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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무능력해 보일때
주말부부인데, 화장실에 불이 나간거 알면서도 그냥 일하러 갑니다..
화장실 불 갈아주고 가면 안되나요? 너무 황당합니다..
그리고 삼성청소기 저렴한거 사용하는데 1년이 지나니 흡입력이 떨어집니다. as센타에 전화해 보니 갖고 오라고 하는데 차도 없이 어떻게 진공청소기를 갖고 갈 엄두가 없어 그냥 놔 두었습니다..
그리고 현관문도 남자 아이들만 둘이라 쾅쾅 닫아서 그런지 문 여닫게 약간 헐겁습니다..
저두 어찌 할 줄 몰라 그냥 놔 두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끝날 무렵 선풍기를 풀어서 씻어서 말렸다가 대충 선풍기를 걸어두었습니다.
근데 아이가 선풍기가 제대로 다 된줄 알고 전원을 꼽고 선풍기 돌렸다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보일러가 안되어서 다른분에게 물었더니 간단하다며 에어가 있을수도 있으니
에어만 빼주면 된다고..그래도 안되면 as를 부르라고 합니다..에어는 남편에게 빼달라고 하라고 합니다.
울 남편의 대처방법은
1.화장실 등은 나보고 사오라고 합니다..그럼 갈아준다고..
2.청소기는 나보고 직접 as센타에 갖고 가라고 합니다..나참..정말 너무 황당합니다.. as센타가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3. 현관문이 헐거운지도 모릅니다..
4. 선풍기 그냥 갖다 버리라고 합니다..
5. 보일러 에어가 있어서 아무리 보일러 돌려도 안 따뜻하니 에어 좀 빼달라고 했더니 as 부르라고 합니다..
돈이나 많이 벌어주면 as부르고, 청소기 택시타고 as센타 가죠..
화장실 등도 열 받아서 저 그 다음주 남편 올때까지 제가 직접 고지치 않았습니다..
등 가는거야 저두 하면 되지만, 어떻게 불이 나간꺼 뻔히 보면서도 그냥 갈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더군다나 보일러 에어 하나 처리 못 한다고 하니..너무 남편이 무능력하게 보입니다..
도대체 잘 하는게 뭔지...
월급이나 많나..그렇다고 처세술이 좋아 회사에서 승진을 하나, 아이들한테 다정하기를 하나, 일주일에 한번 오면서 늘 티비나 보고, 얘들이랑 좀 놀아주라고 하면 얘들 데리고 피시방에나 가고..
정말이지 돈은 못 벌어도 믿고 살수 있는 믿음직한 남자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반대로 울 시동생...우리집에 놀러 왔다가
1. 화장실에 등 직접 마트 가서 등 사 와서 시동생이 갈아 줬습니다..
2. 시동생이 청소기 한번 돌려 보더니 흡입력이 떨어진다고 딱 알아 챕니다..
3. 현관문도 왜 헐겁냐고 이상하다고 합니다..
4. 선풍기 갖다 버릴려구 한다고 했더니 고치는 사람에게 한번 줘 보고 안되면 그때 버리라고 합니다..
가끔 오는 시동생도 우리집안의 일을 빨리 알아채는데..남편은 너무 무신경 합니다..
시동생이 결혼 하고 한번 갔다가 두번째 갔더니 설거지 하는 씽크대 끝에 간이막이 있는 겁니다..
이게 뭐냐고 했더니 동서가 설거지 할때 물 띈다고 설치 해 준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짐이 많으니 선반도 직접 벽에도 두칸으로 달아서 정리도 딱 놓았습니다..
울 남편은 다른사람들 보기에는 사람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정말 남자로써의 믿음직함이나 의지가 안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남편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는지요?
1. ..
'08.12.21 5:46 AM (119.67.xxx.34)저중에서 꼭 신랑분이 해야할일은없는거같은데요...?제가보기에는 원글님 남편분이 안스러워보이네요..
2. ..
'08.12.21 6:12 AM (222.109.xxx.224)경제력은 떠나서 남편이 그런일 못하면 저는 제가 직접합니다.. 그게 더 속편하구요..
