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학 연산을

[주산으로 시키면 어떤]

36살 제가 5학년일때 주산학원을 가서 6학년까지 다녔었는데요.
그때까지 써서 올리고 빼고 하던 제게 주판이 없어도 만단위 정도는 더하기 빼기가 되니 너무 재밌고 신기했어요.
2단정도까지 하고 전국대회도 수상하고 했는데요.^^;;
아직도 계산은 머리에 주판이 그려지면서 암산으로 세자리 정도는 합니다.

1학년 아들 연산을 시키다 보니 이런 과정이 없어도 주산이면 1분도 안돼서 다 푸는데 싶고...
실수도 차라리 없고요.
주산이라는게 간단한 원리로 숙달이 되면 되니까요.
고등정도 돼서도 원리가 꼭 필요한가요?

초등 고학년 정도 되어서 가르치는게 나을까요?
도형 ,분수 이런 개념이해에 지장을 줄까요?
주산을 한 수학을 잘 하시는 분이나 선생님 계시면 된다, 안된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虛雪]

개념이 중요하긴하죠.

그렇다고 스킬이 필요없는 건 아니지만,

주산도 수의 덧셈이나 뺄셈에 있어서는 원리는 같은거니까, 상관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대학생들 중에 아직도 2+2=4, 2X2=4의 차이를 모르는 이도 상당수 있는 걸 보면,

원리나 개념의 공부가 학교에서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거 같긴 합니다.

[..]

고학년 가서 하면 진짜 바쁘고 늦어요.
저학년때 끝내는게 좋을거예요.
요즘 고학년들은 중,고등학교 수학에, 영어에, 특기 하나에 진짜 바빠서요.
주산하고 있을 여유가 없으니 중도에 그만 두더라구요. 4학년인데두요.

[말리고 싶어요.]

저희 애 1학년부터 3년 반 예스셈 다녔는데요.
암산은 잘 합니다.
예스셈올림피아드 예선에서 암산문제는 만점 받았는데
수학문제를 많이 틀려서 장려상 받고 말았어요.
근데 지나치게 연산위주여서 수학적 사고를 갈고닦을 시기를
별 것도 아닌 연산 시킨다고 시간 뺏긴 것 같아서 허무합니다.
단순계산은 좋아하는데 서술형 문제에 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