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하는 말들
저는 저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줄 믿었고 의심하지 않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초에
남편이 자기 회사 동료나 친구들에게
저에 대해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 집에서 장가가라고 하도 성화라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한거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지만 그래도 자기가 경솔했다고 사과하길래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편이 일때문에 알게 된 A라는 여자가 있는데
소개팅시켜줄 사람을 자꾸 찾아달라고 그래서
제가 소개팅 상대남을 알아봐 주곤 했었는데
남편이 A라는 여자에게 보낸 문자메세지에
" 제가 총각이었으면 가만 두지 않았을겁니다. 예쁜 아가씨"
이런 식으로 "예쁜 아가씨"라는 애칭으로 그 여자에게 자주 연락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둘이 사귀거나 바람을 피는 기색은 아닌거 같습니다만
(여자 나이가 많이 어리고, 제가 남편보다 퇴근이 늦을때가 많게 남편은 일찍 일찍 들어옵니다.)
자주 연락하는 것으로 보아 여자쪽 보다 저희 남편이 호감을 가진 정도인거 같습니다.
소개팅 같은 걸 빌미로 계속 친하게 지내려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바람을 피울 기세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정말 제 남편이지만 너무 너무 철없고 가볍습니다.
사회생활하다 다른 이성에게 저런 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가려 해도
한편으로는 그 전에 남편이 제게 보여준 행동들
(제게하는 말과 여자동료들에게 저에 대해 하는 말이 다른거..)을 겪은 터라 곱게 보이지가 않네요.
문자메세지 본 걸 알면 화낼테니 저걸 언급하지는 않으면서
철들게 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아니면 그냥 철없는 남편의 살짜쿵 딴짓이려니 생각하고 웃으면서 모른체 하고 넘어갈까요.
어떤게 더 현명할지 하여간 속상하네요..
1. 조심스레
'08.12.21 3:18 AM (121.133.xxx.121)속상하시겠어요..그런데 남자들..내가 너무 사랑해서 이 여자랑 결혼했다고 자랑스레 말 하는 남자들 별로 없습니다. 저는 남자들이 많은 학과를 나와서 불알동기라고 부를만큼 절친한 남자 동문들이 있는데..결혼 상담을 할 때 적지 않은 녀석들이 "얼떨결"에 떠밀려서 결혼했다고 툭 터놓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고..82분들은 내 남자는 바른생활 맨이라서 일편단심 나만 바라봐 라는 분들 많으신 건 알지만..절대 그렇지 않아요. 다른 여자들에 대해 얼마나 관심들이 많으신 줄 알면 아마 그네들을 부숴버리고 싶으실 겁니다. 남자 동기들 착하고 능력있고 가족들과 봉사활동 다니는 선한 애처가들이지만 여자에 대한 관심과 탐심은 지나치지도..없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게 정상적인 남자의 실체고요. 남자라는 동물은 참 알 수 없습디다. 애초부터 그들의 수준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 않는게 상책인 것 같아요.
2. .
'08.12.21 3:19 AM (122.199.xxx.42)참 속터집니다.
남자들 어찌 보면 어부 근성은 다 있지요.
임자 있는 놈이나 없는 놈이나 젊은 놈이나 늙은 놈이나..
낚시대 들이우고 있다가 하나 덜컥 물면 뭐 바람이라도 피겠다는건지...
그 아가씨에게 깊은 마음이 있다기보다 그냥 늑대근성인듯 해요.
내가 밑밥 던져서 덥썩 물면 좋은거고(감정적으로 즐기며 바람 필수도 있고
아님 진짜 심각하게 바람날 수도 있구요) 아님 말고...하는 마음이겠죠.
그 아가씨 역시 같이 연락한다는걸 보니 신랑의 그런 노골적인 접근을
즐기고 있네요. 아님 속으로 뭐 물질적인걸 바란다던지 더 그런게
있을 수도 있구요.
가만히 놔두면 정분나기 좋아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내가 당신이 그런
연락을 한다는 사실을 한번 슬쩍 흘릴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요즘 주위에 "예쁜 아가씨" 없어? 당신 예쁜 아가씨 좋아하잖아~
이런식으로 가슴 콕콕 찔리게요. 그래도 연락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그땐 정말 전 뒤엎겠습니다. 사람 완전 화들짝 놀랄 정도로 쇼하고 뒤집어버리겠어요.
내가 그만큼 눈치를 주고 했는데 니가 안 끝내? 너 정말 죽어볼래?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여? 하는 맘으로 덤비세요.
남편분 오금이 저릴 정도로 난리를 쳐야 정신 차리시겠습니다.3. 바보
'08.12.21 5:50 AM (119.67.xxx.34)점하나님 방법으로고치는거 봤네요..한번해보세요..그리구 엎을때는진짜 확 죽어버릴거같이 강한액션이필요합니다...그리고 화내실때 내가 무엇때문에 화가나있다라는걸 강력하게 주장하세요...