안되는것 고칠수 없어요.. 성향이 그러수도 있구요..3. 어쩜
'08.12.21 8:48 AM (118.222.xxx.23)저희 남편과 똑같은지요.
저희 남편 변기커버 갈아달라고 했는데... 깜깜 무반응
결국은 제가했네요.
못하나 박아달라고 하면 온통 벽을 다 깨놓고.
손대는 것마다 고장내고...ㅜㅜ
님 심정 이해합니다.
아내인 제가 못해서가 아니라 가끔은 남편의 가정의 관심도가 중요한것이지요.
포기하고 삽니다.
저희는 이사하면 그날 이후로는 이사갈때까지 변화되는 것 하나 없지요.ㅋㅋ4. 울 남편도 그래요.
'08.12.21 9:43 AM (119.196.xxx.17)요즘은 좀 나아졌지만...
신혼초에는 열받아서 노임주고 사람시켜서 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젠 웬만한건 제가 다하구요.
남자들은 곰 같아서 타박하면 절대 안해주고
살살 구슬러서 시켜 먹어야해요.
에구~
한국에서 아내로 살려면 내공을 더 길러야하겠어요.여우과로...5. 원글님...
'08.12.21 10:14 AM (115.136.xxx.198)죄송하지만 남편분에 대한 의존도가.. 아니, 남편이 이렇게 해줘야 한다는 기대치가 높으신거 같네요.
저는 저 정도 일은 제가 알아서 다 합니다.
돈 벌어다 주는데 저 정도는 신경 안쓰게 하고 싶더군요...6. 남편이
'08.12.21 10:42 AM (61.109.xxx.204)집에서 놀면서도 저런일 안하는사람..수두룩하답니다.
죄송한말씀이지만...님은 그럼 다른 아내보다 뭘 뛰어나게 잘하는지..생각해보시고
이제 남의남자들과 그만 비교하시는게 행복의 지름길일것같아요.
웬만함 편들어주고싶은데...솔직히 제 남편이 더 심하다보니 이렇게 댓글이 나오네요.7. 원글님~
'08.12.21 12:23 PM (125.176.xxx.71)예민하고 무딘차이가 사람을 그렇게 보이게도 합니다.
전 청소기흡입력이나 개수대 물내려가는 소리에도 무척 예민합니다.
소리듣고 이물질이끼었나 하고 바로 손봅니다.
기계야 손못대지만 개수대나 님이 말씀하신 현관문같은건 남편손 안빌립니다.
그냥 제가 해볼 수있는건 제가 다~ 합니다.
전 이런걸 좋아합니다. 뭔가 직접해보는걸요.
주말부부시라면 남편에게 부탁하시지 말고 직접해보시면 어떨까요?8. 남편이 그닦
'08.12.21 12:38 PM (125.186.xxx.42)문제있는 사람은 아니고 그냥 예민하진 않은 성격일 뿐이네요..
그에 비해 원글님이 오히려 예민하거나 혹은 좀 따지시는 성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죄송^^;
사실 원글님 남편분같은 남자들이 대부분이고 시동생같은 남자는 아주 소수에요..
비교를 하시더래도 평균을 놓고 비교하셔야지 상위 클래스를 놓고 비교하심 안되죠^^
그래도 사오면 등 갈아준다는 게 어딥니까..
그걸 남자가 하라는 법 있냐고, 여자도 하면 되지~하고 생각하는 남편들 의외로 많습니다.
님 남편정도면 그냥 딱 평균수준이고, 원글님이 남편이라면 당연히 이래야한다, 저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셔야 될 듯 한데요?9. 남편분에게
'08.12.21 1:20 PM (121.131.xxx.127)섭섭한게 많으신가봐요
사오면 갈아준다는 걸로 봐선
그냥 좀 무딘 편이겠지요,,,,
청소기 문제는 들고 가려면 힘들다고 다시 말씀해 보세요^^10. 전구
'08.12.21 1:58 PM (98.221.xxx.75)가는것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맞는것 사다가 직접 갈으시고요, 청소기의 흡입력이 떨어지는 것은 흡입구쪽에 먼지가 많이 껴서 일수도 있습니다. 뒤집어서 한번 체크해 보시구요. 문이 헐거운 것도 나사 한번 체크해 보시고 안되면 사람 부르시구요, 또 뭐냐 선풍기도 그냥 동네 전파사에 부탁 하시지요. 전 맞벌이에 남편보다 수입도 많지만 이런정도 일은 제가 합니다. 그냥 먼저 본 사람이 하지요.
