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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의전원과 로스쿨.선택문제

..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08-12-21 00:24:55

27살 쯤 된...여동생이 로스쿨과 의전원 동시 합격해서 고민중이라시는데

1. 적성을 우선 고려하시고
적성이 큰 문제가 안된다면

의사로서...전문의입니다. 의사입장에서 솔직히 로스쿨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라면 현재의 저의 생각으로는 돌아 볼것도 없이..로스쿨입니다.

아니..솔직히 이제..체력문제로..고민이지만...딸린 가족만 없다면
지금이라도....30대 중반이전의 나이라면 로스쿨을 가고 싶을 정도로

로스쿨을 추천합니다.
왜? 삶의 질의 문제입니다...

..
첫번째 문제..
학비 문제는....논외로 합니다.

열심히 하면...상류층은 몰라도 중류층 생활은 가능하고 길고 긴 인생에서..

사실..의사나 변호사, 법조인이 되면...학비는 큰 문제 안됩니다.


2. 합격률 문제...
합격률 문제로 보면 의전원입니다. 그래도 의전원은..아마 합격률이 80% 이상 될겁니다. 의사 국가고시
로스쿨은...얼마나 될지 아직 모릅니다..

일본의 예로 보면...어떤 로스쿨은..30% 이하가 될수도 있습니다.

3. 의전원 출신에 대해..말들이 많은데

대학 병원급이라면 그럴수도 있지만.

대학 병원 의전원 출신만 뽑는 대학이라면...

어차피...차별 없을 질겁니다.

의전원 출신들이...좀..왕따 당한다고 하시는데.

의사 사회도 엄청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저도 의전원을 엄청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차별 문제는..그렇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의사는 한국에서는 전문의를 해야 의사다운 대우를 받는 현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27세에 ..의전원 입학해서..결국 37세 까지는.

평범한 인간다운 삶을 포기해야 할겁니다.

의전원 입학후에 공부량이..의전원 입학전에 공부하는 것 보다...더 많고 더열심히 하지 않으면

유급 당할 겁니다. 그런데 의전원 입학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고

의전원 입학후에는 자연히...같이..열심히 하게 됩니다.
분위기가 그래서.

4. 삶의 질 문제.

의사로서 삶의 질은...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정말....평생...환자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환자가 문제 있다면

언제든지 병원에 달려갈수 있어야 하고..

5. 우리 한국에서 법조인들..변호인들은 엄청난 권력을 가진 집단입니다.
솔직히 의사로서...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생각합니다만..현실적으로..의사는 권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법조인들은 엄청난 권력 집단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대통령과도 맞먹고 나선 집단이 검사들입니다.

그러므로 성향에 따라 권력집단에 속하고 싶다면...당연히 로스쿨입니다.

6. 수입에 대해서.

수입에 대해서도 압도적으로.....로스쿨입니다.

의사..평범한 의사로서는....그냥 중류층입니다.

월급받는 의사로서.

물론 개업하면 더 받을수 있지만..일부 의사들은..개업 후 실패로...다시 봉직하는 예가

심심치 않게 있는 현실이고..앞으로는 더욱더 심해 질겁니다.

하지만...변호사라면..전관예우라는 말이 있듯이.

전관예우를 받는 한해는.....의사가 평생 벌이들이는 돈을 한해만에 벌수도 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7. 이상,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다면...

법조인과 의사..모두 .....무궁합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삶을 생각한다면..법조인이 되든..의사가 되든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

내 자식이라면..내 동생이라면 저는 의전원을 권하겠습니다.
썩은 한국의 법조계라고 생각하기에..

그래도 의사는 자기자신의 양심에 따라 살 기회가 많지만..

법조인은.. 노무현 대통령에 덤벼들고..이명박에게는 납작 엎드리는 현실을 보더라도

집단이 부패하면 개인이 양심을 지키고 살기가 어렵기에

법조인은 집단 논리적이지만....그래도  의사는 상대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따라

조금은 더.. 양심적으로 살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기에.

하지만 현실적으로는...의전원 보다는..여러모로 합격율을 제외한 모든 조건은

압도적으로 로스쿨이 좋습니다.


** 어느 집단이나...소수는 망합니다...변호사도 망할수 있고 의사도 망할수 있습니다.
변호사가 임대료를 못내느니..의사가 망했느니 이런 말은 무시하시기를

이런 소수의 의사, 변호사들은...정말 소수일 뿐이고
그냥 변호사로..의사로 자기 본질에 성실하게 살면...그래도 중류층의 삶은 살수 있습니다.





