생들 애기...
    현실적으로 사랑이여님은 모르시나봐요.무조건 선생님들은 안 바라는데.
    부모들이 갖다 받쳐 저리되었다 생각하시나봐요.

  • 29. 논란이
    '08.12.29 10:00 PM (61.84.xxx.49)

    있다는건, 여전히 문제가 존재한다는거겠죠.
    교육의 문제가 어디 촌지 뿐이겠어요.
    이미 이 나라 교육의 대계는 없어진지 오래고 학원가의 소비자로만 내몰린 듯 한데요.
    그리고 교육소비자들은.. 다른 소비자와는 달리 약자라는게.. 문제네요.

  • 30. 이호례
    '08.12.29 10:10 PM (220.81.xxx.216)

    가끔 선생님에 대한 말씀들이 있을때면 저마음속으로 복도 많했구나 싶읍니다
    둘아이들 교육 시키면서 큰아이 중일때 영어학원 한달 중삼때 종합 학원 한달이
    전부였고 작은 아이도 제 기억에 형아와 비슷하게 다녔는 기억 입니다
    초등학교때 둘아이들 수확 경시대회 준비 하느라 학교에서
    저녁 늦게까지 준비하다 집에 오곤 하였지요
    초등학교때 수학 경대회,붓글씨대회등등 자질있는 아이들을요
    그선생님께 교육 받았던 아이들 <시골이지만> 지금은훌륭한 청장년들이
    되어 사회에 진출하여 각자의자리에서 빛나는 삶들을 살고요
    아직 열심히 공부 하는자도 있구요
    제가 그때는 먹고 살기 바빠서 선생임께 보답도 못해드렸구요
    지금까지도 그선생님께 제가 제일 잘 하는 농산물로 선물 드리면
    부끄럽게도 더좋은걸로 보내주십니다
    요즘 초등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그렇게 학교에 붙들고 계셨다면
    난리가 났겠죠?
    시골출신이라는 거때문에 아이들도 더 열심히 공부 하였다는것도 같고요
    제아들들은 아직도 공부 하고 있읍니다
    졸업 하면 은사님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합니다
    더 좋은 선생님들이 많으신걸로 알고 있읍니다

  • 31. 어떡하죠
    '08.12.29 10:48 PM (116.39.xxx.156)

    근데요, 가장 여리고 여린 초등학교 1학년들이 만날 교사들은 가장 나이가 많고 촌지를 가장 바랄 확률이 큰..욕먹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개차반에 가장 가까운 교사들이라네요. 어떡하지요.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저희 엄마에게 절대로 학교에 오지 못하도록 했었어요. 그리고 공부 잘했었어요. 그래서 당당했어요. 그런데 여리고 여린 초등학교 1학년..거기다 아이가 어리버리하다면..전 솔직히 자신없어요. 그런 여리고 여린 새싹같은 아이가 개차반 담임을 만난다면..내가 개차반 인간이 되더라도 그 여린 싹을 지켜주고 싶어요. 기가막힌 이야기들은..인터넷에서만 떠도는게 아니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듣는 말이에요. 촌지도 진화를 하는지..30년전에 듣던 촌지와 요즘의 촌지는 비교도 안되네요.

  • 32. ........
    '08.12.29 11:50 PM (211.205.xxx.96)

    자기 애 이뻐해달라고, 아니면 뭔가 이득달라고 뇌물로 촌지하는 엄마들이 나쁘죠. 그런데요, 그런거 말고 초등학교 1,2학년애들 붙들고 요구하는 선생 만나는 경우 있거든요. 애가 아직 뭐 모를땐데, 선생님이 나쁠수도 있다는거 모를때인데, 선생님이 혼내면 자기가 잘못한 줄로 그대로 아는 때인데(제가 그랬습니다) 애 볼모로 요구하는 선생 있거든요. 제가 뭔가 말썽을 부리거나 문제가 있는데 엄마가 '돈을 안줘서 그런가'라고 해석했을거라고요? 아니에요.. 저 성적표에 차분하고, 생활태도 바르고, 모범적이고 이런것만 써있는 애였어요. 임원 맡았을때 엄마가 알아서 갖다 바친것도 아니었고요, 선생님이 저만 갑자기 구박하면서 '엄마 왜 안오시니'그래서 엄마 오시라고 했는데 엄마가 갔더니 '임원이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경우없다'해서 돈 주고 왔거든요.. 다른 학년때는 안했어요.. 그때 워낙 저학년이었고 그렇게 요구하니 한 거죠...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을정도로 머리가 자랐으니까 '아 선생님은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배울점도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부도덕할 수도 있구나.. 그러니까 선생님이 이렇게 날 촌지 안준다고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은 잘못된거구나'라고 스스로 견딜수 있는데요.. 그래서 중학교 이후에는 아예 학교 근처에 엄마 얼씬도 못하게 했었고요. 성적은 최상위권, 전교권이었어요.. 그래도 가끔 불이익 봤죠. '너 빼고 엄마 다 오셨다'라는 말도 들었어요. 선생님한테.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수 있나 싶더군요. 물론 그 선생님 말고 대부분은 바른 분이셨죠. 좋은선생님중에 정말 이상한 선생님 만날 때 있는데, 중고등학교때 만나면 괜찮아요, 내가 평가할 머리가 생기니까 상처를 덜 받거든요. 근데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 어떻게 하나요.. 이 경우에는 '엄마만' 비난할 게 아니라고 봐요.