4. ㅁ
'08.12.21 12:43 PM (211.200.xxx.8)예쁜 아가씨라는 멘트 자체가.
상대방이 반응하면 바람필 준비가되었다는 거랍니다.
바람의 시작이 어떻게 시작된다고..생각하세요?;;;;;;;5. 문자메세지
'08.12.21 2:55 PM (59.86.xxx.74)본게 대숩니까?
증거가있으니까 더 잘됐네요.가만두지 않았으면 어떻할건데??잡아 족치세요^^6. 쩝
'08.12.21 8:38 PM (211.236.xxx.142)약간 과시형인 타입인 것 같습니다...한마디로 뻥이 약간 심한 정도이며, 그다지 인성이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잘 다독거리면 잘 할 스타일입니다...
7. 여보
'08.12.21 11:25 PM (121.165.xxx.140)"여보, 요즘 젊은 애들은, 나이 많은 유부남이 친절하게 굴면 없어보인대. 유부남이 제일 멋있을때는 와이프에게 잘할때라고 설문조사에서 나왔대" 라고 슬쩍~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61193 | 팜므파탈님께 감사!! 2 | ^^ | 2008/12/21 | 441 |
261192 | 니트 옷 세탁 어떻게 하세요? 5 | ... | 2008/12/21 | 612 |
261191 | 남편이 무능력해 보일때 16 | 에공 | 2008/12/21 | 1,857 |
261190 |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하는 말들 7 | ..고민 | 2008/12/21 | 1,490 |
261189 | 한국이 못사는 나라인줄 알았다는 외국인들의 얼빠진 생각 39 | 미수다를 보.. | 2008/12/21 | 4,941 |
261188 | 닌텐도 R4칩과 DSTT와 킹스톤...? 4 | 이게 다 뭐.. | 2008/12/21 | 1,421 |
261187 | 집에서하는돌잔치돌상소품대여 2 | 아이엄마 | 2008/12/21 | 428 |
261186 | 요 밑에 남녀공학과 여대를 고민하는 글을 보고... 23 | 여대반대.... | 2008/12/21 | 2,047 |
261185 | 모두들 몇살에 결혼하셨어요? 35 | 결혼적령기?.. | 2008/12/21 | 3,556 |
261184 | 르쿠르제 바닥이 벗겨졌는데 어떻게하죠? 1 | 르쿠르제 | 2008/12/21 | 688 |
261183 | 호칭문제~ 1 | 궁금이 | 2008/12/21 | 183 |
261182 | 살기 힘드네요. 6 | 까망 | 2008/12/21 | 1,065 |
261181 | 2달전부터 문광부 직원들 저작권에 관한 집중교육을 했다네요. 2 | 훔 | 2008/12/21 | 483 |
261180 | 친구들 모임에 늘 남친을 대동하는 친구 12 | 밍키 | 2008/12/21 | 2,482 |
261179 | 한의학 전망은? 11 | 한의전 준비.. | 2008/12/21 | 1,455 |
261178 | 초3 딸의 일기 8 | 고마운 엄마.. | 2008/12/21 | 1,062 |
261177 | 세상...제일 바보가 된것같아요...힘드네요 11 | 슬프다.. | 2008/12/21 | 2,060 |
261176 | 시아버님 생신 선물 뭐하세요? 7 | 으르렁 | 2008/12/21 | 555 |
261175 | 30대인데 연예 아직 못해보신분들 15 | 별빛나 | 2008/12/21 | 3,382 |
261174 | 롯지 스킬렛(20cm) 뚜껑안사도 괜찮죠?? 3 | 스킬렛 | 2008/12/21 | 501 |
261173 | 키친타월 말고..행주를 꼭 써야 하나요? 6 | .. | 2008/12/21 | 884 |
261172 | 관절염 수술 잘하는곳 알려주세요 4 | 급해요 | 2008/12/21 | 656 |
261171 | 의사가 --의전원과 로스쿨.선택문제 7 | .. | 2008/12/21 | 1,040 |
261170 | 게이샤의 추억, 재미있나요? 8 | .. | 2008/12/21 | 996 |
261169 | 아주 오래된 두드러기 어쩌면 좋아요? 4 | ㅠㅠ | 2008/12/21 | 364 |
261168 | DIY집에서 하시는 분.... 3 | DIY | 2008/12/21 | 342 |
261167 | 달콤한 거짓말 2 | 살빼자!! | 2008/12/21 | 422 |
261166 | 아기 감기이면 집에만 있어야 할까요? 2 | 엄마랑 나랑.. | 2008/12/21 | 267 |
261165 | 배가 갑자기 빵빵해졌는데..임신일수도 있을까요? 4 | .... | 2008/12/21 | 832 |
261164 | 싸면서질좋은목티알려주세요^^ 6 | 목티요청 | 2008/12/21 | 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