IP : 218.235.xxx.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가지
    '08.12.21 12:39 AM (67.85.xxx.211)

    전관예우는 판,검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나서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 2.
    '08.12.21 1:23 AM (61.254.xxx.10)

    공통적으로
    다들 자기네분야가 제일 힘드니 오지 말라고들 해요.
    보기랑 달리 빛좋은 개살구라고. 그런데 다른 직업은 괜찮다고... 글쎄요. 양쪽을 전부 제대로 아시는 분이라도 의견이 편향되기 쉬워서요. 일단 법조계에 대해 너무 분홍빛이 아닌가.. 그쪽은 그쪽대로 힘든 점이 많죠. 권력은 법조계에 있다는 것은 동감하지만, 여자로서 권력은 관심 밖의 사항이잖아요. 사회적 대우도.. 검사나 판사 아니면 변호사나 의사나 비슷해보여요.
    그리고 전관예우 받을 수 있는 법조인이라면 법조계에서도 상위급이에요. 개원의중에서 상위급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거에요. 전관예우도 평생해주는게 아니라 잠깐입니다.

  • 3. ..
    '08.12.21 1:29 AM (115.137.xxx.184)

    정말 원글님은 법조계에대해 상당한 분홍빛으로 말씀하시네요
    전관예우를 받아 일년에 돈을 번다지만 그럼 그런식이라면 판검사거쳐 변호사된사람들은 거의 재벌들이겠네요 ㅎㅎ의사나 변호사나 그게 그것아닌가요? 비슷한급같은데

  • 4.
    '08.12.21 2:03 AM (121.130.xxx.10)

    판검사로 재직하다 전관예우 받는 케이스는 소수라는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네여
    더구나 합격률에 대한 전망을 생각하면... (기간에 시험보는 횟수까지 제한하자는 이야기가 나온것을 보면 좀 암담한 경우도 나올 수있습니다. 5년내 3회제한이면..)

    솔직히 일반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최소한의 보장을 생각한다면 의전원이 앞선다고 봐야죠. 더구나 지명도가 높은 의전원과 지방로스쿨이라면 고려할 가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5. ...
    '08.12.21 9:48 AM (117.53.xxx.91)

    어느쪽도 하위 20% 정도는 힘들고
    상위 10% 정도는 정말 날아다니고...
    중간쯤에서는 그럭저럭 잘 삽니다.
    의사가 변호사보다 더 소신있게 살 순 있으나, 정해진 수가에 맞는 진료를 해야하니 보험과들은 고소득은 점차 힘들고...갖가지 제약으로 소신있는 진료는 점점 힘들어진다는 것.
    변호사는 국가에서 정해준 수입구조가 없기때문에 잘나갈 경우 그냥 돈을 긁어모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학맥, 인맥, 실력이 받쳐줘야하고 이게 언제까지나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
    전관도 반짝하면 한해 몇십억 쉽지만, 이것 또한 극소수에게만 해당되고, 이게 몇년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자기 적성 생각해서 선택해야죠.
    전문직은 전문직이 된 후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변호사 사회에서의 학벌은 상향평준화되어있기때문에 S대도 다 같은 S대가 아닌...
    로스쿨에 있어서는..아무래도 사시출신보다 실력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되기때문에 이미 변협에서 다양한 방어막을 칠 것 같습니다.
    그냥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소신있게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전문직은 그 내부에서는 서로 막장이라 하는 분위기이니.

  • 6. ??
    '08.12.21 4:15 PM (119.196.xxx.61)

    좀 연배가 있으신 분의 글이라는게 분명하네요.

    확률적으로 보면 돈 적당히 잘 벌고, 적당히 살기에는
    정말, 확률적으로 의사가 높습니다.

    판검사에 전관예우 변호사라..
    그건 의대 나와서 명문대 의대 교수가 될 확률과
    크게 다르지 않을텐데요?

    그리고 삶의 질이라..
    밤에 불려나가는 의사 생활은
    과에 따라 다르고, 전공의 수련 끝나면
    우아하게 돈 벌수도 있습니다.
    판검사 변호사도 칼퇴근에 여유있는 생활은 아니죠.

    지금 현실로는, 로스쿨 보다 의전이 나을겁니다.
    변호사 더 많아지면
    이제 변호사로서의 명예는 옛 이야기일텐데..

  • 7. 변호사 업계의 실상
    '08.12.22 1:39 AM (120.142.xxx.251)

    http://6460.tistory.com/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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