    촌지를 요구하면서 아이를 구박하는 교사를 1,2학년때 만났다고 가정해보세요. 엄마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물론 모범답안?은 '교육청에 신고하고 촌지를 거부한다'겠죠.
    그런데, 아이의 심리상담가의 입장에서 모범답안을 만들어도 그럴까요. 그 또래의 아이한테는 선생님의 교육은 다 옳다고 가르치잖아요. 그게 혼란을 덜 준다고 말하지 않나요? 선생님이 구박을 좀 하기는 하겠지만, 그건 선생님한테 엄마가 돈을 안줘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너가 잘못한게 아니야 라고 말하면 아이가 꿋꿋이 견뎌내고 정상적으로 잘 성장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너무도 어리고 정신적으로도 중요한시기라 '자존감이 너무너무 낮아지지 않을까' '다른 학년 가서도 계속 구박받던 기억때문에 성격이 우울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결국 '전학'만이 답일까요? ....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견디라'고 하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아이의 아직 미약한 미성숙한 '정신'을 보호해야 하는게 엄마잖아요. 내 아이만 잘되자고 하는게 아니라.. 이런경우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 33. ..........
    '08.12.29 11:58 PM (211.205.xxx.96)

    그리고 경험적으로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중고등학교에서는 못해요. 애들도 알거 다 알고 비난하고, 애들이 직접 고발하겠다고 난리일텐데요. 저 다닐때도 중고등학교는 촌지문제 별로 심하지 않았어요. 사립고에서 아주 심한 비리 (거액을 주고 수시원서 같은거.. 쓰는)는 있었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때되면 돈달라;;는 식의 촌지는 중고등학교에 예전부터 거의 없지 않았나요? 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은 완전 문제가 달라요.. 그래서 사랑이여님 답답한 심정은 알겠는데, 그리고 사랑이여님 주변의 고등학교 교사분들 분위기에서 촌지문제는 정말 케케묵은 역사속 얘기인것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울며겨자먹기로 초1생 촌지요구 들어주는 엄마들이 머리가 비어서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 34. 저도 참..
    '08.12.30 1:09 AM (58.233.xxx.205)

    사랑이여님의 불타는 정의감과 열정이 고맙고 기쁘지만..
    어딘가 분명 존재하고 있는 부도덕한 선생이 내 아이를 괴롭히고 상처준다면
    그 앞에서 용기내기 쉽지 않을거 같아요.
    저도 초3학년때 당했던 일이 평생을 기억에 남아요.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그 선생을 다시 만나면 복수라도 하고 싶은걸요.
    그리고 전학, 신고.. 이런 것도 선택사항중 하나지만
    교사라는 직업이 가장 정체되어있고 굳어있는 조직이라 느껴집니다.
    이번 인천체벌교사와 일제고사를 선택사항으로 하신 선생님들이 받은 징계를 보세요.
    누가봐도 명백히 인천체벌교사가 즉각적으로 징계를 받았어야 함에도
    부당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분명 내자식을 볼모로 그런 모험을 할 부모는 많지 않을거예요.
    눈물을 삼키며 촌지를 건내는 부모를 누가 욕할수 있나요?

