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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아들이랑 <벼랑위의 포뇨>봤어요

히야오 팬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08-12-26 10:15:07
어제 크리스마스에, 미야자키 히야오의 신작 '벼랑위의 포뇨' 봤어요.
아침 10시 조조였는데도,,,아이와 함께 한 가족관람객으로 극장이 거의 찼더라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히야오 영화니까 물론 재미는 있어요. 그치만 기대만큼은 아니더라구요.
5~7살 아이들에 눈높이를 맞춘 느낌. 성인들이 보면 좀 심심할수 있구요.
보고나서 가슴 따뜻해지는 느낌,,,그런게 없어요.

'이웃집 토토로'를 보고나면 가슴이 훈훈해지고 순수해진듯한 느낌, 내 영혼이 정화된것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게 좀 없어요. 5살 꼬마들이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것도 웃기고요. ㅋㅋ
바닷속 풍경이나 해일장면등,,스케일은 좀 큽니다.

그리고 4살 이하 아이들이 가면 후반에 좀 지루해할 수있어요. 우리 애는 끝나기 15분 정도 전부터는 "이거 언제 끝나? "하고 몸을 꼬더라구요.
포뇨는 귀여워요. 물고기였을 때는 너무 못생겼고요. 사람 아이로 바뀌고 나서는 참 귀여워요.

포뇨, 기대 너무 하지 마시고 아이와 그냥 보기에는 물론 괜찮구요.
저처럼 히야오 영화를 좋아하고 기대감이 크다면 약간 실망하실수도 있어요.
저는 '아이와 함께 보는 히야오 영화'라는 기준에서 본다면 토토로에 훨씬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이상 아주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연말에 애 맡기고 언능 쌍화점이나 봐야 할터인디요..ㅎ
IP : 218.152.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2.26 10:17 AM (218.48.xxx.112)

    컴퓨터로 다운 받아서 봤는데요.
    저도 살짝 지루하더라구요. 애니영화 정말 좋아하는데..
    보는내내 캐릭터가 이쁘구나.. 이 생각만했죠 ~
    영화관에서 안보길 잘했다..싶어요 ^^;;

  • 2. ..
    '08.12.26 10:20 AM (125.177.xxx.163)

    저도 7살 아들이랑 집에서 봤는데 저는 중반부에 자버렸고 아들아이는 혼자 끝까지 재미나게 봤어요..
    끝나고 엄마 너무 재밌어라고 연발하더군요...아이들 눈에 맞춘 영환가봐요...
    전 포뇨가 사람이 되기 전에 모습이 더 이쁘던데..사람이 되니 너무 평범해져서 잉 그랬어요...

  • 3. ..
    '08.12.26 10:31 AM (210.113.xxx.201)

    저는 금방 끝나는거 같았어요.. 뭐..히야오가 이번에 이상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더니..^^
    아이들 눈에 맞춘 영화더라고요... 좀 실망감도 있었지만.. 그냥 볼만은 했어요..

  • 4. 저도
    '08.12.26 10:39 AM (203.142.xxx.240)

    7살 아들과 봤는데. 생각보다는 실망.. 전에 그 감독 영화를 본적은 없는데. 하여간 제 기대보다는 실망했구요. 아이는 재밌게 보다가 말다가.. 그러더군요.

  • 5. 그래도
    '08.12.26 10:55 AM (203.233.xxx.130)

    5살 딸과 봤는데.. 기념되고 좋았어요.. 전 재밌었어요..

  • 6. 저만
    '08.12.26 11:52 AM (118.39.xxx.120)

    그런느낌일까 해서 말 못했는데,,,왕 실망이었어요..
    차라리 이웃집토토루를 봤을때보다 역주행한것 같은느낌.

  • 7. 큭...
    '08.12.26 12:08 PM (61.99.xxx.142)

    저도 다운받아서 봤는데, 정~~말 재미없게 봤는데... ....--;;;;
    어찌나 졸리던지, 예전작들보다 점점 더 못하단 느낌.

    글구, 물고기일땐 넘 귀엽다가 사람이 되니, 별루던데...
    역시 보는 느낌은 제각각이네요 ㅋㅋ

  • 8. 중간에
    '08.12.26 12:15 PM (58.237.xxx.148)

    새로 변신중일때가 너무 귀여워요.
    처음엔 머냐 머냐 이게 다냐 했는데 시간이지날수록 곱씹으니 음 이런의미였군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하지만 역시나 토토로만은 못하지요.
    토토로는 진짜 최고의 걸작이에요.

  • 9. 미아자키하야오
    '08.12.26 1:15 PM (210.93.xxx.185)

    감독 애니는 거의 다 봤어요
    몇개는 dvd로 소장도 했구요..

    근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하고 벼랑위의 포뇨는 좀 별로였어요
    하울은 음악이라도 좋았는데 포뇨는 하울에서 봤던 할머니도 나오고
    포뇨아빠도 하울이랑 비스무레 하고 내용도 억지스럽고..

    남편이랑 보고 나오면서 이번껀 좀 별로다 했어요..

  • 10. 근데
    '08.12.26 1:16 PM (220.117.xxx.104)

    저도 미야자키 팬!
    (근데 히야오가 아니라 `하야오'랍니다.)
    애들 보여주기에는 이웃집 토토로도 너무 좋지요.

  • 11. 그래요?
    '08.12.26 1:17 PM (123.214.xxx.26)

    저도 하야오 팬이라..
    다른건 다 봤는데...

    음...애들도 많이 지루해 했나요?

  • 12. zz
    '08.12.26 1:47 PM (211.222.xxx.224)

    전 좋던데요..
    울 아이들은 조금 무서워했어요.. 원래 겁이 많지만..흐흐..
    바다장면은 멋지던데요..
    소스케 엄마도 넘 멋지구요..
    포뇨 엄마는 넘 예뻐요.. 두엄마다 아이들의 행복을 우선시해서
    전 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거든요..
    어른이 보기엔 몇프로 모자란듯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엔 딱 인것 같아요..

  • 13. 애들은
    '08.12.26 6:31 PM (121.88.xxx.92)

    좋아해요. 6살 아들과 8살 조카를 둘이 들여 보내놓고 끝나기 30분 전에 들어가 보니 아주 몰입해서 어쩔줄 모르더군요. 너무 귀엽다고..(제 아들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 걸 첨 들었기에..) 끝나고 케릭터 샵에서 덕분에 포뇨인형...거금 들여 사오고... 길거리에서 4장에 10,000원 하는 dvd로 포뇨 사줬더니 어제만 내리 3번 보더군요.
    애들은..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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