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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자녀를 두신분들께 꼭 조언바랍니다

입학맘 조회수 : 735
작성일 : 2008-12-29 10:32:04
오늘글들 초등학교 입학을 눈앞에 둔 엄마에겐 정말 후덜덜이네요..
이사온지 얼마 안된 이동네 배정받은 초등학교가 이도시에서도 엄마들
치맛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벌써 긴장이 됩니다
전 엄마들 치맛바람에 전혀 동참하고 싶지 않거든요
언니말이 동참하진 않더라도 딱 중간만 하라고 해서 튀지않게 별스럽지않게
유난떨지 않게 딱 중간만 하자 마음먹고 있어요
집앞을 오가며 보아하니 아침에 신호등앞에서 초록띠달고 깃발든 엄마들 계시고
점심에 급식하러 가는거 같고 청소는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런게 다 분담형식이라고 들었는데 육성회나 그런건 하고 싶지 않고
제일 무난하게 조용히 보낼수 있는건 어떤건가요?
초기에 각자 분담을 나눈다기에 궁금해요.담임선생님께 우리딸 잘봐달라고
튀고 싶지도 않구요. 촌지같은건 더더구나 없을것입니다
만약 담임이 우리딸 갈구며 촌지를 요구한다면 그 담임은 밥줄 놓을 각오를 해야할것이구요
막상 학교 보내봐라 그러기가 쉽나 하겠지만 내 딸이 그런 인성이 덜된 선생님 밑에서
1년이나 맘고생하며 평생 씻을수 없는 안좋은 기억을 남게 한다면 학교를 옮기거나
홈스쿨링 대안학교까지도 생각하고 있어서 전 별로 두려울게 없어요
주위의 선배들이나 언니들 보니까 인성이 안된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들이
어떤 씻을수 없는 상처를 받는지 잘 보았거든요.
부디 저에게 그런 담임이 안걸리기를 바랄뿐이예요
그 선생님도 저처럼 독한 학부모 안만나는게 좋을거 같구요.
뭐...미리 염려할일은 아닌데 너무 앞서갔나요^^;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거지같다면 우리 아이는 부모말곤 보호해줄 사람이 없는거잖아요
하도 무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더럭 걱정이 앞서네요
선생님들 걱정보단 치맛바람 세다는 엄마들이 더 두렵습니다
저처럼 몰려다니는거 싫어라 하고 그저 조용히 딱 중간만 하고 싶은 경우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분담할때 어떤일 한다 하면 되나요?
청소나 급식같은거 용역 불러서 하면 될건데 왜 굳이 엄마들에게 시키는지
이것도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제가 아직 학부모가 아니라 너무 모르기는 하지만 선배님들의 피가되고 살이 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꾸벅...
IP : 121.144.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sdf
    '08.12.29 10:44 AM (222.106.xxx.158)

    저는 직장 맘이라 그렇게 크게 학교 일에 관여를 못하는 입장이었는데요..
    그게 담임 선생님 성향에 따라 다릅니다..
    큰아이 같은 경우는 학교 입학하고 나서 어머니회가 있는데
    그때 정해진 임원들이 임의대로 급식당번이나 청소 당번을 짜서 알려주더라구요..
    점심시간에 시간 내서 학교 가서 급식 당번만 했었구요..
    큰아이 담임은 촌지를 좀 밝힌다고 했었는데 학교는 급식때 말고는 안갔습니다..
    그래도 큰아이에 대한 불이익 같은 건 없었고, 아이도 학교 생활 잘 했구요..

    작은 아이때는 담임 선생님이 아예 직장 맘들은 급식 당번 자체에서도 빼 버리시고,
    급식 당번 자체를 정하지 못하게 하셨더랬습니다..
    학교 방침도 그랬었구요.(당시 교감 선생님이 학부형들 학교 들락 거리는거 무척 싫어하셨구요)
    그래서 고학년 (5-6학년) 아이들이 급식 해주고 담임 선생님이 해 주시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작은 아이때는 학교에 딱 한번 운동회때 갔었습니다..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성향이 다르니 때문에 뭐라 크게 조언을 드릴 수는 없고..
    그저 내 소신대로 주변의 말들에 흔들리지만 않으면 될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학교에서 들리는 소문들을 같은 라인 엄마들한테 종종 듣곤 했습니다만
    제가 그 엄마들하고 교류도 없었을 뿐더러 그렇다고 해서 뭔가를 한다는것 자체가
    너무 튀는것 같고,
    무엇보다 아이들 아빠가 '내아이 잘 봐달라고 남의 집 애들 불이익 주면 뭐가 좋냐'고 해서
    절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5학년, 4학년을 바라보는 아이들로 잘 커 주었습니다..