  • 35. whiskysaigon
    '08.12.30 5:28 AM (122.38.xxx.27)

    제 조카가 초2 올라갈때 학부형들 사이에 하는말이 있었답니다. 최소가 30
    스승의날 선물 안한 학생들 다 나와서 한시간동안 서 있으라고 했답니다.
    조카가 말 안했는데 다른 학부형이 알려줘서 얼마전에 알고 저희 언니 눈물 흘리더군요.
    안해도 되겠지하며 안했던게 후회되더랍니다.
    사랑이여같은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아닌분도 있다는걸 아셔야합니다.
    성추행 하는 교사는 자격을 박탈하고 촌지받는 교사도 자격박탈하면 됩니다.
    근데 왜 그렇게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직장인은 성추행 적발되거나 뇌물 받으면 해고입니다. 아니 자신들이 챙피해서라도 알아서 그만둡니다. 근데 왜 제일 신성해야할 교단에서 그런일이 생기면 3개월 정직이나 감봉인가요? 학교에서 모든 교사분들 다같이 촌지안받기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에서는 의지가 없으니 각 학교에서 하면 좋지않을까요?

  • 36. gg
    '08.12.30 9:28 AM (203.255.xxx.108)

    요새 자기 애 이뻐해달라고 촌지주는 부모 별로 없습니다. 그것보다 자기 애 괴롭히지 말라고 촌지주는 부모가 더 많을 겁니다.
    전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던 담임에게 완전히 당했습니다. 저희애가 3학년밖에 안됬는데, 엄마에게 시시콜콜히 말을 안했더군요. 나중에 다른 학부모랑 전화하면서 알았던 사실은 받으시는 분입니다. 정말 선물 한번도 안하셨어요 이더군요.
    전 선물이라는것도 촌지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교묘한것은... 솔직히 스승의날쯤엔 쿠키를 굽거나 제가 그린 소품을 선물하거나 했었습니다. 저도... 진짜 고마운 마음에... 이번 담임은 스승의날에 아이들과 의미있게 보내려고하니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편지를 써서 보내셨더군요.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래서 선물조차도 누가 될것 같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뺑끼였습니다. 청소도 아이들과 한다고 하더니 몇몇엄마들은 이미 학교를 제집드나들듯이 왔다갔다하면서 담임을 만나왔더군요. 선생님 믿고 선물한번 안하고 나중에 감사의 인사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급기야 한달도 안남아서 일이 터졌네요. 저에게 조언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줘버려... 불쌍하자나... 였습니다. 한번도 안했다고 친정엄마에게 난 안그랬다는 소리도 듣고... 전 다른길을 택해서 담임에게 사과를 받았지만... 이미 저희아이가 받은 상처는 치유되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더이상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 아이가 됬습니다. 이제 초3인데요.

  • 37. 사랑이여
    '08.12.30 10:23 AM (222.106.xxx.172)

    우선 댓글 달아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문제는 이렇게 관심이 많은데도 아직도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불가항력적으로 촌지를 안 주고는 못배긴다는 님들이 많다는 데에 적잖이 놀랍습니다.

    제 경우 주면 안 된다는 주의입니다.
    절대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주지도 원하지도 않는 그런 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으로 공개적으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 38. 바쁜 사람
    '08.12.30 10:46 AM (58.87.xxx.102)

    그래서 미국가서 애 낳아오고
    이민가려고 발버둥 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명박 정부 저는 지지입장이지만
    교육제도 개혁 하려는 의지 없는 것 보면 무지 실망입니다.

    자신이 노점상이었고 품팔이 노동자였다면

    미래세대도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도 좋은 대학 갈 수 있게 개혁해야지

    학원들 배불리는 정책(특목고인지 뭔지...)
    가진자가 교육을 통해 기회를 세습하는 제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선생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다는 사실... 사람을 경악하게 합니다.

    적어도 가진자나 가지지 못한자나 성인이되면 같은 출발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합니다.


    이런글 볼때마다 한나라당 표 안주고 싶어집니다.
    정부는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 39. ...
    '08.12.30 11:02 AM (59.5.xxx.203)

    바쁜사람님..그래서 표주면 안됩니다. 저들은 당선되었다고 표받았다고 모든걸 하려하고 있으니까요...^^ 전교조에서 공개적으로 촌지거부운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10년동안 조선일보가 빨갱이 덫칠해놓은것 국민들 공감을 이끌어낼수 있는 운동으로 회복하셨음 합니다. 전 그래도 전교조 교사들이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상대적으로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부분은 공무원이신거죠..교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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