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같이 운동할 사람 찾고싶은데...
운동하는 건 좋아하는데 혼자하는 운동은 넘 싫어요... 재미없어서...
처녀때는 취미로 커플댄스 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개인적 사정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만 있게 됐거든요.
집에만 있어야 하고, 아직 아이도 없다보니 아파트에서 2년 살았는데 아직 친구가 없어서..
혼자서 집에서 텔미 댄스도 춰보고;;; 동영상 틀어놓고 요가도 해봤지만...
역시 혼자하는 운동은 넘 재미가 없어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영화보기, 밥먹기, 쇼핑... 운동빼고 다른건 다 혼자서도 잘하는데... 아우~ ㅠ.ㅠ
경기도라 공기도 나쁘지 않겠다, 집근처에 예쁜 산책로도 있겠다...
아침나절에 션한 공기 마시면서 1시간쯤 걷기운동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같이 걸을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혼자 나가기 싫으니 바깥에 볼 일 없으면 2~3일 집안에 처박혀 있기 십상이고..
그러다보면 운동부족으로 온몸에 저리고... 뻑적지근하고... 하지만 혼자 운동하기는 싫고... 악순환이죠..
운동하는데 돈쓰기 싫다보니 곧죽어도 헬스장같은덴 가기 싫구..
남편은 자상한 사람이지만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도저히 운동할 시간을 낼 수가 없어요... 7시 출근, 12시 퇴근이 기본이거든요.. ㅠㅠ
게다가 일년에 3개월은 해외출장... ㅠㅠ
그래서 이래저래 해결책을 생각하다가, 같은 단지 내에서 운동친구를 찾아보자 싶어서
방금 전에 관리실 가서 게시물 붙이는 거에 대해서 허락까지 받고 왔어요.
근데 이제는 게시물에 쓸 내용 때문에 넘 고민되네요...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이면 좋겠다는 거 외에 다른 조건은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소위 '아가씨들 그룹'과 접촉하는 것도, 거기에 끼는 것도 넘 싫어했기 때문에
운동도 되도록이면 한 사람하고만 쭉 같이 하고싶은데...
쉽사리 마음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한 분 이상한테 연락이 오면 어떤 분이랑 더 맘이 맞을지 이리저리 재는 것도 못할 노릇이구요...
사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말 별 일 아닌데...
이렇게 고민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네요...
걍 답답하고 고민되서 넋두리 해봤어요.. 흑 ㅠ.ㅠ
1. 수원이신거죠?
'08.12.17 1:51 PM (221.162.xxx.86)일산 호수근처면 저랑 운동하시면 좋을 텐데 ㅎㅎ
2. 운동
'08.12.17 2:03 PM (59.5.xxx.241)하시면서 찾아보는 방법은 어떨까요?
혼자하시는분 옆으로 다가가서 말 나눠보시면...3. ....
'08.12.17 2:19 PM (211.187.xxx.53)누구랑함께란게 정말 사고 맞지않으면 불편하지않은가요 전 작은 라디오를 벗삼아
혼자걷습니다4. 크~
'08.12.17 2:23 PM (119.67.xxx.121)동탄사는데요, 저랑 너무 같은 생각 하시는분이신듯.ㅎㅎ
5. 라디오
'08.12.17 2:39 PM (121.254.xxx.31)저두 mp3로 라디오 들으며 좋아하는 그 프로그램 끝날때 까지 한참 돌다가 와요.
결혼하고 타지역 와서 사니, 친구 만드는게 참 힘들더라구요.6. 수원댁
'08.12.17 2:57 PM (118.34.xxx.93)답글 감사합니다^^
이미 혼자 운동하시는 분께는 다가가기 어려운게... 그분은 혼자 운동하는 걸 즐기실지도 모르니까요..
라디오나 mp3도 벌써 시도해봤거든요. ㅠㅠ
어쨌든... 일단 맘먹은 거니까 끝까지 가보자 해서 게시판에 붙일 내용 써봤어요...
--------
운동친구를 찾습니다
아파트 근처 산책로에서 매일 30분~1시간 함께 걷기운동 하실 분을 찾습니다.
시간은 하루 중 언제라도 상관없습니다. (아침이면 더 좋겠지만요^^)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
기본적인 예절과 상식으로 타인을 배려하시는 분
꾸준한 의욕으로 함께 해주실 분
대화 중의 침묵을 어색해 하지 않으시는 분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으시는 분...
누군가와 뭔가를 꾸준히 함께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에...
더 이런저런 꼬리를 많이 달았습니다.
건방지다 여겨지셨다면 죄송합니다...
함께 하실 분 연락주세요.
000-000-0000
------------
출력해서 관리실 가져갈건데... 아 진짜... 쑥스러워서.. ㅠ.ㅠ7. 강아지
'08.12.17 3:09 PM (119.196.xxx.17)한마리 키우고 산책 같이 하면 좋아요~
8. 위험
'08.12.17 4:54 PM (125.180.xxx.93)님의 의도는 알겠으나... 세상이 험난해서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면 외로운 여자가 개인신상 공개한 꼴밖에 안되요
게시판 붙이는건 자재하심이
그나저나 저는 지역도 틀리고 고양이를 싫어해요. 나두 운동친구가 필요한데요. 아흑 외롭다9. 흠..
'08.12.17 6:19 PM (124.49.xxx.85)운동은 혼자하시는게 좋아요. 경험상..ㅋㅋ
같이 운동하다가 그 친구가 안하는 날이면 혼자 하기 싫거든요.
제가 그랬어요. 별일 없어도 친구랑 같이 다니다가 그 친구가 안온다고 하면 혼자 가기 너무 싫은 거예요. mp3에 좋아하는곡 채워서 시간 맞추신 후에 그거 다 들으실때까지 운동한다고 계획 잡으시고 하세요.10. .
'08.12.17 7:11 PM (121.88.xxx.149)지역만 빼면 모든게 저랑 어울리네요.
이사오세요. 여기로~