남편이 스스로 알아서 할때까지 보체보시던지, 이런것으로 속상할 정도면 그냥 님이 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듯 합니다.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한번 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어쩔땐 재밌고 뿌듯하기까지 할때도 있답니다.^^11. 앓느니
'08.12.21 2:51 PM (59.86.xxx.74)죽지~~
전 그런거 남편한테 얘기안하고 제가 다~~합니다12. 애처롭습니다.
'08.12.21 4:31 PM (121.167.xxx.239)남편이 정말로 무심한 사람이군요.
집안일에 무심하다면 돈으로 다 발라 줄 만큼은 되시는지요.
원글님 말씀은 직접하지는 않아도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져 준다면......하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그런 사람 평생 못 고칩니다.
그러려니하고 살아가야 할 걸요?
남자가 집안일 자잘하게 하는거 좀스럽다고 치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가여운 느낌이 드네요.
두 사람이 너무나 틀릴 뿐이네요.
그런 남편도 좋아라 하는 위의 댓글 단 분들 많지만
저도 싫어요 윗글 같은 남편이라면......ㅜ.ㅜ13. 토닥토닥
'08.12.21 5:08 PM (211.211.xxx.87)윗님들 중에 원글님 까다롭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원글님 심정 백번 이해되네요.
한마디로 남편분 무심하고 무능한 것 맞습니다.
살살 구슬리면 된다고 하는데... 안 먹히는 사람있습니다.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해 책사다 공부해서 내 의견 배제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기본적인 인성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비관적인 것 같지요.
전 결혼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지금도 울컥합니다.
옆에 계시면 같이 차한잔 하고 싶네요.14. 나같음
'08.12.21 9:14 PM (121.165.xxx.213)주말에 오는 남편 ,완전 집 이쁘게 해놓고 진자 편하게 쉬게 하고 싶다, 혼자 외롭게 다른곳에서 밥사먹고 구질거리게 살다 집에 와서 그런 소소한 것가지 다 해야 하나? 청소기 택시타고 가던가 버리고 사세요, 주말에만 보는 사람 아이들하고 완전 함께 지낼 궁리만 해보면 -님이 먼저- 남편 저절로 바뀝니다...
15. 저도..
'08.12.21 10:19 PM (118.218.xxx.145)제가 다 하는 일이에요.
저희 남편 애들 사진 걸게 못 박아달라는데 1달 동안 액자만 밑에 덩그러니...
결국 제가 박았구요.. 모든 집안 등은 제가 갈구요.
마트에서 삼사십키로씩 되는 장도 제가 봐야 해서 핸드카트 사서 끌고 다니구요...
님의 남편이 특별히 나쁜 게 아니고 평범한 거고 시동생이 아주 자상하네요.. 물론 단점도 있을 거예요.. 집안 살림 잔소리 한다던지..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세요.16. 내보기엔
'08.12.22 10:33 AM (211.202.xxx.98)절대로 무능력한 남편 아니신거 같습니다.
그저 이런 저런 집안일에 큰 관심이 없으십니다. 저는 여자인데도 그런걸요.뭐.
하지만 우리집은 남편이 더 관심이 없으니, 제가 다 하게되요. 커튼봉달기, 전등바꾸기, 못질, 현관문 고치기...저는 불만 없어요.
만약 남자분이 여기에 요리를 못하거나, 아이를 잘 못보거나하는 아내에 대해 우리 아내 참 능력 없는것 같습니다..라고 글을 쓴다면 난리 나겠지요??
조금은 의식적으로 독립적으로 해보려는 의지를 가지셨음해요.그러면 남편과 내 사이가 훨씬 더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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