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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이 저한테 빨갱이라네요

.........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08-12-26 13:31:01
고3되는 울딸이 어제 늦게 일어나서 공부도 안하고
누워서 티비보길래.. 야단을 좀 쳤어요,,,
평소에 착한아이라 야단 잘 안치거든요..
그랬더니 울면서 성질 부리고 난리 치다가
갑자기 저한테 빨갱이같으니라고~~하고 소리지르네요.
제가 평소에 아고라 마클,82쿡에 글 많이 쓰고 촛불집회도 몇번 참석했거든요..
신문도 경향,한겨레로 바꾸고요~
이정도만 해도 빨갱이소리를 딸에게 들어야 하나요?
딸 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 말문이 탁 막힙니다..
그냥 넘어가야할지...참,,,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59.28.xxx.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6 1:34 PM (118.221.xxx.46)

    고3딸이 '빨갱이'가 뭔지 모르는 겁니다.
    엄마한테 그렇게 부르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딸이 "빨갱이'가 뭔지 실제로는 모른다...에 한 표.

  • 2. 금이 5개
    '08.12.26 1:36 PM (116.36.xxx.45)

    저도 "빨갱이"가 뭔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에 한표 던지고 싶어요.
    그냥 성질 부리면서 생각나는 대로 말한게 아닐까요?
    저도 고등학교때 엄마랑 싸우면서 홧김에 생각나는 대로 심한말 한 적 많았거든요ㅜㅜ

  • 3. 윗분말씀에
    '08.12.26 1:37 PM (222.105.xxx.157)

    공감!!
    따님이 빨갱이라 함은 자기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아니하고 야단을 쳐서 그런 듯 합니다.
    의식있는 어머님이신데, 따님과 대화를 하세요.
    별로 심각하지는 않고, 저는 그냥 웃음이 나네요...^^
    화푸세요...

  • 4. 그러게요
    '08.12.26 1:39 PM (58.229.xxx.27)

    빨갱이가 뭔지,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듣는 사람의 정신적인 타격은 어떤지에 대해 모르나봐요.
    똑똑해뵈는 애들도 관심분야 아니면 의외로 모르더라구요.

    대화만이 살길인거 같네요~

  • 5. ㅎㅎㅎ
    '08.12.26 1:40 PM (116.36.xxx.172)

    엄마한테 혼나고 성질나니깐 한소리네요^^
    대화로 푸세요~~

  • 6. 원글
    '08.12.26 1:45 PM (59.28.xxx.25)

    그런데 전에도 한번 그랬거든요..전에도 혼났을때 빨갱이라고 하더니,,이번이 두번째예요..그냥 놔둬서는 안될거 같아서요..
    작은애는 저를 무지 자랑스러워하는데 큰애는 자기한테만 신경써주기를 바라면서 제가 정치에 관심 많은게 싫은가봐요..아님 엄마가 갑자기 정치에 신경 쏟는게 부담스럽던지요...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혼란스러워요,,저도 어제 말로 상처를 받았거든요..

  • 7. 또래맘
    '08.12.26 2:09 PM (121.151.xxx.149)

    제가 보기엔 어머님이 너무크게 생각하시는듯
    딸아이이야기는 엄마가 정치에 신경쓰니 싫다 뭐그런것보다는
    그나이때는 엄마가 어떤것을 하든 별로 관심없어요
    7살 8살도 아닌데 님이 너무 과하게 생각하시는듯

    제가보기엔
    아이는 빨갱이라는소리가 나쁜사람이라는생각을 가지고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엄마가 나에게 그러니 나쁜사람으로 생각하는듯하네요

    저라면 제딸이 그러면 그러든지 말든지 할겁니다
    님이 빨갱이라는소리에 과하게 반응하시는듯하네요
    아이는 그저 바보멍청이 같은 욕같은 개념으로 한듯

  • 8. 그러게요
    '08.12.26 2:15 PM (58.229.xxx.27)

    아마도 변화된 엄마가 낯선가 봅니다.
    그런 딸의 심정도 헤아려주셔야 될거 같아요.
    한참 예민한 나이와 시기인 사춘기에 고3이잖아요.
    저 40대인데요. 두살 많은 저희 언니가 대학가서
    방학때만 집에 내려왔는데요.
    요게 대학가더니 이상한 소리만 골라 하는거 같아서리...
    엄청 낯설고 거부감이 들고 그랬었어요.

    따님에게 더 잘해주시고..
    정치에 관심을 갖더라도, 본질적인 면(딸을 사랑하는 엄마)은 변함이 없다는 걸
    알려주셨으면 해요. 낯설어하는 심정도 이해해주시고요.

    그리고..
    아이도 엄마에 의해 상처를 받는 것처럼
    엄마 또한 아이의 말에 상처받는다는 것도 알려주셨으면 해요.
    모든 걸 대화로 말이지요.^^

  • 9. 걱정
    '08.12.26 2:30 PM (121.138.xxx.66)

    세상 무섭네요.
    맘에 안드는 사람에 대한 비난은 전후좌우 없이 빨갱이군요.
    그 아이가 뭘 얼마나 알겠습니까만, 일년 사이 우리 사회가 이렇게 몹쓸 곳으로 변했구나 싶은 생각에 맘이 답답합니다.
    저도 부모님께 북한으로 가라는 말 들었답니다.

  • 10. 저도
    '08.12.26 3:03 PM (121.154.xxx.19)

    원글님 딸이 "빨갱이'가 뭔지 실제로는 모른다...에 한 표~!!
    저희 딸은 고딩때...'마녀'라고 하던데요? ^^;

  • 11. 컴플렉스
    '08.12.26 3:09 PM (118.35.xxx.210)

    본인의 마음기저에 빨갱이란 생각이 은연중에 있으니 그 말이 그렇게 신경쓰이는거겠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아이 말은 대견한 말이고, 비난하는 말은 철이 없어 그런다고 생각하는 건 문제가 있겠죠. 아이도 알 건 다 압니다...

  • 12. ..
    '08.12.26 3:20 PM (221.153.xxx.137)

    태백산맥을 좀 읽혀주세요

  • 13. 대화로
    '08.12.26 3:42 PM (123.214.xxx.26)

    풀어보심이...

    저희 친정아빤 저보고 빨갱이 랍니다.
    아이들도 빨갱이 만들려고 촛불집회 데리고 다닌다구요.
    그리고 너무 속상해 하시네요.
    딸이 빨갱이어서...

  • 14. mimi
    '08.12.26 7:19 PM (116.122.xxx.143)

    근대 빨갱이가 대체 모에요? 30후반인저도 대체나 빨갱이가 정확히 뭔지를 모르겠는대...ㅡㅡ;;; 애매모호한 단어아닌가요? 빨갱이라는게 정치적으로 사회주의체제를 지향하는 사람들과 빨치산같은사람들을 빨갱이라고 하는건가요? 그냥 무조건 특히나 자칭보수에서 뜻도 맞지도않는곳에 무조건 빨갱이라고 써대설..
    빨갱이가 뭔지는 아냐고...물어보세요....엄마도 그게 뭔지잘 모르겠는대...그게 정확히 뭐냐고....
    그리고 그냥 빨갱이 맞다고 하세요....
    차라리 빨갱이가 백배낫다에 한표입니다....

  • 15. ㅋㅋ
    '08.12.26 11:43 PM (125.131.xxx.179)

    우리나라에 빨갱이가 있기는한가요?
    내가 보기엔 빨갱이는 딴나라당 수장으로 있는 홍머시기가 빨갱이인듯.
    맨날 빨간티에 빨간넥타이에... 빨간거 너무 좋아하는게... 딱 빨갱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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