    미리 겁 먹지 마시고, 아이만 똘똘하게 학교 생활 잘 하면 됩니다..
    아이에게 용기를 많이 북돋워 주세요.. ^^

  • 2. 입학맘
    '08.12.29 10:56 AM (121.144.xxx.27)

    윗님 조언 감사드려요.이학교는 보아하니 엄마들이 자주 가는 분위기더라구요
    옆집 1학년에 다니고있는 아이가 아침마다 학교 안간다고 우는걸 보면서
    같은 학교 보낼 딸아이를 둔 저로썬 마음이 아파요..아침마다 할머니한테 운다고
    혼나는데 분명 안갈려는 이유가 있지 싶더라구요..

  • 3. ???
    '08.12.29 11:02 AM (222.237.xxx.66)

    어머니들 모임있을때 나서지말고 처지지도 마는것은 기본이구요.

    내가볼때 자기자식에 대한 욕심이 심한 엄마중에는 남의 애보다 자기애가 처지는 꼴을 못보죠.
    무엇이든 자기애가 앞서야 안심하는 엄마들이 치맛바람 일으키는 일 많아요.
    그런게 저학년땐 먹히지만 고학년부터는 자기실력으로 애들이 커 가지요.

    아이에게 투자하셔서 경쟁력있는 아이로 만드시는게 가장 중요하구요.
    저학년때 상장 안받아도 좋으니까 그런것에 연연하지 마시고 아이 기분을 위해서 엄마가 대신 근사한 상장 만들어 주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우리 애 1학년때 '착한표'라는걸로 애들을 다루던 선생이었는데
    그게 색종이를 오려서 하나씩 주는거예요..그걸로 포도송이가 완성되던거였죠.
    우리애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선생한테 잘 갖다 바치는 집 애들한테 그걸 많이 주더군요..
    우리딸도 그것 받아서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데 늘지가 않으니 애가 막 울고 했죠.
    어린 마음에 선생님한테 매일 받고 싶을것 아닙니까?
    근데 그선생은 그게 무슨 유세라고 애들을 그런것으로 상처주고 하는지........

    그것도 이름이 '착한표'이니 그걸 못받은 애들은 자연 착하지 않은애처럼 생각하게 만들던........

    내가 열받아서 어느날 색종이로 많이 만들어서 애한테 주기 시작했어요..

    그런 씁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우리 애는 그래도 얼마나 기분좋아하던지....울던 아이가 금방 웃으며 얼굴이 환해지던 모습이 지금도 선해요.....지금도 그 생각하니 한편 마음이 짠해 지네요.

    이게 1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유치한 일 들의 한 예입니다..

  • 4. 소신
    '08.12.29 11:06 AM (58.73.xxx.71)

    미리 겁먹으면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전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보냈습니다.
    선생님, 엄마들 신경 안 쓰구요.
    이상한 선생님도 몇 번 만났고, 이상한 엄마들도 보이긴 하지만
    그냥 제 주관대로 나름 편하게 보냈지요.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애쓰면 졸업할 때까지 피곤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애가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도 그냥 커가면서 겪어야 할 일이겠거니 생각했고
    색깔이 안 맞는 엄마들은 안 보면 되는 거고...
    저희 집이 학교 길 건너라 녹색 어머니 활동은 몇 번 했습니다.

    큰 애가 이제 졸업하는데 돌이켜 보면 학교 일에 시큰둥한 엄마 땜에
    기 못 편 때도 있었던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씩씩해진 것 같아 좋네요.
    주위에 좋은 엄마들도 많이 만났구요.
    아무리 치맛바람이 센 학교라 해도 님처럼 괜찮은 분들도 많을 거예요^^
    내 주관이 뚜렷만 하다면 별 일 없으실 겁니다~

  • 5. 아이만
    '08.12.29 11:28 AM (222.234.xxx.46)

    똘똘하고 인성이 바르다면 아무 문제 없다에 한 표 추가합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저학년 때는 솔직히 학교에 적극적인 엄마들의 아이들이 상을 많이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도 아이들 자체가 잘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고학년가면 정말로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새 아이들도 많이 똑똑하고요.

  • 6. ..
    '08.12.29 3:34 PM (125.177.xxx.55)

    치맛바람 세다고 해도 막상 가보면 일부에요
    엄마들이랑 너무 어울리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그리고 급식이나 쳥소는 우리 여건상 용역이 안되요
    돌아가면서 하는거니 자기 차례때만 가면 되고요 너무 걱정마세요
    선생님들도 숙제 준비물 ..자기 앞가림 잘하는 아이면 이뻐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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